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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아가면서 매우 흥분하는 경우가 있다. 그 가운데 하나가 병역 기피,병역 비리 등의 역겨운 말이 터져 나올 때다.
'꼬마 아빠'의 숙명을 지고 사는 나는, 예비역 육군 병장이다.
대학 3학년 때 휴학을 한 뒤, 순천에서 병영열차를 타고 논산훈련소로 입대했다. 당시 몸무게나 키나 현역 입대 하한선을 약간 웃도는 꼬마 군인이었다.
논산훈련소 시절은 배고프고,힘든 나날이었다.어릴 때 "꼭꼭 씹으면 단맛을 내는 녹말이 나온다"(침이 녹말을 맥아당으로 분해한다)는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그대로 따라했다.그러다 보니 밥을 야무지게 씹는 게 습관이 됐다. 다른 훈련생들처럼 '마파람에 개 눈 감추듯' 밥을 후다닥 먹어 치울 수 없었음은 물론이다. 식판에 밥을 타, 서너 술 떠먹다 보면 "식사 끝!"이라는 불호령이 떨어지곤 했다.
논산훈련소에선 역사적으로 23연대,26연대,30연대가 악명 높았다. 군기가 가장 센 연대로 통했다.나는 23연대에서 맹훈련을 받고 눈물을 몇 차례 흩뿌려야 했다. 뺑뺑이를 엄청 돌린 뒤 "피와 땀이 스며있는 이 고지 저 고지에 쏟아지는 별빛은 어머님의 고운 눈길..."로 시작하는 노래를 부르게 하면 여기저기서 목메는 소리가 터져 나왔다.    
훈련 기간은 여름이었다.그런데 물이 모자라 몸을 제대로 씻기가 어려웠다. 조교들은 우리 발가벗은 훈련병들을 화장실에 몰아넣고 호스로 공중에 물을 뿌려댔다. 훈련병들은 물 한방울이라도 더 묻히기 위해 혈안이 됐다. 몇 줄기 물에 몸을 적시는가 하면 이내 샤워시간이 끝나곤 했다.
어느 날 밤이었다. 침상 옆 자리의 동료가 나를 불렀다. 그는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방위산업체의 막내 아들이었다. 국립대에서 체육을 전공하다 온 그는 '특별 관리 대상자'였다. 그가 말했다.
"야,너 내일 화장실 청소 희망자 손들라코 하먼 손 번쩍 들거레이."
어이가 없어 그 이유를 물어보았다.
"화장실 청소를 허게 되먼 장갑 끼고 똥을 닦아내야 한다. 고것만 참으면 목욕을 제대로 할 수 있데이."
그의 말에 따랐다.이후 변기 속에 손을 넣어 똥을 치우며 구토증을 느끼기도 했지만,청소를 마친 뒤 둘이 발가벗고 깨끗하게 몸을 닦을 수 있어 참 좋았다.
이후 육군포병학교를 거쳐 최전방 사단에 배치됐다.꼭두새벽의 구보와 한겨울의 태권도 훈련,영하 20도 안팎의 꽁꽁 얼어붙는 날씨에 얼음을 깨고 물 속에 들어가 단체 기합 받기,한 겨울 군복을 입고 물 속에 들어갔다가 나와 나무에 매달려 "맴~ 맴~" 외치기.....
이런 강훈련은 나를  '강한 남자'로 만들어 주었다.
어려워진 가정 형편 때문에 온 힘과 온 정신을 모아 살아야 했던 대학 복학 시절에 발휘한 강인함은 군대에서 이미 잉태되고 있었다. 포상(견인포의 집)을 지을 때 몇 개월에 걸쳐 '등짐 노가다'를 하고,땔감을 마련하기 위해 이 산 저 산을 오르내렸다. 눈 치우기 작업,철책선 설치 작업 등은 정말 지긋지긋했다. 지식은 머리에서 많이 새나가고 있었다. 하나라도 잊지 않기 위해 김장 등 작업을 할 때 한국외국어대에 다니다 온 동기(현재 모 대학 교수) 와 영어단어를 서로 물어보는 게임을 했다. 지금 생각하면 참 눈물겨운 노력이다.

이런 '강한 남자'되기 프로그램은 내 삶에 큰 도움이 됐다.개구리복을 입고 군문을 나설 때 난 무슨 일이든 할 수 있었다.
사나이가 되는 길-군 복무.
이를 기피하는 젊은이들을 볼 때마다 분통이 터지고,가슴이 아프다.(2004.11)
Posted by A&Z

제우스는 알크메네와 간통해 헤라클레스를 태어나게 했다.알크메네의 남편 암피트리온은 헤라클레스의 양아버지가 되었다. 헤라클레스는 열 두가지의 과업을 풀었다.30년 동안 청소하지 않아 지저분하기로 유명한 아우게이아스의 마구간을 단 하룻 만에 깨끗이 치웠다.지하세계의 수문장인 무서운 개 캐르베로스를 생포했다.또 머리가 숱하게 많이 달린 히드라를 처치했고,네메아 숲의 사자를 목졸라 죽였다.마지막으로 헤라클레스는 헤스페리데스의 딸들이 지키는 정원에서 황금사과를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나자렛 예수의 어머니는 처녀였다. 그의 부친은 요셉이 아니라 신이다. 요셉은 이를 믿은 대가로 후세 사람들에 의해 거룩하다는 평을 들었다. 요셉의 운명은 그리스신화의 암피트리온과 비슷하다. 예수는 성전의 환전상들을 몰아낸다. 헤라클레스의 마구간 청소를 연상케 하는 대목이다. 예수는 앉은뱅이를 고치고, 죽은 라자로를 되살린다. 가나의 혼인잔치에서 술이 떨어지자 즉각 공급한다. 폭풍을 잠재우고,미친 사람들의 몸 속에 맴돌던 귀신들을 쫓아내 돼지들의 몸 속으로 들어가게 한 뒤 일제히 자살하게 한다.물 위를 유유히 걷기도 한다. 예수는 “전쟁 대신에 사랑을 하라”고 설파한다.이는 후세 히피들의 삶의 모토가 된다.


예언자 나사렛 예수의 등장(기원전 7년에 출생,서기 30년 경 사망)은 이스라엘의 신과 국민의 관계에 새로운 전환점이 됐다. 그것은 신과의 관계를 사육제 축제처럼 만들었다. 축제는 항상 '뒤짚어짐'을 뜻한다. 거기에서는 바보가 왕이 되고, 왕이 격하된다. 그리스도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신은 지극히 가난한 가정의 아이 모습으로 태어난다.

크리스마스 이야기는 그 점을 분명히 보여준다. 여관에 들어갈 돈조차 없어 사실상 노숙자로서 마구간의 소와 당나귀 사이에서 신은 태어난다.('Die Bildung 교양'에서 발췌 및 재구성, 디트리히 슈바니츠 저)


크리스마스가 코앞에 바짝 다가왔다.

연말에 할 일이 태산 같아,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보내야 하는 이들에게는 더욱 그렇다.

'메리 크리스마스'와 '미리 크리스마스'.

조어(造語)가 애교스럽고 그럴 듯하다.

지방 근무를 하던 2년 동안,11월 중순만 되면 큰 플라스틱 통에 소나무를 심고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어 객지의 외로움을 달랬던 일이 기억난다. 쓸쓸한 연말을 훈훈하게 만들고자 애썼으나,뻥 뚫린 가슴엔 찬바람만 가득찼다. 크리스마스는 가진 게 없는 사람들도 왕이 되는 축제의 날이다.'미리 크리스마스'라는 말을 만든 분도 이런 마음으로 글을 쓰지 않았을까. (20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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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Z

그녀는 매일 낮 베틀 앞에 앉는다.
날실과 씨실이 교차할 때마다 님을 향한 그리움에 몸을 떤다.
그렇게 20년이란 세월이 훌쩍 지나갔다.
별이 스무 번이나 하늘을 돌고,서리도 스무 번이나 내렸다.
그녀의 얼굴엔 어느덧 잔주름이 생겨나기 시작했다.하지만 그녀는 여전히 아름답다.아니다. 오히려 무르익은 육체가 뭇 남성들을 잠 못이루게 한다.
밤 마다 독수공방을 하는 그녀에겐 구혼자 112명의 모습이 차례로 떠오르기도 한다. 그 때마다 고개를 내젓는다. 님의 커다란 어깨가 그녀의 눈에 가득하다.
그녀는 불나비처럼 달려드는 남자들에게 말하곤 한다.
"시아버지의 수의를 다 짜면 재혼하겠어요.여러분 가운데 한 사람과 인연을 맺겠어요."
도시에 밤이 다시 찾아온다. 그녀는 손으로 다시 베를 풀기 시작한다.

그가 마침내 돌아왔다.
거지 꼴을 하고 고향에 왔다. 하지만 마주친 아내는 그를 알아보지 못한다. 아르고스 때문에 이내 정체를 들킬 뻔했다. 아르고스는 그의 애견이다. 녀석은 이미 늙을 대로 늙어 눈이 멀었다.그런데도 주인을 냄새로 알아차렸다.

그녀는 한 줄로 세워놓은 도끼 자루 열 두개의 구멍을 남편 오디세우스의 화살로 단번에 꿸 수 있는 남자와 결혼하겠다고 발표했다.드디어 활 재주를 보는 날이 왔다.
오디세우스는 열 두개의 구멍에 화살을 보기좋게 관통시킨다. 그리고 협력자들의 도움으로 아내에게 추근거리던 112명을 모두 죽여 피바다를 만든다. 오디세우스와 페넬로페의 20년 생이별은 그렇게 끝났다.

