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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3.04.30 서울대 허성도교수의 강연 화제
  3. 2012.08.08 마이 플레이스트
  4. 2011.10.03 믹시 새 블로그 등록용
  5. 2011.04.20 재벌 패러디 사진3종세트
  6. 2011.04.11 딱 1줄 짜리 기사.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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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2011.02.02 충격!쥐가 화장실변기로 침입
  13. 2011.02.01 이런 하이힐 신고 걸을 수 있는 여성을 찾습니다
  14. 2011.02.01 어? 이거 정말 개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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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2011.01.05 메노우노스 노출사고(헐리우드 스타 마리아 메노우노스의 비키니 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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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 2010.06.15 김장훈+싸이와 사진촬영_인증샷_월드컵 응원 뭉쳤다
리뷰 메모/재미2016.10.20 19:48

매년 눈길을 끄는 핼러윈 복장이 상당수 등장한다. 핼러윈 복장은  ‘조커같든 것이든 켄 본’ (미국 대선 2TV토론에 참석해 각광받은 배 나온 아저씨) 같은 것이든 상관없다누군가를 흉내 낸 복장으로 핼러윈 파티에 가는 것 자체가 좋은 기회다.

 

다른 사람들에게 인상적인 느낌을 주고 싶다면, 얼간이(dick) 같은 복장도 좋다. 그건 대통령 후보 같은 복장을 뜻하는 게 아니라, 실제의 페니스(dick)를 본뜬 마스크 복장을 할 수 있다는 걸 뜻한다. 마스크 비즈(Mask Biz)사가 제작한 얼굴을 모두 덮는 마스크(gross mask) 덕분이다. 

 

이 마스크에는 눈 구멍이 있어서 얼간이처럼 다른 사람과 부딪히지 않을 것이다. 이 마스크는  대화를 풀어가는 실마리가 될 것이다. 값은 24달러 99센트(28천원). 핼러윈 이후에도 쓸모가 많을 것이니 미래에 대한 투자로 봐도 무방하다.

 

카페에 가서 거품이 없고 카페인이 약간 들어간 카푸치노를 주문하는 것을 상상해 보라! 카풀 전용차선(carpool lane)에서 홀로 차를 몰고 달리는 것을 상상해 보라! 페이스북에서 별 볼 일 없는 장난 글을 퍼나르는 것을 상상해 보라! 그럴 때마다 미안해요. 전 얼간이에요라고 당차게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아름답고 깜짝 놀랄 수도 있는 여성 질 모양의 마스크도 있다. 이 마스크는 샌디에이고에서 활약하고 있는 공예작가 멜리사 코울터가 정성들여 만든 것이다. 그녀는 이 실리콘 마스크가 BDSM(구속·훈육, 지배·복종, 가학·피학 등 성적 활동)용으로 완전한 기능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페니스의 경우처럼 웃음을 자아내지는 않겠지만, 이것 역시 다른 사람들에게 인상적인 느낌을 줄 것이다. 값은 520달러(583천원).

 

이런 핼러윈 복장으로 파티에 간다면 다른 사람과 똑같은 복장을 할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다.

 

이는 미국 라이프스타일 웹사이트에 실린 더스틴 넬슨 기자의 칼럼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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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Z
리뷰 메모/재미2013.04.30 00:40

서울대 중문과 허성도 교수의 강연 내용 가운데 일부랍니다. 페이스북에 올라온 글인데, 재미 있어서  블로그에 원형대로 공유합니다.  





◈ 한국역사의 특수성

○ 미국이 우주과학을 발전시키기 위해서 중·고등학교의 수학 교과과정을 바꾸었다면 우리는 우리를 알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가, 결론은 그것 입니다.
-역사를 보는 방법도 대단히 다양한데요. 우리는 초등학교 때 이렇게 배웠습니다.
‘조선은 500년 만에 망했다.’ 아마 이 가운데서 초등학교 때 공부 잘하신 분들은 이걸 기억하실 것입니다.
500년 만에 조선이 망한 이유 4가지를 달달 외우게 만들었습니다. 기억나십니까?

“사색당쟁, 대원군의 쇄국정책, 성리학의 공리공론, 반상제도 등 4가지 때문에 망했다.” 이렇게 가르칩니다.
그러면 대한민국 청소년들은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면 ‘아, 우리는 500년 만에 망한 민족이구나, 그것도 기분 나쁘게 일본에게 망했구나.’ 하는 참담한 심정을 갖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아까 나로호의 실패를 중국, 미국, 소련 등 다른 나라에 비추어 보듯이 우리 역사도 다른 나라에 비추어 보아야 됩니다.

조선이 건국된 것이 1392년이고 한일합방이 1910년입니다.
금년이 2010년이니까 한일합방 된 지 딱 100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러면 1392년부터 1910년까지 세계 역사를 놓고 볼 때 다른 나라 왕조는 600년, 700년, 1,000년 가고 조선만 500년 만에 망했으면 왜 조선은 500년 만에 망했는가 그 망한 이유를 찾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 다른 나라에는 500년을 간 왕조가 그 당시에 하나도 없고 조선만 500년 갔으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조선은 어떻게 해서 500년이나 갔을까 이것을 따지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1300 년대의 역사 구도를 여러분이 놓고 보시면 전 세계에서 500년 간 왕조는 실제로 하나도 없습니다.
서구에서는 어떻게 됐느냐면, 신성로마제국이 1,200년째 계속되고 있었는데 그것은 제국이지 왕조가 아닙니다.
오스만투르크가 600년째 계속 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것도 제국이지 왕조는 아닙니다.
유일하게 500년 간 왕조가 하나 있습니다. 에스파냐왕국입니다.
그 나라가 500년째 가고 있었는데 불행히도 에스파냐왕국은 한 집권체가 500년을 지배한 것이 아닙니다.

예를 들면 나폴레옹이 ‘어, 이 녀석들이 말을 안 들어, 이거 안 되겠다. 형님, 에스파냐 가서 왕 좀 하세요.’ 그래서 나폴레옹의 형인 조셉 보나파르트가 에스파냐에 가서 왕을 했습니다.
이렇게 왔다 갔다 한 집권체이지 단일한 집권체가 500년 가지 못했습니다.

전세계에서 단일한 집권체가 518년째 가고 있는 것은 조선 딱 한 나라 이외에는 하나도 없습니다.

-그러면 잠깐 위로 올라가 볼까요.

고려가 500년 갔습니다. 통일신라가 1,000년 갔습니다. 고구려가 700년 갔습니다. 백제가 700년 갔습니다. 
신라가 BC 57년에 건국됐으니까 BC 57년 이후에 세계 왕조를 보면 500년 간 왕조가 딱 두 개 있습니다.
러시아의 이름도 없는 왕조가 하나 있고 동남 아시아에 하나가 있습니다.
그 외에는 500년 간 왕조가 하나도 없습니다. 그러니까 통일신라처럼 1,000년 간 왕조도 당연히 하나도 없습니다.
고구려, 백제만큼 700년 간 왕조도 당연히 하나도 없습니다.

제가 지금 말씀드린 것은 과학입니다.

-그러면 이 나라는 엄청나게 신기한 나라입니다. 한 왕조가 세워지면 500년, 700년, 1,000년을 갔습니다. 왜 그럴까요?
그럴려면 두 가지 조건 중에 하나가 성립해야 합니다.

하나는 우리 선조가 몽땅 바보다, 그래서 권력자들, 힘 있는 자들이 시키면 무조건 굴종했다, 그러면 세계 역사상 유례없이 500년, 700년, 1,000년 갔을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선조들이 바보가 아니었다, 인간으로서의 권리를 주장하고 다시 말씀드리면 인권에 관한 의식이 있고 심지어는 국가의 주인이라고 하는 의식이 있다면,
또 잘 대드는 성격이 있다면, 최소한도의 정치적인 합리성, 최소한도의 경제적인 합리성, 조세적인 합리성, 법적인 합리성, 문화의 합리성 이러한 것들이 있지 않으면
전 세계 역사상 유례없는 이러한 장기간의 통치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기록의 정신

○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을 보면 25년에 한 번씩 민란이 일어납니다.

여러분이 아시는 동학란이나 이런 것은 전국적인 규모이고, 이 민란은 요새 말로 하면 대규모의 데모에 해당합니다. 우리는 상소제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백성들이, 기생도 노비도 글만 쓸 수 있으면 ‘왕과 나는 직접 소통해야겠다, 관찰사와 이야기하니까 되지를 않는다.’ 왕한테 편지를 보냅니다.
그런데 이런 상소제도에 불만을 가진 사람들이 생겨났습니다.
왜? 편지를 하려면 한문 꽤나 써야 되잖아요. ‘그럼 글 쓰는 사람만 다냐, 글 모르면 어떻게 하느냐’ 그렇게 해서 나중에는 언문상소를 허락해 주었습니다.

