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19'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21.12.19 고 이병철 회장의 24가지 질문
  2. 2021.12.19 코로바19 백신 주요 3종의 플랫폼 기술 1
반응형

다음은 고 이병철 전 삼성그룹 회장(1910. 2.12~1987. 11.19)이 작고하기 전, 당시 절두산 성당  박희봉 신부(1924~1988)에게 던진 질문 24가지다.

 

고 이병철 회장과 24개 질문지

 

1. 신의 존재를 어떻게 증명할 수 있나? 신은 왜 자신의 존재를 똑똑히 드러내 보이지 않는가?

2. 신은 우주만물의 창조주라는데 무엇으로 증명할 수 있는가?

3. 생물학자들은 인간도 오랜 진화 과정의 산물이라고 하는데, 신의 인간 창조와 어떻게 다른가? 인간이나 생물도 진화의 산물 아닌가?

4. 언젠가 생명의 합성, 무병 장수의 시대도 가능할 것 같다. 이처럼 과학이 끝없이 발달하면 신의 존재도 부인되는 것이 아닌가?

5. 신은 인간을 사랑했다면, 왜 고통과 불행과 죽음을 주었는가?

6. 신은 왜 악인을 만들었는가? (예: 히틀러나 스탈린, 또는 갖가지 흉악범들)

7. 예수는 우리의 죄를 대신 속죄하기 위해 죽었다는데, 우리의 죄란 무엇인가? 왜 우리로 하여금 죄를 짓게 내버려 두었는가?

8. 성경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그것이 하느님의 말씀이라는 것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나?

9. 종교란 무엇인가? 왜 인간에게 필요한가?

10. 영혼이란 무엇인가?

11. 종교의 종류와 특징은 무엇인가?

12. 천주교를 믿지 않고는 천국에 갈 수 없는가? 무종교인, 무신론자, 타종교인들 중에도 착한 사람이 많은데, 이들은 죽어서 어디로 가는가?

13. 종교의 목적은 모두 착하게 사는 것인데, 왜 천주교만 제일이고, 다른 종교는 이단시하나?

14. 인간이 죽은 후에 영혼은 죽지 않고 천국이나 지옥으로 간다는 것을 어떻게 믿을 수 있나?

15. 신앙이 없어도 부귀를 누리고, 악인 중에도 부귀와 안락을 누리는 사람이 많은데, 신의 교훈은 무엇인가?

16. 성경에 부자가 천국에 가는 것을 약대(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것에 비유했는데, 부자는 악인이란 말인가?

17. 이태리 같은 나라는 국민의 99%가 천주교도인데, 사회 혼란과 범죄가 왜 그리 많으며, 세계의 모범국이 되지 못하는가?

18. 신앙인은 때때로 광인처럼 되는데, 공산당원이 공산주의에 미치는 것과 어떻게 다른가?

19. 천주교와 공산주의는 상극이라고 하는데, 천주교도가 많은 나라들이 왜 공산국이 되었나?

20. 우리 나라는 두 집 건너 교회가 있고 신자도 많은데, 사회 범죄와 시련이 왜 그리 많은가?

21. 로마교황의 결정엔 잘못이 없다는데, 그도 사람인데 어떻게 그런 독선이 가능한가?

22. 신부는 어떤 사람인가? 왜 독신인가? 수녀는 어떤 사람인가? 왜 독신인가?

23. 천주교의 어떤 단체는 기업주를 착취자로, 근로자를 착취당하는 자로 단정, 기업의 분열과 파괴를 조장하는데, 자본주의 체제와 미덕을 부인하는 것인가?

24. 지구의 종말은 오는가?

이병철 회장 "신앙인은 때때로 광인, 공산당원과…"

중앙일보
입력 2011.12.17 05:00


이병철 회장, 타계 한 달 전 24개 영적 질문 … 차동엽 신부가 24년 만에 답하다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오른쪽)이 1987년 타계 한 달 전에 천주교 신부에게 전한 종교적 질문지가 24년 만에 공개됐다. 인간과 신, 그리고 종교에 대한 실존적 물음이 담겨 있다. 이 회장의 비서실에서 10년간 근무했던 손병두 KBS 이사장은 질문지의 글씨에 대해 “당시 비서실 전속 필경사의 필체다”라고 확인했다.