10월 31일은  '상징의 날'인 모양이다.
그 상징은 이 가을 내내 지속될 것이다.
싸이월드,네이버 카페 등 곳곳에는 이를 기리는 글과 그림이 가득하다.
옛 애인에 대한 추억,이루지 못한 사랑에 대한 애닯음....
10월 31일 밤엔 이 용의 '잊혀진 계절'이, 가장 인기있는 신청곡이 되는 건 당연하다.
어느 누가 추억이 없으랴.
하지만 절제가 필요하다. 잠시 옛 추억에 잠겨 센티해지는 건 좋지만 '한계령'을 넘어선 안된다. 그게 현재에 대한 예의다.
현재의 남친,여친과 미래를 그리며 즐거운 한 때를 보내는 게 옳다.
남편,아내와 따끈한 술을 한 잔 하면서 오디세우스와 페넬로페의 사랑 이야기류를 나누는 삶이 아름답게 느껴진다.
솔로는 완전 자유다. (2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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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코님 생신 미역국
아사코님 생신 미역국 by 철수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난 미역귀를 참 좋아한다. 쫄깃쫄깃한 생선 회나 오돌뼈처럼 씹는 맛이 일품이다. 얼마 전, 마나님은 우리 가정의 '소비 조합장'인 날 위해 미역귀를 한 봉지 가득 사왔다. 그런데,뜻밖의 문제에 봉착했다.미역귀가 소금기를 너무 많이 품어 한꺼번에 대량 소비할 수 없었던 것이다. 하는 수 없이 미역귀를 물에 씻어 염기를 좀 빼고 먹을 수밖에 없었다. 더 오돌오돌해진 미역귀는 블로깅을 하는 나에게 energizer가 돼 주었다.


우리 아이들은 미역국을 참 좋아한다. 엄마한테 미역국을 끓여달라고 조르는 광경을 종종 목격한다. 그러니 집에 말린 미역이 떨어지지 않는다.한동안 아침상에서 미역국을 보고  "오늘 누구 생일이야"라고 묻곤 했다.이젠 그런 일이 없어졌다. 아이들이 언제부터 미역국에 사족을 못썼는지,그 이유가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다. 아마도 미역에 요드와 철분 등의 성분이 들어있고, 콜레스테롤이 몸안에 쌓이는 걸 막아주고,변비에도 좋다는 말을 더 어릴 때 엄마에게 들었기 때문이 아닐까 짐작할 뿐이다.

                              

생일에 미역국을 먹는 이유는 뭘까. 마른 홍합을 넣은 미역국은 보기만 해도 침샘을 자극한다. 생일엔 산고를 겪은 엄마를 생각하며 미역국을 먹어야 한다.하지만,혓바닥 돌기를 부드럽게 감싸는 미역국을 싫어하는 사람도 꽤 있다.

미역국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수험생이나 승진을 앞둔 사람들이다.그들은 "미역국 먹었다"는 말을 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이 말은  구한말 일본이 조선의 군대를 해산할 때 생겼다고 한다.군대에서 떨려나온 이들은 호구지책이 막막했다.
일설에 의하면 일본 제국주의자들이 군대를 '해산(解散)'시켰는데,조선 군인들이 이 단어를 아이 낳는다는 뜻인 '해산(解産)' 및 '해산 미역'과 연결시켜 '미역국 먹었다'는 표현을 만들었다.시험이나 승진에서 '미역국을 먹는 일'은 유쾌한 일이 아니다.하지만 어머니의 아픔을 상기하는 의미로, 생일에 미역국을 먹는 건 뜻깊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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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Z

<1>  쌍차쌍조(雙遮雙照)
둘 쌍(雙),막을 차(遮), 둘 쌍(雙), 비출 조(照).
모든 일체 양변(두 개의 변)을 다 버리면,모든 양변이 융합해 중도(中道)의 근본원리인 정리(
正理)가 나타난다는 뜻이다. 좀 어렵다. 중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로 받아들이면 될 것이다. 천태종의 지자(智者,538~597)대사는 중도의 중요성을 표현하면서,불경의 하나인 영락경(瓔珞經)에 나오는 석가모니의 말씀을 인용했다. 훗날 화엄종의 현수(賢首)대사는 똑같은 중도 원리를 표현하면서 쌍민쌍존(雙泯雙存)이라는 말을 썼다고 한다. *泯=망할,멸할,없어질 민

<2> 수처작주(隨處作主)
따를 수(隨),곳 처(處), 지을 작(作),주인 주(主).
'곳에 따라 주인이 되라' '어디에 있든 내가 주인''어떤 곳에 가더라도 주인이 되라'는 뜻이다.
당나라의 선승(禪僧)인  임제 선사(?~867,임제종의 개조)는 어느 날 수행자들에게 말했다. "隨處作主 立處皆眞" (가는 곳마다 주인이 되고,서는 곳마다 참을 행하라)  어떤 상황에 처해도 전심전력하면 참된 생명을 대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되고 있다. 주체성,주인의식을 강조한 것이다. 지난해말 앉은 채 열반(坐脫立亡,좌탈입망)에 든 서옹스님은 전남 장성 고불총림 백양사에 '수처작주' 라는 주련(柱聯,기둥 또는 바람벽에 장식으로 써 붙이는 글씨) 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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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Z



록펠러(Rockefeller, John Davison,1839.7.8~1937.5.23)는 점원에서 시작해 스탠다드
 석유회사를 설립한 자수성가의 표본이다.
그는 성공한 뒤에도 올챙이 시절을 잊지않고, 점심을 항상 싸구려 식당에서 때웠다.메뉴는 로스트 비프와 포테이포. 점심값은 식대 35센트와 팁 15센트.
어느날 계산서에 '식대 45센트'라고 잘못 쓰여진 것을 발견한 그는 웨이터를 불렀다.
록펠러는 오류를 지적하고,시정토록 했다. 그리고 평소와는 달리 팁을 5센트밖에 주지 않았다.
웨이터가 기가 막힌 듯 말했다.
"내가 당신처럼 갑부라면 창피해서라도 그냥 있었을 겁니다."
록펠러는 조용히 일어나며 말했다.
"자네에게 10센트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있었다면 이런 계산 착오는 없었을 걸세. 그 나이에 웨이터나 하지 않고 성공했을 것이고..."

○...벤자민 프랭클린은 한때 서점을 운영했다. 오느 날 손님이 와
책 한 권을 집어들고 값을 물었다. 프랭클린은 1달러라고 답했다.
손님은 깎아 달라고 했다.
그가 말했다.
"그러면 1달러 15센트 주십시오."
손님은 어이가 없어 "아니,깎아달라는데 더 달라고요?"라고 말했다.
"그러면,1달러 50센트 내세요."
손님이 크게 화를 냈다.
프랭클린이 태연하게 말했다.
"시간은 돈보다 더 귀합니다.손님께서는 제 시간을 소비하셨으니
책값에 시간비를 가산해야 할 게 아닙니까?"
(이런 책방 주인이 있으면 손님이 갈까요?)
 

 ○...USA TODAY가 추천하는 '성공을 위한 시간 관리법'이다.

1. 무슨 일이든지 미루지 말고 지금 바로 한다.
2. 출퇴근시 자동차 안에서 보내는 시간을 활용한다.
3. 최고로 능률이 오르는 시간이 언제인가를 파악하고, 그 시간에는
    가장 소중한 일을 하라.
4. 낙천주의자가 돼라.
5. 자잘한 업무를 묶어 한꺼번에 처리한다.
6.
정신을 집중해야 하는 창조적인 업무는 일상 업무와 분리한다.
7. 한번 손댄 일은 가능하면 끝낸다.
8. 사무실이나 책상의 레이아웃을 개선하고, 특히 책상을 깔끔히 
    정리한다.
9. 
업무 상의 편지와 리포트, 수입 명세서 등에 날짜를 적고 봤다는
    표시를 해두는 습관을 기른다.
10. 계획을 짜고 우선 순위를 정하는 데 시간을 할당한다.
11. 동료,상사와 어떤 일을 먼저 해야 할 지 의논한다.
12. 스케쥴을 너무 타이트하게 짜지 않아 업무 완성도를 높인다.
13. 개인적인 대화나 전화는 최대한 자제한다.
14.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마다 써놓을 비상 노트를 꼭 지니고 다닌다.
15.
업무에 대한 마감 시간을 스스로 정하고 지킨다.
16.
머리와 체력도 리듬을 탄다. '10분 휴식'은 리듬에 상향 곡선을
     그리게 해준다.
17. 약속 시간에 일찍 도착하도록 항상 10분 여유를 둔다.
18. 자신의 컨디션에 맞춰 중요한 일과 사소한 일을 나눠 처리한다.
19.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하기 위해 꾸준히 시간을 내려고 노력한다.
20. 지금,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고 있는 지 자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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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Z

