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명 수필/단상 회상2010. 7. 14. 01:27
반응형

<1>  쌍차쌍조(雙遮雙照)
둘 쌍(雙),막을 차(遮), 둘 쌍(雙), 비출 조(照).
모든 일체 양변(두 개의 변)을 다 버리면,모든 양변이 융합해 중도(中道)의 근본원리인 정리(
正理)가 나타난다는 뜻이다. 좀 어렵다. 중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로 받아들이면 될 것이다. 천태종의 지자(智者,538~597)대사는 중도의 중요성을 표현하면서,불경의 하나인 영락경(瓔珞經)에 나오는 석가모니의 말씀을 인용했다. 훗날 화엄종의 현수(賢首)대사는 똑같은 중도 원리를 표현하면서 쌍민쌍존(雙泯雙存)이라는 말을 썼다고 한다. *泯=망할,멸할,없어질 민

<2> 수처작주(隨處作主)
따를 수(隨),곳 처(處), 지을 작(作),주인 주(主).
'곳에 따라 주인이 되라' '어디에 있든 내가 주인''어떤 곳에 가더라도 주인이 되라'는 뜻이다.
당나라의 선승(禪僧)인  임제 선사(?~867,임제종의 개조)는 어느 날 수행자들에게 말했다. "隨處作主 立處皆眞" (가는 곳마다 주인이 되고,서는 곳마다 참을 행하라)  어떤 상황에 처해도 전심전력하면 참된 생명을 대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되고 있다. 주체성,주인의식을 강조한 것이다. 지난해말 앉은 채 열반(坐脫立亡,좌탈입망)에 든 서옹스님은 전남 장성 고불총림 백양사에 '수처작주' 라는 주련(柱聯,기둥 또는 바람벽에 장식으로 써 붙이는 글씨) 을 남겼다.
반응형

'종명 수필 > 단상 회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디세우스와 페넬로페  (0) 2010.07.14
미역,미역국  (0) 2010.07.14
성공의 비결과 록펠러  (0) 2010.07.14
성공한 사람에겐 특별한 부모가 있다  (0) 2010.07.14
사랑도 마케팅이다?  (0) 2010.07.14
Posted by A&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