그래도 불만 있는 사람들이 나타났습니다. ‘그래도 글줄 깨나 해야 왕하고 소통하느냐, 나도 하고 싶다’ 이런 불만이 터져 나오니까 신문고를 설치했습니다.
‘그럼 와서 북을 쳐라’ 그러면 형조의 당직관리가 와서 구두로 말을 듣고 구두로 왕에게 보고했습니다.
이래도 또 불만이 터져 나왔습니다. 여러분, 신문고를 왕궁 옆에 매달아 놨거든요.
그러니까 지방 사람들이 뭐라고 했냐면 ‘왜 한양 땅에 사는 사람들만 그걸하게 만들었느냐, 우리는 뭐냐’ 이렇게 된 겁니다.
그래서 격쟁(?錚)이라는 제도가 생겼습니다. 격은 칠격(?)자이고 쟁은 꽹과리 쟁(錚)자입니다.
왕이 지방에 행차를 하면 꽹과리나 징을 쳐라. 혹은 대형 플래카드를 만들어서 흔들어라,
그럼 왕이 ‘무슨 일이냐’ 하고 물어봐서 민원을 해결해 주었습니다. 이것을 격쟁이라고 합니다.

○ 우리는 이러한 제도가 흔히 형식적인 제도겠지 라고 생각하지만 그게 아닙니다. 
예를 들어 정조의 행적을 조사해 보면, 정조가 왕 노릇을 한 것이 24년입니다.
24년 동안 상소, 신문고, 격쟁을 해결한 건수가 5,000건 입니다.
이것을 제위 연수를 편의상 25년으로 나누어보면 매년 200건을 해결했다는 얘기이고 공식 근무일수로 따져보면 매일 1건 이상을 했다는 것입니다.

영조 같은 왕은 백성들이 너무나 왕을 직접 만나고 싶어 하니까 아예 날짜를 정하고 장소를 정해서 ‘여기에 모이시오.’해서 정기적으로 백성들을 만났습니다.
여러분, 서양의 왕 가운데 이런 왕 보셨습니까? 이것이 무엇을 말하느냐면 이 나라 백성들은 그렇게 안해주면 통치할 수 없으니까 이러한 제도가 생겼다고 봐야 합니다.

그러면 이 나라 국민들은 바보가 아닙니다. 그렇게 보면 아까 말씀 드린 두 가지 사항 가운데 후자에 해당합니다.
이 나라 백성들은 만만한 백성이 아니다. 그러면 최소한도의 합리성이 있었을 것이다.
그 합리성이 무엇인가 하는 것을 오늘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는 조금 김새시겠지만 기록의 문화입니다. 여러분이 이집트에 가 보시면, 저는 못 가봤지만 스핑크스가 있습니다. 그걸 딱 보면 어떠한 생각을 할까요?
중국에 가면 만리장성이 있습니다. 아마도 여기 계신 분들은 거의 다 이런 생각을 하셨을 것입니다.
‘이집트 사람, 중국 사람들은 재수도 좋다, 좋은 선조 만나서 가만히 있어도 세계의 관광달러가 모이는 구나’

여기에 석굴암을 딱 가져다 놓으면 좁쌀보다 작습니다. 우리는 뭐냐. 이런 생각을 하셨지요?
저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역사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보니까 그러한 유적이 우리에게 없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가 싶습니다.
베르사유의 궁전같이 호화찬란한 궁전이 없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가 싶습니다.

여러분, 만약 조선시대에 어떤 왕이 등극을 해서 피라미드 짓는 데 30만 명 동원해서 20년 걸렸다고 가정을 해보죠.
그 왕이 ‘국민 여러분, 조선백성 여러분, 내가 죽으면 피라미드에 들어가고 싶습니다. 그러니 여러분의 자제 청·장년 30만 명을 동원해서 한 20년 노역을 시켜야겠으니 조선백성 여러분, 양해하시오.’

그랬으면 무슨 일이 났을 것 같습니까? ‘마마, 마마가 나가시옵소서.’ 이렇게 되지 조선백성들이 20년 동안 그걸 하고 앉아있습니까? 안 하지요.
그러니까 우리에게는 그러한 문화적 유적이 남아 있을 수 없습니다. 만일 어떤 왕이 베르사유궁전 같은 것을 지으려고 했으면 무슨 일이 났겠습니까.
‘당신이 나가시오, 우리는 그런 것을 지을 생각이 없소.’ 이것이 정상적일 것입니다. 그러니까 우리에게는 그러한 유적이 있을 수가 없습니다.

-대신에 무엇을 남겨 주었느냐면 기록을 남겨주었습니다. 여기에 왕이 있다면, 바로 곁에 사관이 있습니다. 
여러분, 이렇게 생각하시면 간단합니다. 여러분께서 아침에 출근을 딱 하시면, 어떠한 젊은이가 하나 달라붙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하시는 말을 다 적고, 여러분이 만나는 사람을 다 적고, 둘이 대화한 것을 다 적고, 왕이 혼자 있으면 혼자 있다, 언제 화장실 갔으면 화장실 갔다는 것도 다 적고, 그것을 오늘 적고, 내일도 적고, 다음 달에도 적고 돌아가신 날 아침까지 적습니다.
기분이 어떠실 것 같습니까?

공식근무 중 사관이 없이는 왕은 그 누구도 독대할 수 없다고 경국대전에 적혀 있습니다.
우리가 사극에서 살살 간신배 만나고 장희빈 살살 만나고 하는 것은 다 거짓말입니다.
왕은 공식근무 중 사관이 없이는 누구도 만날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심지어 인조 같은 왕은 너무 사관이 사사건건 자기를 쫓아다니는 것이 싫으니까 어떤 날 대신들에게 ‘내일은 저 방으로 와,저 방에서 회의할 거야.’ 그러고 도망갔습니다.
거기서 회의를 하고 있었는데 사관이 마마를 놓쳤습니다. 어디 계시냐 하다가 지필묵을 싸들고 그 방에 들어갔습니다.
인조가 ‘공식적인 자리가 아닌 데서 회의를 하는데도 사관이 와야 되는가?’ 그러니까 사관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마마, 조선의 국법에는 마마가 계신 곳에는 사관이 있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적었습니다.

너무 그 사관이 괘씸해서 다른 죄목을 걸어서 귀향을 보냈습니다.
그러니까 다음 날 다른 사관이 와서 또 적었습니다. 이렇게 500년을 적었습니다.

사관은 종7품에서 종9품 사이입니다. 오늘날 대한민국의 공무원제도에 비교를 해보면 아무리 높아도 사무관을 넘지 않습니다. 
그러한 사람이 왕을 사사건건 따라 다니며 다 적습니다. 이걸 500년을 적는데, 어떻게 했냐면 한문으로 써야 하니까 막 흘려 썼을 것 아닙니까? 
그날 저녁에 집에 와서 정서를 했습니다. 이걸 사초라고 합니다.

그러다가 왕이 돌아가시면 한 달 이내, 이것이 중요합니다.
한 달 이내에 요새 말로 하면 왕조실록 편찬위원회를 구성합니다.
사관도 잘못 쓸 수 있잖아요. 그러니까 ‘영의정, 이러한 말 한 사실이 있소? 이러한 행동한 적이 있소?’ 확인합니다.
그렇게 해서 즉시 출판합니다. 4부를 출판했습니다. 4부를 찍기 위해서 목판활자, 나중에는 금속활자본을 만들었습니다.

여러분, 4부를 찍기 위해서 활자본을 만드는 것이 경제적입니까, 사람이 쓰는 것이 경제적입니까? 쓰는 게 경제적이지요. 
그런데 왜 활판인쇄를 했느냐면 사람이 쓰면 글자 하나 빼먹을 수 있습니다.
글자 하나 잘못 쓸 수 있습니다. 하나 더 쓸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후손들에게 4부를 남겨주는데 사람이 쓰면 4부가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면 후손들이 어느 것이 정본인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니까 목판활자, 금속활자본을 만든 이유는 틀리더라도 똑같이 틀려라, 그래서 활자본을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500년 분량을 남겨주었습니다.

유네스코에서 조사를 했습니다. 왕의 옆에서 사관이 적고 그날 저녁에 정서해서 왕이 죽으면 한 달 이내에 출판 준비에 들어가서 만들어낸 역사서를 보니까 전 세계에 조선만이 이러한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이 6,400만자입니다. 6,400만자 하면 좀 적어 보이지요?
그런데 6,400만자는 1초에 1자씩 하루 4시간을 보면 11.2년 걸리는 분량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에는 공식적으로 "조선왕조실록"을 다룬 학자는 있을 수가 없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이러한 생각 안 드세요? ‘사관도 사람인데 공정하게 역사를 기술했을까’ 이런 궁금증이 가끔 드시겠지요? 
사관이 객관적이고 공정한 역사를 쓰도록 어떤 시스템을 가지고 있었는지를 말씀드리죠.

세종이 집권하고 나서 가장 보고 싶은 책이 있었습니다. 뭐냐 하면 태종실록입니다.
‘아버지의 행적을 저 사관이 어떻게 썼을까?’ 너무너무 궁금해서 태종실록을 봐야겠다고 했습니다. 맹사성이라는 신하가 나섰습니다.

