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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관계 중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소변을 누는 요실금 증상으로 낭패를 보는 여성들이 적지 않다. 

요실금 증상이 심한 여성들은 파트너와 모처럼 즐겁게 술을 한 잔 마신 뒤 성관계를 갖거나, 파트너의 몸 위로 올라타는 체위를 극도로 꺼린다. 여성 건강의 복병, 요실금에 대한 공포 때문이다. 

메이요 클리닉에 따르면 약 2천만 명의 미국인이 요실금으로 고통 받으며, 그 가운데 85%가 여성인 것으로 추산된다 

요실금은 삶의 모든 영역에 큰 영향을 미친다. 우울증과 불안을 초래하고, 자유로운 성관계와 쾌락에 해를 끼친다. 2017년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요실금은 성인 여성의 약 20~40%에 영향을 미친다. 그런데도 이 중 약 50%는 진단 및 치료를 받지 않은 채 지낸다 

메이요 클리닉 비뇨기과 대니 얼 S. 엘리엇 박사(여성골반 의학·재건 술)많은 여성들이 당혹감 또는 요실금이 노화의 자연스러운 과정이라는 잘못된 믿음 때문에, 진료를 받지 않고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2016년 연구 결과를 보면, 요실금 여성 환자 가운데 약 55%만이 의료진과 상의한다. 특히 성관계 중 소변이 새는 요실금 증상은 전체 환자의 약 24~66%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추산됐다. 하지만 요실금 및 기타 요로계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들 중 성관계 관련 질문을 의료진에게서 받은 경우는 약 4분의 1에 불과하다 

엘리엇 박사에 따르면 요실금은 복압성 요실금, 절박성 요실금(과민성 방광), 그리고 혼합형 요실금 등 세 가지로 나뉜다 

복압성 요실금은 음경 또는 섹스토이 등 물건이 삽입된 상태에서 나타난다. 많은 여성들이 이 유형에 속한다. 기침·재채기·웃음 또는 신체적 활동을 하는 중 소변이 샌다 

또 절박성 요실금은 무의식적인 방광 경련 때문에 오르가슴 동안에 나타난다. 과민성 방광을 가진 여성들이 급하게·자주 소변을 봐야 하는 것과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이 두 가지 유형이 섞인 혼합형 요실금도 많은 여성들에게서 나타난다. 골반장기 탈출증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을 수 있다 

의료 전문가들에 따르면 복합성 요실금을 일으킬 수 있는 대표적인 위험 요인은 노화·출산·체중(비만흡연 등이다. 또 골반저근에 반복적으로 가해지는 스트레스 때문에 발생할 수도 있다 

미시간대 의대 메간 쉼프 부교수(여성비뇨기 전문)만성 기침과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리거나 쪼그리고 앉는 동작이 필요한 직업도 복합성 요실금을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 

절박성 요실금은 방광이 소변으로 가득차 있지 않더라도 방광 근육이 무의식적으로 수축하기 때문에 일어난다. 근육이 수축되면 소변을 봐야 한다. 

전문가들은 어떤 유형이든 노화의 자연스러운 과정으로만 볼 수는 없으며,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특히 요실금 증상에 대해 입을 꾹 다물고 있을 경우, 전반적인 정신건강과 성생활에 매우 나쁜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2017년 연구 결과를 보면, 요실금 여성 환자의 약 53%가 성적으로 금욕한다. 금욕의 기준은 최근 6개월간 성행동을 하지 않는 것이었다. 또 요실금 증상을 보이는 여성들은 그렇지 않은 여성들보다 훨씬 더 성적으로 금욕하고, 성욕을 덜 느끼고, 더 낮은 성 만족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의 여성 2천명을 대상으로 한 2015년 연구에 의하면 이들 중 25.4%가 요실금을 호소했다. 요실금 여성들은 일반 여성들보다 스트레스 위험이 2, 우울증 위험이 1.5배 더 높았다. 삶의 질이 그만큼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19세 이상 여성 7,500명을 대상으로 수행한 2017년 연구 결과를 보면, 전체 여성의 1.41%가 소화성궤양을 호소했다. 이에 비해 요실금 여성들의 경우 3.5%가 소화성궤양을 앓고 있었다 

