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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2.20 '연평도 트윗' 정확히 하는 법?
IT모바일SNS/IT 웹서핑2010. 12. 20.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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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포격사건과 관련해 많은 사람이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그들은 휴대폰 문자메시지와 인터넷 사이트로 거짓뿌렁(지방 사투리)을 뿌린 혐의다. 군대 징집령 등 허위사실을 퍼뜨리거나 북한의 연평도 포격을 대한민국('남한')의 자작극이라고 몰아부치는 나쁜 짓을 저질렀다. 당연히 철저한 수사의 대상이다. 

그런데, 이런 죄악 말고도 일부 네티즌은 군사용어를 마구 쓰는 바람에 적지않은 사람들을 헛갈리게 한다. 이같은 표기 착오는 특히 우리말의 표현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이들에겐 또다른 죄악이 된다. 

대표적인 게 폭격과 포격이다. 폭격(bombing.爆擊)과 포격(artillery,砲擊)은 엄연히 다르다. 폭격은 비행기(전투기)에서 폭탄을 떨어뜨리는 것이다. 이에 비해 포격은 자주포(자주 곡사포)나 견인포(견인 곡사포)로 포탄을 쏘는 것이다. 

폭격이 우리나라 상공에 침범해 공격하는 것이라면,포격은 일정 사거리 안에서 공격하는 것이다. 그러니 "연평도가 폭격 당했다"고 한다면 놀라움의 강도는 포격보다 훨씬 더 크다. 특히 긴급 상황이라 사실 확인을 곧장 하기 힘들 경우엔 두 단어에 따른 충격의 강도는 크게 차이 난다. 그러니 비상시에 표현을 잘못 쓰면 어찌 죄악이 아니라고 할 수 있겠는가. 

폭격과 관련해 전쟁사에서 많이 접한 단어는 아마도 융단폭격(carpet bombing)일 것이다.건물 바닥에 융단(카펫)을 깔듯,폭탄을 잇따라 무자비하게 떨어뜨리는 행위를 일컫는다.  공군의 공격이다.

포격은 포병부대가 자주포나 견인포로 포탄을 쏘는 행위다. 육군의 공격이다. 자주포(self-propelled artillery,自走砲,자주 곡사포)에는 8인치(203mm),155mm 등이 있다. 탱크처럼 생긴 포차에 포신(포의 몸)이 달려 있어 '스스로로 달린다'(自走). 견인 곡사포는 트럭 형태의 포차에 포신을 달고(견인하고) 다닌다. 

이런 사례 외에도 중차대한 국방 문제나 외교문제에 대해선 우리 모두 재잘거림(트윗)에 주의해야 하겠다.  특히 무모하게 장난을 치는 일은 없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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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