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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6.28 양재천 고양이는 누구에게 맞아 죽었을까?_은비 살해사건을 보며
  2. 2010.06.27 어린이들의 해맑은 모습_어른들이 부끄럽도다
  3. 2010.06.21 탄천 물재생센터 위 마루공원
  4. 2010.06.20 영화 '친구'의 텍스트 분석 시도
  5. 2010.06.19 MB와 로봇 물고기
  6. 2010.06.16 메모의 힘
  7. 2010.06.15 김장훈+싸이와 사진촬영_인증샷_월드컵 응원 뭉쳤다
  8. 2010.06.14 이성을 유혹하는 자세는 이렇게?
  9. 2010.06.12 유전무죄 10가지 버전
  10. 2010.06.10 아리스토텔레스 어록
  11. 2010.06.10 평생 남녀를 속였으니...(성철스님 열반송)
  12. 2010.06.10 세계 정상급 CEO 77명의 어록(발췌)
  13. 2010.06.10 워런 버핏 어록
  14. 2010.06.10 소크라테스 명언 모음
  15. 2010.06.10 처칠의 대물과 국유화
  16. 2010.06.10 새는 죽을 때 울음소리가 슬프고,사람은 죽을 때 말이 착하다
  17. 2010.06.10 이룰 수 없는 꿈을 꾸고
  18. 2010.06.10 친구관리 10계명
  19. 2010.06.08 [아이폰4]스티브 잡스 등은 과잉소비,환경오염의 주범?
  20. 2010.06.08 로마제국의 노예기자
  21. 2010.06.08 [YES24블로그축제]이동진의 시네마 레터/내가 들려주고 싶은 책 이야기
  22. 2010.06.05 돌연 '정도령'이 떠오르는 까닭은?
  23. 2010.05.27 [스마트폰에서 웹으로 동영상 옮기기]사옥 주변 풍경
  24. 2010.05.23 삼산타운6단지_아파트위아자녹색장터
  25. 2010.05.10 화곡 푸르지오 아파트서 첫 '아파트 위아자 녹색장터'개장
  26. 2010.05.02 방송 리포터 흉내_ 3부작
  27. 2010.05.01 캠코더 첫 출사_서울무역전시장 옆 꽃길
  28. 2010.05.01 캠코더 첫 출사_미친 날씨 실종...여름이 코앞
  29. 2010.05.01 캠코더 첫 출사_양재천과 탄천의 접점
  30. 2010.04.04 슬픈사랑(추가열)을 떠올리며
이모저모/이슈_생활2010. 6. 28.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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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은비'살해사건을 접하면서, 얼마 전 양재천에서 발견한 새끼 고양이들의 순진한 모습을 떠올리게 된다. 태어난 지 얼마 안된 새끼 고양이 세 마리를 양재 6교 근처에서  본 뒤, 그들의 안위에 한동안 걱정이 태산같았다. 최근엔 잊고 지내다 이번 사건을 간접적으로 듣고 보면서 다시 그 새끼 고양이들이 어찌됐을까 걱정된다. 어미가 아파트단지와 쓰레기통, 양재천변 등을 떠돌며 '도둑고양이'로 천대받고 살아온 탓에, 그 고양이들도 참변을 당했을지 모르겠다.

나는 고양이를 무서워 한다. 특히 밤중에 아파드 단지에서 쓰레기를 버리다, 집을 잃었거나 버림받은 고양이와 마주치면 소스라치게 놀란다. 고양이를 아끼는 분들과는 달리,난 고양이 공포증을 갖고 있는 것 같다. "검은 고양이 네로,네로~"라는 노래를 부를 때나, 아주 예쁘게 생긴 서양 고양이를 볼 땐, 그런 마음이 전혀 들지 않는다. 하지만, 오밤중에 괴상한 눈빛을 내뿜는 고양이를 만나면 소름이 오돌토돌 돋는다. 사람에게 덤벼드는 고양이가 없어서 천만다행이다. 

