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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치료 프로그램 개발

컴퓨터와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병원을 찾지 않고도 진료나 치료를 받을 수 있는 U(-헬스케어 기술은 강박증 치료에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신민섭, 권준수 교수팀은 14일 언제 어디서나 강박증 치료가 가능한 ‘컴퓨터기반 강박증 인지행동치료 프로그램("Computerized OCD Therapy : COT")’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먼저 병원 진료를 하면서 이 프로그램의 사용법을 배운 배운 다음, 인터넷 사이트(www.ocdcbt.com)에 접속해 의료진이 세워준 계획대로 인지행동치료를 받으면 된다.

강박증은 치료효과가 좋은 질환이다. 그러나 환자가 치료를 받으러 병원을 찾기까지 10년이 넘게 걸린다고 한다. 정신과 환자라는 낙인이 두렵기 때문이다. 또한 치료에 시간이 들고 인지행동치료 전문가가 부족해 대기시간도 길다.

신민섭 교수는 “COT는 인터넷으로 언제 어디서나 접근하여 치료받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교통이 불편한 지방 거주자나, 군인, 치료 시간을 내기 어려운 직장인들에게 매우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은 환자의 특징에 따라 치료법이 세분화돼 있고, 자신의 치료 훈련 기록을 살펴 볼 수 있다. 또 비합리적인 생각을 보다 융통성 있고 현실적인 생각으로 변화시키는 인지치료기법과 의도적으로 불안한 상황에 노출시킨 후 강박행동을 하지 못하게 해주는 행동치료기법이 모두 담겼다. 올해 1월 인지치료기법과 행동치료기법을 병행한 세계 최초프로그램으로 인정받아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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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명휘 기자 (submarine@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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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