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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여정인 밀라노에서 깜짝 놀랄 만한 일을 만났다. 한국 여행사 '레드캡 투어'의 프리랜서가 밀라노의 호텔에 의뢰해 푸짐한 과일 바구니를 선물한 것이다. 과일 바구니를 가져온 호텔 보이가 "Just married?"라고 했을 때 깜짝 놀라 "결혼 25주년이 됐다"고 말하며 바구니를 물리쳤다. 하지만 프런트에서 만난 호텔 지배인은 "호텔 매니지먼트가 드리는 선물"이라며 자신이 보증한다는 뜻에서 명함에 사인까지 해줬다. 외국에서 이런 행운을 만나기는 쉽지 않다. 돈으로 따지면야 얼마 되지 않으나, 내 인생이 극진한 대접을 받는 듯 뿌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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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네치아에서 우리 입맛에 맞는 해물탕과 해물 파스타를 먹었던 추억도 내세울 만하다. 제3세계에서 온 웨이터들이 길가에서 손님 유치전을 벌이는 것도 참 재미있었다. 일명 '삐끼'를 물의 도시에서 보는 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런 건 대도시의 유흥가에서나 볼 법한 일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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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 여행 중 최고 코스는 피렌체였다. 피렌체 호텔의 우아함과 쾌적한 공간은 크나큰 행복감을 안겨줬다. 세련되고 멋진 객실 디자인과 샤워기등 최신식 아이디어 장치를 부착한 화장실도 부수적인 쾌감을 불렀다. 또 피렌체 두오모(대성당)의 웅장한 위용과 좁다란 400계단을 올라간 돔(dome)에서의 피렌체 전경은 영원히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게 됐다. 피렌체 두오모는 일본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의 아름다운 스토리와 합쳐져 '행복의 시너지 효과'를 톡톡이 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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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엇보다도 로마 시스티나 예배당(성당)의 천장화를 온갖 간난을 무릅쓰고 완성한 미켈란젤로의 투혼,예술혼,불굴의 의지는 남은 인생을 살아가는 데 큰 교훈이 될 것 같다. 삶이 나를 속이거나, 힘든 일이 닥칠 때마다 미켈란젤로를 떠올린다면 강력한 활력소가 될 것으로 믿는다. 미켈란젤로의 교훈은 며칠 뒤 이어진 일본  패키지여행에서 가이드가 언급한 '1만 시간 투자론'과 맞물려 재충전의 빵빵한 전력이 될 것이다. 1만 시간을 투자하면 어떤 분야에선 일가견을 갖게 된다는 말, 맞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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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Z



미켈란젤로의 초인적(超人的)인 예술혼(藝術魂)에서 깊은 감동을 받았다. 
아무리 무식하다고 하더라도 그의 예술을 향한 투혼을 언젠가 듣거나 읽었을 가능성이 크지만, 이를 피부로 느낀 것은 태어나 처음이다. 르네상스 시대의 거장 미켈란젤로의 혼을 체감하고, 크나큰 교훈을 얻은 것만으로도 여행 경비의 몇 배는 건졌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아마 몇 년 뒤 내가 또다른 멋진 모습을 보인다면 그건 거의 미켈란젤로의 덕분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이제 미켈란젤로는 내 가슴 속에 있다. 
그는 찬란한 기계문명의 혜택을 누리고 있는 현대인의 시각으로는 도저히 이루지 못할 일을 해냈다. 그의 위대한 예술정신은 무엇보다도 시스티나 성당의 천장화에 깃들여 있다고 생각한다. 미켈란젤로가 생존했을 당시의 여러 상황이 그에게 매우 불리하고,특히 교황 율리우스 2세의 '억압적 청탁'의 무게를 충분히 감안하더라도 그렇다. 교황이 아무리 윽박질렀더라도, 원래 건축가인 미켈란젤로가 온갖 역경을 뚫고 시스티나 성당(Capella Sistina,영어 Sistine Chapel)의 천장 그림을  완성한 대목에 이르러선 인간적으로 눈시울을 붉히지 않을 수 없었다. 남들이 보는 앞에서 펑펑 울지 않은 것만도 다행이다.  