삼성그룹 창업주 고(故) 이병철(1910~87) 회장이 타계 한 달 전 질문지를 남겼다. 돈에 관한 얘기도, 기업에 관한 얘기도, 경영에 관한 얘기도 아니었다. 2년째 폐암과 투병 중이던 이 회장은 인간과 신, 그리고 종교에 대한 물음을 남겼다. 그걸 천주교 신부에게 전했다. 타계 24년 만에 본지가 단독 입수한 이 회장의 질문지는 A4용지 다섯 장 분량이다.

이 회장의 빛바랜 질문지를 지금껏 간직한 이는 천주교의 원로 정의채(86) 몬시뇰이다. 87년 10월 정 몬시뇰(당시 가톨릭대 교수)은 절두산 성당의 고(故) 박희봉(1924~88) 신부로부터 이 질문지를 받았다. “조만간 이병철 회장과 만날 예정이다. 답변을 준비해 달라”는 말을 들었으나 이 회장의 건강이 악화됐다. 만남은 연기됐고, 다음 달 19일 이 회장은 타계했다.

이 회장의 질문은 모두 24개다. 단순한 물음이 아니다. 질문지를 남기기 2년 전, 이 회장은 폐암 진단을 받았다. 암진단을 받은 직후 일본인 저널리스트를 만나 이 회장은 이런 말을 했다. “인간인 이상 생로병사를 피할 수는 없다. 불치병이라면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 하지만 차분히 떠난다는 건 아무래도 이상(理想)에 지나지 않는 것 같고, 적어도 살아서 아등바등하는 흉한 꼴만은 남들에게 보여주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할 뿐이다.”

그렇게 이 회장은 폐암을 안고 2년을 보냈다. ‘대한민국의 최고 부자’‘재계의 거물’‘현대사의 거목’은 어땠을까. 투병 중에 이 회장은 삶을 돌아보며 어떤 생각을 했을까. 또 죽음을 예견하며 어떤 고뇌를 했을까. 이번에 공개된 질문들은 가볍지 않다. 무겁다. 그리고 깊다. 삶과 죽음의 경계선에서 이 회장이 던졌던 인간적 고뇌, 실존적 시선이 녹아 있기 때문이다.

이 회장의 첫 질문은 직설적이었다. “신(神)의 존재를 어떻게 증명할 수 있나? 신은 왜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지 않나?” 그렇게 종교의 ‘급소’를 찔렀다. 물음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신이 인간을 사랑했다면, 왜 고통과 불행과 죽음을 주었나?” “종교가 없어도, 종교가 달라도 착한 사람들은 죽어서 어디로 가나?” “성경에 부자가 천국에 가는 걸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것에 비유했다. 부자는 악인이란 말인가?” 그렇게 가슴의 밑바닥에서 올라오는 물음들이었다.

절절하게 흘러가던 물음은 마지막 질문에서 멈췄다. “지구의 종말은 오는가?” 첫 질문은 ‘시작’, 마지막 질문은 ‘끝’에 관한 것이었다. 이 질문을 통해 이 회장은 자신의 삶, 그 시작과 끝을 돌아봤을까.

삼성그룹 비서실에서 이병철 회장을 10년간 보필했던 손병두(70) KBS 이사장은 “당시 비서실에 필경사가 따로 있었다. 보고서를 올릴 때 또박또박한 필체로 다시 써서 올렸다. 이 질문지는 비서실 필경사의 필체”라고 확인했다. 정 몬시뇰은 “이건 영혼에서 나오는 물음이다. 물질에서 나오는 물음이 아니다.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 심령의 호소가 담겨 있다. 그래서 ‘오늘’을 사는 우리를 돌아보게 한다. 이 회장의 질문지에 담긴 메시지를 요즘 젊은이들도 숙고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24년 만에 깨어난 이 회장의 질문에 정 몬시뇰의 제자인 차동엽(53) 신부가 답을 했다. 연말에는 답변을 묶어 『잊혀진 질문』이란 책을 출간할 예정이다.