메이요 클리닉 전문가들은 요실금의 치료법으로 체중 감량·방광 훈련 등 행동요법, 케겔 운동으로 알려진 골반저근 운동, 명상 등을 꼽았다 

요실금 여성 환자 엘리자베스(가명, 41)는 남편과 16세부터 성관계를 맺어왔다. 그녀의 남편은 걱정하지 말고 안심하라고 했지만, 그녀는 그럴 수 없었다. 엘리자베스는 3번 째 아이를 낳은 뒤, 여성비뇨기를 전문적으로 진료하는 의사를 찾아 물리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효과가 별로 없었다 

그녀는 2010년 그물망처럼 생긴 테이프를 요도 밑에 심는 슬링(sling, ) 수술을 받았다. 이 수술은 당일 오전 7시에 시작됐고, 점심 때 집에 갈 수 있을 정도로 빨리 끝났다 

슬링은 요도의 지나친 활동을 막고, 요도의 압력을 높이기 위해 요도 밑에 이식하는 일종의 구조물이다. 슬링 이식 수술 후, 엘리자베스는 몸과 마음의 자유를 되찾았다. 뛰고 달리고, 성관계도 마음 놓고 할 수 있게 됐다.

슬링 수술법 외에 방광을 지지해 소변이 새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장치인 질 페서리삽입술도 권장되고 있다. 이밖에 탐폰처럼 1회용으로 과도한 활동 때 요도에 삽입하는 기구도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요실금 여성 환자들에게 가장 흔히 적용되는 것은 요도 밑에 슬링을 받치는 슬링 이식 수술법이다. 슬링은 환자 자신의 조직, 동물 또는 기증자의 조직, 합성 메시(그물망) 재료로 만들 수 있다. 슬링을 이식받기 위해선 입원할 필요가 없다. 다만 미국식품의약처(FDA)에 따르면 인조 메시가 감염·통증(질 통증과 성교통재발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2014년 연구 결과에 의하면 슬링 이식 수술을 받은 여성 565명 가운데 85% 이상이 그 결과에 만족한다고 답변했다. 95% 이상은 필요하면 다시 수술을 받을 것이며, 가족친지들에게도 권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요실금 여성 환자들을 위한 웹사이트 주노’(Juno)201712월 출범했다. 실제 요실금으로 고통 받은 경험이 있는 한 여성이 창립했다. 주노는 한 민간 커뮤니티를 통해 교육 자원을 제공하고, 환자들을 지지하고 있다.

 

Posted by A&Z

얼마 전 같은 신문사에서 일했던 후배 두 사람과 저녁식사를 했다. 한 사람은 신문사에서 탐사보도로 이름을 날렸고 현재는 종편 보도국장으로 일하고 있는 사람이다.  또 한 사람은 국제부(외신부)와 문화부에서 오래 일하다 그만두고 출판사를 운영하고 있는 사람(부글플러스 출판사 대표 정명진)이다. 삼겹살에 소주를 마시며 최근의 안부를 묻고 이야기꽃을 피우며 옛 추억을 더듬었다. 그러던 중, 정명진 대표가 '고암의학'이라는 책을 최근 펴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신문사의 현직 중견기자인 또 다른 한 후배가 정 대표에게 출판을 권해 낸 책이 바로 '고암의학'이라는 것이었다. '고암의학'을 검색해 보니 한때 논란을 빚었던 분야였다. '고암의학'의 이론을 과학적으로 입증하라는 일부 개업의들의 비판 또는 비난에 휘말렸던 적이 있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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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돌아와 최근 출간된 '고암의학'을 펴보니 소설처럼 쉽게 술술 읽히는 책이 아니었다. 선술집에서 들었던 이야기를 다시 떠올려 봤다. 이야기의 요체는 "스스로 배워서 질병을 치료하는 데 필요한 책"인 것 같다. 이 책을 펴내보라고 했던 현직 신문기자는 '고암의학'에 심취한 것으로 보인다. 