‘보지 마시옵소서.’ ‘왜, 그런가.’ ‘마마께서 선대왕의 실록을 보시면 저 사관이 그것이 두려워서 객관적인 역사를 기술할 수 없습니다.’

세종이 참았습니다. 몇 년이 지났습니다. 또 보고 싶어서 환장을 했습니다.
그래서 ‘선대왕의 실록을 봐야겠다.’ 이번에는 핑계를 어떻게 댔느냐면 ‘선대왕의 실록을 봐야 그것을 거울삼아서 내가 정치를 잘할 것이 아니냐’

그랬더니 황 희 정승이 나섰습니다. ‘마마, 보지 마시옵소서.’ ‘왜, 그런가.’

‘마마께서 선대왕의 실록을 보시면 이 다음 왕도 선대왕의 실록을 보려 할 것이고 다음 왕도 선대왕의 실록을 보려할 것입니다. 그러면 저 젊은 사관이 객관적인 역사를 기술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마마께서도 보지 마시고 이다음 조선왕도 영원히 실록을 보지 말라는 교지를 내려주시옵소서.’ 그랬습니다.

이걸 세종이 들었겠습니까, 안 들었겠습니까? 들었습니다.
‘네 말이 맞다. 나도 영원히 안 보겠다. 그리고 조선의 왕 누구도 실록을 봐서는 안 된다’는 교지를 내렸습니다. 그래서 조선의 왕 누구도 실록을 못 보게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중종은 슬쩍 봤습니다. 봤다는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그 누구도 안보는 것이 원칙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여러분, 왕이 못 보는데 정승판서가 봅니까? 정승판서가 못 보는데 관찰사가 봅니까? 관찰사가 못 보는데 변 사또가 봅니까?
이런 사람이 못 보는데 국민이 봅니까? 여러분, 문제는 여기에 있습니다.

조선시대 그 어려운 시대에 왕의 하루하루의 그 행적을 모든 정치적인 상황을 힘들게 적어서 아무도 못 보는 역사서를 500년을 썼습니다. 누구 보라고 썼겠습니까?

대한민국 국민 보라고 썼습니다.

저는 이런 생각을 합니다. 이 땅은 영원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핏줄 받은 우리 민족이 이 땅에서 영원히 살아갈 것이다.
그러니까 우리의 후손들이여, 우리는 이렇게 살았으니 우리가 살았던 문화, 제도, 양식을 잘 참고해서 우리보다 더 아름답고 멋지고 강한 나라를 만들어라,
이러한 역사의식이 없다면 그 어려운 시기에 왕도 못 보고 백성도 못 보고 아무도 못 보는 그 기록을 어떻게 해서 500년이나 남겨주었겠습니까.

"조선왕조실록"은 한국인의 보물일 뿐 아니라 인류의 보물이기에, 유네스코가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지정을 해놨습니다.

○ ‘승정원일기(承政院日記)’가 있습니다. 승정원은 오늘날 말하자면 청와대비서실입니다.
사실상 최고 권력기구지요. 이 최고 권력기구가 무엇을 하냐면 ‘왕에게 올릴 보고서, 어제 받은 하명서, 또 왕에게 할 말’ 이런 것들에 대해 매일매일 회의를 했습니다.
이 일지를 500년 동안 적어 놓았습니다. 아까 실록은 그날 밤에 정서했다고 했지요.
그런데 ‘승정원일기’는 전월 분을 다음 달에 정리했습니다. 이 ‘승정원일기’를 언제까지 썼느냐면 조선이 망한 해인 1910년까지 썼습니다.
누구 보라고 써놓았겠습니까? 대한민국 국민 보라고 썼습니다. 
유네스코가 조사해보니 전 세계에서 조선만이 그러한 기록을 남겨 놓았습니다.
그런데 ‘승정원일기’는 임진왜란 때 절반이 불타고 지금 288년 분량이 남아있습니다.
이게 몇 자냐 하면 2억 5,000만자입니다. 요새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이것을 번역하려고 조사를 해 보니까 잘하면 앞으로 50년 후에 끝나고 못하면 80년 후에 끝납니다.
이러한 방대한 양을 남겨주었습니다. 이것이 우리의 선조입니다.

○ ‘일성록(日省錄)’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날 日자, 반성할 省자입니다. 왕들의 일기입니다.
정조가 세자 때 일기를 썼습니다. 그런데 왕이 되고 나서도 썼습니다.
선대왕이 쓰니까 그 다음 왕도 썼습니다. 선대왕이 썼으니까 손자왕도 썼습니다. 언제까지 썼느냐면 나라가 망하는 1910년까지 썼습니다.

아까 ‘조선왕조실록’은 왕들이 못 보게 했다고 말씀 드렸지요.
선대왕들이 이러한 경우에 어떻게 정치했는가를 지금 왕들이 알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가를 정조가 고민해서 기왕에 쓰는 일기를 체계적, 조직적으로 썼습니다.
국방에 관한 사항, 경제에 관한 사항, 과거에 관한 사항, 교육에 관한 사항 이것을 전부 조목조목 나눠서 썼습니다. 
여러분, 150년 분량의 제왕의 일기를 가진 나라를 전 세계에 가서 찾아보십시오.
저는 우리가 서양에 가면 흔히들 주눅이 드는데 이제부터는 그럴 필요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는 언젠가는 이루어졌으면 하는 꿈과 소망이 있습니다. 이러한 책들을 전부 한글로 번역합니다.
이 가운데 ‘조선왕조실록’은 개략적이나마 번역이 되어 있고 나머지는 손도 못 대고 있습니다.
이것을 번역하고 나면 그 다음에 영어로 하고 핀란드어로 하고 노르웨이어로 하고 덴마크어로 하고 스와힐리어로 하고 전 세계 언어로 번역합니다.
그래서 컴퓨터에 탑재한 다음날 전 세계 유수한 신문에 전면광고를 냈으면 좋겠습니다.

‘세계인 여러분, 아시아의 코리아에 150년간의 제왕의 일기가 있습니다.
288년간의 최고 권력기구인 비서실의 일기가 있습니다. 실록이 있습니다.
혹시 보시고 싶으십니까? 아래 주소를 클릭하십시오. 당신의 언어로 볼 수 있습니다.’

해서 이것을 본 세계인이 1,000만이 되고, 10억이 되고 20억이 되면 이 사람들은 코리안들을 어떻게 생각할 것 같습니까.

‘야, 이놈들 보통 놈들이 아니구나. 어떻게 이러한 기록을 남기는가, 우리나라는 뭔가.’이러한 의식을 갖게 되지 않겠습니까.
그게 뭐냐면 국격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한국이라고 하는 브랜드가 그만큼 세계에서 올라가는 것입니다.
우리의 선조들은 이러한 것을 남겨주었는데 우리가 지금 못 하고 있을 뿐입니다.

○ 이러한 기록 중에 지진에 대해 제가 조사를 해 보았습니다. '삼국사기(三國史記)'에는 지진이 87회 기록되어 있습니다.
‘삼국유사(三國遺事)’에는 3회 기록되어 있습니다. ‘고려사(高麗史)’에는 249회의 지진에 관한 기록이 있습니다.
‘조선왕조실록’에는 2,029회 나옵니다. 다 합치면 2,368회의 지진에 관한 기록이 있습니다.

우리 방폐장, 핵발전소 만들 때 이것을 참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을 통계를 내면 어느 지역에서는 155년마다 한 번씩 지진이 났었을 수 있습니다.
어느 지역은 200년마다 한 번씩 지진이 났었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지역을 다 피해서 2000년 동안 지진이 한 번도 안 난 지역에 방폐장, 핵발전소 만드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방폐장, 핵발전소 만들면 세계인들이 틀림없이 산업시찰을 올 것입니다.
그러면 수력발전소도 그런 데 만들어야지요. 정문에 구리동판을 세워놓고 영어로 이렇게 썼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민족이 가진 2,000년 동안의 자료에 의하면 이 지역은 2,000년 동안 단 한번도 지진이 발생하지 않았다. 따라서 이곳에 방폐장, 핵발전소, 수력발전소를 만든다. 대한민국 국민 일동.’

이렇게 하면 전 세계인들이 이것을 보고 ‘정말 너희들은 2,000년 동안의 지진에 관한 기록이 있느냐?’고 물어볼 것이고, 제가 말씀드린 책을 카피해서 기록관에 하나 갖다 놓으면 됩니다.

이 지진의 기록도 굉장히 구체적입니다. 어떻게 기록이 되어 있느냐 하면 ‘우물가의 버드나무 잎이 흔들렸다’ 이것이 제일??약진입니다.
‘흙담에 금이 갔다, 흙담이 무너졌다, 돌담에 금이 갔다, 돌담이 무너졌다, 기왓장이 떨어졌다, 기와집이 무너졌다‘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현재 지진공학회에서는 이것을 가지고 리히터 규모로 계산을 해 내고 있습니다.
대략 강진만 뽑아보니까 통일신라 이전까지 11회 강진이 있었고 고려시대에는 11회 강진이, 조선시대에는 26회의 강진이 있었습니다. 합치면 우리는 2,000년 동안 48회의 강진이 이 땅에 있었습니다.