아마도 '도둑고양이 류'가 사나운 개들처럼 공격 자세를 취한다면, 나도 두려움에 가만 있지 않을 것 같다. 영화 '친구'에서 장동건의 몸을 흉기로 무참히 찌르다가, 장동건에게서 "고마 해라.마이 묵었다 아이가"라는 말을 듣고 소스라치게 놀라 달아나는 겁많은 살인 청부업자처럼 눈깔이 뒤집힐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비'처럼 생긴 고양이는 차원이 다르다. 가끔 양재천을 산책하다 귀공자처럼 생긴 고양이를 보는 경우가 있다. 전혀 무섭지 않다. 오히려 안아주고 싶을 따름이다. 옛날 어릴 적에, 쌀가게 등에서 쥐를 잡아먹는 고양이와는 딴판이다. 

어쨌든, 어미는 비록 '도둑고양이'와 비슷한 신세이지만, 갓 태어나 순진무구하고 귀여운 양재천 고양이들의 행방이 어느날 묘연해 졌다. 그 뒤, 양재천에 산책을 나갈 때마다 새끼 고양이들의 앳띤 모습을 떠올리곤 한다. 사람이든 동물이든, 어린 것들은 참 귀엽다. 호랑이나 사자 같은 맹수의 새끼도 그렇거늘, 반려동물(애완용 동물)의 어린 것들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예쁘다.
 
'은비'가 모질고 포악한 사람을 만나 목숨을 잃었듯, 양재천의 그 새끼 고양이들은 누구에게 맞아 비명에 갔는지 모르겠다. 아니면 다행히 돌봐줄 주인을 찾았을까. 이번 사건으로 마음이 매우 착잡한 분들이 꽤 많은 것 같다. 애완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분들은 '은비'가 무참히 맞다 죽은 사건에 큰 충격을 받아 한동안 몸을 부르르 떨며 지낼 것으로 보인다. 이번과 같은 비문명적 사건은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죄없이 죽임을 당한 '은비'의 명복을 조용히 빌어줘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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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저모/메모_자료2010. 6. 2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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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영통지구 황골마을,청명마을의 녹색장터에 나온 어린이들의 밝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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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저모/메모_자료2010. 6. 21.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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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저모/리뷰2010. 6. 20.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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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서론:연구의 배경과 목적, 의의 

영화는 우리나라에서도 1990년 이후 '대중문화의 꽃'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우리는 영화관이나 TV,비디오 테이프,인터넷 동화상(動畵像) 등을 통해 많은 영화 작품을  접하면서도 아무런 비판 없이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기껏해야 신문 등 매스커뮤니케이션에 나오는 영화 평(評)이나  참고하기 일쑤다. 

수동적으로 지켜볼 뿐 어떤 영화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우리의 가치관 형성 또는 변화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매커니즘에 무관심하다할 것이다.  따라서 이번 연구를 통해 영화에 나타나는 여러 가지 언어체계의  네트워크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미국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대 영문학·영화학과 교수는 루이스 자네티는 영화의 이해』(Understanging Movies)(김진해 옮김,연암사,544쪽)라는 저서에서 영화를 읽고 쓸 줄 아는 능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자네트 교수는 이 책에서 영화 언어체계의 네트워크를 사실주의와 형식주의라는 이분법(二分法)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는 '촬영과 움직임'이라는 미세하고 특수한 분야에서 '이데올로기와 이론'이라는 추상적이고 포괄적인 측면으로 나아가면서 영화에 대한 이해력을 높여주는 데 힘쓰고 있다. 

그는 촬영(photography), 미장센(mise en scene), 움직임(movement), 편집(editing), 음향(sound), 연기(acting), 연극(drama), 스토리(story), 문학(literature), 이데올로기(ideology), 이론(theory) 등의 순으로 저서를 구성했다. 그가 구성한 이 11개 장(章)에 담긴 영화 언어체계의 네트워크를, 세계 영화사에 충격을 던진 오슨 웰스(1915∼1985)감독의 작품인 '시민 케인'에 적용한 것이다. 자네트 교수의 이 네트워크를 기본 툴(tool)로 삼아  우리나라의 영화 '친구'를 텍스트로 분석해 보았다.  

