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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장훈은 기부천사다.
그래서 그를 무척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 도대체 이 인간은 벌어서 모두 기부만 하면 나중에 뭘 먹고 살려고 그러나." 의아하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하다. 그의 무대를 보면 마치 신(神)들린 듯 뛰고, 부르고, 논다.

김장훈말고도 신들린 듯한 연예인이 적지 않다. 가수 싸이와 '맨발의 디바'이은미, 전인권 등이다. 이들은 모두 '신끼'가 있어 보인다. 그렇지 않고선 무대에서 그런 연출이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종종 든다. 김장훈의 롤모델은 바로 이들 신명 나는 가수다.  

 

기부천사 김장훈에겐 신이 들려 있는 것 같다. 그렇게 이야기하지 않으면 안될 부분이 분명히 있다. 그는 가끔 공항장애를 앓는다. 김장훈은 말한다. " 지난 삼일절 독도 앞바다에서 공연했는데, 배에서 신경안정제와 수면제에 취해 계속 잤죠. 몇 분 안에 죽을 것 같은 공포감이 엄습하더라고요. 기절한 것처럼 누워 있었더니 독도에 접안하고 있었어요" (중앙일보 j섹션) 

그의 말은 계속된다. 
"나는 무대 위와 밖, 세상을 둘로 나눕니다. 공연에 몰두하다 보면 6개월 주기로 거의 미칠 때가 옵니다.보름간 서른 번 넘게 술을 마시죠.사람들이 볼 땐 '유흥'이지만 내가 볼 땐 '절규'입니다.그리고 다시 일어서면 또 절제와 절도 있는 생활로 돌아갑니다.소개팅도 많이 하죠. "

 

 

언젠가 싸이,그리고 김장훈에게 기념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한 적이 있다. 몇 년 전 신문사에서 있었던 일이다. 그 때 본 그들의 눈에는 분명 '신명(神命)'이 있었던 것 같다. KBS 프로그램의 '명(命) 받았습니다'에선 국가에서 '명'을 받지만, 신끼가 있는 예술인들은 신에게서 '명'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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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