백성호 기자
반응형
Posted by A&Z
반응형

[메모] 코로나19 백신 주요 3종의 플랫폼 기술

* 플랫폼 기술= 항원은 물론, 항원을 몸 안에서 안전하게 전달하는 기술을 포함함.

* 백신 플랫폼 기술= 백신의 뼈대를 이루는 기반 기술. 항원을 전달하는 매개체 역할을 하는 일련의 기술

* 코로나19 백신은 모두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돌기)' 부위를 항원으로 이용함.

* 벡터(vector)= DNA, mRNA 등 유전 물질을 인체에 주입하기 위한 운반체

* 모든 생명체는 DNA를 설계도로 삼아 mRNA를 거쳐 최종적으로 단백질을 만듬. 

 

3D 프린터로 출력한, 코로나-19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인 '제2형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SARS-CoV-2)' 모습(뒷 쪽)과 SARS-CoV-2의 스파이크 단백질 모습(앞 쪽). 스파이크 단백질은 바이러스가 인간 세포에 들어가 감염되게 한다. 뒷 쪽의 바이러스 표면(파란색)은 스파이크 단백질(빨간색)로 덮여 있다. [사진= 미국 국립보건원(NIH)]

 

<백신의 예방 원리>
백신 접종-면역세포(B세포)-중화 항체 형성-호흡기를 통한 코로나-19 바이러스 인체 침입-코로나-19 바이러스 제거 

<코로나 백신: 총 6종>

1. 바이러스 벡터 백신(아스트라제네카, 얀센)
- 바이러스 항원 유전자를 다른 바이러스에 넣어 투여
-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표면항원 유전자를 다른 바이러스(아데노바이러스 등) 주형에 넣어 주입, 체내에서 표면항원 단백질을 생성함으로써 면역 반응을 유도함
- RNA 백신에 비해 열에 안정적인 특성이 있음. 하지만 살아 있는 아데노바이러스를 사용하므로 생백신의 경우(섭씨 4도)에 준하는 콘드체인이 필요함.

2. 불활화 (바이러스) 백신(중국의 시노팜, 시노백)
- 바이러스를 사멸시켜 항원으로 사용
- 사멸시킨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체내에 주입, 면역반응을 유도함
- 전통적인 백신 플랫폼(기반기술, Platform technology)임. 감염 바이러스 확보 시 신속한 개발이 가능하며 제조 방법이 단순하고, 중화 항체 유도가 우수한 게 특징임. 그러나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경우 생물안전등급 BL3급의 생산시설이 있어야 됨.
- 불활화 백신으로는 A형 간염 백신, 주사용 소아마비 백신, 일본뇌염 사백신 등이 있음.  

3. DNA 백신(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미국 이노비오)
- 바이러스 항원을 발현시킬 수 있는 DNA 투여
- 코로바19 바이러스의 표면 항원 유전자(DNA)를 주입, 체내에서 표면항원 단백질을 생성, 면역반응을 유도함. 

4. RNA 백신(모더나, 화이자)
- 바이러스 항원 유전자를 RNA 형태로 투여
-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표면항원 유전자를 RNA 형태로 주입, 체내에서 표면항원 단백질을 생성함으로써 면역 반응을 유도함.
- 제조기간이 짧아 단기간 내에 대량생산이 가능함. 그러나 RNA 분해효소에 주성분인 RNA가 쉽게 분해돼 안정성이 나쁨. 따라서 냉동(섭씨 영하 20도 또는 영하 75도±15도)의 콜드체인이 필요함. 코로나19 백신이 이 방식으로 처음 제품화됨.

5. 재조합 백신/재조합 단백질 기반 백신(노바백스/사노피-GSK)
- 바이러스 항원 단백질을 유전자재조합 기술로 만들어 투여 
- 유전자재조합 기술을 이용해 만든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표면항원 단백질을 직접 주입, 면역 반응을 유도함.
-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백신 플랫폼에 속하며 재조합 항원 단백질만으로는 면역 반응이 낮을 수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면역증강제(알루미늄염 등)가 포함된 제평이 필요함.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안전성 높은 백신임. 
- B형 간염 백신, HPV(자궁경부암 백신) 등이 있음.  

