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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도 ‘애완견 1000만 시대’가 열렸다는 뉴스가 심심치 않게 언론에 보도되곤 한다.

하지만 애지중지하는 강아지들이 얼굴을 핥게 내버려두면 각종 세균에 감염될 위험성이 높다고 미국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최근 보도했다.

 

 

사람들은 강아지의 입이 인간의 입보다 깨끗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적지 않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코넬대 수의대 레니 카플란 교수는 “개가 상처를 핥으면 부스러기와 오염물을 없애 치유 과정을 촉진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믿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실상은 다르다. 강아지의 입은 세균(박테리아)으로 가득차 있어 강아지의 오염된 침과 접촉하면 질병에 감염될 우려가 있다.

강아지의 핥는 것은 다른 강아지들과의 소통 행위다. 또 강아지 주인에게 친숙한 냄새나 맛이 있기 때문이며, 주인의 주목을 끌기 위해 그런다. 

강아지의 침을 사람의 피부에 접촉할 경우 질병에 걸릴 위험성이 낮다. 하지만 강아지의 침을 사람의 코·입·눈에 접촉하면 질병에 감염될 위험성이 높다.

강아지의 입은 ‘사람과 동물이 공통으로 감염되는 세균’(인수공통전염병 세균) 등으로 가득차 있다. 인수공통전염병 세균은 동물에게서 사람에게 감염돼 소화기질환을 일으킨다. 클로스트리듐·대장균·살모넬라균·캄필로박터 등이 여기 속한다.

인수공통전염병 세균을 줄이려면 ①강아지가 사람의 코·입·눈을 핥지 못하게 하고 ②세균에 오염된 손으로 코·입·눈을 만지지 않아야 한다. 

강아지의 기생충이 사람의 입을 통해 감염되는 경로가 강아지의 기생충 감염- 배설물(대변) 섭취-사람 핥기 등이라는 점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강아지의 체내에 있는 인수공통전염병의 예방수칙은 다음과 같다.

1. 애완견을 만진 뒤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는다.

2. 강아지가 얼굴을 핥지 못하게 한다.

3. 애완견을 청결한 환경에서 키운다.

4. 기생충 예방조치를 지속적으로 취한다. 

한편 수의사들은 “특히 면역기능이 약해진 사람들은 강아지의 입을 피하는 데 훨씬 더 많은 신경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쓴이 = 김영섭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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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