미켈란젤로는 고난의 4년 8개월 만에 시스티나 성당의 천장화를 그려냈다. 
추기경들이 모여 교황을 선출하는 장소인 '카펠라 시스티나'는 '시스티나 예배당'이라고 번역하는 게 정확하다고 하나, 국내 언론에선 '시스티나 성당'으로 표기해 왔다. 시스티나 성당 안에선 사진을 찍을 수 없다. 플래시가 그림에 나쁜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시스티나 성당이 있는 바티칸 미술관에 들어가려면 여름엔 3시간 동안 줄을 서야 한다고 한다. 사람들이 워낙 북적이기 때문에 미술관 등의 내부 체감온도는 섭씨 40~50도나 된다는 것이다. 매년 500만 명 정도가 시스티나 성당의 천장화를 보고 감탄을 토내 낸다. 미켈란젤로는 아파트 7층 정도 높이의 천장에 그림을 그렸다. 건물을 지을 때 설치하는 비계를 깔고,천장에 구멍을 뚫고 천장 밑에 또 하나의 천장을 만들어 밑에서 자신을 보지 못하게 작업공간을 구축했다. 미켈란젤로는 그 비좁은 공간에서 4년 2개월에 걸쳐 밤낮을 가리지 않고 그림을 그렸다. 하루 평균 무려 20시간이나 그림을 그리는 데 열중했다. 그 때가 그의 나이 33~37세로 최절정기였다고 한다. 






하지만 장기간에 걸친 그의 혹독한 작업열은 그의 심신을 망가뜨렸다. 미켈란젤로는 시스티나 성당의 천장화 작업을 하면서 신경쇠약에 시달려야 했다. 또 어깨가 망가져 통증을 호소했다. 몸이 한 쪽을 돌아가고 뒤틀려 침대를 놓고 누운 자세로 그림을 그려야 했다. 피부병에 걸리고 척추가 망가지고 눈이 돌아갔다. 이런 역경을 뚫고 미켈란젤로는 마침내 1512년 방대한 천장화를 완성했다. 


미켈란젤로의 아버지는 그에게 죽은 큰 아들의 이름을 붙여 줬다. 그의 엄마는 미켈란젤로가 6세 때 세상을 떠났다. 소년가장처럼 지내던 미켈란젤로는 14세 때 아버지에게 "화가가 되겠다"고 선언하고 공방에 들어갔다. 그는 15세 때 산타 마리아 노벨라 성당에서 선배들에게 대들다 맞아서 코뼈가 망가졌다고 한다. 그는 채석장과 돌,석공에 매료됐다. 돌 빛깔과 석공들의 근육질 몸매에 사로잡혔다. 이 때문에 미켈란젤로는 "인간은 다 아름답다"며 조작을 공부하기로 결심했다. 그의 나이 16세 때의 일이다. 메디치가의 원조를 받게 된 그는 커다란 석고를 하나 구했다. 그리고 '낮잠 자고 있는 큐피터'을 만들어 똥을 묻히고 동물의 뼛가루를 뿌리고 땅 속에 묻어 두었다가 시간이 한참 지난 뒤 꺼내어 추기경에게 비싼 값으로 팔았다고 한다. 옛 유물인 것처럼 꾸미고 속임수로 높은 값에 팔아넘긴 희대의 사기극을 연출한 셈이다. 하지만 재능을 인정받은 미켈란젤로는 '술의 신 바쿠스' 조각의 제작을 맡기도 했다.  






미켈란젤로는 22세 때 교황 율리우스2세의 부름을 받아 불후의 명작으로 남아 있는 조각품  '피에타'를 만들었다. 그는 31세 때 또 교황에게 불려갔다. 교황은 그에게 "10000만의 무덤을 만들어라"고 지시했다. 미켈란젤로는 자신의 돈과 신용으로 이탈리아 곳곳에서 작업에 쓸 대리석을 사들여 작업에 들어갔다. 그런데 문제가 큰 생겼다. 교황이 작업만 지시하고 돈을 제대로 주지 않았다. 미켈란젤로는 교황에게 항의했다. 그 때 브라만테라는 건축 설계자가 교황에게 "미켈란젤로에게 성당의 천장화를 그리게 하시죠. 그래야 조각가인 그가 돈을 달라고 요구하는 걸 포기할 것입니다"라고 건의했다. 원래 조각가인 미켈란젤로가 그림을 그리는 걸 거부하면 그걸 핑계삼아 돈을 주지 않을 속셈이었다. 

시스티나 성당의 천장화를 그려보라는 제안을 받은 미켈란젤로는 교황 율리우스2세와 브라만테의 예상을 깨고 그림을 그리겠다고 했다. 미켈란젤로는 두 가지 조건을 내걸었다. 천장화는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하도록 가리고 그리겠다는 게 그 하나였다. 두 번 째 조건으로는 천장화를 다 그리면 자신이 받을 돈을 다 달라는 것이었다. 