saso 

리처드 칼슨은 "사소한 것에 목숨 걸지 마라"고 나무란다. 그의 책을 읽다 보면 많은 경우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하지만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걸어야 할 경우도 없지 않을 것 같다. 최근 중앙일보 사회부 하재식 기자가 쓴 '성공한 사람에겐 특별한 부모가 있다'라는 책을 읽었다. 나는 일상에서 사소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결코 사소하지 않은 것들,목숨을 걸 만한 것들을 떠올리곤 했다.
 그 가운데 하나는 바로 부모의 자녀에 대한 관심과 애정과 보살핌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가슴 속에 묻어두기만 해서는 안된다. 적절히 표현해야 한다. 아무리 삶이 고달프고 힘들더라도 부모 사랑의 힘은 위대하다. 아이에게 희망의 등불이자 삶의 지표다. 작은 관심이 우리 아이들의 삶을 바꿀 수도 있다. 최근 클린턴의 자서전 'My Life'를 읽으면서도 이와 비슷한 생각을 했다. 유복자로 태어난 그가 과연, 엄마와 외조부모의 보살핌과 애정과 관심이 없었더라도 미국 대통령이라는 막중한 자리에 오를 수 있었을까.
난 '단연코 아니다!(Definitely Not!)'라는 입장이다.
맹자 엄마의 삼천지교(三遷之敎)는 오늘날 적극적으로 해석된다. 맹자 엄마가 묘지와 시장 근처의 환경 때문에 아들이 공부를 하지 않고 엉뚱한 짓만 하는 걸 본 뒤,결국 학교 근처로 이사해 아들을 사람으로 만들었다는 게 소극적 해석이다. 이에 비해 맹자 엄마가 세 번 이사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는  게 적극적 해석이다. 엄마는 아들이 묘지 근처에서 삶과 죽음에 대해 사색하길 원했고, 시장 근처에서는 상(商)행위와 인간관계를 배우길 바랐다는 것이다. 감수성이 예민한 어린 시절에 인생살이를 몸으로 겪게 한 뒤 '열공 모드'로 진입케 했다는 이야기다.
 하재식 기자가 쓴 책 '성공한 사람에겐 특별한 부모가 있다'는 플루타크 영웅전과 같은 류의 읽을거리가 아니다. 이 시대를 함께 살고 있는 사람들에 관한 꾸밈없는 이야기다. TV드라마 '겨울연가'의 테마곡을 작곡한 이루마(26)씨,영원한 청춘의 작가 최인호(58)씨,청각 장애인 발레리나 강진희(32)씨,1급 지체장애인인 서강대 영문과 장영희(52) 교수.....
 이양희 성균관대 교수(아동학)는 추천사에 "이들에겐 공통점이 있다. 바로 강인한 부모, 가치관이 뚜렷한 부모, 자녀의 자율성을 인정하는 부모, 자녀를 신뢰하는 부모, 올바른 인성을 심어주는 부모를 두었다는 점이다. 오늘날처럼 혼란스러운 사회에서 흔들리지 않는 가치관을 가지고 자녀에게 올바른 길을 제시할 수 있는 부모 되기란 과거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일일 것이다"라고 썼다.
 사실 이들의 부모님이 무슨 영웅적인 교육법을 설파한 것은 아니다. 그들은 주어진 삶의 조건에서 자녀의 성격과 환경 등을 감안해 등불이 돼 주었을 뿐이다. 그러나 그게 어디 쉬운 일인가.
 최인호씨의 아버지는 식구 중 한 사람이 잘못하면 모두 모이게 한 뒤 이마와 뺨에 서로 입을 맞추도록 했다.  나는 나름대로,자녀를 잘 키운 이들 부모님에게서 공통점을 찾았다. 그것은 바로 자녀에 대한 관심과 사랑,보살핌이었다. '될 성 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하지만,나무에 물과 거름을 주는 부모의 역할을 생각하며 오늘도 반성한다.
 <목차>
1. 영원한 청춘의 작가, 최인호
2. 신이 내린 발레리나, 강진희
3. 순수한 영혼을 가진 아티스트, 이루마
4. 아름다운 그녀, 장영희
5. 나만의 방식으로 승부한다, 조승연
6. 아이들의 훌륭한 멘터, 장병혜
7. 무색무취의 배우, 배두나
8. 세상에 평화를 심는 밥퍼 목사, 최상진
9. 소신으로 행동하는 정치인, 김명자
10. 참사랑의 의미를 배우며 사는, 김종헌.이형숙

(20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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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Z

사랑이나 남녀 교제에도 나름대로의 마케팅이 필요할 것 같다.
특히 남자들이 이 마케팅을 잘못하면 '꼴불견'으로 추락한다.
미혼 여성 세 사람이 본 꼴불견 남자.
 
"추근대는 남자... 정말 꼴불견이에요. 진짜 골치 아프죠. 뭐 솔직하게 말하자면 나 쫓아다니다가 잘 되면 끈기있는 거고 잘 안되면 추근대는 거라고 볼 수도 있지만요. 하지만 '난 너 싫어!'라고 외쳤는데도 불구하고 '속마음은 아닐 거야!'라고 쫓아다닌다거나 네가 싫어도 내가 좋다는데 어쩌겠니. 별 수 없으니 네가 참아라.." 뭐 이런 심리인 것 같아요. 하지만 상대가 싫다는데도 계속 접근하면 그건 추근대는 거죠. 너무 느끼해요."(A녀) 
 
"술자리에서 꼴불견 남자들이 자주 보여요. 예를 들면 막무가내로 술을 권하는 남자들이 있어요. 여자들 중에는 술을 잘 마셔서 있는 게 아니라 분위기가 좋아서 함께 있는 경우도 있거든요. 저도 그렇구요. 억지로 먹이려고 작정한 남자들도 많아요. 그리고 혼자 오버해서 크게 떠드는 남자도 꼭 있죠. 평소엔 얌전하면서 술만 마셨다 하면 기고만장한 스타일. 역시 꼴불견이에요. 사사건건 시비 거는 스타일도 있구요. 마실 땐 주축이었다가 계산할 땐 뒤로 물러서는 남자들도 적잖게 봤어요. 술 자리에서의 매너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B녀) 
 
"삼척(있는 척! 아는 척! 잘난 척!)동자를 싫어해요.  심리적으로 남자는 자기 과시욕이 강하다고 하죠. 하지만 불쾌할 정도로 지나치게 과시하는 남자 정말 꼴불견이랍니다. 대부분의 남자는 만난 지 얼마되지 않은 여성과 데이트를 할 때, 그녀에게 즐거움을 선사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상대에게 잘 보이고 싶어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잘 보이고 싶다는 욕구 때문에 필요 이상으로 지적 수준을 과시하며 잘난 척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물론 천성이 잘난 척하는 남자라면 구제불능이겠죠!"(C녀)

좋아하는 후배가 1년 간의 미국 연수를 마치고 최근 귀국했다.
그가 선물한 원서 'The Best Advice Ever For Becoming A Success At Work'(Robert McCord,178p)를 읽으면서 남자들의 '꼴불견 마케팅'에 생각이 미쳤다.
저자는 이 책에서 적지않은 CEO들이 마케팅 전략이 잘 먹혀들지 않는다고 불평하는데, 이는 하등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지적(필립 코틀러의 말 인용)했다. 
이들 CEO가 이른바 '네안데르탈 마케팅'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미혼 여성들이 꼴불견이라고  느끼는 남자들도 '네안데르탈 사랑마케팅'을
하기 때문은 아닐까.
 
네안데르탈 마케팅은 이런 것이다.

1.마케팅과 판매를 동일시한다.
(Equating marketing and selling.)
 
2.고객의 관심을 끄는 데 중점을 주기 보다는 (목전의) 고객 확보에 급급한다.
(Emphasizing customer acquisition rather than customer care.)

3.고객의 평생 가치를 관리함으로써 이익을 얻으려고 애쓰기 보다는
  (목전의)거래에서 이익을 얻으려고 한다.
(Trying to make a profit on each transaction rather than trying to profit by managing customer lifetime value.)

4.목표 가격 보다는 가격 인상 비용을 바탕으로 가격을 매긴다.
(Pricing based marking up cost rather than target pricing.)

5.여러가지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통합하기 보다는 개별적인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따로 기획한다.
(Planning each communication tool separately rather than integrating marketing communication tools.)

6.고객의 진정한 요구를 이해하고 이를 충족하려고 노력하기 보다는, 물건을 당장 팔기 위해 노력한다.
(Selling product rather than trying to understand and meet the customer's real needs.)

(2004.06)
Posted by A&Z

1
1
3 

모두 4개 면을 제작했으나,제3면은 실종됐다.
발행.편집인은 큰 아들이,주필은 아빠가,인쇄인은 엄마가,편집국장은 둘째 아들이 맡았다.
전격광고 '엄마의 걱정거리'를 극복하지 못한 바람에, 코커 스패니얼인 밍키는 이후 분양주에게 되돌아 갔다.
당시 '빼빼' 둘째 아들은 친가,외가 온 식구들의 애정과 관심 덕분에 몸이 탄탄하고 축구를 즐기는 중3으로 성장했다. 
'병훈이 살찌기 수훈갑은 외숙모'
'희진 누나는 국제 깍쟁이'
'큰 이모 불광사신도회 부회장에'
 제하의 기사가 눈길을 끈다. 
 
가는 세월 누가 막으랴. 하루 하루 성실하게 생활하고,가족을 아끼고 사랑해야지.
(2004.06)
Posted by A&Z

       maus
                                   <사진은 글과 직접적인 관계 없음>

여름철 바캉스를 떠나 민박이라도 할라치면 모기,파리,바퀴벌레는 물론 서생원과 싸워야 하는 상황도 종종 발생합니다.
저도 어릴 때 낡은 집의 지붕에서 구멍을 뚫고 침범하는 '서생원 군단'과 몸서리치는 전쟁을 벌인 기억이 생생합니다.
또 신혼 때에는 잠실 주공 2단지 아파트에서 살면서 내부로 침입한 서생원 한 놈과 피눈물 전쟁을 불사했죠. 곱게 자란 아내가 기겁을 했기 때문입니다. 
어찌어찌 해 단지 아파트의 서생원을 대규모로 소탕하는 작전이 환경부와 서울시 주관으로 벌어졌습니다. 며칠 동안 아침마다 아파트 단지에서 여자들과 아이들의 금속성 비명소리가 귀청을 때렸죠. 서생원들의 시체가 즐비한 데다, 살려고 발버둥치는 쥐들의 모습이 소돔과 고모라를 연상케 했습니다. 참 힘겨운 전쟁이었습니다.  

(20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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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Z

c1


괴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울어
참고 또 참지 울긴 왜 울어
웃으면서 달려보자 푸른 들을
푸른 하늘 바라보며 노래하자
내이름은 내이름은 내이름은 캔디
나혼자 있으면 어쩐지 쓸쓸해 지지만
그럴땐 얘기를 나누자 거울속의 나하고
웃어라 웃어라 웃어라 캔디야
울면 바보다 캔디 캔디야


'캔디'들이 반란을 일으키고 있다.
SBS 드라마 '파리의 연인'에서 김정은이 캔디형 신데렐라의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는 평을 요즘 신문 지상에서 부쩍 많이 본다.
'황태자의 첫 사랑'의 명세빈,영화 '아는 여자'의 이나영도 이런 유형의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고 한다.