2001년 3월말 개봉된  '친구'(곽경택 감독, 등급 18세 이상, 상영시간 116분, 장르 드라마, 액션) 는  8백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해 흥행에 큰 성공을 거뒀다.  영화 '친구'는  1976년, 1981년, 1990년, 1993년 등 다섯 가지 시점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주요 등장인물은 유오성(준석), 장동건(동수), 서태화(상택), 정운택(중호),김보경(준석의 애인 진숙) , 주현(준석의 아버지) 등이다.  또 각본은 감독 곽경택씨가 직접 썼다.  촬영은 황기석씨, 편집은 박곡지씨, 음악은 최순식씨, 미술은 오상만씨가 각각 맡았다.  

그러나 작품성에 있어서는 논란이 많은 영화이기도 하다.  평론가에 따라서는 이 작품을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Once upon a time in America) 와 비교해 긍정적으로 보기도 하지만,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한 걸음 더 나아가 한국 영화의 일시적인 거품 현상(Bubble effect) 때문에 '친구'가 떴다는 분석까지 나왔다. 

이 영화의 전반적인 컨셉(concept)은 '원스 어 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와 비슷하며, 장동건이 죽는 장면은 '인전 사정 볼 것 없다'의 여러 장면과 닮았다고도 한다. 어쨌든 영화 '친구'는 거대한 헐리우드 산업의 물결이 거센 가운데 국내 영화관에 관객을 대거 동원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고 본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영화 '쉬리'의 기록을 훨씬 웃도는 관객이 영화관에 들게 한 요인은 무엇일까.  상당수 영화 평론가와 언론은  최근의 복고주의적 경향과 조폭 영화에 대한  일반 관객의 관심을 타고  이 영화가 대박을 터뜨렸다고 분석한다.  중년 세대의 감성과 젊은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함으로써 국민 상당수의 뇌리에서 사라질 수 없는 작품의 반열에 올랐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 영화가 과연 어떤 제작 기법을 사용했길래 그토록 놀라운 성적을 거뒀는지 정밀분석해보는 것도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어떤 점이 관중의 복고주의에 대한 아련한 향수를 자극했고,  또 어떤 점이 조폭 영화에 대한 매력으로 다가와 호소력을 발휘했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곽경택 감독도 연구의 한 대상이다.  그는 이 영화에 앞서 '억수탕' '닥터 K' 등을 연출했으나 흥행에 참패했다. 그러나 그는 영화 '친구'로 일약 주목받는 흥행감독이 됐다. 연출자가 같은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이토록 큰 차이를 내는 요인은 무엇일까. 배우 장돈건은 연기력 등에서 썩 호평받지 못했으나 이 영화로 이미지를 크게 게선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영화에서 특유의 카리스마를 분출한 유오성은 충무로에서 가장 캐스팅하고 싶은 배우 가운데 한명이 됐다.

이들이 어떻게 스타 파워(STAR POWER,배우의 관객 동원력)를 얻게 됐는지도 관심거리다. '쉬리'와 'JSA' 이후 한국 영화의 볼륨이 커졌다고는 하나 국내에 본격적인 블록버스터 영화시대를 연 게 바로 '친구'라는 분석도 많다.

실제 이후 '달마야 놀자''엽기적인 그녀''두사부 일체' 등 한국 영화들이 전례없이 히트했다. 이런 상황을 참고삼아 영화 '친구'를 분석대상으로 택했다. 위의 여러가지 궁금한 점은 이 연구가 택한 분석의 틀로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2.이론적 배경  

영화는 19세기말에 이르러 사실주의와 형식주의의 두 갈래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영화 '열차의 도착'(The Arrival of a Train)은 관객이 현실에서 본 것과 같은 사건이 영화속에 그대로 재현됐다는 점에서 관객을 사로잡았다.  