미켈란젤로가 시스티나 성당의 천장화 가운데 '노아의 방주' 3꼭지를 그리는 데는 1년 8개월이 걸렸다. 20m 밑에서 '노아의 방주'에 그려넣은 비둘기가 보이지 않자 미켈란젤로는 스케치 방식을 바꾸고 배경을 없애고 그림을 크게 고쳤다. '아담의 탄생'의 완성에는 6개월이 걸렸다. 미켈란젤로는 3가지를 얼개로 '아담의 탄생'을 그렸다. 첫째 빛과 어둠이요, 둘째는 해와 달과 초목,셋째는 땅과 하늘.인간.휴식이었다. '아담의 탄생'에선 하나님의 엉덩이를 크게 그리는 바람에 종교재판에 회부되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하나님과 아담의 속끝과 손끝은 닿지 않게 그렸고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바람을 상징하는 망또로 '바람을 타고 오시는 하나님'을 형상화했다. 그런데 아담의 눈은 하나님을 보지 않고 이브를 보게 그렸다. '천지창조' 가운데 '빛과 어둠을 가르신 하나님'은 불과 하룻 만에 해치웠다. 

한편 작업 초기의 어느날,미켈란젤로는 교황과 말다툼을 하다 얻어 맞았다. 분개한 그는 작업을 중단하고 피렌체로 도망가 버렸다. 이후 6개월 동안 교황의 복귀 지시를 따르지 않고 피렌체에서 버텼다. 교황 율리우스2세가 피렌체 당국에 미켈란젤로를 로마로 보내라고 요구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자 전쟁을 선포하기에 이른다. 한편으로는 미켈란제로에게 편지를 보낸다. 교황은 미켈란젤로에게 '경(卿)'이라는 칭호를 쓰면서 미켈란젤로에게 로마로 복귀해 시스티나 성당의 천장화 작업을 속개해 달라고 간청했다. 미켈란젤로는 교황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결국 교황의 사과를 받은 미켈란젤로는 로마로 돌아와 다시 작업에 들어갔다. 미켈란젤로는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지 4년 8개월 만에 천장화를 완성했다. 

피렌체 도피 6개월을 뺀 나머지 기간 중 미켈란젤로는 그림을 그리는 데 전심전력을 기울였다. 이 대목에서 감격하지 않는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 같다. 복받치는 감정을 주체할 수 없다. 미켈란젤로가 보여준 예술혼과 극한 상황에서도 꺾이지 않는 불굴의 투지는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던져준다. 전심전력을 쏟으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는 자신감을 안겨준다. 로마 자전거나라 가이드 김민주 가이드는 "실직하신 분, 직장을 잡지 못해 방황하고 있는 젊은 분들 모두 미켈란젤로에게서 교훈을 얻어가시라"고 말했다. 언즉시야(言卽是也)!  말인 즉 옳다! 













Posted by A&Z


"피나코테카(Pinacoteca)는 그림(Pinaco)를 모아둔 방(teca)을 뜻합니다. 서기 1100년 이전의 것은 회화라고 할 수 없고, 12세기에서 18세기까지의 것은 회화라고 부릅니다. 원근법과 사람,얼굴이 등장한 시기죠."
로마 자전거나라 김민주 대리의 가이드는 탁월했다. 매우 열정적이고,유머러스하고,지식이 잘 정리돼 있었다. 그녀의 가이드를 받은 건 큰 행운이었다.  


바티칸시티 교황궁 안의 바티칸미술관(Musei Vaticani)은 어두웠다. 미술관의 조명 원칙은 자원 채광이다. 밖에서 스며드는 햇빛으로 회화를 감상하게 돼있다. 빛은 그림에 썩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곳곳에서 그런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사실 한국을 떠날 때부터 메모를 잔뜩하리라 마음먹었다. 받침대 역할을 할 하드커버 노트를 챙겨갔다. 첫 번 째 방부터 노트를 꺼내 열심히 메모하기 시작했다. 마치 숙제를 하기 위해 미술관을 찾은 중고교 학생 같았다. 가이드의 설명을 하나도 빠뜨리지 않으려는 듯한 열정이 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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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유럽 학교의 현장학습기간이라 학생 관람객들이 많아요. 피에타(pieta)는 죽은 예수와 애통해 하는 성모 마리아의 모습을 그린 미켈란젤로의 작품입니다. 피에타는 영어 'pity'의 어원이에요. 세계에서 유명한 피에타는 3곳에 있습니다. 바티칸,필리핀,그리고 한국의 분당 마리아성당에 있습니다." 