미디어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으로,커뮤니케이션의 형태가 선형적(Linear)인 것에서 모자이크적(Mosaic)인 것으로 바뀌고 있다고 한다. 이성의 시대에서 감성의 시대로 바뀌고 있는 게 큰 흐름이다.  이 때문에 활자매체보다는 방송과 온라인,만화 등이 각광받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c2

최근의 '캔디형 반란'도 이런 시대적 상황과 전혀 무관하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점잔빼는 '공주형' 캐릭터는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다. 반면 활동적이고, 솔직하고, 털털하고, 엉뚱한 이미지의 '캔디형'캐릭터가 시청자들의 시선과 가슴을 사로잡고 있다. 특정 드라마의 대박 행진은 모자이크식 커뮤니케이션으로의 이동을 실감나게 해준다. 오감(五感)을 자극하는 미디어 믹스(Media mix)가 필요한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2004.06)
Posted by A&Z

pk
 

‘쉰 세대’ 남자들은 TV연속극을 잘 보지 않는다.
평소엔 일 때문에, 회식 때문에 시리즈물을 감상할 여유가 없다. 또 주말엔 골프, 등산 등 스포츠나 낚시 등 취미 생활을 위해 바쁘다. 잠자기가 취미인 사람을 빼고는.


지난 토요일, 회사 후배와 함께 청계산에 올랐다. 귀가해 두 아들과 오랜 만에 외식(일식)을 한 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요즘 ‘파리의 연인’이 인기 절정임을 알게 됐다.

모 방송국에서 매주 토, 일요일 저녁에 방영하는 시리즈물이라고 한다.  ‘대장금’ 못지않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니 참 대단하다.


나도 한두 번 본 프로그램이었다. 한 장면은 기억 속에 뚜렷하다.

주인공 남자(한기주, 박신양 분)가 사격연습장에서 회사의 대주주 가운데 한 명에게 던지는 가시 돋친 한 마디.

“방아쇠를 당기는 건 오른손입니다. 왼손은 그저 도울 뿐이죠.”

상황을 정확히는 알 수 없었지만,주식 매집에 대한 경고의 소리였다.

방아쇠를 당기는 손과 돕는 손.

앞으로 어떤 상황이 펼쳐질 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힘의 논리, 조직의 논리, 의사결정(Decision-making) 권한, 문제해결(Problem-solving) 등의 단어를 연상시켰다.

무서운 말 아닌가.


아이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요즘 ‘애기야’신드롬이 번지고 있다고 한다. 매스컴에선 신드롬이라는 단어를 신중하게 사용해야겠지만, 어쨌든 요즘 이 말이 젊은이들 사이에서 무게를 갖는 모양이다.  여자 주인공(강태영, 김정은 분)이 곤경에 처했을 때 박신양이 애인인 것처럼 꾸며대며 하는 말. "애기야 가자!"


이밖에도 인구(人口)에 회자(膾炙)되는 말이 많다고 한다.  

<한기주 어록>

“내가 고맙다는 말이 좀 서툴러 도덕시간에 졸았거든....정치경제 시간은 열심히 했다”

“연애? 그거 어떻게 하는 건데. 같이 밥 먹고 집에 데려다 주고, 큰 상처 주기 싫어 작은 상처 주려는 게 연애라면 하는 것 같다.”


<강태영 어록>

“눈물은 아래로 떨어지지만 밥숟가락은 위로 올라간다.”(북한 속담이라네요.)

“여자들은 가끔 그런 상상하거든요. 화려한 사람들 속에서 나 혼자 시든 꽃처럼 앉아 있는데 어디선가 백마 탄 왕자가 나타나 내 이름을 불러주고 내 어깨 감싸 안아주고 흐트러진 머리 감아올려주는 상상이요. 그런데 대문 앞까지 바래다주면 너무 완벽하잖아요.”

(2004.06)

Posted by A&Z
나는 오전 7시 자명종 시계 소리를 듣고 침대에서 눈을 떴다. 침대는 원래 중근동(中近東)에서 고안됐고 북유럽에서 개조됐다. 자명종은 미국인 허친스가  자명종과 시계를 결합해 발명(연대 불확실)했다고 한다. 국내에 기계 시계가 들어온 것은 1631년(인조 9년). 명나라에 사신으로 갔던 정두원(鄭斗源)이 자명종을 갖고 들어왔다.  당시의 자명종은 정해진 시각에 종이 울리는 원시적 형태였다. 태엽식 벽걸이 시계나 자명종 시계 같은 것이 국내에 전래된 것은 19세기 후반.
 이불은 인도산 면화,중근동산(産) 리넨이나 양모,그리고 중국산 명주로 만들어졌다.  이불 재료는 중근동에서 발명된 제조법으로 실을 뽑고 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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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출처:바로크  갤러리>

그는 냉장고에서 물병을 꺼내 유리컵에 물을 가득 부어 꿀꺽꿀꺽 마신 뒤 종합 일간지와 영자신문을 들고 화장실로 간다.  유리는  페니키아의 한 상인이 개발했다는 설이 있으나, 기원전 2000년쯤 투명 유리가 제조됐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중세까지 유리는 귀족들 차지였으며, 산업혁명 이후에야 일반 서민들도 사용할 수 있었다. 광학유리는 17세기에 망원경과 현미경의 발명을 가능케 한 기초재료였다.  스위스 피에르 귀낭 등이 18세기말 고품질 플린트 유리의 제조기술(교반기술)을 발명했다.  신문의 재료인 종이는 중국에서 발명됐다. 영어의 기원은 고대 셈족이 발명한 문자다. 그리고 근대 활판 인쇄술은 독일에서 구텐베르크(1397~1468)에 의해 발명된 방법이다. 그러나 고려 우왕 3년(1377년) 금속활자로 찍은 직지심경이 발견됐다.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로 찍은 직지심경은 유네스코의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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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심경>

모카신을 신은 나는 욕실에 들어간다. 이어  (겨울엔)  파자마를 벗고 비누로 세수를 한 뒤 깔끔하게 면도를 한다.  모카신은 미국 동부 산림지대에 살던 인디언들이 발명한 것으로, 사슴가죽으로 만들었다. 이 신에는 최초의 유럽인과 미국인이 발명한 비품이 섞여 있다. 파자마는 인도에서  발명됐고,비누는 고대 갈리아 지방에서 발명됐다. 
면도는 수메르나 고대 이집트에서 비롯됐다.

다시 침실로 돌아와 남유럽풍의 의자에서 옷을 집어 갈아입기 시작한다. 아시아 대초원의 유목민족이 착용했던 가죽의류에서 진보한 양복을 입고,고대 이집트에서 발명된 방법으로 피부를 햇볕에 태우며,지중해의 고대문명에서 전해 온 방법으로 만든 구두를 신는다. 17세기 크로아티아 사람이 걸친 어깨걸이의 흔적이 있는, 밝은색의 가늘고 긴 넥타이를 목에 맨다. 식탁에 앉아 아침밥을 먹은 뒤, 이집트에서 발명된 유리창으로 밖을 슬쩍 본다. 비가 올 때는 동남아시아에서 발명된 우산을 쓴다. 

나는 지하철이나 택시를 타고 출근한다.  세계 최초의 지하철은  1863년 1월 10일 영국 런던의 팔링턴 스트리트와 비셥스 로드의 패딩턴을 잇는 6.0 km 구간에 개통됐다. 물론 당시엔 증기기관차로 운영되었고,전기철도 방식은 1890년 도입됐다.   자동차 택시는 1896년 미국에서 처음으로 등장했다. 전기 승용차였다.  휘발유 엔진 택시는 1898년 벤츠 자동차 회사가 있는 독일의 슈튜트가르트에서 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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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ON CORPORATION] NIKON D70 (1/13)s F5.0

 
나는 이따금 가게에 들러 동전을 내고 껌을 산다. 동전은 고대 리디아의 발명품이다. 회사에 도착한 파우스트는 커피를 한잔 타서 마신 뒤 일을 시작한다. 커피의 원산지는(설이 다양하나) 이디오피아다.  영국에 커피가 전해진 10여년 뒤인 1650년경 블런트경은 커피라는 말을 처음으로 사용했다.

나는 점심을 먹으러 레스토랑에 갈 경우가 적지 않다. 그는  여기서도 많은 문화적 차용 제품을 새로 만난다. 접시는 중국에서 발명된 도자기 모양이다.식탁용 칼은 남인도에서 처음으로 발명된 합금인 철로 돼있다. 포크는 중세 이탈리아의 발명품이고,스푼은 로마인의 제품이다.  오렌지는 동지중해에서,멜론은 페르시아에서,수박은 아프리카에서 비롯됐다. 우유를 제공하는 젖소의 사육과 젖 짜기는 중근동에서 시작됐고, 설탕은 인도에서 처음 만들어졌다. 지방 출장길에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사먹는 와플은, 소아시아의 밀가루를 원료로 해 스칸디나비아
사람들의 기술로 만든 먹을거리다. 와플에는 미국 동부 산림지대의 인디언들이 발견한 메이플 시럽을 끼얹는다. 인도차이나 반도에서 사육된 새의 알이나 동아시아에서 사육된 동물의 고기를 북유럽에서 개발된 방법으로 소금에 절여 훈제한 후 얇게 썬 것을 먹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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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링컨센터 건너편 이탈리아 레스토랑 '카페 피오렐로'>
 =사진 출처:이장직 기자 블로그.

식사가 끝나면 의자에 기대어 앉아 담배를 피운다. 이것은 아메리카 인디언의 풍습이고,브라질 농장의 담뱃잎을 미국 버지니아 인디언으로부터 유래된 파이프로 혹은 멕시코에서 유래된 궐련으로 피운다. 또는 스페인을 거쳐 서인도의 열도인 알틸 제도에서 온 여송연을 피운적도 있다. 