이 신문기자의 가족 가운데 한 사람이 병원에서 치료하기가 힘들다고 하는 난치병으로 고생하고 있는데, 고암의학에 바탕한 인술을 펴고 있는 김덕주씨의 말에 따라 꽤 큰 효험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 


부글플러스 출판사의 정명진 대표는 평소 사리를 분명하게 따지는 사람이다. 게다가 신문사를 퇴직한 뒤 나름대로 가산을 정리하고 출판사를 차렸으니 돈을 벌어야 할 사람이다. 그런데 내가 보기엔 썩 매력이 없는 '고암의학' 같은 책을 왜 펴냈는지 솔직히 이해가 잘 안됐다. 더욱이 책값이 7만 원이나 되는데 출판비나 뽑을 수 있을지 슬그머니 걱정이 앞서기도 했다. 


그렇다면 정명진 대표가 뭔가 중요한 비밀의 열쇠를 이 책에서 찾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이르렀다. 이와함께 20여 년 전, 신문사에서 한 중견간부가 제안한 사람 인터뷰를 한사코 하지 않겠다고 했던 선배동료들의 얼굴이 떠올랐다. 당시, 그 사람 인터뷰를 자청한 건 바로 나였다. 그 해 추석연휴를 보내면서 밤새워 읽은 '소설 동의보감'시리즈에 반해, 지리산 자락에 칩거하며 신비 의학을 연구하던 '도인'을 찾아가기로 한 것이다. 


그 도인은 고(故) 김일훈 옹이었다. 네이버에서 '김일훈 김영섭기자'로 검색했더니 다음과 같이 나온다. 




김일훈 옹의 호인 '인산'의 이름을 딴 '인산죽염'카페에 옛 기사가 실려 있다. 1990년 10월 19일자 사람섹션에 쓴 글이었다. 당시 사람섹션의 맨 앞 페이지 톱기사였다. 


신간 '고암의학'에서 비롯된 한의학 또는 대체의학에 대한 생각이 날개를 달고 타임머신처럼 엣날과 오늘 사이를 왔다갔다 한다. 


난 '바이러스'개념을 가진 현대의학을 기본적으로 신봉한다. 하지만 자신들이 원인도 잘 모르고  손을 쓸 수도 없는데도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큰 틀의 대체의학을 무조건 비판 또는 비난하는 일부 의사들의 무모함에는 반대한다.  그들은 서울대 해부학교실의 원로교수였던 고(故) 이명복 박사님이 재직 중에 왜 사상의학,팔상의학을 비롯한 한의학연구회를 만들어 의대 제자들과 논의하고 연구했는지 곰곰 생각해야 마땅하다고 본다. 


의학용어 가운데는 불명열(不明熱, 원인이 뚜렷하지 않은 열)과 같은 개념의 병명이 많다. 이뿐만이 아니다. 현대의학이 난치병 또는 불치병으로 낙인 찍은 질병도 결코 적지 않다. 모든 환자를 살리지 못하는 의사는 자신이 아무리 유명하다고 하더라도 겸손해야 한다. 전지전능한 의사는 단 한 사람도 없다. 그리고 아는 것보다는 모르는 게 훨씬 더 많음을 결코 잊어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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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측면에서 '고암의학'도 바라보고 싶다. 현대의학이 내팽개칠 수밖에 없는 상태의 질병도 다른 방법을 쓰면 나을 수도 있다고 본다. 의사들은 이런 것을 '비과학적'이라고 싸잡아 비판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우리 주변에는 현대의학이 포기한 질병을 다른 방법으로 치유한 분들이 꽤 많다. 치유는 못했지만 상대적으로 적은 고통을 느끼며 꽤 오랜 기간 살다간 분들도 부지기수다. 


'과학'의 반댓말은 무엇일까? '비과학'일까? 과학으로 밝혀내거나 입증할 수는 없지만 엄연히 존재하는 신비의 '미과학'도 반댓말이 될 수 없을까?  물에 빠지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것이 시쳇말로 인지상정이다. 과학의 발전사를 잠시 떠올리면 대답은 자명해 질 수 있다고 본다. 100년 전, 200년 전 비과학적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과학'의 경지에 이른 사례가 얼마나 많은가. 


책 '고암의학'은 오늘 나에게 과학과 미신,비과학,미과학을 함께 생각케 했다. 상념이 자유로운 오늘은 축복받은 날이다. 