이러한 것을 계산할 수 있는 자료를 신기하게도 선조들은 우리에게 남겨주었습니다.

◈ 정치, 경제적 문제

○ 그 다음에 조세에 관한 사항을 보시겠습니다. 
세종이 집권을 하니 농민들이 토지세 제도에 불만이 많다는 상소가 계속 올라옵니다. 세종이 말을 합니다.
‘왜 이런 일이 나는가?’ 신하들이 ‘사실은 고려 말에 이 토지세 제도가 문란했는데 아직까지 개정이 안 되었습니다.’ 
세종의 리더십은 ‘즉시 명령하여 옳은 일이라면 현장에서 해결 한다’는 입장입니다. 그래서 개정안이 완성되었습니다. 
세종12년 3월에 세종이 조정회의에 걸었지만 조정회의에서 부결되었습니다.
왜 부결 되었냐면 ‘마마, 수정안이 원래의 현행안보다 농민들에게 유리한 것은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농민들이 좋아할지 안 좋아할지 우리는 모릅니다.’ 이렇게 됐어요.
‘그러면 어떻게 하자는 말이냐’ 하다가 기발한 의견이 나왔어요.

‘직접 물어봅시다.’ 그래서 물어보는 방법을 찾는 데 5개월이 걸렸습니다.
세종12년 8월에 국민투표를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찬성 9만 8,657표, 반대 7만 4,149표 이렇게 나옵니다. 찬성이 훨씬 많지요.
세종이 조정회의에 다시 걸었지만 또 부결되었습니다. 
왜냐하면 대신들의 견해는 ‘마마, 찬성이 9만 8,000, 반대가 7만 4,000이니까 찬성이 물론 많습니다. 그러나 7만 4,149표라고 하는 반대도 대단히 많은 것입니다.
이 사람들이 상소를 내기 시작하면 상황은 전과 동일합니다.’ 이렇게 됐어요.

세종이 ‘그러면 농민에게 더 유리하도록 안을 만들어라.’해서 안이 완성되었습니다.
그래서 실시하자 그랬는데 또 부결이 됐어요. 그 이유는 ‘백성들이 좋아할지 안 좋아할지 모릅니다.’였어요.
‘그러면 어떻게 하자는 말이냐’하니 ‘조그마한 지역에 시범실시를 합시다.’ 이렇게 됐어요.

시범실시를 3년 했습니다. 결과가 성공적이라고 올라왔습니다.
‘전국에 일제히 실시하자’고 다시 조정회의에 걸었습니다. 조정회의에서 또 부결이 됐어요.
‘마마, 농지세라고 하는 것은 토질이 좋으면 생산량이 많으니까 불만이 없지만 토질이 박하면 생산량이 적으니까 불만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지역과 토질이 전혀 다른 지역에도 시범실시를 해 봐야 됩니다.’ 세종이 그러라고 했어요.
다시 시범실시를 했어요. 성공적이라고 올라왔어요.

세종이 ‘전국에 일제히 실시하자’고 다시 조정회의에 걸었습니다. 또 부결이 됐습니다.
이유는 ‘마마, 작은 지역에서 이 안을 실시할 때 모든 문제점을 우리는 토론했습니다. 그러나 전국에서 일제히 실시할 때 무슨 문제가 나는지를 우리는 토론한 적이 없습니다.’ 
세종이 토론하라 해서 세종25년 11월에 이 안이 드디어 공포됩니다.

조선시대에 정치를 이렇게 했습니다.
세종이 백성을 위해서 만든 개정안을 정말 백성이 좋아할지 안 좋아할지를 국민투표를 해 보고 시범실시를 하고 토론을 하고 이렇게 해서 13년만에 공포·시행했습니다.

대한민국정부가 1945년 건립되고 나서 어떤 안을 13년 동안 이렇게 연구해서 공포·실시했습니까.
저는 이러한 정신이 있기 때문에 조선이 500년이나 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법률 문제

○ 법에 관한 문제를 보시겠습니다.

우리가 오늘날 3심제를 하지 않습니까? 조선시대에는 어떻게 했을 것 같습니까?
조선시대에 3심제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사형수에 한해서는 3심제를 실시했습니다.
원래는 조선이 아니라 고려 말 고려 문종 때부터 실시했는데, 이를 삼복제(三覆制)라고 합니다.

조선시대에 사형수 재판을 맨 처음에는 변 사또 같은 시골 감형에서 하고, 두 번째 재판은 고등법원, 관찰사로 갑니다. 
옛날에 지방관 관찰사는 사법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마지막 재판은 서울 형조에 와서 받았습니다.
재판장은 거의 모두 왕이 직접 했습니다. 왕이 신문을 했을 때 그냥 신문한 것이 아니라 신문한 것을 옆에서 받아썼어요.
조선의 기록정신이 그렇습니다. 기록을 남겨서 그것을 책으로 묶었습니다.

그 책 이름이 ‘심리록(審理錄)’이라는 책입니다. 정조가 1700년대에 이 '심리록'을 출판했습니다.
오늘날 번역이 되어 큰 도서관에 가시면 ‘심리록’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왕이 사형수를 직접 신문한 내용이 거기에 다 나와 있습니다.

왕들은 뭐를 신문했냐 하면 이 사람이 사형수라고 하는 증거가 과학적인가 아닌가 입니다.
또 한 가지는 고문에 의해서 거짓 자백한 것이 아닐까를 밝히기 위해서 왕들이 무수히 노력합니다.
이 증거가 맞느냐 과학적이냐 합리적이냐 이것을 계속 따집니다.
이래서 상당수의 사형수는 감형되거나 무죄 석방되었습니다.

이런 것이 조선의 법입니다. 이렇기 때문에 조선이 500년이나 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 과학적 사실

○ 다음에는 과학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코페르니쿠스가 태양이 아니라 지구가 돈다고 지동설을 주장한 것이 1543년입니다.
그런데 코페르니쿠스의 주장에는 이미 다 아시겠지만 물리학적 증명이 없었습니다.
물리학적으로 지구가 돈다는 것을 증명한 것은 1632년에 갈릴레오가 시도했습니다.
종교법정이 그를 풀어주면서도 갈릴레오의 책을 보면 누구나 지동설을 믿을 수밖에 없으니까 책은 출판금지를 시켰습니다.
그 책이 인류사에 나온 것은 그로부터 100년 후입니다. 1767년에 인류사에 나왔습니다.

-동양에서는 어떠냐 하면 지구는 사각형으로 생겼다고 생각했습니다. 하늘은 둥글고 지구는 사각형이다, 이를 천원지방설(天圓地方說)이라고 얘기합니다.
그런데 실은 동양에서도 지구는 둥글 것이라고 얘기한 사람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대표적인 사람이 여러분들이 아시는 성리학자 주자입니다, 주희.
주자의 책을 보면 지구는 둥글 것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황진이의 애인, 고려시대 학자 서화담의 책을 봐도 ‘지구는 둥글 것이다, 지구는 둥글어야 한다, 바닷가에 가서 해양을 봐라 지구는 둥글 것이다’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어떠한 형식이든 증명한 것이 1400년대 이순지(李純之)라고 하는 세종시대의 학자입니다.
이순지는 지구는 둥글다고 선배 학자들에게 주장했습니다.
그는 ‘일식의 원리처럼 태양과 달 사이에 둥근 지구가 들어가고 그래서 지구의 그림자가 달에 생기는 것이 월식이다, 그러니까 지구는 둥글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것이 1400년대입니다. 그러니까 선배 과학자들이 ‘그렇다면 우리가 일식의 날짜를 예측할 수 있듯이 월식도 네가 예측할 수 있어야 할 것 아니냐’고 물었습니다.
이순지는 모년 모월 모시 월식이 생길 것이라고 했고 그날 월식이 생겼습니다.
이순지는 ‘교식추보법(交食推步法)’이라는 책을 썼습니다. 일식, 월식을 미리 계산해 내는 방법이라는 책입니다. 그 책은 오늘날 남아 있습니다.

이렇게 과학적인 업적을 쌓아가니까 세종이 과학정책의 책임자로 임명했습니다.
이때 이순지의 나이 약관 29살입니다. 그리고 첫 번째 준 임무가 조선의 실정에 맞는 달력을 만들라고 했습니다.
여러분, 동지상사라고 많이 들어보셨지요? 동짓달이 되면 바리바리 좋은 물품을 짊어지고 중국 연변에 가서 황제를 배알하고 뭘 얻어 옵니다.
다음 해의 달력을 얻으러 간 것입니다. 달력을 매년 중국에서 얻어 와서는 자주독립국이 못될뿐더러, 또 하나는 중국의 달력을 갖다 써도 해와 달이 뜨는 시간이 다르므로 사리/조금의 때가 정확하지 않아요.