미술관 안에선 아이폰3의 렌즈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한 청년이 내게 다가와 메모지 한 장만 뜯어달라고 부탁한다. 이날 투어에선 내가 학습열과 관심을 높이는 데 한 몫 한 것 같다. 전체 관광객들의 집중도를 높이는 데 한줌의 도움이 됐길 바란다.  메모는 계속된다. 

"1200년대 이전엔 문맹자(illiterate)가 많았습니다. 종이와 책을 거의 못 봤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글을 읽지 못하므로 성당에 와서 그림을 읽고 가라는 의미에서 회화를 많이 부착해 놓았습니다. 계란 노른자와 물감을 섞어, 나무 위에 그린 그림이 적지 않습니다. 그 당시엔 신과 인간을 구분했죠. 머리 위에 후광이 있으면 우리와 차원이 다른 신을 뜻합니다. 사람을 먹고 있는 뱀은 '지옥'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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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렌체의 두오모(대성당 이라는 뜻)의 그 유명한 돔을 만든 사람이 지오토(좃토)라는 화가입니다. 양치기 소년 출신인 그는 옷에 그림자와 주름을 그려 넣었습니다. 입체감을 살리고 사람을 모델로 얼굴을 그렸다. 지오토가 그림에 파리 한 마리를 그려넣은 적이 있었답니다. 그런데 그의 그림 선생이 파리를 쫓기 위해 그림 위에서 손으로 저었는데, 파리가 꼼짝도 하지 않았습니다. 한참 후 선생은 실제 파리가 아니라 그림인 걸 알고 서럽게 울었다고 합니다. 제자에게 뒤지는 자신의 재능을 탓하며 통곡한 겁니다. 이 일화는 지오토의 친구인 단테의 시에도 나옵니다. " 





그림 속 머리의 후광은 천사를 뜻합니다. 이 시대 그림에선 가운데가 가장 중요한 인물입니다. 그림을 잘 이해하려면 손에 들고 있는 것(아이콘,icon)을 유심히 살펴야 합니다. '열쇠'를 들고 있으면 베드로(시몬 또는 사이몬,갈대 라는 뜻)이며, 반석을 뜻하는 돌(피에뜨로,피에르,피터,베드로) 을 들고 있어도 제1대 교황 베드로입니다. 열쇠는 교황의 상징이며 '하늘의 열쇠 권한'을 가진 자죠. 털옷을 입고 있는 남자는 세례 요한(예수가 세례받은 선지자)이고,  털옷을 입고 있는 여자는 마리아 막달리나(창녀)입니다. 아기를 안고 있는 여자는 성모 마리아입니다. 순례자의 지팡이와 성경을 들고 있으면 '스페인 소(小)성인'을 뜻합니다. 즉, 산티 이아고(산티아고)죠. 가리비를 들고 있으면 야곱(야고보 성인)입니다. 큰칼을 차고 있으면 목이 베이는 참수형을 당한 사울인데, 그는 예수를 만난 적이 없는 관리로, 예수를 박해한 인물입니다. 어느날 갑자기 시각장애인(소경)이 됐다가 예수의 권능(안수기도)으로 눈을 떴습니다. 그는 회개한 뒤 높은 자에서 낮은 자(바울,빠오로)가 됐습니다. 사울은 로마 시민권자여서 고문을 못하기 때문에 참수형을 당했습니다. 당시 가장 나쁜 형벌은 십자가에 못박아 죽이는 것이죠. 예수는 매를 2450대 맞고 손목과 뼈 사이에 못을 박아 죽이는 형벌을 받았습니다. 수염이 없는 남자로 어리고 예쁘게 생겼다면 그는 마지막 사도인 예수의 제자 요한입니다.(세례 요한과 다르다) "  


 
 


"템페라는 나무에 물감으로 그린 그림입니다. 가브리엘천사가 마리아에게 임신 사실을 통보하는 '수태고지' 같은 게 템페라죠.  멜라쪼 다 포로리(포로리 출신의 멜라쪼)의 작품인 '음악천사'는 이탈리아 교도소에서 정신병자들에게 보여주는 그림입니다."
  