일과를 끝낸 뒤에는 소주나 중국의 빼갈,독일에서 발명된 맥주,영국 스코틀랜드에서 발명된 스카치 위스키 등을 한 잔 마시고 귀가하는 일이 종종 있다.
  <문화역사학자 랄프 린턴을 어설프게 흉내내기>

Posted by A&Z

지방 출장길에 들은 이야기다.
"중년의 한국인 사업가가 중국에 공장을 차렸다. 그는 중국인을 투자 파트너로 삼았다. 이 중국인은 온몸을 던져 일했고,회사에도 충성을 다했다. 사업은 날로 번창했다. 
2년 뒤 어느 날,중국인 파트너가 시내의 으리으리한 호텔에서 저녁을 대접하겠다고 했다. 그는 호텔 음식점에서  '그동안 저를 이렇게 부자로 만들어 주신 데 대해 큰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그리고 결초보은의 뜻이라면서 매우 아름답고 젊은 여자를 바쳤고 ,성찬을 대접했다. 한국인 사업가는 이 딸같은 미인에게 완전히 빠져 동거에 들어갔다. 서울의 집과 중국을 오가던 그가 중국에 머무는 시간이 날로 늘어갔다. 그야말로 깨가 쏟아졌다. 
어느 날 밤 돌연 중국 공안(경찰)이 사업가의 아파트에 들이닥쳤다. 그는 잡혀 갔다. 죄목은 간통죄였다. 그가 데리고 살던 여자가 유부녀라는 것이었다. 공안 책임자는 한국인 사업가에게 물었다. '중국 내의 모든 재산을 포기하고 귀국할래,아니면 6개월 징역살이를 할래?'  감옥에 가면 서울에 있는 가족과 친지들이 그의 불륜을 모두 알 것 아닌가. 한국인 사업가는 재산 포기를 결심했고,그 공장은 자연스럽게 여자를 바쳤던 중국인 파트너에게 넘어갔다."
직접 확인하지 못한 내용이나,큰 골격은 맞는 것으로 판단된다.

"한 자를 굽혀서 여덟 자를 편다."
중국 성어(成語)다.
즉 왕척직심(枉尺直尋,중국어 발음은 ' 왕 츠 쯔 쉰')이다. 심(尋)은 여덟 자(팔척,八尺)를 뜻한다. 
두산 동아가 펴낸 '프라임 동아 중한사전'은 '왕 츠 쯔 쉰'의 뜻을 이렇게 풀이하고 있다. "한 자를 굽히고 여덟 자를 펴다. 작은 양보로 커다란 이익을 보다. 작은 어려움을 참으면서 큰 일을 이루다"

 오늘날 중국인들은 이 원리를 생활전선에서 적용하고 있다. 작은 것을 탐내다 큰 것을 잃는(小貪大失) 어리석음을 저지르지 않는다.  삼국지 조조의 후예답게 그들은 이런 전략 전술을 마다하지 않는다. 심지어  외국인 투자가들에겐 사기극으로 비치는, 위 사례와 비슷한 행위도 일부 중국인은 서슴지 않는다.  

물론 위의 사례는 미인계와 왕척직심,그리고 사기술의 결합이다.
삼국지에선 유비가 관우와 장비의 반대를 무릅쓰고, 서주성을 여포에게 내준 뒤 작은 고을인 소패로 떠나 때를 기다린다. 왕척직심의 발로라 할 수 있겠다. 또 조조는 한나라 천자를 자신의 근거지로 모신 뒤 벌어진 논공행상에서 원소에게 대장군 벼슬을 양보한다. 이것 역시 왕척직심이다.

사서삼경 중 하나인 '맹자' 의 등문공 장구 하편에는 맹자와 제자인 진대의 대화 가운데 '왕척직심'이라는 말이 나온다.
진대는 맹자에게 옛 기록의 '왕척이직심(枉尺而直尋)'을 상기시키면서 제후를 만나보라고 권한다. 그러나 맹자는 "한 자를 굽혀서 여덞 자를 편다는 것은 이득을 갖고 한 말이니,옳지 않는데도 이로움만 있다면 해야 하느냐"며 나무란다. 맹자는 군자의 도(道)를 역설한다. 

하지만 오늘의 중국인들은 '왕척직심'을 미덕으로 삼고 있다. 진득하게 기다릴 줄 아는 사람들이다. 사기성은 특정 개인의 문제다.
(2004.06)
Posted by A&Z

al
[Canon] Canon DIGITAL IXUS v3 (1/8)s F3.5


쫑코를 먹으면서(hen-pecked)  음식을 헤아려 보는 의식을 엄숙히 거행했다.
 *쪼은 코-쫀코-쫑코(변화의 순서)

(사진 왼쪽부터)마리 브리자드 코코아,중국 길림성 지방명주인 아오뚱 위지우(傲東御酒),조니 워커 블루라벨(2병),로얄 살루트 21년(1병),발렌타인 30년(1병),발렌타인 17년(1병),웨이룽(威龍)포도주,샤또 포도주,백세주,죽엽청주. 이 가운데 몇 병은 아까워 먹지 못하겠다.

<채우기>
ㄱ=고량주

ㄴ=나폴레옹 꼬냑

ㄷ=동동주

ㄹ=레드 와인(모두)

ㅁ=맥주

ㅂ=복분자술

ㅅ=소주

ㅇ=위스키(대부분)

ㅈ=죽엽청주

ㅊ=청주

ㅋ=캐나디언 클럽

ㅌ=탁주(쌀 막걸리)

ㅍ=토속주(대부분)

ㅎ=헤네시

(2004.06)
Posted by A&Z
TAG , 술꾼, 술병

adidas

[Canon] Canon DIGITAL IXUS v3 (1/60)s F2.8



"사람은 자신이 하는 말에 의해 자기의 초상(肖像)을 내보이는 것이다."
미국의 시인 에머슨( Ralph Waldo Emerson)의 말이다.

블로그 이벤트 상품인 아디다스 T가 내손에 들어왔다.
그런데 왜 옷걸이에 걸린 아디다스를 이렇게 내보여야 했을까.
둘째 아들이 '자신의 
초상(肖像) 내보이기'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약속 위반이다.  둘째아들에게 주려고 나를 겁박('당신에겐 안어울려! 둘째 줘욧!!!) 한 집 사람의 중재자 역할에도 펑크가 났다.

둘째 아드님 왈.
"아빠, 초상권 침해예요. 그냥 옷걸이에 걸고 찍으세요. 아빠 아들이 쪽팔리면 좋겠어요?"
뭐가 쪽팔린 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우리 민법 제750조 제 1항에는 "타인의 신체,자유 또는 명예를 해하거나 기타 정신상의 고통을 가한 자는 재산 이외의 손해에 대해서도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규정돼 있다. 초상권 침해 손해배상 소송의 근거다.

미국에선 온라인 사이트를 돌아다니며 명예훼손,초상권 침해 사례를 발견해 돈벌이를 하는 변호사들이 무척 많다고 한다. 

이 개명천지에, 이런 일이 어찌 외국에서만 벌어지겠는가.
초상권이나 저작권 침해에 대한 조사와 연구를  수익모델로 삼아, 인터넷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내 기업도 한 둘이 아닌 것 같다. 검색해보면 꽤 많다.  (2004.06)

Posted by A&Z

 
kangka 

1967년서울 출생.
리틀엔젤스 단원,키 167cm,몸무게 49kg.
선화예고 1년 휴학,모나코 왕립발레학교 입학 및 졸업.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 입단(1986년),현재 같은 발레단 수석발레리나.

성공한 한국인 발레리나 강수진(姜秀珍)씨의 신상명세서다.
벤츠의 본사가 있는 독일 도시 슈투트라르트에는 그의 이름을 딴 난(蘭)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한다. 현지의 난 재배업협회가 1998년 노란색 꽃이 피는 신품종을 개발하면서 발레 스타인 그의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캐나다에서 분자생물학을 공부하고 있는
hanjs015님의 블로그(
http://blog.joins.com/hanjs015/)에서
우연히 강씨의 발 사진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과문한 탓에 이 사진을 처음 보았지만 가슴이 뭉클해져 또다시
나의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이 발동했다. 뭔가 한 마디 하지 않고는 도저히 못배길 그런,블로거 다운 가벼움.

작가 고은님은   "욕심만 많았다"며 자책하셨다.
그리고 나는 말한다.
"성공이 1%의 영감(insperation) 과 99%의 땀(perspiration)으로 이뤄진다는 말은 에디슨의 전용이 결코 아니다."

지난 4월23일 저녁,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한 발레 '백조의 호수'를 무대 가까이이서 잘 보고 난 뒤 집으로 돌아올 때 마누하님과 나는 발레리나들의 삶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기껏 아마추어 수준,한담 수준이지만 우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그들의 피와 땀을 인정한다는 점에 대해서 말이다.
"군살이 정말 하나도 없네요. 얼마나 힘들게 연습 했을까요. 가슴도 절벽이네. 그리고....."
"자기 자신에 대한 숨막히는 절제와 인간 한계의 벽에 도전하는 연습 덕분에 우리가 오늘 호강했네."
아~. 피와 땀! 그리고 운명! (2004.05)
Posted by A&Z

22일 오후 성급한 아이들이 벌써부터 발가벗었다.
고추는 가렸지만,또다른 고추를 익게 할 
작열하는 태양을 부른다.
나의 산책길-양재천 산책로.

a
[Canon] Canon DIGITAL IXUS v3 (1/322)s F4.0

<사진설명>두 남자 아이가 22일 오후 양재천 (인공)수영장에서 물장난을 치고 있다. 