     


      


  


   


    

Posted by A&Z


< TV 등에 등장하는 미인을 꿈꾸는 여성들이 많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는 '성형수술 왕국'이라해도 지나침이 없을 정도다. 영상은 이 글과 직접 관계 없음.> 




우리나라는 '성형수술 왕국'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한때는 포경수술 왕국이기도 했습니다.
예쁘고 싶다는 여성들의 심리와 각종 면접에서 외모를 중시하는 풍조 탓에 성형수술을 무작정 매도할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지하철에 더덕더덕 붙은 쓰레기 광고물 가운데 가장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 것은 서울 강남,서초동 등에 널려 있는 성형외과들의 지나친 광고판입니다. 특히 '비포(before)-애프터(after)' 개념의 광고물은 때론 한숨을 넘어 분노를 자아내기도 합니다. 순진한 보통사람의 눈에는 이게 눈엣가시로 여겨 집니다.

최근 한국소비자원은 툭하면 성형수술대에 오르는 우리 여성들에게 주의보를 내렸습니다. 성형수술과 관련해 한국소비자원에 피해 상담을 부탁한 건수가 지난해보다 무려 39%가 늘었다고 합니다. 성형수술 피해상담 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서울 서초동에 있는 그랜드성형외과(7건) 와 서울 신사동에 있는 그랜드성형외과(7건)입니다. 소비자불만이 가장 '그랜드'한 셈입니다. 서울 대치동에 있는 명품성형외과도 만만치 않습니다. 피해상담 건수가 6건으로 썩 명예롭지 못한 공동1위를 차지한 서초동 그랜드성형외과와 신사동 그랜드성형외과의 뒤를 바짝 쫒는 형국입니다.

건강의료포털 코메디닷컴(http://www.kormedi.com) 은 한국소비자원의 발표를 인용, 올 1월부터 11월까지 접수된 성형외과 상담사례는 모두 3641건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9% 늘어난 것이랍니다. 코메디닷컴은 이 가운데 병원과 환자 간에 합의가 되지 않아 피해구제 신청이 접수된 경우는 78건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음은 나머지 보도 내용입니다. 

최근 3년간 성형 부작용 사례 220건 중에는 쌍꺼풀 수술의 부작용이 43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코 수술(39건), 안면윤곽 수술(25건), 지방 주입(22건), 유방 수술(9건), 레이저 수술(9건) 순이었다.

성형피해 신고가 가장 많았던 지역은 유명 성형외과가 밀집한 강남권이었다. 피해상담 접수건수는 서울 서초동 그랜드성형외과와 신사동 그랜드성형외과가 각각 7건으로 가장 많았고, 대치동 명품성형외과(6건) 등 모두 12개 병원이 3개 이상의 상담 신청이 들어온 ‘다빈도 병원’으로 분류됐다.

12개 병원의 피해 유형은 ‘계약금 미반환’이 전체의 34.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수술 후 비대칭’이 17.3%, ‘흉터’와 ‘신경손상’이 각각 7.7%였다. 피해 고객 중 47%는 수술 동의서를 쓰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3일 발표한 ‘성형수술 소비자분쟁해결 기준’에 따르면 환자는 계약 해지시점별로 위약금을 내야 한다. 수술예정일로부터 3일 이전에는 계약금의 10%, 2일전 50%, 1일전 80%에 해당하는 금액을 환급받지 못한다. 예정일 이후 해지는 계약금을 돌려받지 못한다. 다만 계약 해지의 책임이 병원에 있을 때에는 병원에서 똑 같은 금액을 환자에게 배상해야 한다.

문제는 성형 부작용으로 피해를 입어도 해결책 마련이 쉽지 않다는 데 있다. 법무법인 세승의 최장성 관리팀장은 “성형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해도 소액일 경우 소송 관련 비용과 기간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 피해자가 얻는 이득이 많지 않다”며 소비자원을 통한 중재가 더 나은 대응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 같은 현실을 고려하여 소비자원은 ‘성형수술 주의보’를 발령하고 성형외과학회, 대한미용외과학회 등에 성형수술 전 고객 동의서 작성을 강화하도록 요청했다.  

☞소비자원이 권하는 성형수술 소비자 주의사항

[수술 전]

1. 다양한 정보를 확인해서 의료기관과 수술 의사를 신중히 선택한다.

2. 수술비용을 비교한다.

3. 자신의 병력을 알려준다.

4. 수술 전 사진을 촬영해서 보관한다.