" 1300~1400년엔 그림을 그리는 스타일에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신 중심에서 인간 중심으로 바뀌고,  신을 인간으로 느낀 겁니다. 피렌체의 메디치가(家)는 원래 농사를 짓는 가문으로, 약초 농사를 짓고 알약을 제조해 큰 돈을 벌었습니다. 그래서 메디치가의 문양엔 알약이 그려져 있죠. 고리대금업을 하지 않고 합리적인 이자를 적용해 채권.어음으로 시민.귀족.교황에게 돈을 빌려줬습니다. 이를 통해 명망을 얻었습니다. 메디치가의 남자들은 유전병으로 50세 이전에 사망했는데 좋은 일을 더 많이 하기 위해 아카데미아(일종의 예술대학)를 세워 보티첼리,미켈란젤로,레오나르도 다 빈치,보카치오 등에게 장학금을 줘 공부하게 했습니다. 메디치가의 여자인 안나 마리아(당시 우피치 가문)는 죽으면서 메디치가의 전 재산을 피렌체에 기증했습니다. 그녀는 "외국인에게는 관람료를 받아라"는 등의 유언을 남겼습니다." 

"시스티나 성당은 교황 식스토4세가 건립했습니다. 그의 가문 문양으로는 도토리가 쓰였죠. 당시의 추기경 70명 가운데 9명이 그의 조카(또는 아들)였는데, 그 가운데 한 명이 교황이 됐습니다. 그 사람이 바로, 미켈란젤로에게 시스티나 성당의 천장화를 그리게 한 교황 율리우스 2세입니다." 

"이탈리아 남쪽에선 돔과 벽화가 발달했습니다. 반면 북쪽에선 스테인드글라스가 발달했죠.햇볕이 적어 반죽 그림이 잘 안먹혔기 때문이랍니다."  

"'론지누스의 창'은 예수의 옆구리를 칼로 찔러 확인사살한 자의 창입니다. 예수의 십자가에 적혀 있는 라틴어 I.N.R.I ( IESVS · NAZARENVS · REX · IVDÆORVM)는 그의 죄명이고,  "그는 '나사렛 사람 예수,유다인의 왕'이라고 합니다"라는 뜻입니다." 

"르네상스 시대엔 인간 중심의 그림이 그려졌습니다.사람 얼굴이 예쁘죠. 화가들이 순정만화처럼,그리스 조각상(8등신)처럼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그림이 좌우 대칭을 이루는 것도 르네상스 시대 그림의 큰 특징입니다." 



메모 노트가 꽤 여러 장 채워 졌다. 12번 째 문에 이르러선 정신이 혼미해 졌다. 미술에 대해 쥐뿔도 모르는데 중간중간 사진 찍고, 가능한 한 많이 메모하고, 일행에 뒤쳐지지 않으려고 아둥바둥 대자니 적지않게 힘이 들었다. 로마 자전거나라 가이드(김민주 대리)에 의하면 여행은 일주일부터 보름 사이가 가장 힘들다고 한다. 어떤 여행자는 이 기간에 "십자가를 보면 부러뜨리고 싶다"고 말했을 정도로 피로감이 쌓인다는 것이다. 그래서 가이드가 아무리 재미있게 이야기해도 모두들 '좀비'처럼 웃지도 않고,사진도 잘 찍지 않고,음식도 맥없이 먹는다고 한다. 바티칸미술관의 첫 번 째 방부터 신경을 곤두세우고 경청하며 메모를 했더니 관자놀이가 지끈거렸다.  
  
 


" 심판하는 예수님은 푸른색 옷(코발트 블루)을 입었습니다. 이 옷은 금보다 더 비쌌습니다.  '베드로(바울) 성인의 죽음'에선 머리가 물이 튄 자국처럼 3번 튄 모습을 보이는데,이는 예수보다 더 힘들게 거꾸로 십자가형(책형,磔刑)을 받은 것을 묘사합니다. 가장 나약한 존재,즉 우리를 뜻합니다. 400년 후에 똑같은 그림이 나오는데, 발에 못을 막을 때 베드로 성인이 고함을 치죠. " 




"미켈란젤로의' 피에타'는 죽은 예수를 성모 마리아가 안고 애통해 하는 그림입니다. 피에타 이후 유사 작품에선 예수를 요한이 안고 있습니다. "  



"라파엘로 특별관에서 보는 '그리스도의 변용'은 예수의 얼굴이 바뀐 모습입니다. 그리스도의 얼굴이 변한 거죠. 이 작품은 라파엘로의 유작입니다.이밖의 작품으로는 '성모의 대관식''모나리자' 등이 있습니다. 이 시기의 특징은 45도 각도와 손이 등장하고 , 연기 기법(Sfumato) 즉 사람에 초점을 맞추면 뒤로 갈수록 희미해지는 기법이 쓰입니다. 해부 기법도 중요한 사실입니다. 라파엘로는 죽을 때 '판테온에 묻어 달라'는 유언을 남겼습니다. "  