산책을 할 때마다 나는 '시계처럼 정확한 칸트'를 떠올리곤 한다.
갗(가죽)을 다루는 피혁공의 아들로 태어나, 세계적인 철학자가 된 칸트가 걷던 산책로와 같은 길이 나에겐 없다.
조용하고 좁다란 보리수 가로길(철학자의 산책로) 를 갖지 못한 나는 하는 수 없이 여기저기 어슬렁거린다. 아파트단지, 양재천 산책로,대모산 길...
그러면서 나는 칸트를 그리워한다.
키가 150cm에도 못미쳤고 이른바 '왕대갈통'이었다는 칸트. 그의 아버지는 조선시대의 갗바치에 해당한다. 그리고 그에겐 17세기에 악명이 높았던 스코트랜드 선교사 앤드류 칸트(Andrew Cant)의 피가 흐르고  있었다. Cant는 영어동사인 'to cant'(점잔빼며 말하다)의 어원이라고 한다.
b
[Canon] Canon DIGITAL IXUS v3 (1/322)s F4.0

c
[Canon] Canon DIGITAL IXUS v3 (1/322)s F7.1

<위 두장의 사진설명>재복을 타고난 사람들이 산다는 타워팰리스 옆 영동2교 밑의 (인공)수영장이 벌써부터 붐비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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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Canon DIGITAL IXUS v3 (1/40)s F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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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Canon DIGITAL IXUS v3 (1/158)s F2.8

<위 두장의 사진설명> 지하철 역사의 지하수를 재활용해 만든 현천에 물이 흐르고 있다. 물소리에 귀가 씻기고,마음의 때가 벗겨지는 듯하다.  왜 '매달릴 현'자를 썼을까.



그런데 칸트는 어떤 삶을 살았는가. 
그는 우울증 환자였다. 이 때문에 철학 연구에 빠져든 것도 사실이지만.  
또 우물쭈물한 탓에 결혼할 수 있었던 두 여자를 떠나보내야 했다. 한 여자는 시간을 질질 끌어 다른 남자에게 뺏겼고, 한 여자는 다른 곳으로 이사가고 말았다.
칸트는 친구도 없는, 고독한 사나이였다. 그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을 인용해 " 친구들이여,네게는 친구가 없다네."라고 말했다고 한다.
말년엔 우울증과 편집증이 악화돼 빛을 잃었고,치즈를 과식해 경미한 뇌졸중을 잃으킨 뒤 4개월 만에 숨졌다.
"좋아(Es ist gut.)"라는 말을 남기고..... 



g
[Canon] Canon DIGITAL IXUS v3 (1/200)s F3.5

<사진설명> 맨발로 걸으면 경혈을 자극하는 조약돌 바닥. 두 번 돌았더니 발바닥이 아프다. 

아픔.
통증은 살아 있다는 증거다. 이렇게 숨쉬고 있으니,
삶을 보다 윤택하게 만들 필요가 있지 않겠는가.
  
(2004.05)
Posted by A&Z

나에겐 서재가 없다.
방 세개가 있는 아파트에 살자면 별 수 없다.
두 아들에게 방을 따로 따로 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집에서 꾀를 냈다.
베란다에 독서방을 만들고 책을 대거 정리한 뒤
큰 방,거실,그리고 큰 아들 방에 책을 분산시켰다.
   


(1) 작은 공간, 내 독서방
a
[Canon] Canon DIGITAL IXUS v3 (1/1)s F2.8

베란다에 건설(!)한 내 독서방.
왼쪽으로 나무로 짠 파티션을 치고, 바닥에 나무판을 깔았다. 그 위에 고정시킨 책상은 나무로 짰고 다리 세개(왼쪽)와 서랍(오른쪽)으로 버틴다.    

오른쪽 나무 수납장에도 책이 좀 들어있다. 틈틈이 꺼내보는 사서삼경, 영국 버밍엄대학교 연수 때 애용했던 코빌드 영영사전 등이 똬리를 틀고 있다. 

책상 왼쪽엔 '음 이온 발생 공기 청정기'를 설치하고,스탠드를 고정시켰다.
독서대 위에는 내가 모교 총동창회 이사로 선임됐음을 보여주는 문진과  요즘  읽고 있는 문화인류학 서적인 '국제 비즈니스 문화가 좌우한다'가 놓여 있다.


(2)거실의 책장
b
[Canon] Canon DIGITAL IXUS v3 (1/2)s F2.8
중국 관련 서적,우리 역사서,선진국 관련 서적,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뇌' 등과 해리 포터 원서 등 소설류, 영화 관련 서적,사회복지학 원서 등이 꽂혀 있다. 왼쪽 벽엔 내가 블로그에 올린 장인장모의 옛날 사진이 걸려 있다. 
하트 모양의 꽃은 '스승의 날' 선물이다.

 

(3)큰 방의 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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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Canon DIGITAL IXUS v3 (1/1)s F2.8
소장본 중 내가 귀하게 여기는 '창작과 비평'시리즈. 종이가 누렇게 변했다.

그리고 1권을 잃어버려 천신만고 끝에 채운 '박경리 대하소설 토지'(16권,1993년판)시리즈를 비롯해 태백산맥,로마인 이야기,아리랑,한강,이문열 삼국지,나폴레옹,이규태 코너,활빈도,임거정,연암 박지원,토정비결,남부군,아! 정여립,하늘이여 땅이여,(정비석 선생의) 미인별곡,(카를 폰 클라우제비츠의)전쟁론 등 관련 서적, 언론학 서적 등이 꽂혀 있다.
 

(4) 큰 아들 방의 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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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Canon DIGITAL IXUS v3 (1/1)s F2.8

이 곳에는 모자라는 책 공간을 보충하기 위해 꽃아둔 책들이 있다.
나의 지적 오만을 충족하는 중요한 책 16권.
그것은 1883년 뉴욕에서 HARPER & BROTHERS 출판사가 낸 윌리엄 블랙 시리즈. 무려 121년 된 고서다. 장인어른께 잘 보인 끝에 겨우 얻은 장서다.

그리고 사진엔 안보이지만 서울대의대 출판부가 낸 의학 전문서적들과 보건복지학 관련 전문서적 등이 꽂혀 있다.
 
(5) 121년 된 고서 시리즈 
h
[Canon] Canon DIGITAL IXUS v3 (1/1)s F2.8



(6)나의 또다른 애장품-10여년 전 내 돈으로 산, 첫 미술품 
b
[Canon] Canon DIGITAL IXUS v3 (1/4)s F2.8
Posted by A&Z

열쇠고리 수집에 열을 올리던 시절이 있었다.
그 때는 내가 봄날을 사는 줄 몰랐다.
이젠 알겠다. 앞으론 항상 봄날처럼 살아야 겠다.

제일 위에 있는 '꼬리'열쇠고리는 스코틀랜드산 동물 하기스(Haggis)의 테일.
멋모르고 이 놈을 찜한 음식을 시켰다가 기분이 '된장'됐던 기억이 생생하다.
총알의 화신도 있고, 밑으로 내리면 고추가 튀어나오는 놈도 있다. 고추 그 자체도 있고.....

우표,돈,열쇠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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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Z

두 아들과 오늘 저녁을 먹으러 갈 때 그랬죠.
"우리 장자(큰아들)가 오늘 시험 끝났으니 아빠가 한턱 쏠게."
그런데 말을 하고 나니 좀 궁금해지는 것 있죠.

왜 이럴 때 '쏜다'고 할까?
국어사전을 찾아봤죠. 그런데 비슷한 뜻이 없네요.

으~음. 영어사전도 찾아보자.
 treat(한턱,한턱 낼 차례).
turn은 한턱 낼 차례.코쟁이들은  더치 페이에 익숙해 있으니까.
그럼 shoot을 한번 찾아볼까. 비슷한 게 없네! 혹시 이건가? 속어로 '마약을 정맥에 주사하다'가 있네요. 다시 shot을 찾아보자. 어? 속어로 '술 한잔'이란 뜻이 있네.'마약 따위의 한번 복용'이란 뜻도 있고.
아니 이런! 구어로 '술집 따위의 계산,계산서'라는 뜻이 있네.

으~음.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왜 이런 '쏜다'는 표현을 쓸까?
그리고 쓸 수 있을까. 또 고민에 빠졌죠. 쏜다면 뭐 총이나 화살 같은 이미지와 연결돼야 하는데...

헉. 이게 뭐야. 조선시대 세조 때 이런 돈이 있었구나! 
어디서 본 것도 같은데 기억이...
유엽전. 일명 전폐(화살 돈).
세조는 이 돈을 만들어 평시에는 돈으로 쓰고 전시엔 화살촉으로 썼구나! 
 그러면 '돈을 낸다'를 '쏜다'고 할 수 있겠다! 조상의 힘!
(20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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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Z



드디어 담배 전매사업에 법원의 '긴급조치'가 취해지네요.
직접 흡연,간접 흡연의 폐해가 의학적으로 증명되긴 했죠.
하지만 담배로 인한 피해를 주장하며 소송을 건 사안에 대해 우리 법원은 그동안  수수방관한다는 관련자들의 지적을 받았죠. 그런데 마침내 법원이 미국 처럼 ,담배 유해성 연구서를 공개하라는 명령을 전격적으로 내렸습니다.
코미디언 이주일 씨 등 폐암 환자들의 핏발선 경고와 의학자들의 연구,그리고 시민단체의 금연 캠페인 등으로 우리 사회에도 흡연의 폐해에 대한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이야기입니다. 
 한국담배인삼공사 홈페이지(
http://www.ktng.com)를 찾아가 보니 시판하고 있는 담배가 무척 많군요.
클라우드 9, 더원, 에쎄라이트, 에쎄, 에쎄멘솔, 레종,  후레시레종,  시즌, 루멘, 시마, 심플, 타임라이트, 타임, 허밍타임, 리치, 도라지연, 하나로, GET 2,  마운트, 시나브로 84, 한라산, 디스플러스,  디스, 디스진, 엑스포, 라일락, 라일락멘솔, 88디럭스, 88 라이트, 88골드, 88 멘솔, 장미, 솔.    허걱 33종이나 되군요. 
혹자는 중국의 지도자였던 등소평이나,영국 윈스턴 처칠 등과 같은 분들이 골초였음에도 장수했다는 사례를 들며 버팁니다. 또 일부는 담배가 정신 건강에 좋다는 주장을 합니다. 여러분 생각은 어떻습니까?   한 마디씩 해보시죠.