그러니까 조선 땅에 맞는 달력이 필요하다 이렇게 됐습니다.
수학자와 천문학자가 총 집결을 했습니다. 이순지가 이것을??만드는데 세종한테 그랬어요.

‘못 만듭니다.’

‘왜?’

‘달력을 서운관(書雲觀)이라는 오늘날의 국립기상천문대에서 만드는데 여기에 인재들이 오지 않습니다.’

‘왜 안 오는가?’

‘여기는 진급이 느립니다.’ 그랬어요.

오늘날 이사관쯤 되어 가지고 국립천문대에 발령받으면 물 먹었다고 하지 않습니까?
행정안전부나 청와대비서실 이런 데 가야 빛 봤다고 하지요? 옛날에도 똑같았어요. 그러니까 세종이 즉시 명령합니다.

‘서운관의 진급속도를 제일 빠르게 하라.’

‘그래도 안 옵니다.’

‘왜?’

‘서운관은 봉록이 적습니다.’

‘봉록을 올려라.’ 그랬어요.

‘그래도 인재들이 안 옵니다.’

‘왜?’

‘서운관 관장이 너무나 약합니다.’

‘그러면 서운관 관장을 어떻게 할까?’

‘강한 사람을 보내주시옵소서. 왕의 측근을 보내주시옵소서.’

세종이 물었어요. ‘누구를 보내줄까?’

누구를 보내달라고 했는 줄 아십니까?

‘정인지를 보내주시옵소서.’ 그랬어요. 정인지가 누구입니까? 고려사를 쓰고 한글을 만들고 세종의 측근 중의 측근이고 영의정입니다.

세종이 어떻게 했을 것 같습니까? 영의정 정인지를 서운관 관장으로 겸임 발령을 냈습니다.
그래서 1,444년에 드디어 이 땅에 맞는 달력을 만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순지는 당시 가장 정확한 달력이라고 알려진 아라비아의 회회력의 체제를 몽땅 분석해 냈습니다.
일본학자가 쓴 세계천문학사에는 회회력을 가장 과학적으로 정교하게 분석한 책이 조선의 이순지著‘칠정산외편(七政算外篇)’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 달력이 하루 10분, 20분, 1시간 틀려도 모릅니다. 한 100년, 200년 가야 알 수 있습니다.
이 달력이??정확한지 안 정확한지를 어떻게 아냐면 이 달력으로 일식을 예측해서 정확히 맞으면 이 달력이 정확한 것입니다.
이순지는 '칠정산외편'이라는 달력을 만들어 놓고 공개를 했습니다.
1,447년 세종 29년 음력 8월 1일 오후 4시 50분 27초에 일식이 시작될 것이고 그날 오후 6시 55분??53초에 끝난다고 예측했습니다.
이게 정확하게 맞아떨어졌습니다. 세종이 너무나 반가워서 그 달력의 이름을 ‘칠정력’이라고 붙여줬습니다. 이것이 그 후에 200년간 계속 사용되었습니다.

여러분 1,400년대 그 당시에 자기 지역에 맞는 달력을 계산할 수 있고 일식을 예측할 수 있는 나라는 전 세계에 세 나라밖에 없었다고 과학사가들은 말합니다.
하나는 아라비아, 하나는 중국, 하나는 조선입니다.

그런데 이순지가 이렇게 정교한 달력을 만들 때 달력을 만든 핵심기술이 어디 있냐면 지구가 태양을 도는 시간을 얼마나 정교하게 계산해 내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칠정산외편’에 보면 이순지는 지구가 태양을 도는 데 걸리는 시간은 365일 5시간 48분 45초라고 계산해 놓았습니다.
오늘날 물리학적인 계산은 365일 5시간 48분 46초입니다. 1초 차이가 나게 1400년대에 계산을 해냈습니다. 여러분, 그 정도면 괜찮지 않습니까?

------------------------ 여기서부턴 수학에 관한 내용인데, 관심있는분만 읽어보셔요 ------------------

-홍대용이라는 사람은 수학을 해서 ‘담헌서(湛軒書)’라는 책을 썼습니다.
‘담헌서’는 한글로 번역되어 큰 도서관에는 다 있습니다.
이 ‘담헌서’ 가운데 제5권이 수학책입니다. 홍대용이 조선시대에 발간한 수학책의 문제가 어떤지 설명 드리겠습니다.
‘구체의 체적이 6만 2,208척이다. 이 구체의 지름을 구하라.’ cos, sin, tan가 들어가야 할 문제들이 쫙 깔렸습니다.
조선시대의 수학책인 ‘주해수용(籌解需用)’에는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sinA를 한자로 正弦, cosA를 餘弦, tanA를 正切, cotA를 餘切, secA를 正割, cosecA를 如割, 1-cosA를 正矢, 1-sinA를 餘矢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이런 것이 있으려면 삼각함수표가 있어야 되잖아요. 이 ‘주해수용’의 맨 뒤에 보면 삼각함수표가 그대로 나와 있습니다. 제가 한 번 옮겨봤습니다.

예를 들면 正弦 25도 42분 51초, 다시 말씀 드리면 sin25.4251도의 값은 0.4338883739118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제가 이것을 왜 다 썼느냐 하면 소수점 아래 몇 자리까지 있나 보려고 제가 타자로 다 쳐봤습니다. 소수점 아래 열세 자리까지 있습니다. 이만하면 조선시대 수학책 괜찮지 않습니까?

다른 문제 또 하나 보실까요? 甲地와 乙地는 동일한 子午眞線에 있다.
조선시대 수학책 문제입니다. 이때는 子午線이라고 안하고 子午眞線이라고 했습니다.
이런 것을 보면 이미 이 시대가 되면 지구는 둥글다고 하는 것이 보편적인 지식이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甲地와 乙地는 동일한 子午線上에 있다. 甲地는 北極出地, 北極出地는 緯度라는 뜻입니다. 甲地는 緯度 37도에 있고 乙地는 緯度 36도 30분에 있다. 甲地에서 乙地로 직선으로 가는데 고뢰(鼓?)가 12번 울리고 종료(鍾鬧)가 125번 울렸다. 이때 지구 1도의 里數와 지구의 지름, 지구의 둘레를 구하라. 이러한 문제입니다.

이 고뢰(鼓? ) , 종료(鍾鬧)는 뭐냐 하면 여러분 김정호가 그린 대동여지도를 초등학교 때 사회책에서 보면 오늘날의 지도와 상당히 유사하지 않습니까?
옛날 조선시대의 지도가 이렇게 오늘날 지도와 비슷했을까? 이유는 축척이 정확해서 그렇습니다. 대동여지도는 십리 축척입니다.
십리가 한 눈금으로 되어 있는데 이것이 왜 정확하냐면 기리고거(記里鼓車)라고 하는 수레를 끌고 다녔습니다.

기리고거가 뭐냐 하면 기록할 記자, 리는 백리 2백리 하는 里자, 里數를 기록하는, 고는 북 鼓자, 북을 매단 수레 車, 수레라는 뜻입니다.
어떻게 만들었냐 하면 수레가 하나 있는데 중국의 동진시대에 나온 수레입니다.
바퀴를 정확하게 원둘레가 17척이 되도록 했습니다. 17척이 요새의 계산으로 하면 대략 5미터입니다.
이것이 100바퀴를 굴러가면 그 위에 북을 매달아놨는데 북을 ‘뚱’하고 치게 되어 있어요.
북을 열 번 치면 그 위에 종을 매달아놨는데 종을 ‘땡’하고 치게 되어 있어요. 여기 고뢰, 종료라고 하는 것이 그것입니다.
그러니까 이것이 5km가 되어서 딱 10리가 되면 종이 ‘땡’하고 칩니다. 김정호가 이것을 끌고 다녔습니다.

우리 세종이 대단한 왕입니다. 몸에 피부병이 많아서 온양온천을 자주 다녔어요.
그런데 온천에 다닐 때도 그냥 가지 않았습니다. 이 기리고거를 끌고 갔어요.
그래서 한양과 온양 간이라도 길이를 정확히 계산해 보자 이런 것을 했었어요.
이것을 가지면 지구의 지름, 지구의 둘레를 구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니까 원주를 파이로 나누면 지름이다 하는 것이 이미 보편적인 지식이 되어 있었습니다.

◈ 수학적 사실

○ 그러면 우리 수학의 씨는 어디에 있었을까 하는 것인데요,

여러분 불국사 가보시면 건물 멋있잖아요. 석굴암도 멋있잖아요. 불국사를 지으려면 건축학은 없어도 건축술은 있어야 할 것이 아닙니까,
최소한 건축술이 있으려면 물리학은 없어도 물리술은 있어야 할 것 아닙니까.
물리술이 있으려면 수학은 없어도 산수는 있어야 할 것 아닙니까?
이게 제가 고등학교 3학년 때 가졌던 의문입니다, 이것을 어떻게 지었을까.

