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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단일화 협상 관련 민주당 반응에 대한 조용경 진심캠프 국민소통자문단장의 의견입니다. 


단일화를 위한 협상과정에서 안철수 후보측이 제안한 '여론조사 50%+공론조사 50%' 안을 민주당이 거부했습니다. 그리고는 안철후 후보 측에서 '받아들일 수 없는 안'을 내놓고 언론에 흘렸다고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문재인 후보가 마치 '큰형님' 같은 모습으로, 단일화가 중요하기 때문에 '그 방식은 안철수 후보쪽에 일임하겠다'고 큰 소리 친 게 바로 그저께 오후의 일이었지요. 아직 48시간도 지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안 후보
 측에서 과거 민주당이 시행했던 방식 가운데 비교적 합리적이라고 보이는 방식을 찾아 제안을 하니 일언지하에 거부하네요. 자기들에게 불리할 수 있는 방법이라구요. 
내용을 뜯어보면, 자기네 당원 중에서 50%를 뽑으라 했는데, 그 당원들의 성향조차 믿을 수 없다는 것이지요. 제1야당의 법통을 자랑하는 민주당이 자기네 당원마저 믿지 못하는 이 안타까운 현실...
그럴 바에야 일임하겠다고 큰 소리는 왜 쳤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 일입니다. '큰 형님'의 마음이 고작 이 정도 수준인지...

                                                               

                                                          

[한겨레 보도 내용]


등록 : 2012.11.20 06:13수정 : 2012.11.20 09:40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대통령 후보가 19일 오후 서울 강서구 한국방송(KBS)스포츠월드에서 열린 ‘한국농업경영인 중앙연합회 대선후보 초청 농정대토론회’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단일화 룰 협상 난항…민주 “과연 공정한가”
문재인-안철수 TV토론은 내일밤 개최 합의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 쪽이 야권 후보 단일화 방안으로 여론조사 50%와 각자 지지세력이 참여하는 공론조사 50%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 쪽은 이에 난색을 표해 단일화 룰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문 후보 쪽 박영선 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안 후보 쪽 하승창 대외협력실장을 각각 팀장으로 한 양쪽 단일화 실무협의팀은 19일 서울 모처에서 만나 밤늦게까지 비공개 협의를 벌였다. 단일화 룰 협의는 문·안 후보가 전날 밤 전격 회동해 새정치 공동선언을 발표하는 등 파행 사태를 봉합함에 따라 14일 협상이 중단된 지 닷새 만에 재개됐다.

단일화 방안과 관련해, 안 후보 쪽은 여론조사 50%에 민주당 당원·대의원과 시민 중 참여 희망자를 대상으로 지지 후보를 묻는 공론조사 50%씩을 각각 반영해 단일후보를 정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론조사는 민주당 당원·대의원과 시민 참가자의 지지도를 절반씩 반영하는 방안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에선 당원·대의원이, 안 후보 쪽에선 시민 참가자를 신청받아 이들을 대상으로 지지 후보를 조사하는 방식이다. 2010년 6월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 선출을 위해 당시 유시민 국민참여당 후보 지지자와 김진표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는 당원들이 참여하는 공론조사를 벌인 것과 비슷한 방식이다.

그러나 민주당 쪽에선 이 경우 안 후보 쪽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구도가 되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민주당 당원·대의원 중 상당수가 비노 성향이어서 민주당 쪽은 표가 나누어지고, 안 후보 쪽이 모집하게 될 시민은 대부분 안 후보 지지 성향일 가능성이 높아 문 후보에게 크게 불리한 구조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우상호 공보단장은 이날 저녁 서울 영등포 당사 브리핑에서 “안 후보 쪽이 합의를 깨고 이런저런 언론플레이를 한다면 이는 중대한 합의 위반이라는 점을 경고한다”고 말했다.

실무협의팀은 문·안 후보 간 단일화를 위한 텔레비전 토론을 21일 밤 열기로 합의했다. 티브이 토론 주관사인 <에스비에스>(SBS)와 <한국방송>(KBS), <문화방송>(MBC) 등 지상파 방송 3사는 21일 밤 토론 생중계 준비에 나섰다. 송채경화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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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