<관계기사 1>
법원, 담배 유해성 연구문서 첫 공개 명령

KT&G에 "464개 문서 제출하라"…소송 '급물살' 전망

1999년 첫 소송이 제기돼 5년째 진행중인 '담배소송'의 재판부가 피고측인 ㈜KT&G에 담배관련 연구문서 464개에 대한 문서제출 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현재 대전지법에서 진행중인 담배연구문서 정보공개청구소송 결과와 상관없이 원고측이 소송에 필요한 주요 자료를 얻을 수 있게 돼 그간 문서공개 여부 때문에 지연됐던 소송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2부(조관행 부장판사)는 폐암환자 43명이 KT&G와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과 관련, 지난달 30일 피고 KT&G측에 "담배관련 연구문서 439개를 전부 제출하고 25개는 영업비밀 부분을 제외하고 제출하라"는 결정을 내렸다고 2일 밝혔다.

법원이 담배 유해성 연구문서에 대한 공개명령을 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재판부가 제출을 명한 문서는 ▲흡연과 폐암의 상관관계 연구문서 ▲니코틴, 타르 등 담배내 유해물질 연구문서 ▲담배의 중독성(의존성) 연구문서 ▲담배의 유해성 및 중독성 감소를 위한 제조방법 연구문서 ▲연구결과물 보고 및 정책집행에 관한 문서 등이다.

재판부는 그러나 ▲미발매 신제품 개발연구 문서 ▲담배의 향료, 연초, 필터 제조방법 연구문서 ▲외국담배 연구문서 등 영업비밀로서 보호할 필요가 있거나 소송과 무관한 197개 문서는 제출하지 않도록 했다.

재판부는 제출대상 문서를 확정하기 위해 지난달 19∼21일 사흘간 대전시 유성구 KT&G 중앙연구원에서 원고측이 퇴장한 상태에서 KT&G 수석연구원들과 함께 영업비밀 문서들을 열람하는 '인 카메라'(In Camera) 방식으로 서증조사를 마쳤다.

원고측은 이들 문서에서 KT&G와 국가가 담배의 유해성과 중독성을 알고도 이를 은폐한 채 담배소비 촉진정책을 시행했다는 주장의 근거를 찾게 되며 피고측은 이에 대해 반박하게 돼 소송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재판부는 원고측 주장의 타당성 여부와 함께 서울대병원 감정팀에 의뢰한 '흡연과 폐암의 상관관계' 감정결과 등을 종합해 판단을 내릴 방침이다.

재판부 관계자는 "의료.공해소송 등 공익관련 소송의 원고들이 국가나 공공기관 보유자료 목록을 몰라 애로를 겪게 되는 맹점을 해결하면서 국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영업비밀 보호를 위해 택한 방식"이라고 설명하고 "이르면 올해안에 판결이 내려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
2004.05.02 08:37 입력 / 2004.05.02 08:39 수정


<관계기사2>

"옆에서 마시는 담배연기가 더 위험" new 2004.5.2 (일) 16:32  추천:0 조회:0
  http://blog.joins.com/heeje70/2209932
"성질 급한 소는 고기도 질겨" | | [건강 이야기] 골고루 먹는 게 보약

간접흡연만으로도 비흡연자가 폐암에 걸릴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립암센터가 30일 암센터 강당에서 개최한 '건강증진 및 금연심포지엄 2004'에서 서울대 의대 강대희 교수는 "흡연자가 담배를 피우면서 들이마시는 연기보다 담배가 타면서 나오는 연기에 발암물질이 더 많다"고 밝혔다.

강교수는 또 "흡연자가 들이마시는 연기에 비해 벤젠이 13~30배, 2-나프탈아민이 30배, 벤조피렌이 2.5~3.5배 각각 높다"고 밝혔다. 이 물질은 모두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발암물질이다.

강교수는 16만명의 우리나라 여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흡연자를 남편으로 둔 아내가 비흡연자 아내보다 폐암에 걸릴 위험이 1.9배 높다는 국내 연구를 소개했다. 이 비율은 남편이 30년 이상 흡연할 경우 3.1배로 올라갔다.

이승녕 기자

  • [중앙일보] 기사 본문 읽기

    2004.04.30 18:16 입력


  • <관계기사3-사회부 김현경기자의 뉴스분석>

    김현경 기자


    [뉴스 분석]

    이번 결정으로 '담배 소송'이 본 궤도에 오르게 됐다. 1999년 소송이 제기된 지 5년 만이다.

    KT&G 측은 그동안 "영업 비밀"이라는 이유로 일부 자료의 공개를 거부해 왔다. 반면 원고 측은 "국가와 KT&G 측이 담배의 유해성을 알고도 이를 은폐한 채 담배 소비 촉진 정책을 시행했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소송은 지지부진했다. 이제 KT&G의 문서를 통해 원고 측의 주장이 사실인지를 규명하는 작업이 관건으로 남게 됐다.

    재판부가 요구한 원고 측에 대한 신체 감정 결과도 중요 변수다. 재판부는 문서 분석과 신체 감정 결과를 토대로 담배와 폐암의 연관성을 판단, 가능하면 올해 안에 재판을 종결지을 방침이다.

    미국에서는 담배 회사에 배상 판결을 내린 바 있지만 프랑스.스페인 등 유럽에서는 "흡연에 따른 사망은 본인 책임"이라며 담배 회사가 승소했었다.
    (2004.04)
    Posted by A&Z
    1485년, 부정부패  관리에게 철퇴가 내려졌다.
    그의 자손들은 과거시험 응시권을 잃었다.
    90년 만에 완성된 조선의 헌법 경국대전 발효.

    역모죄를 저지른 자의 아들도 역시 그랬다.
    백성의 피땀어린 공물을 가로챈 자의 핏줄도
     '어둠의 자식들'의 굴레를 벗을 수 없었다.

    노비도 과거시험을 볼 수 없게 돼 있었다.
    그러나 가노 반평석은 주인의 은덕을 입어
    중종 때 형조판서를 지내 예외를 남겼구나.

     500여 년이 흐른 아~ 대한민국,
    정치자금법이 어렵게 만들어졌는데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정치인들 눈치 보느라 숨죽인 세월.
     경제는 피멍 들고, 국민은 한숨이다.
    검찰이 바로 서야, 이 나라가 산다.

    검찰이 바로 서야 나라가 선다.
    검찰이 바로 서야 나라가 산다.
    검찰이 바로 서야 국민이 산다.  (2004.04)


    Posted by A&Z

    최근 행복한 책읽기 커버스토리는 '디지털 권력'이라는 테마를 다뤘다. 경영학 박사 서진형씨가 쓴 글은 매우 흥미로웠다.
    그는 이렇게 글을 시작한다. "그누구도 교황의 권력이 구텐베르크의 인쇄술에 의해 무너지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세계를 직접적으로 변화시키지는 않을지라도 세계와 역사에 거대한 영향을 미치는 기술을 우리는 종종 만나게 된다."
    그는 피터 드러커의 『Next Society』, 케빈 켈리의 『디지털 경제를 지배하는 10가지 법칙』을 소재로 삼아 '디지털 권력'을 나름대로 해부한다.
    사진 설명은 그 해부의 초점이 어디에 맞춰져 있는 지 잘 보여준다. 시각적 효과를 최대한 발휘했다. 그는 사진설명을 통해 촛불 시위에 참가한 20대 등 젊은층이  총선에서도 강력한 변수로 떠올랐으며, 그들은 인터넷 공간을 장악한 데 이어 휴대전화로 ‘무장’하고 효율적인 연대를 빠르고 능숙하게 해내고 있다고 분석한다.

     

    디지털 세대,디지털 권력.  

    이 새로운 권력은 정보혁명으로 생긴 디지털 공간을 바탕으로 그들의 힘을 키워왔다. 그러나 기득권 세력은 이를 읽는 데 실패했다. 특히 보수세력은 그들이 지켜온 영지의 한 귀퉁이가 처절히 탈취당하는 수모를 맛볼 수밖에 없었다. 그들은 2차원적 공간에 너무 깊숙히 빠져 있지 않았을까.


    디지털 세대,디지털 권력.

    그들이 장악한 공간을 주시하면서 조선시대를 잠시 떠올릴 수 있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태조 이성계가 건국한 뒤 조선에선 왕권과 신권의 충돌이 끊이지 않았다. 또한 훈구세력과 신흥세력의 권력 장악 싸움도 간단이 없었다. 예종 때 발생한 남이 장군의 옥사는 신숙주와 한명회 등 세조 때 공을 세운 훈구세력과,이시애의 난을 평정한 남이 강순 정숭로 등 신흥 무인세력 사이의 알력에 뿌리를 두고 있었다. 여기에 끼여든 사람이 바로 예종이다. 그는 즉위 직후 '분경(명문세가를 상대로 한 인사청탁)금지법'을 발동해 훈구세력을 견제하게 된다. 남이(세조의 외손자) 등 신흥 무인세력이 예종과 함께 자신들을 향해 시퍼런 칼날을 겨누자 훈구세력은 가만히 앉아서 당하지 않았다. 훈구세력은 그 유명한,'백두산석 마도무...."로 시작되는 남이 장군의 시를 역심의 표현으로 몰아 신흥 무인세력을 모두 숙청한다. 그리고 이후 정계를 떠나 있던 한명회가 영의정으로 화려하게 복귀한다. 이들 훈구세력을 역사는 '훈구파'로 부른다.

    그러나 그들만의 세상인가.

    지방을 무대로 이른바 '사림파'가 등장한다.

    사림파는 4대 사화를 거치며 정치의 변두리로 내몰린다. 하지만 그들은 '그들만의 공간'을 만든다.그것이 바로 서원과 향약이다. 사림파는 이를 통해 성리학을 보급하면서, 한편으로는 이들 두가지를 그들의 정략적 입지를 강화하는 무기로 활용한다. 풀뿌리를 장악한 셈이다.

    이후 사림파는 서원을 붕당정치의 중심으로 키웠고,전국 각지엔 서원이 크게 늘어나게 된다.


    시대도 다르고,상황도 다르다.