사실주의의 창시자는 기록영화의 대부라할 수 있는 프랑스의 르미에르 형제다. 이들은 시퀀스 쇼트(커트 없이,연속된 하나의 테이크에서 촬영) 기법을 썼다.  한편 거의 비슷한 시기에 조르주 멜리에스는 완전한 상상을 바탕으로 한 사건에 중점을 둔 환상적 영화를 많이 제작했다.  그는 형식주의의 창시자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사실주의와 형식주의의 사이에 둘 수 있는 영화는 고전주의로 분류된다.

사실주의-고전주의-형식주의는 스타일을 기준으로 분류한 것이다.  그런데 영화를 유형으로 분류한다면 이는 각각 기록영화(다큐멘터리)-극영화-전위영화로 나뉠 수 있을 것이다. 
 
영화의 다양한 쇼트(일반적으로 피사체에서 카메라까지의 외견상 거리를 말함,경우에 따라서는 렌즈에 의해 거리가 왜곡될 수 있음)는 화면의 틀 안에 담긴 소재의 양에 따라 결정된다.  영화의 쇼트는 여섯가지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익스트림 롱 쇼트, 롱 쇼트, 풀 쇼트, 미디엄 쇼트, 클로즈업, 익스트림 롱쇼트가 그것이다. 만약 인물이 익스트림 롱 쇼트로 찍힌다면 화면위에 점으로 나타날 것이다. 

이 쇼트는 서부영화, 전쟁영화, 사무라이 영화 등에서 효과적으로 사용된다. 롱 쇼트는 가장 복잡하고  부정확한 개념이다. 일반적으로 롱 쇼크는 연극에서 관객과 무대 사이의 거리에 해당한다. 이 범주 안에서 피사체에 가장 근접한 것은 풀 쇼트다. 이 경우 몸 전체가 겨우 담기는데 머리가 프레임의 꼭대기쯤에 있고 발이 프레임의 바닥까지 닿게 된다. 찰스 채플린 등 슬랩스틱 코미디언들은 풀 쇼트가 판토마임에 가장 적합하다는 이유로 풀 쇼트를 선호했다.

미디엄 쇼트는 무릎이나 허리 위에서부터 인물을 잡는다. 이는 움직이거나 해설하거나 대화하는 장면을 포착하는 데 좋다.  클로즈업은 사물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 앵글에는 버즈 아이 뷰(bird’s eye view), 하이 앵글, 아이 레벨 쇼트, 로우 앵글, 사각 앵글 등이 있다. 

영화에서는 빛과 어둠도 중요하다. 야외 촬영의 경우 실우엣 효과는 부드럽고 낭만적일 수 있다. 필름 누아르(검은 영화)의 톤은 숙명적이고 편집증적(Paranoid)이다. 인간 조건의 어두운 측면을 강조하며 염세주의를 드러낸다. 

한편 미장센은 원래 연극 용어로 '무대 위에 배치한다'는 뜻이다. 미장센은 복합적인 분석용어이며, 네가지 형식요소를 포함한다. 즉 ①행동의 무대화 ②물질적인 세팅과 무대장치 ③이 재료들이 프레임화되는 방식 ④이들이 촬영되는 방식이다. 오늘날 대부분의 영화는 1.85대 1(표준)과 2.35대1(와이드 스크린) 중 하나의 비율로 영사된다. 

구도와 디자인은 영화에서 때로는 상징의 기능을,때로는 배우의 감정 표현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삼각구도로 남녀의 삼각관계를 표현할 수도 있다. 대부분의 영화는 총체적인 시각 디자인이라할 수 있다.  

이처럼 2차원적으로 평면 위에서 패턴을 짜는 것은 기본이다. 이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입체적인 지배공간(Territorial Space)이다.  앤 밴크로프트와 더스틴 호프만이 출연한 영화 '졸업'에서 주인공인 대학생 벤저민이 부모의 친구인 연상의 여인의 유혹을 받는 장면을 생각해보자.  

