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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커홀릭'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1.02.02 충격!쥐가 화장실변기로 침입
  2. 2010.07.14 성냄(怒)은 '노예(奴)의 마음(心)'이다
리뷰 메모/재미2011.02.02 20:53



세상엔 별의별 일들이 많다. TV가 이런 흥미진진한 소재를 다루기 때문에 시청자를 '바보'로 만드는 상자라는 소리를 듣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외국에선 오래전부터 '카우치 포테이토(Couch potato)'라는 표현이 나왔을 터다. 소파에 몸을 푹 묻고 바박바삭한 감자 튀김(포테이토 칩)을 먹으면서 하루 종일 눈이 빠지게 TV만 보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포테이토 칩은 다른 말과 결합해 매니어(mania)적인 집착을 나타내기도 한다. 마우스 포테이토(mouse potato)는 감자 튀김을 입에 쉴 새 없이 처넣으며 컴퓨터 마우스를 움직여 인테넷 쇼핑을 하는 부류의 사람들이다. 또 데스크 포테이토(desk potato)는 칩과 함께 책상에 앉아 일만 하는 사람들이다. 칩을 먹어야 하니 일 하는 장소는 집임에 틀림없다. 집에 들어와서도,특히 휴일에도 일만 한다면 그 사람은 워커홀릭(workaholic)의 종결자(terminator)라 부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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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던 길로 돌아오자. 이런저런 비판과 지적에도 불구하고 SBS '세상에 이런 일이' 프로그램은 신기한 일들을 많이 소개해 좋다. 이번 방송에선 무덤속에 사는 남자(65세), 골프를 귀싵 같이 치는 시작장애인(44세) 등을 다뤘다. 하지만 가장 소름이 돋게 하고, 흥미진진한 소재는 화장실 변기를 통해 집안에 침입하는 쥐의 이야기였다. 쥐가 변기의 물 속에서 머리를 쑥 내미는 동안 쥐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있는 주부들은 특히 온몸에 오돌토돌한 돌기가 솟았을 것 같다. 제작진의 내시경 촬영으로도 쥐의 침입 경로를 정확히 진단하지 못했다. 또 찍찍이로 침입자 쥐를 생포하려던 계획도 그 녀석의 놀라운 감각 탓에 실패로 돌아갔다. 결국 건축공사를 전문적으로 하는 기술자가 동원돼서야 비로소 침입경로를 파악했다. 쥐가 하수구를 통해 관을 타고 올라간 뒤 화장실 변기에 찬 물 속을 헤엄쳐 밖으로 나온 것으로 추정했다. 해결책은 '역류 방지 트랩'을 변기에 설치하는 것이었다. 위에서 물이 흘러나가면 판막이가 닫히는 장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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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가 변기 속 물 속을 헤엄쳐 나와 징그러운 머리를 불쑥 내민다면 얼마나 불쾌하고 무서운가. 혹시 변기에 앉아 있는 사람의 똥꼬를 꽉 물 수도 있지 않을까. 이 대목에 이르면 주부들은 거의 정신공황 상태에 빠질 수도 있을 것 같다. 신혼 시절 잠실 2단지에 살 때, 13평 주공 아파트에 쥐가 침입해 한 동안 일대 소동을 빚은 적이 있다. 그 때의 에피소드를 떠올리면 SBS '세상에 이런 일이'프로의 '침입자 쥐' 이야기는 무척 흥미로운 소재다. 실로 '놀랄 노 자'다. 



 


  


Posted by A&Z



"명예를 얻으려다가 자신의 몸을 망친다면 선비가 아니다. 몸을 망치며 진실을 얻지 못한 자는 다른 사람을 부리지 못한다. (이런 부류는) 남의 일의 도구가 되고, 남의 즐거움에 이용돼 자신의 즐거움을 누리지 못한 사람들이다."[行名失己 非士也 亡身不眞 非役人也  是役人之役 適人之適 而不自適其適者也]
(장자 『대종사』편)
 
상당 부분 맞는 말인 것 같다. 일에 중독돼 허우적거리면 안된다. 워커홀릭(WORKAHOLIC)의 굴레에 묶여 있는 사람은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또 명예욕에 눈이 멀어 바른 길을 벗어나면 패가망신할 수도 있다. 자신이 삶의 주체가 되기는커녕 일의 노예가 되거나, 다른 사람의 장단에 놀아나는 사람은 결코 다른 사람들을 부릴 수 없다. 일의 노예가 되면 화를 잘 내게 된다. 상형문자인 한자가 이를 잘 표현해 주고 있다. 성낼 노(怒)는 천대 받고 멸시 당하는 '종(奴,노예)의 마음(心)'이다.
 
불교에선 마음(뜻)으로 짓는 세 가지 업(業)인 삼독(三毒)을 경계한다. 그건 탐욕(貪), 성냄(嗔),어리석음(痴)이다. 마음을 쉬는 법(停心觀)으로 탐,진,치를 없애라고 가르친다. 명예욕이 지나치거나 일 욕심이 너무 많으면 노예의 마음으로 떨어져 성냄(嗔)이 잦아진다. 그리고 일을 그르치는 어리석음의 덫에 걸리기도 한다. 인도에서 발원한 불교(소승불교)가 중국으로 건너와, 지극히 현실적인 중국인의 곁에 다가선 데는 노자와 장자의 사상이 큰 힘이 됐다고 한다. 
 
이 복잡한 세상을 헤쳐 나가는 데는 '무위자연'이 도리어 걸림돌이 될 수 있겠다. 하지만 사람이 일의 아가리 속으로 끌려 들어가지 않기 위해선, 틈나는 대로 마음공부를 해야 겠다는 생각이 고개를 쳐든다. 노예가 되지 않고, 나 자신이 이 우주의 주재자가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높은 경지에는 사실 도달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하지만, 마음의 밭을 가는 일을 매일 게을리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그 밭의 주인이 될 수 있을 터다. 오늘 '경자유전(耕者有田)'을 내 멋대로 해석해 본다.   
Posted by A&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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