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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각종 제품의 테스트베드(test bed,시험무대)가 되고 있음은 널리 알려져 있다. 첨단 모바일 제품의 시험무대가 되는 건 대체로 기분 좋은 일이다. 얼리 어댑터가 많다는 것은 우리 국민이 왕성한 호기심을 갖고 있다는 얘기다. '호기심은 나의 힘' 아닌가. 

하지만 기분이 썩 좋지 않은 경우도 많다. 값비싼 각종 명품, 술, 담배, 화장품 등 외국산 제품 시장의 테스트베드가 되는 건 싫다. 특히 오남용의 부작용을 감수해야 하는 일부 의약품(신약)의 경우, 소름마저 끼친다.    

비아그라, 시알리스, 레비트라(야일라), 자이데나, 엠빅스, 제피드 등 여섯 종류의 발기부전 치료제가 세계에서 가장 각광받는 곳이 대한민국이라는  점도 꺼림칙하다. 물론 이들 약품의 안전성은 이미 입증됐다. 하지만 부작용의 마수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는 의약품이란 이 세상에 없다. 

최근 미국의 다국적 제약사인 릴리의 조사에 의하면, 설문조사에 응한 13개국 국민 가운데 우리나라 사람들의 성관계 횟수가 가장 적다고 한다. 주 1회 정도로 세계 평균(주 1.5회)에 못미친다는 것이다. 물론 이 조사에는 헛점이 도사리고 있다. 실사가 아니고 설문조사이니, 그 정확성은 하나님만이 아신다. 

그렇더라도 통계를 대충 믿는다면, 성관계를 별로 하지도 않으면서 왜 발기부전치료제를 그토록 많이 처방받아 가는 것일까. 비뇨기과 전문의들과 주변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면 비아그라 같은 약을 (성관계와는 무관하게) 강장활력제나 무슨 영양제처럼 먹는 이들이 적지 않은 모양이다. '불편한 진실'이다. 

먼 옛날, 일부 어린이들이 '원기소'를 즐겨먹었듯이 오늘날엔 중년 이상 남성들이 비아그라 류를 즐겨먹는 것으로 보인다. 이또한 약물의 오남용이다. 우리 국민의 상당수가 언제 무슨 부작용을 일으킬지 모르는 위험지대로 치닫고 있는 셈이다. 


생활에서 활력을 얻는 방법이 비아그라 류 외에는 없다는 말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건전한 생활습관과 운동, 식생활, 스트레스 해소법 등으로도 삶의 에너지를 얼마든지 강화할 수 있을텐데 말이다. 생활의 활력소, 자신감의 회복 수단으로 비아그라 류 약물을 꼭 써야 할까.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 궁금하다.

Posted by A&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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