    때문에 어떤 별개의 것을 비교하기란 매우 어렵다. 하지만 나는 최근의 디지털 권력을 '사림파'로,총선에서 패배한 보수집단(기득권층)을 '훈구파'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게 일리가 있다면 오늘날의 '디지털 공간'은 조선시대의 '서원과 향약 '에 견줄 수도 있겠다.


    행복한 책읽기에서 서박사는 디지털 권력이 ‘다원적 중심’을 창출하는 게 과제라고 분석한다. 그리고 파우스트는 말한다. 디지털 권력은 서원의 훗날 병폐를 만들어선 안된다. 면세 면역의 특권을 누리며 '병소'가 돼버린 전국의 서원 1천여 개 가운데 대부분이 흥선대원군의 철퇴에 맞지 않았던가.

    역사는 결코 '독불장군'을 용납치 않는다. 새 권력,디지털 권력은 '다원적 중심'을 새롭게 만들어 내야 한다. 그리고 사림파의 거두 김굉필의 제자로,중종 때 개혁정치를 펴다 '역사적 죽음'을 맞은 조광조의 사례를 곰곰 생각해 볼 일이다. (2004.04)

    Posted by A&Z
    조선시대 세조 때 '육전 상정소'라는 기관을 설치한 뒤 90년 만에 완성된 경국대전. 그 법전에 흥미로운 규정이 몇개 있다고 합니다.

    그 중 하나.
    노비의 출산휴가를 산전 30일,산후 50일 보장한다는 겁니다. 남편에게도 산후 보름간의 휴가를 주고 말이죠.
    우리의 경우 출산휴가가 90일로 늘었지만, 이를 제대로 쓰는 여성근로자는 50%도 채 안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노동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23%(2002년)밖에 안됩니다. 물론 최근엔 이보다는 좀 늘었겠죠?  모성보호를 위해 다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초음파 
    <임신 27주된 태아의 3차원 입체 초음파 사진
    . 손을 빨고 있답니다. =브라이트 님의 블로그에서>

    또 하나.
    뇌물을 받았다가 발각돼 처벌받은 관리의 자손은 과거시험에도 응시하지 못하도록  한 규정입니다. 또 세무 비리 공무원의 경우 그가 죽더라도 아내나 자식들에게 재산이 있으면 모두 강제징수하게 돼 있었죠. 부정부패 척결의 의지가 엿보이지요?  그런데 오늘날 우리의 법이 어디 없어서 아직도 진흙탕인가. 사법당국은 앞으로도 법치사회의 토대를 굳게 쌓아야 합니다. 영국과 같은 선진국도 그런 진통을 거쳐 오늘에 이르렀음을 잊어선 안됩니다.

    그리고 또 하나.
    권문세가를 드나들며 인사 청탁을 하는 행위(분경)를 금지하는 규정이 있다죠. 경국대전의 형전엔 분경하는 자에 대해 장(곤장 등) 100대,유배 3000리로 다스린다고 돼있답니다.  무슨 대군인가 뭔가 하는 말이 쏙 들어가도록 해야 합니다. 언제까지 친인척 비리 등 (     )같은 용어가 신문에 오르내려야 하는지 참 한심합니다. 조상들이 피땀 흘려 가꿔온 우리나라. 잘 돼야 할텐데.
    *(   )는 괄호입니다.ㅋ
    (2004.04)
    Posted by A&Z

    <성적 매력의 망령:리비도의 망령>

    초현실주의 미술작가인 살바도르 달리(1904~1989,스페인) 의 작품.  
    "정신병자와 나의 차이는 내가 미치지 않았다는 확신뿐이다"라는  그의 말은 너무 유명하다. (2004.04)

    Posted by A&Z

    소크라테스가 말했죠.
    "사람은 먹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살기 위해 먹는다"라고요.

    로마의 웅변가 키케로도 그랬다죠.
    "사람은 살기 위해 먹어야지 먹기 위해 살아선 안된다."

    "식보(食補)보다 더 좋은 보약이 없다."  우리 속담이죠.

    쩝쩝쩝.
    매일 점심시간 때 어딜 가서 뭘 먹어야 할까.
    샐러리맨들의 고민 아닌가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일생 중 약 30톤 먹나 봐요.
    보건복지부의 통계에 따르면 '한국인은 71세 일생 중 음식물 27톤을 먹는다'고 돼 있거든요. 평상시 음식량을 기준해 사람이 일생 동안 먹는 음식은 3t 트럭으로 약 9대 분(약 27t)이나 된다는 계산이군요.

     프랑스의 미식가 사바랭 가라사대,
    "새로운 요리의 발견은 새로운 별의 발견보다도 인류의 행복에 한층 더 공헌한다."     

    그리고 "먹은 음식이 바로 당신이 된다.(Food becomes you.)"는 말도 있으니 고민할 만한 가치는 있겠죠? 샐러리맨들의 점심 걱정은 계속됩니다.
    (2004.04)
    Posted by A&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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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그를 사랑한다. 그의 우수에 찬 눈을 사랑한다.
    아버지는 알퐁스 백작이지만 그는 하인 같았다.
    머리 좋고 귀여운 그의 별명은 '작은 보석'.
    하지만 그는 운명의 질곡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병약한 그의 키는 152cm,부서진 두 다리.

    나는 그를 사랑한다.그의 가난한 영혼을 사랑한다.
    로트렉은 미인들을 좋아했지만,그는 결코 선택되지 못했다.
    작은 난쟁이 키와 두꺼비 입술이 그의 명세표.
    하지만 그는 영혼을 화폭에 담으며 삶을 살랐다.
    그는 꽃을 사고 웃음을 샀다. 그리고 영혼을 팔았다.

    나는 그를 사랑한다. 그의 대담한 구도와 색채를 사랑한다.
    신선하고 명쾌하지만 누가 그에게 토를 달 수 있으랴.
    창녀와 광대,그리고 무용수들. 그들은 로트랙의 친구.
    하지만 그는 외로움에 몸을 떨었다. 그리고 남몰래 울음을 토했다.
    몸은 땅에 있으나,그의 영혼은 항상 하늘에 있었다.

    그의 이름은 툴루즈 로트렉.
    서른 일곱 나이 값도 못한 채 그는 영영 길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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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랭루즈의 화가' 툴루즈 로트렉 은 1864년 프랑스 남부 알비에서 태어났다.
    밝고 사교적인 성격으로 주위의 호감을 샀으나,
    내면의 지독한 고독과 광기를 이기지 못한 채 
    알코올 중독으로 1901년 생을 마쳤다.   (2004.04)
     
      
     


    운명의 질곡


    믈랑루즈



    프랭스토 선생님



    쾌락의 여왕



    당베르 부인 초상화



    브뤼앙의 '앙바사되르' 공연

    [HP] HP ScanJet 3670

    Posted by A&Z

    최근 TV 광고 한 토막.
    헤비급 여자가 잠들기 전에 기도합니다.  
    ("하느님.제발 저에게도 놈씨 하나 찍어 주십시요. 제발... 아멘.")
    그런데 갑자기 멋진 한 남자가 낙하산 타고 하늘에서 떨어집니다.

    다음날 새벽.
    멋진 남자와 함께 한 침대에서 잤는데도 말짱합니다. 여자의 입이 귀가 걸린 것은 당근. 과학 덕분이죠. 가구가 아니라 과학말입니다.
    바로 그 침대. 
    모든 사람들이 꿈,꿈,꿈...을 꾸는 침대.
    허걱,그런데 침대에 이런 점도 있다는 군요.  함께 보시죠.  


    침대 : 통계학적으로 보아 가장 위험한 장소
      엉뚱이 사전 <119>
     
      침대(寢臺)
      
      통계학적으로 보아 세계적으로 가장 위험한 장소. 작가 마크 트웨인은 “80% 이상의 사람이 침대 위에서 죽는다”며 그 위험성을 경고한 적이 있다.  한편 침대는 불안과 두려움을 배가시키는 장소다.
      침대 위에서 잠을 깰 때 누운 채 이것저것 생각해 본 적 있는가.
      누운 자세란 대체로 유쾌한 생각을 가져다주지 않는다. 어쩌면 그 침대가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곳이라는 것을 아는 무의식이 작용하기 때문은 아닐까. 그러니 잠이 깨면 곧장 벌떡 일어나도록. 누워서는 생각들을 처단할 수 있는 명상도 할 수 없다. 적어도 앉기라도 하라.
    (2004.04)
       
    Posted by A&Z

    연대 앞 '독수리다방'은 아주 유명한 곳이다. '다방'이란 이름에서 풍기는 것처럼 예전에는 1, 2층의 낡은 건물이었으나 98년 9월에 리노베이션을 거쳐 8층으로 된 독수리 빌딩으로 탈바꿈했다.
    옛 다방의 운치. 아는 사람은 다 안다.

                         독수리다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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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차 관문은 통과했다.

    그날 미팅은 '피보기 미팅'이었다. 남자 다섯명,여자 여섯명.
    "니네들 소지품 하나씩 내놓아 봐."
    대표의 추상같은 명령이 떨어졌다.
    입학시즌 3월.
    한껏 들떠 있던 우리는 이날만은 긴장감을 감출 수 없었다.  어쨌든 첫 미팅 아닌가.
    시계,손수건,넥타이....
    그리고 스카프,여자 시계,반지....
    "으,떨려."
    그러나 늠름한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줘야 한다.
    "아랫배에 힘을 줘라.눈에도 적당히..."
    천하의 한량인,고등학교 선배이자 대학 과 선배인 '킹카 1호'형이 어수룩한 내게 신신당부한 말이 떠올랐다.
    마침내 선택의 순간. 
    열 한명 선남선녀의 눈이 탁자 위로 쏠렸다.
    "야. 영택아. 너 오늘 횡재했다. 이거 가지고 잘 먹고 잘 살아라."
    경쟁자 다섯명이 거금 1천원씩 거둬 준 돈을 손에 쥐고 영택이가 휘파람을 불며 독수리다방 문을 열고 나갔다. <계속>

    Posted by A&Z
    TAG 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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