 "후기 르네상스 그림의 특징은 매너리즘(mannerism)입니다. 13등신 성모마리아,9등신 아기 예수 등 무리하고 터무니없는 그림이 많습니다. " [ 예수의 12제자 중 가롯 유다는 그리지 않았다. 30냥에 예수를 팔아넘긴 그는 자살했다. / 도마(손가락 하나)=의심 많은 사람. 도마가 예수의 옆구리에 손가락을 넣은 장면./ 정신병자 화가 카라바초 '관 속의 성모 마리아' (모델 폭행죄 등으로 옥살이했고 도망다녔다) / 천사의 성(교황 그레고리 9세가 미카엘 천사장을 본 뒤 페스트의 창궐이 끝났다) /deposition(관에 집어 넣는 장면) ] 




"베아트리체 첸치(의 초상화)는 화가 귀도 레니의 작품입니다. 강간한 아버지를 무참히 살해한 죄로 '천사의 성'에서 처형됐죠. 이 그림은 그녀가 마지막 죽기 전의 모습을 그린 초상화입니다. 프랑스의 작가 스탕달이 이 그림을 보고 미술관을 나가다 숨이 막혀 기절했다고 합니다. 이후 그같은 현상을 '스탕달 신드롬'이라고 불렀답니다. "  










  "전쟁 시기 이탈리아의 그림은 침침하고 우울합니다. 여자가 남자의 목을 베는 모습은 '유디트'라는 유대의 과부입니다. 카바라죠(미켈란젤로 다 카바라죠)의 작품입니다. 구약성서에 나오는 유디트는 적진으로 잠입해 적장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자르는 애국자입니다. '유디트'는 목을 자르는 모습을, 살로메는 잘린 목을 들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으니 유의해야 합니다.  구스타프 클림프의 유디트와 비교해 보면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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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터널을 거쳐 바티칸미술관에서 가까스로 빠져 나왔다. 이제 조형관(조각관)으로 넘어갈 차례다. 실내로 들어가기 전에 마주친 이른바 '솔방울 정원'은 사진도 찍고, 맑은 공기도 마실 수 있는 고마운 공간이다. 특히 흡연자에겐 구세주와 같은 존재다. 솔방울 정원의 공작새는 영원불멸을 뜻한다. 공작새는 시신을 보지 못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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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로마 황제 옥타비아누스의 상이다. 일명 '아우구스토'황제의 상이며, 아우구스토에서 영어 단어 '8월(August)'이 나왔다. 카이사르는 로마가 전쟁을 끝내고 전성기를 구가할 수 있도록 후계자로 17세의 옥타비아누스를 지명했다. 옥타비아누스는 병약했다. 카이사르는 위대한 장군이고,옥타비아누스는 위대한 정치가다. 옥타비아누스는 설사병으로 평생 고생했으나 77세까지 장수했다. 그는 '팍스 로마나'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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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지는 지구의 모습을 상징하는 공 모양의 조형물도 나름대로 멋있다. 계속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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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시티 우체국의 전시실이다. 우체국에서 엽서 한 장을 사서 한국에 보냈다. 









Posted by A&Z




바티칸시국(市國),즉 바티칸시티(Vatican City State)는 우리나라를 1984년 5월과 1989년 10월에 방문한 고(故)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다. 그와 함께 '바보'로 통하는 고(故)김수환 추기경의 생전 모습이 연상되는 곳이기도 하다. 약소국인 폴란드에서 조실부모하고 온갖 고생 끝에 학자가 됐고, 전세계 가톨릭신자 8억 명의 최고 목자로 추앙받는 교황의 자리에 오른 요한 바오로 2세는 방한 당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안겨줬다. 그는 김포공항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순교자의 땅,순교자의 땅"을 외치며 한국의 땅에 애정어린 입맞춤을 했다. 그 감격스러운 광경을 뚜렷하게 기억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요한 바오로2세가 대한민국의 땅에 감격의 키스를 퍼붓고 최상의 경의를 표한 건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른다. 우리 선인들이 이 땅에 순교의 피를 얼마나 많이 뿌렸는가. 그 덕분에 대한민국은 추기경이 있는 가톨릭교회를 갖게 됐다. 이 땅의 가톨릭 순교자 103명은 성인(聖人)의 위(位)에 올랐다. 1984년 방한 당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한국 가톨릭 순교자 103위의 시성식(諡聖式) 미사를 우리나라 말로 집전했다. 이 미사는 피를 흘리며 가톨릭을 이 땅에 뿌리내리게 한 최대 공로자 103분이 성인의 반열에 오르게 한 종교 행사였다. 