그런데 저는 ‘삼국사기’의 저자 김부식 선생님을 너무 너무 존경합니다.
여러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이 어디인 줄 아십니까? 에스파냐, 스페인에 있습니다.
1490년대에 국립대학이 세워졌습니다. 여러분이 아시는 옥스퍼드와 캠브리지는 1600년대에 세워진 대학입니다.
우리는 언제 국립대학이 세워졌느냐, ‘삼국사기’를 보면 682년, 신문왕 때 국학이라는 것을 세웁니다.
그것을 세워놓고 하나는 철학과를 만듭니다. 관리를 길러야 되니까 논어, 맹자를 가르쳐야지요.
그런데 학과가 또 하나 있습니다. 김부식 선생님은 어떻게 써놓았냐면 ‘산학박사와 조교를 두었다.’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명산과입니다. 밝을 明자, 계산할 算자, 科. 계산을 밝히는 과, 요새 말로 하면 수학과입니다.
수학과를 세웠습니다. ‘15세에서 30세 사이의 청년 공무원 가운데 수학에 재능이 있는 자를 뽑아서 9년 동안 수학교육을 실시하였다.’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여기를 졸업하게 되면 산관(算官)이 됩니다. 수학을 잘 하면 우리나라는 공무원이 됐습니다.

전 세계에서 가서 찾아보십시오. 수학만 잘 하면 공무원이 되는 나라 찾아보십시오.
이것을 산관이라고 합니다. 삼국시대부터 조선이 망할 때까지 산관은 계속 되었습니다.
이 산관이 수학의 발전에 엄청난 기여를 하게 됩니다. 산관들은 무엇을 했느냐, 세금 매길 때, 성 쌓을 때, 농지 다시 개량할 때 전부 산관들이 가서 했습니다.
세금을 매긴 것이 산관들입니다.

그런데 그때의 수학 상황을 알려면 무슨 교과서로 가르쳤느냐가 제일 중요하겠지요?
정말 제가 존경하는 김부식 선생님은 여기다가 그 당시 책 이름을 쫙 써놨어요. 삼개(三開), 철경(綴經), 구장산술(九章算術), 육장산술(六章算術)을 가르쳤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 가운데 오늘날 우리가 볼 수 있는 것은 구장산술이라는 수학책이 유일합니다.
구장산술은 언제인가는 모르지만 중국에서 나왔습니다.
최소한도 진나라 때 나왔을 것이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주나라 문왕이 썼다고 하는데 중국에서는 좋은 책이면 무조건 다 주나라 문왕이 썼다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책의 제 8장의 이름이 방정입니다. 방정이 영어로는 equation입니다.
방정이라는 말을 보고 제 온 몸에 소름이쫙 돋았습니다. 저는 사실은 중학교 때 고등학교 때부터 방정식을 푸는데, 방정이라는 말이 뭘까가 가장 궁금했습니다.
어떤 선생님도 그것을 소개해 주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 책에 보니까 우리 선조들이 삼국시대에 이미 방정이라는 말을 쓴 것을 저는 외국수학인 줄 알고 배운 것입니다.

○ 9 장을 보면 9장의 이름은 구고(勾股)입니다. 갈고리 勾자, 허벅다리 股자입니다.
맨 마지막 chapter입니다. 방정식에서 2차 방정식이 나옵니다. 그리고 미지수는 다섯 개까지 나옵니다. 그러니까 5원 방정식이 나와 있습니다.
중국 학생들은 피타고라스의 정리라는 말을 모릅니다. 여기에 구고(勾股)정리라고 그래도 나옵니다. 자기네 선조들이 구고(勾股)정리라고 했으니까.

여러분 이러한 삼각함수 문제가 여기에 24문제가 나옵니다.
24문제는 제가 고등학교 때 상당히 힘들게 풀었던 문제들이 여기에 그대로 나옵니다.
이러한 것을 우리가 삼국시대에 이미 교육을 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러한 것들이 전부 서양수학인 줄 알고 배우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밀률(密率)이라는 말도 나옵니다.
비밀할 때 密, 비율 할 때 率. 밀률의 값은 3으로 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고려시대의 수학교과서를 보면 밀률의 값은 3.14로 한다.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아까 이순지의 칠정산외편, 달력을 계산해 낸 그 책에 보면 ‘밀률의 값은 3.14159로 한다.’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 다 그거 삼국시대에 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해서 우리는 오늘날 플러스, 마이너스, 정사각형 넓이, 원의 넓이, 방정식, 삼각함수 등을 외국수학으로 이렇게 가르치고 있느냐는 겁니다.

저는 이런 소망을 강력히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초등학교나 중·고등 학교 책에 플러스, 마이너스를 가르치는 chapter가 나오면 우리 선조들은 늦어도 682년 삼국시대에는 플러스를 바를 正자 정이라 했고 마이너스를 부채, 부담하는 부(負)라고 불렀다.
그러나 편의상 正負라고 하는 한자 대신 세계수학의 공통부호인 +-를 써서 표기하자, 또 π를 가르치는 chapter가 나오면 682년 그 당시 적어도 삼국시대에는 우리는 π를 밀률이라고 불렀다, 
밀률은 영원히 비밀스런 비율이라는 뜻이다, 오늘 컴퓨터를 π를 계산해 보면 소수점 아래 1조자리까지 계산해도 무한소수입니다.
그러니까 무한소수라고 하는 영원히 비밀스런 비율이라는 이 말은 철저하게 맞는 말이다,
그러나 밀률이라는 한자 대신 π라고 하는 세계수학의 공통 부호를 써서 풀기로 하자 하면 수학시간에도 민족의 숨결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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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Z
TAG 믹시
리뷰 메모/재미2011.04.20 18:49


재벌을 패러디한 사진 3종을 트위터 애플리케이션인 트윗픽에서 만났다. 등장한 분들이 보시면 기분이 좋지 않겠지만, 일반인 입장에선 그저 잠시 웃을 뿐이다. 구속 방지나 보석 신청용 휠체어, 보복폭행용 가죽장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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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Z
리뷰 메모/재미2011.04.11 10:17




딱 한 줄로 된 스포츠 기사가 나왔다.
네이트가 올린 기사다. 기사 원본은 스포츠조선이 한화 한대화감독의 멘트를 담은 것이다.  AP 등 세계 유력 통신사가 'URGENT'나 'FLASH'라는 표현과 함께 띄운 기사를 빼놓고는 처음 보는 '파격적' 기사다. 이런 기사를 본다는 것 자체도 놀랍지만,네티즌들의 반응도 재미있다.




대부분 '쩐다' 또는 '정신 나간 기자'라는 투의 평을 덧글로 남겼지만 '신선하다'는 덧글도 간혹 눈에 띈다. 140자로 제한하는 트위터도 아니고, 스포츠 전문 신문의 사이트에 이같은 기사가 올라온 것은 '실험'일까 아니면 '실수'일까. '내려' 버튼과 '올려'버튼이 있는 걸로 미뤄보아 '실험'일 가능성이 크다. 4월 10일 오후 8시 대에 쓴 기사가 11일 오전까지 버젓이 걸려 있는 걸 보면 특히 그렇다. 

 

 
외국에선 얼마전 로봇이 쓴 기사가 선보였다. 로봇이 특정 경기의 스코어 등을 참조해 만든 스포츠 기사였다.  뉴욕타임스 인터넷판도 보도한 획기적인 실험이었다. 이른바 '로봇 저널리즘 시대'인가. 종이신문의 퇴조가 뚜렷한 가운데 나온 뉴스여서 '저널리즘의 종말'이 아니냐는 우려 섞인 전망도 나왔다. 



 
  



이번 스포츠조선의 한 줄 기사는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한화 한대화 감독이 할 말 없다는 코멘트로 입을 막았다면 그 뜻이 명쾌하게 전달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신선한 기사'라는 평이 일부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어쨌든 재미있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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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Z
리뷰 메모/재미2011.03.19 19:02




영화 '타짜'에서처럼 전문적으로 거액을 걸고, 특히 사기성 도박하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썩 많지 않을지 모른다.  자칭 '타짜'이거나 그런 높은 수준의 경지에 이르기 위해 영화처럼 목숨을 거는 사람들도 그다지 많지 않을지 모른다.


하지만 이 땅에도 도박중독에다 한탕주의 사고에 사로잡힌 중장년 가장들이 적지 않은 것 같다. 경찰청의 도박범죄 검거현황 자료를 보면 이 범죄로 붙잡힌 사람 가운데 일반적으로 가정의 주축이라 할 수 있는 중장년(40~50대)층이 61%를 웃돈다. 무슨 핑계를 대더라도 도박은 범죄이고, 도박중독이라는 개념에 이르면 전문치료가 필요한 환자라 할 수 있겠다. 





그런데 경찰의 수사기록을 볼 때마다 이해하기 힘든 대목이 있다. '억대 도박단'이라고 해서 실제 벌어진 도박판의 판돈을 몽땅 합치면 1억원이 넘는 줄 아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다. 일반인들이 가장 모르는 부분이 이것이다.

