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저모/리뷰2010. 7. 17.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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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곁에 앉거라.
 한 세상 갈 대로 가라지.
 우리가 이렇게도 더 젊어질 수 있단 말인가.

*쾌락이 없는 곳에 이득은 생기지 않는다.
  즉 가장 좋아하는 것을 공부할 일이다.

*구혼은 성급하게 하고,결혼은 느긋하게 한다.

*결국 그녀를 밤새 줄곧 잠재우지 않는 거다.
  꾸벅꾸벅 졸기라도 하면,고함을 지르고 아우성치며
  시끄러워 잠을 이루지 못하게 만드는 거다.
  이것이 친절함으로써 아내를 죽이는 방법이다.
  이렇게 해서 나는 그녀의 미치광이 같은 옹고집을 고쳐줘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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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Z
종명 수필/단상 회상2010. 7. 14.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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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

"아직 우리나라 여성들이 결혼하기 위해선 자기 점검부터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똑똑하되, 남편의 자존심을 건드리지 않을 정도의 현명함. 부인이 없으면 밥 한끼 제대로 차려먹지 못하고, 손수 양말 하나 내놓지 못할 정도로 자기를 돌볼 줄 모르는 어린아이와 같은 남자를 참고 견디는 인내심. 하루 24시간 육아 전문가, 교육 설계사로 살 정도의 모성애. 하루 종일 말 한 마디 못하고 일년에 고작 두어 번 친구들을 만나더라도 슬퍼하거나 외로워하거나 서러워말아야 할 강한 의지. 이런 것들이 결혼을 꿈꾸는 여성들이 갖춰야 할 조건이다. 그 모든 걸 꿋꿋이 견디거나 혹은 즐길 수 있다면 지금 당장 결혼하라."

아이를 키우다 처녀 때의 날씬한 몸매를 잃고, 책 한 줄 제대로 못 읽는 숨막힌 현실을 박차고 나와 최근 취업한 여성의 글이다. 테마는 '결혼의 조건'. 결혼에도 적성이 필요하다는 게 핵심 주제다.고개가 끄덕여지는 대목이 적지 않다. 결혼을 하자면 최소한 철학자 룻소의 '자유'에 대한 황금률(Golden rule)을  과감히 내던져야 할 것 같다.
"자유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게 아니라,하고싶지 않은 일을 하지 않는 것이다."
아내에게 영웅이란 없다.함께 살을 섞고 살면서 영웅을 보려면 눈에 색안경을 쓰고,귀에 음악을 듣는 이어폰을 끼어야 한다. 아니면 남편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마다 거짓말쟁이가 돼야 한다. 아이들이 사랑스럽고 좋기는 하나,자신의 삶이 추락한다고만 느껴선 결혼 생활이 순탄치 못할 게 분명하다. 전업주부들에겐 특히 그렇다. 생존경쟁에서의 도피처로 여기지 않는 한, 결혼은 적지않은 여성들에게 영원한 굴레일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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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