훌륭한 치유 기적을 많이 시현한 교황 요한 바오로2세는 성직자다. 아직 성인이 아니다. 고인은 2011년 5월 1일 성인의 한 단계 아래인 복자(福者)로 추대된다. 그러기 위해 거쳐야 할 절차는 시복식(諡福式)이다.  그의 유해는 산 피에트로 대성당(Basilica di San Pietro, 성베드로성당)에서 세바스티안 예배당으로 옮겨지기 시작했다고 얼마 전 보도됐다. 대한민국은 가톨릭 전파의 역사에서도 매우 자랑스러운 나라다. 추기경보다, 교황보다 더 높고 복자(福子)의 윗 단계인 성인(聖人)을 103분이나 조상으로 둔 매우 훌륭한 국가다. 그러니 아무리 교황이라해도 이 복음의 땅,선교자의 땅에 무릎 꿇고 경건한 마음으로 축복의 키스를 해야 마땅하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방한 당시 한국어로 또렷하게 인삿말을 했다.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자긍심을 가슴깊이 절절하게 느꼈던 그 시절이 떠오른다. 당시는 내가 기자가 된 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때였다. 교황은 공자의 논어 도입부에 나오는 귀절인 '유붕(有朋)이 자원방래(自遠訪來)하니 불역낙호(不亦樂乎)아'를 인용해 방한 인사를 했다. 

"벗이 있어 먼 데서 찾아오니 이 또한 기쁨이 아닌가 라는 말씀을 우리는 공자님의 논어 첫머리에서 듣습니다. 이 말씀을 받아 '벗이 있어 먼 데로 찾아가면 그야말로 큰 기쁨이 아닌가'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한국의 친애하는 벗들이 베풀어주신 따뜻한 환영에 본인은 감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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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못할 그 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묻혀 있는 바티칸시티의 성벽이 눈앞에 홀연히 나타났다. 환호하는 사람도 여럿 눈에 띈다. 돈 보스코 성인을 받드는 살레시오 중학교를 나온 나는 가톨릭이 매우 친근하다. 성모 마리아상 앞에서 3년 내내 기도하던 옛날의 내 모습이 눈앞에 아른거린다. 바로 엊그제 일인 것만 같다. 인생무상이다.  

로마에 도착한 다음날인 1월 18일 오전 7시 30분 비토리오 에마누엘레(Vittorio Emanuele)역에서 가이드와 접선했다. 편도에 1유로 하는 지하철 티켓을 끊어 지하철에 올랐다. 로마에는 지하철이 A라인(동서)과 B라인(남북)이 있다. 비토리오 역은 A라인에 속한다. 이 역에서 중앙역인 테르미니 역을 거쳐 목적지인 바티칸시티 교황궁 인근의 오타비아노(Ottaviano S.Pietro)역에 가려면 일곱 정거장 째에서 내려야 한다.  

로마 자전거나라 가이드 김민주 대리는 "소매치기를 피하려면 지하철의 맨 앞이나 맨 뒷 쪽에 타야 한다"며 "지하철 깊숙히 들어가고,배낭이나 가방은 앞쪽으로 매라"고 가르쳐줬다. 지하철의 중간 칸은 상대적으로 혼잡하니, 소매치기들이 주로 이곳에서 활약한다는 것이다. 혼잡으로 정신을 차리지도 몸을 가누지도 못하는 외국 관광객을 노리는 건 '소매치기의 정석'이다. 