설령 도박판에 있는 돈을 모두 긁어모으면 500만원에 불과하더라도 화투판을 수 십 차례 돌렸을 경우 판돈은 1억원을 훌쩍 넘게 된다. 이 '도박 판돈 결정의 법칙'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은 도박범죄로 붙잡힌 사람들이 영화 '타짜'에서처럼 어마어마한 돈을 판돈으로 걸고 노름한 것으로 여긴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지식이다. (1회 평균 판돈)X(도박 횟수) = 총 도박판돈이기 때문이다. 





어쨌든 이번 도박범죄 검거현황과 관련한 신문기사를 보면, 가계를 책임져야 할 40~50대 가운데 상당수가 도박범죄로 적발,검거되고 구렁텅이에 빠지게 돼 안타깝다. 영화 '타짜'류는 그냥 재미로 보는 것임을 결코 잊어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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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Z
리뷰 메모/재미2011.03.13 06:23


이런 '쓰리쿠션 화이트데이 선물'은 처음 본다.

깉은 사무실에서 일하는 친구들에게 주라고 마누하님(마눌님)이 화이트데이 용 선물로 초컬릿을 한 무더기 사줬다. 평소 가정을 썩 잘 챙기지 못하는 친구들이 그들의 마누하님에게 줄 초컬릿을 선물한 것이다.

그런 고로 이 초컬릿 선물은 우리 마누하님>나>친구>친구의 마누하님의 유통과정을 거치게 되니 '쓰리쿠션 화이트데이 선물'이 되는 셈이다.

뭐, 삼각무역도 아니고 듣도 보도 못한 희한한 선물이다. 물론 이는 최근 사무실에 합류한 나를 잘 봐달라는 뜻에서 마누하님이 마련한 선물이겠다.

그 뜻이 가상하고 고맙다. 아마도 친구들도 그 갸륵한 정성에 감동할 것 같다. 이런 선물은 난생 처음이고, 전혀 예상치 못한 것이다. 발렌타인데이엔 나에게만 선물을 줬는데, 남편의 인간관계까지 챙기다니 여간 고마운 게 아니다. 깜짝선물이라는 게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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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Z
리뷰 메모/재미2011.03.13 04:26


세계경제를 지배하는 달러 화에 나오는 위인들이 만약 대머리라면 어떻게 될까.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 이런 주제로 달러 지폐를 바꾸는 장난질이 꽤 재미있었다. 링컨 대통령의 머리털은 하나도 없고, 1달러 짜리 지폐에 있는 조지 워싱턴의 모발도 한 가닥조차 보이지 않는다. 50달러 지폐에 나오는 율리시스 S. 그랜트 대통령도 이상한 모습으로 변했다. 100달러의 벤자민 프랭클린도 머리카락이 없다면 좀 이상해 보인다. 

사람에 따라선 대머리가 더 멋있을 수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 좀 그렇다. 특히 대머리를 싫어하는 여자들이 적지 않은 만큼 요즘엔 지폐에 얼굴이 나오기 전에 모발을 심든지, 약(탈로제)을 바르든지 대머리 치료에 적극 나서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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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Z
리뷰 메모/재미2011.03.02 21:06




헉!
식당의 가격표가 이렇게 표시된다면 어떻게 될까.
수학 능력이 탁월하거나, 공학용 계산기를 갖춰야 만두든 계란찜이든 먹을 수 있겠다. 





��체 ��면 � 먹�� ��거�...젠�^^ on Twitpic





Posted by A&Z
리뷰 메모/재미2011.03.01 01:07



플리커에서 공유한 영상입니다. 





The legendary Hotel Des Indes, A Luxury Collection Hotel The Hague, The Netherlands - Hospitality = ICON! Enjoy the heart of the city! :)





Posted by A&Z
리뷰 메모/재미2011.02.02 20:53



세상엔 별의별 일들이 많다. TV가 이런 흥미진진한 소재를 다루기 때문에 시청자를 '바보'로 만드는 상자라는 소리를 듣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외국에선 오래전부터 '카우치 포테이토(Couch potato)'라는 표현이 나왔을 터다. 소파에 몸을 푹 묻고 바박바삭한 감자 튀김(포테이토 칩)을 먹으면서 하루 종일 눈이 빠지게 TV만 보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포테이토 칩은 다른 말과 결합해 매니어(mania)적인 집착을 나타내기도 한다. 마우스 포테이토(mouse potato)는 감자 튀김을 입에 쉴 새 없이 처넣으며 컴퓨터 마우스를 움직여 인테넷 쇼핑을 하는 부류의 사람들이다. 또 데스크 포테이토(desk potato)는 칩과 함께 책상에 앉아 일만 하는 사람들이다. 칩을 먹어야 하니 일 하는 장소는 집임에 틀림없다. 집에 들어와서도,특히 휴일에도 일만 한다면 그 사람은 워커홀릭(workaholic)의 종결자(terminator)라 부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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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던 길로 돌아오자. 이런저런 비판과 지적에도 불구하고 SBS '세상에 이런 일이' 프로그램은 신기한 일들을 많이 소개해 좋다. 이번 방송에선 무덤속에 사는 남자(65세), 골프를 귀싵 같이 치는 시작장애인(44세) 등을 다뤘다. 하지만 가장 소름이 돋게 하고, 흥미진진한 소재는 화장실 변기를 통해 집안에 침입하는 쥐의 이야기였다. 쥐가 변기의 물 속에서 머리를 쑥 내미는 동안 쥐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있는 주부들은 특히 온몸에 오돌토돌한 돌기가 솟았을 것 같다. 제작진의 내시경 촬영으로도 쥐의 침입 경로를 정확히 진단하지 못했다. 또 찍찍이로 침입자 쥐를 생포하려던 계획도 그 녀석의 놀라운 감각 탓에 실패로 돌아갔다. 결국 건축공사를 전문적으로 하는 기술자가 동원돼서야 비로소 침입경로를 파악했다. 쥐가 하수구를 통해 관을 타고 올라간 뒤 화장실 변기에 찬 물 속을 헤엄쳐 밖으로 나온 것으로 추정했다. 해결책은 '역류 방지 트랩'을 변기에 설치하는 것이었다. 위에서 물이 흘러나가면 판막이가 닫히는 장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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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가 변기 속 물 속을 헤엄쳐 나와 징그러운 머리를 불쑥 내민다면 얼마나 불쾌하고 무서운가. 혹시 변기에 앉아 있는 사람의 똥꼬를 꽉 물 수도 있지 않을까. 이 대목에 이르면 주부들은 거의 정신공황 상태에 빠질 수도 있을 것 같다. 신혼 시절 잠실 2단지에 살 때, 13평 주공 아파트에 쥐가 침입해 한 동안 일대 소동을 빚은 적이 있다. 그 때의 에피소드를 떠올리면 SBS '세상에 이런 일이'프로의 '침입자 쥐' 이야기는 무척 흥미로운 소재다. 실로 '놀랄 노 자'다. 



 


  


Posted by A&Z
리뷰 메모/재미2011.02.01 02:27
리뷰 메모/재미2011.02.01 02:14
리뷰 메모/재미2011.01.31 18:43


'전설의 동영상'이라는 명성과 놀라운 클릭 수에 걸맞다. 대단한 포스를 내뿜는다. 2006년 4월 6일 유튜브에 올라온 이 동영상 '춤의 진화'는 지금까지 모두 1억 6321만 여 건의 클릭수를 기록했다. 태그는 dancing,comedy이다. 
 


 ( 2011년 1월 31일 현재 163,219,454 클릭) 
 (좋아요 개, 싫어요 62,056개) 






Posted by A&Z
리뷰 메모/재미2011.01.05 22:16







 헐리우드의 미녀 스타인 마리아 메노우노스가 최근 해변가에서 비키니 노출사고를 일으켰다. 젊은 네티즌들의 방식으로 표현하자면 이른바 '메노우노스의 비키니 굴욕' 쯤 되겠다. 

영화 '트로픽 썬더' '판타스틱4'에 출연한 메노우노스는 미국 마이애미 비치에서 연말연시를 보내던 중이었다. 파파라치는 노출된 부위를 그대로 공개했다. 이에 마리아 메노우노스는 자신의 트위터(@mariamenounos)에 불쾌한 심정을 가감없이 드러내는 트윗을 날렸다. 

그녀는 "파라라치가 꽤 즐거웠겠군! 비키니 사진이 날씬해 보였으면 좋겠네! 겁나네! (paparazzi had some fun! Hope the bikini shots are flattering! Scared!")"라고 파파라치를 비아냥거렸다. 설렙(셀레브리티)의 개인적인 일거수 일투족은 전세계 팬들의 주목대상임이 실감 난다. 