5. 지나친 수술 효과 기대는 자제한다.

[수술 후]

1. 수술 후 유의사항을 잘 지킨다.

2. 부작용 발생 시 즉시 의사를 찾아간다.

3. 부작용 사진과 진료기록부 사본을 보관한다.

4. 담당 의사와 분쟁해결 방안에 대해 충분히 논의한다.

5. 성급한 재수술은 자제한다. 특히 6개월 이내 재수술은 자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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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명휘 기자 (submarine@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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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Z

술을 마시면서 담배를 피우면 스스로에게 '신체포기각서'를 쓰는 셈이 된다. 동료가 술자리에서 담배를 연신 피워대는 바람에, 마치 굴뚝 안에 앉아 있는 것 같은 섬뜩한 기분을 느낀 적이 아마도 있을 것이다. 이런 상황은 그야말로 '죽음의 칵테일'을 술 친구와 나눠 마시는 의식을 치르는 격이다.


이 죽음의 칵테일은 주로 간(肝)질환을 경고할 때 쓰는 말이다. 술을 마시면서 담배를 피우면 간이 요구하는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이 부쩍 늘어난다. 그 때문에 음주 중 흡연은 "연탄가스를 마시는 것과 흡사하다'는 말이 있다. 중독과 관련 있는 뇌 부위를 자극해 술이 술을 부르도록 몰아가기 때문이다. 담배는 우리 몸안의 알코올 흡수를 촉진한다. 술은 니코틴을 녹이고 혈액순환을 촉진한다. 따라서 건강의 적인 담배와 술은 우리 몸을 방어하는 벽을 무너뜨리는 데 시너지효과를 낸다고 할 수 있겠다.

최근 술을 하루 3잔 이상 마시면 폐암의 발병률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애주가들에겐 매우 애석한 일이다. 더욱이 술과 담배를 함께 해대는 사람들에겐 데프콘1에 해당하는 청천벽력이다. '죽음의 칵테일'이, 발병 전까지 좀체 입을 다물고 있는 '침묵의 장기'인 간(肝)뿐만 아니라 폐(肺)까지 공격하니 말이다. 이것 참...            




[코메디닷컴 보도 내용]

홍차 많이 마시고 과일 먹으면 예방 효과

흡연이 폐암을 일으킨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런데 흡연뿐 아니라 지나친 음주도 폐암 발병 가능성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와 함께 체질량 지수(BMI)가 다소 높은 뚱뚱한 사람이나 홍차와 과일을 많이 취하는 사람은 폐암 위험이 낮다는 또 다른 연구 결과도 발표됐다.

별도로 진행된 연구들에 따르면 지나친 음주는 폐암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데, 특히 아프리카 미국인과 아시아 여성들에게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비흡연 여성의 경우 홍차를 많이 마시면 폐암 발병률을 낮출 수 있으며, 체질량 지수가 다소 높거나 과일을 많이 먹는 사람들은 여성과 남성 모두 폐암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이제까지 과음은 심혈관계 합병증을 포함하여 건강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또한 적정한 음주는 폐암 발병의 별다른 요인이 되지 않는 것으로 여겨졌다. 따라서 대부분 중년층에서는 적당한 음주가 관상동맥 관련 질병을 예방해 주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기도 하다.

스탠턴 시우-카이저 퍼머넨테 박사 공동 연구팀은 1978년부터 1985년까지 건강 자료를 제공받은 12만 6293명을 2008년까지 추적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폐암과 흡연, 알코올 소비량, 성별, 인종, BMI, 교육 수준 등의 상관관계를 살펴봤다. 그 결과 이 기간 동안 폐암 진단을 받은 1852명 가운데, 흡연이 가장 강력한 예측변수로 나타났으나, 술을 매일 석 잔 이상 마시는 지나친 음주도 폐암 발병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경우 와인과 독주를 마시는 쪽보다 맥주를 많이 마시는 사람의 발병 가능성이 조금 더 높았다.