우리 팀은 모두 29명이었다. 중장년층은 두 커플이고, 나머지는 모두 젊은이들이었다. 부모들 덕분에 일찍 세상 만물과 접하는 행운의 세대다. 한편으론 "부모들은 뼈 빠지게 일하고, 스트레스를 칭칭 감고 사는데..."라는 생각도 없지 않았으나, 좋게 좋게 생각하기로 했다. 그들이 우리나라의 미래이니까. "요즘 일본 아이들은 자폐증환자처럼 자기세계에 갇혀 지내고 해외에 나가길 매우 싫어한다는데, 우리 아이들은 진취적이어서 나라의 앞날이 매우 밝다"고 옆지기에게 말해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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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자전거나라의 가이드 김민주 대리는 '바티칸시티 교황궁 투어'참가자들에게 귀에 꽂는 무선 수신기를 나눠줬다. 수신기의 볼륨을 키우면 상당히 떨어진 거리에서도 가이드의 말소리가 또렷하게 들린다. 김민주 대리의 이야기다. 
바티칸시티는 약90년 전 국경이 확정됐습니다. (아비뇽유수....중략)  바티칸시티 성벽에 붙은 심벌에는 두 사람이 등장해요. 오른쪽 사람이 라파엘로입니다. 매우 잘 생겼죠. 왼쪽 사람은 미켈란젤로입니다. 재수없게 생겼죠. 성질도 나빠 (다른 사람들에게) 얻어맞아 코뼈가 부려졌답니다. 라파엘로는 37세에 요절했고,미켈란젤로는 89세까지 살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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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시티의 교황궁 안에 있는 바티칸미술관(Musei Vaticani)의 입장료는 15유로(1유로는 약 1500원)였다. 6개월마다 1유로씩 오르는 추세라고 한다. 하지만 학생의 입장료는 8유로다. 파격적인 할인이다. 단 국제학생증이 있더라도 (올해 기준으로) 1984년 이후 태어난 사람들에게만 할인해 준다. 티켓 창구는 1번부터 9번까지 있다. 8,9번 창구에서 학생 할인을 해준다. 바티칸시티의 교황궁에 들어가려면 입국심사를 받아야 한다. 칼이나 삼각대는 반입할 수 없다. 가이드는 "카메라와 휴대폰은 가방에 넣으라"고 조언했다. 

바티칸시티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주권국가(독립국)이다. 테베레 강(Fiume Tevere) 서쪽에 있으며, 면적은 13만 3천 여 평에 불과하다. '레오나르도4세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는 바티칸시티의 인구는 950~1000명을 유지하는 게 일반적이라고 하는데, 2010년 현재의 인구는 829명으로 나와 있다. 바티칸시티의 교황궁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대부분 일 하는 사람(피고용인)들이다. 성직자들은 대부분 로마에 산다. 2011년 현재의 교황은 베네딕토 16세다. 

바티칸시티에서 볼만한 것은 교황궁 안의 바티칸미술관과 교황궁 밖의 산 피에트로 대성당 등 2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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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시티도 명색이 독립국이니 입국심사를 받고 들어갔다. 심사대를 지나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바티칸미술관으로 이동했다.  2층의 카페테리아에서 그 유명하다는 에스프레소(1유로)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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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가 가르쳐 준 대로 '무조건 빨리 계산하고 영수증을 제시해' 에스프레소를 받아왔다. 그리고 설탕을 타서 훌쩍 마신 뒤,찌꺼기로 입맛을 바꿔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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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미술관 내 카페테리아 자리에 앉아 에스프레소를 마시는 동안,바로 옆 창문 밖의 투박한 조형물에 휴대폰 렌즈를 들이댔다. 이번 여행에서 느낀 점은 아이폰의 엄청난 위력이다. 몇 년 된 외제 디지털카메라를 2대 갖고 갔으나, 이 디카의 성능이 아이폰3보다도 못했다. 부부의 의견일치. 언젠가 코닥필름처럼 디카도 종말을 고할 지 모른다. 아이폰4는 아이폰3보다도 더 선명도가 높다고 하고, 캠코더도 디카의 기능이 우수하니 디지털카메라를 굳이 따로 장만할 필요는 전혀 없다고 본다. 디지털카메라의 죽음이 눈앞에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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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시티 교황궁의 투어는 곧 미술관(회화관) 구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 김민주 대리는 날씨가 맑으면 뒷쪽에 산 피에트로 대성당이 선명하게 보이는 작은 광장에 일행을 집합시켰다. 광장의 소나무 아래가 약속장소로 쓰이는 모양이다. 광장에서 처음엔 잘 보이지 않던 산 피에트로 대성당이 차츰 시야에 들어온다. 가이드는 이 대성당을 구경한 뒤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천사의 성'을 구경하라고 권유했다. '천사의 성'옆에 있는 버스 40번 종점에서 테르미니 역까지는  25분이 걸린다고 한다. 


가이드는 바티칸미술관 관광에 1시간 40분 정도 걸린다고 예고했다.
 "피나코테카(Pinacoteca)는 그림(Pinaco)를 모아둔 방(teca)을 뜻합니다. 서기 1100년 이전의 것은 회화라고 할 수 없고, 12세기에서 18세기까지의 것은 회화라고 부릅니다. 원근법과 사람,얼굴이 등장한 시기죠."



   

Posted by A&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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