 
Posted by A&Z
리뷰 메모/재미2011.01.05 01:58


초미니를 입은 외국 여성이 지하철에서 추태를 부리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인터넷을 달궜다. 
이런 모습을 보면 숱한 술꾼들도 아찔할 것 같다. 특히 필름이 끊기는 경험을 한 주당(그러면 사실 주당이라고 말할 수 없다)들은 자신도 이와 비슷한 수준의 술주정을 하지 않았을까 지레 걱정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술 주정한 여성도 문제지만, 이런 걸 찍어 동영상으로 유포하는 행위는 더 큰 문제다. 이런 건 풍속을 해친 죄로 형사처벌을 받아야 마땅하지 인터넷에서 윤리도덕의 잣대로 몰매질을 당하는 건 옳지 않다. 성추행 같은 경우는 법적 증거로 제시할 수 있으니 찍는 게 좋겠지만,대부분의 경우 지나친 프라이버시 침해가  우려된다. 



Posted by A&Z
리뷰 메모/재미2010.12.22 22:43



#dicacobo ���경 ��째!!! (i�4) #dicadong #poncad... on Twitpic

[사진 원본 링크]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제대로 보여준다. 트위터에 올라온 사진입니다. 
Posted by A&Z
리뷰 메모/재미2010.12.22 13:12
 

복권기금이 매년 1조원도 더 걷힌다고 한다. 

소외계층에 쓰인다고 하나, 복권 상금을 더 늘리는 게 좋겠다. 



Posted by A&Z
리뷰 메모/재미2010.12.21 12:33










연세대학교 상경.경영대학 동문들이 펼치는 장학금 마련 캠페인인 '블루 버터플라이' 프로젝트를 만든 여준영씨 회사의 사이트입니다.  프레인닷컴이라는 사이트인데 이걸 보고 좀 충격을 받았습니다. 

옛날 '구글'의 심플한 첫 페이지를 봤을 때의 신비로움에 버금가는 느낌입니다. 아름다움과 상상력을 추구하는 분들은 사이트( http://prain.com )를 한번 보시길 권합니다.  

여준영씨는 연세대학교 상경대학 응용통계학과를 나온 만 40세의 홍보대행사 최고경영자네요. 이 분야에 관심을 둔 적이 없어서 이번에 알았습니다. 개인 블로그도 멋집니다.

 





 


Posted by A&Z
리뷰 메모/재미2010.11.25 08:36

영국의 권위있는 일간지 가디언의 증인(eyewitness)코너에 올라온 사진 한 장이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런 놀라운 사진을 찍은 사람은 느림의 미학,기다림의 미학을 아는 사람임에 분명하다. 
Posted by A&Z
리뷰 메모/재미2010.09.18 13:46

Posted by A&Z
리뷰 메모/재미2010.09.16 09:06

Posted by A&Z
리뷰 메모/재미2010.08.08 13:47
리뷰 메모/재미2010.08.08 13:32
리뷰 메모/재미2010.06.2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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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영통지구 황골마을,청명마을의 녹색장터에 나온 어린이들의 밝은 모습.
Posted by A&Z
리뷰 메모/재미2010.06.26 16:37



모기 1개 군단이 윙윙거리는 듯한 소리를 내는 부부젤라. 크기도 꽤 크다. 



 












국내에서 젊은 연인들이 부부젤라 대신 응원도구로 쓰는 연인젤라.
부부젤라에 비해 훨씬 작다. 은근히 귀엽게 생겼다.

Posted by A&Z
리뷰 메모/재미2010.06.21 03:21
리뷰 메모/재미2010.06.19 23:09
Captured Blog: Ian Fisher
미국 소년 이안 피셔(17)군은 2007년 6월 7일, 군 입대에 지원했다. 전화통화를 한 모병관은 "이안은 돈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과 조국을 위해 군에 지원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6.25전쟁(한국전쟁) 발발 50주년과 퓰리처 사진전(6월 21일~8월 29일, 예술의전당한가람미술관)을 앞두고, 대작을 발견했습니다. 올해의 퓰리처상(피처사진 부문)을 받은 크레이그 워커의 작품입니다. 트위터에서 우연히 발견한 링크를 타고 갔다가,이 대작에 사로잡혔습니다. 수상자인 크레이그 워커는 군 입대를 지원한 어느 소년병(이안)을 2007년 6월 7일부터 2009년 8월 24일까지 앵글로 추적,영광의 퓰리처상을 안았습니다.  주요 장면만도 83컷에 달하는 이 작품의 제목은 '미군(American soldier)'입니다. 앳된 모습이 역력한 소년 이안은 입대 후 이라크로 파견됩니다. 그곳에서 기동타격대(QRF, Quick Reaction Force)임무를 훌륭하게 수행합니다. 그리고 미국 ARCOM 기장(Army Commendation Medal)을 받고 전역, 여친과 약혼하고 장밋빛 미래를 꿈꿉니다. 우리들의 젊은날을 떠올리며 가슴 뭉클함을 느낍니다. 또 우리 아이들의 과거와 현재,그리고 미래에 생각이 번집니다. 풀리처상은 항상 감동을 줍니다.  사진은 덴버 포스트 제공입니다. [아랫쪽엔, 관련 책자를 미리 볼 수 있는 '인터넷 책'이 있습니다. 페이지를 넘기며 볼 수 있습니다.]
 
 
Captured Blog: Ian Fisher
입대 전,이안이 늙은 아버지와 군대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 위로합니다.
 
 
Captured Blog: Ian Fisher
우리로 치면, 육군훈련소에 도착했습니다. 미지의 세계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눈빛으로 나타납니다.
 
 
Captured Blog: Ian Fisher
이안에게 가장 큰 위로는 역시 여친입니다. 여친이 따뜻한 키스를 퍼부어 줍니다.
 
 
Captured Blog: Ian Fisher
대기병력인 이안과 그 일행의 표정에 우수가 서립니다. 착잡한 마음이야 이루 말할 수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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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물이 빠지지 않은 대기 병력들에게는 차렷 자세도 어설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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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 뒤, 한번도 겪지 않은 완전 삭발을 합니다. 눈을 지긋이 감고 있는 게 속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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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군기를 잡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군인 티가 잘 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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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속을 기다리는 신병은 마냥 불안하기만 합니다. 소년병의 겁먹은 표정이 뚜렷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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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속부대로 가는 과정에서 얼차례는 계속됩니다. 사회 물을 쭉 빼기 위해선 어쩔 수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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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은 자대에 배치된 뒤 처음으로 소총을 손에 쥐어봅니다. 아직도 꿔다놓은 보리자루 같습니다. 곧 익숙해 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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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행군입니다. 야간전투가 적지 않기 때문에 군인은 능숙한 올빼미가 돼야 합니다. 극기훈련은 민간인을 군인으로, 소년을 장병으로 바꿔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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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행군은 신병들에겐 버겁기 짝이 없습니다. 하지만 반드시 넘어야 할 산입니다. 어머니가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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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의 눈에서 빛이 나기 시작합니다. 수색,매복 등 훈련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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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입대 후 첫 면회일이 됐습니다. 엄마에겐 아들이 대견스럽기도 하고, 측은하기도 합니다.  아빠는 흐뭇하기만 합니다. 철부지 아들이 의젓한 군인이 됐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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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회실에서 여친을 만난 이안은 시무룩합니다. 혹 고무신을 바꿔신지 않을까 불안하기도 합니다. 여친의 곁에 없다는 게 얼마나 큰 핸디캡인가요. 설마 'Out of sight,Out of mind'는 아니겠지요. 그렇게 믿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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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설고 낯 설은 이국땅, 이라크에 왔습니다. 이곳 사람들은 미국에서 보던 이라크 출신들과 사뭇 다른 것 같습니다. 그래도 국방부 시계은 돌아갑니다. 거꾸로 매달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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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제 버젓한 미군이 된 듯 하군요. 베레모도 잘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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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시간엔, 상하가 없습니다. 모두 '이 세상에서 가장 편한 자세'로 휴식을 취합니다. 책을 읽은 사람도 눈에 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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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잡는 해병은 아니지만, 야간작전 때의 형형한 눈초리가 꽤 매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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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보안관,미국의 군인 답군요. 늠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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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다리고 기다리던 휴가입니다. 부모님과 친구들이 마중 나왔습니다. 여친은 집에 가서 만나야 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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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만에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한 때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곧 군문으로 다시 들어가야 합니다. 그리고 맡은 바 임무를 완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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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전쟁터로 돌아왔습니다. 고향의 부모님과 친구들이 눈에 어른거리지만,참아내야 사내 대장부죠. 군 생활은 그렇게 흘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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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전역 소식에 엄마는 참았던 눈물을 쏟아냅니다. 내 아들아, 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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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전역입니다. 귀국하자 아버지가 플래카드를 준비했습니다. 이제 자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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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친의 포옹이 전역을 실감케 합니다. 다행히 고무신 거꾸로 신지 않았구나. 안도의 숨을 내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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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육군 기장을 받았습니다. 기동타격대 임무 수행에 대한 작은 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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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이 살고 있는 지방의 관습에 따라, 여친과 함께 군청(county office)에서 결혼 서약을 합니다. 약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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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의 삶을 설계해야 합니다. 결혼식은 일가친지 어른들 앞에서 성대하게 치르고 싶습니다. 이제 또다른 젊은이가 돈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과 조국을 위해 미군이 되는 길을 밟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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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Z
리뷰 메모/재미2010.06.15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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