한편 폐암의 위험을 줄여주는 요소도 있다. 연구팀은 BMI 지수가 높은 뚱뚱한 사람들이나 교육수준이 높은 층에서는 폐암의 위험성이 다소 낮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상대적으로 교육수준이 높은 사람은 대체로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체코 연구팀은 별도로 진행한 연구에서 폐암의 발병과 흡연, 식습관, 운동 등의 상관관계를 살폈다. 그 결과 비흡연 여성들은 홍차를 많이 마시면 폐암의 예방 효과가 있으며, 과일을 먹는 것은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예방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10월 22~26일 하와이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 흉부외과의 협회(ACCP: American College of Chest Physicians) 77차 연례 회의에서 발표됐으며, 미국 논문 소개 사이트 유레칼러트가 23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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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인복 기자 (nib503@kormedi.com
Posted by A&Z
남자들의 유머는 남자에게 잘 먹힐까, 아니면 여자들에게 잘 먹힐까.
 

일찌기 지그문트 프로드이 선생은 갈파했다. 인류의 온갖 업적이 섹스 파트너를 유혹하기 위한 노력 끝에 이뤄졌다고. 자아를 뛰어넘는 무슨 고상한 이념이나 목적에 의해 인류의 호화찬란한 업적이 쌓인 게 아니라는 것이다. 이 때문에 남자들이 머리를 쥐어짜서 내뱉는 유머가 여자들에게 잘 먹히지 않는다면 작은 불행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최근의 한 연구 결과를 보면, 남자들의 유머는 같은 족속인 남자들에게 더 잘 먹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의 아킬러스건은 연구조사 대상의 규모(모집단)가 너무 작다는 점이다. 따라서 조사결과의 신빙성을 적극적으로 주장할 순 없겠다. 하지만 재미있다. 이런 주제에 대한 확대 연구조사가 이뤄지길 기대한다.  



[코메디닷컴의 보도 내용]

남자들이 ‘남성 유머’ 더 재미있어 해

미국 유명 작가 크리스토퍼 히친스는 2007년 ‘왜 여자는 웃기지 않을까(Why Women Aren't Funny)’라는 독특한 칼럼을 쓴 적이 있다. 이 칼럼은 당시 미국 남녀 커플들 사이에서 여러 논쟁거리를 낳았다. 이 칼럼을 읽은 많은 미국 남자들은 “여자들은 ‘유머 감각 있는 남자가 좋다’고 말하지만 정작 자기가 남자들을 웃기는 경우는 많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실제로 남자와 여자들의 유머 감각을 테스트한 결과 여성에 비해 남성의 유머 감각이 더 뛰어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연구팀은 남녀 대학생 각각 16명씩을 대상으로 이들에게 주간지 뉴요커(New Yorker)의 만화를 보여줬다.

이 만화는 그림만 있을 뿐 캡션이 생략된 상태였다. 연구팀은 대학생들에게 각자 유머 감각을 발휘해 최대한 재미있게 캡션을 채워 달라고 부탁했다. 이후 연구팀은 완성된 만화를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34명의 남자와 47명의 여자에게 각각 보여준 뒤 웃기는 순서대로 점수를 매기도록 했다.

그 결과 남자들이 창작한 만화 캡션이 여성들의 작품에 비해 평균 0.11포인트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이한 점은 남자들이 창작한 유머가 여성보다 남성에게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점이다.

여성 독자들은 ‘남자들의 우스개’에 대해 여자 우스개보다 0.6포인트 더 높은 점수를 줬다. 반면 남성 독자들은 ‘남자들의 우스개’에 대해 여자 우스개보다 0.76포인트 더 높게 점수를 매겼다. 즉 같은 남자들이 ‘남자들의 우스개’를 더 재미있다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연구를 주도한 니콜라스 크리스틴펠드 교수는 “남자들은 보통 자기의 유머가 여자들을 웃기기를 바라지만 현실은 그 같은 바람과는 반대로 같은 남자들을 더 웃기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만 연구팀은 “전체적으로 남녀의 점수 차이가 크지 않아 이번 결과만으로 남자의 유머 감각이 더 뛰어나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를 바탕으로 왜 남자들의 유머가 더 웃긴지, 그리고 이 같은 현상이 남자들의 노력 때문인지 등에 대한 연구를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는 심신의학회보(Psychosomatic Bulletin & Review)에 실렸으며 미국 CBS뉴스 온라인판이 23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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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남성호르몬에서 샘솟는다



이완배 기자 (blackhart@kormedi.com)

Posted by A&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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