6. 바이러스 유사입자(VLP) 백신(인도 혈청연구소)
- 바이러스 항원 단백질을 바이러스와 유사한 입자 모양으로 만들어 투여 
-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항원 단백질을 바이러스와 유사한 입자 모양으로 만들어 주입, 면역 반응을 유도함.
  

<주요 백신 3종>

1. DNA(데옥시리보 핵산) 백신 or 바이러스 벡터(virus vector) 백신

- 항체를 DNA 형태로 만듬

- 항원+아데노바이러스(세포 안으로 전달이 잘 안되는 DNA를 운반하기 위해 추가 및 이용) 

 

2.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 항체를 mRNA 형태로 만듬.

- 항원+지질 나노입자(잘 분해되는 mRNA를 보호하기 위해 추가 및 이용) 

 

3. 재조합 단백질(recombinant protein) 백신

- 항체를 단백질 형태로 만듬

- 항원+면역증강제(면역 반응이 잘 일어나지 않는 재조합 단백질의 면역 반응을 유도하기 위해 추가 및 이용)

 

코로나-19 백신을 세분하면 6종류로 볼 수 있다.&amp;amp;nbsp;

코로나-19의 10~20%가 중증을 일으키는 진짜 이유(연구)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 중 80~90%는 경증을 일으키고, 10~20%는 중증을 일으키는 이유는 무엇일까?

미국 예일대 연구팀(리처드 플라벨 연구소)이 ‘인간화 생쥐’ 실험 모델을 통해 그 단서를 제공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의 일부는 가벼운 증상(경증)을, 일부는 심각한 증상(중증)을 초래하는 이유에 대한 질문을, 인간과 비슷한 면역 체계를 갖게 조작한 생쥐(인간화 생쥐)에게 던져보기로 했다.

이 ‘인간화 생쥐’를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 가운데 일부가 중증을 일으키는 것은 이 바이러스에 대한 인간의 ‘항바이러스 염증 반응’ 때문일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단일클론 항체와 스테로이드 덱사메타손을 사용하는 두 가지 치료법이 코로나-19 감염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단일클론 항체는 질병의 초기에, 스테로이드 덱사메타손은 질병의 후기에 각각 투여해야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표준 실험 동물과 인간에서 관찰되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 체계의 다양한 반응 때문에, 경증 사례와 중증 사례 간의 전환점을 정확히 찾아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인간화 생쥐가 그 질문에 대답할 기회를 줬다.

연구의 수석 저자인 예일대 리처드 플라벨 교수(면역생물학)는 “표준 실험용 생쥐를 코로나-19 바이러스로 감염시킬 경우, 감염은 되지만 심하게 아프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인간화 생쥐는 아프고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 그 생쥐의 전체 면역 체계에 불이 붙어 있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예일대와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한 데이먼 러니온 암 연구재단의 연구팀은 코로나-19 중환자에서 채취한 바이러스를 인간화 생쥐의 비강에 집어넣은 뒤 질병의 경과를 추적했다.

또한 코로나-19에 감염된 생쥐가 인간 중증 환자와 비슷하게 폐 손상, 체중 감소 등 증상과 조직 손상을 일으키는 지속적이고 높은 수준의 염증 면역 반응을 보이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단일클론 항체로 생쥐를 치료했다. 그 결과, 바이러스를 표적으로 삼는 단일클론 항체는 바이러스 감염 전 또는 직후에 투여할 경우 효과적이나, 감염 후기에 투여할 경우엔 증상을 억제하는 데 이렇다할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비해 감염 초기에 면역억제제인 ​​덱사메타손을 쓸 경우엔 생쥐에게 치명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덱사메타손이 바이러스 퇴치에 중요한 초기 면역 반응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질병의 후기 단계에선 장기를 손상시키기 시작한 염증 반응을 억눌러 감염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됐다.

연구팀은 “강력한 면역 반응은 질병 초기에는 생존에 중요하나, 질병 후기에는 치명적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인간화 생쥐는 장기화한 중증 코로나-19의 원인과 잠재적 치료법에 대한 강력한 단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A humanized mouse model of chronic COVID-19)는 ≪네이처 생명공학(Nature Biotechnology)≫ 저널에 실렸고 미국 건강의학 매체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가 소개했다.

김영섭 기자 edwdkim@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https://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반응형
Posted by A&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