연상의 여인은 관객에게서 등을 돌린 채  상반신 알몸을 드러내고 대학생을 유혹하고 이 여인의 어깨 너머로 대학생이 겁에 질린 표정을 짓고 있다. 그 뒤로는 창틀이 보인다. 이 장면에서 앞으로는 반라의 몸이, 뒤로는 창틀이  대학생을 사실상 감금하고 있다. 영화 프레임 안에서는 테두리, 즉 좁은 방으로 포위당하고 있다. 이를 보면 지배공간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잘 알 수 있을 것 같다. 이밖에도 점근양식, 열린 형식과 닫힌 형식이 영화의 분위기를 좌우한다. 

움직임에서는 역동미,카메라 이동,움직임의 기계적 왜곡 등을 눈여겨 살펴보아야 한다. 편집은 영화의 기본 중의 기본이다.  푸도프킨은 "영화 예술의 기초는 편집이다"고 말했다.  영화 편집에서는 연속성 측면 등을 고려해야 한다. 고전적 커팅, 형식주의 전통, 사실주의 전통을 상기하면서 어떤 영화가 어떻게 편집됐는지 분석할 수 있겠다. 

일본의 영화감독 구로사와 아키라는 "영화적 음향은 단순히 영상효과에 부가되는 것이 아니라 이를 두배 세배 증가시킨다"고 했다. 영화에는 세가지 유형의 음향이 있다. 음향효과와 음악,그리고 말이다. 영화는 영상이 음향을 지배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많은 음향효과는 잠재의식의 차원에서 작용한다. 

1960년대 이래 많은 감독들은 사실주의에 충실한다는 명목으로 소란스러운 사운드 크랙을 고집했다. 시네마 베리테를 주장하는 다큐멘터리 작가들의 영향을 받아 장 뤽 고다르 감독은 중요한 장면의 대화가 들리지 않더라도 현장음을 중시했다. 말의 중요성을 깨닫게해준 배우는 더스틴 호프만이다. 그는 가장 높은 수준의 기교로 억양과 음의 높낮이, 말투를 변화시키는 발성 테크닉으로 존경받고 있다.

다음으로 연기 부분을 살펴보자. 찰스 덜린은 연기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영화에서 배우는 반드시 사고해야 하며 그것이 얼굴에 나타나도록 연기해야 한다. 그 나머지 부분은 영화라는 매체가 갖는 객관적인 성질이 처리할 것이다. 연극에서의 연기는 과장을 필요로 하지만,영화에서의 연기는 내면적인 생명력이 필요하다."

영화에서 예술가는 감독이다. 배우의 창조 기회는 연극무대에서 훨씬 더 많다. 영화 연기는 가변적인 예술이다. 그것은 엑스트라, 비직업배우, 훈련받은 직업배우, 스타 등 네가지 범주로 나눌 수 있다. 영화배우는 그가 어떤 연기를 하느냐에 따라 성격배우와 연기파 배우로 나누기도 한다. 

그런데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배우는 성격파인 경우가 많다고 한다. 데이비드,헵번,브란도,드 니로 같은 연기파는 자신의 연기 영역을 넓히기 위해 가끔 전통적인 주연급보다는 불유쾌한 조연 역할도 맡는다고 한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스타는 어떤 때에는 성격배우쪽으로, 어떤 때에는 연기파 배우로 기울면서 이 두 극단 사이에 자리잡게 된다고 한다. 

캐스팅은 그 자체로 영화에서 하나의 예술에 가깝다. 캐스팅에는 연기자 타입에 대한 예리한 감식력이 필요하다. 히치콕은 "캐스팅은 성격 창조"라고 강조했다. 촬영, 미장센, 움직임,편집,그리고 음향처럼 연기도 일종의 언어체계다. 영화감독은 자신의 사고와 정서를 전달하는 매체로 배우를 이용한다.

앙드레 바쟁은 "영화의 기능은 연극에서 다루지 않고 남겨 두었을 어떤 디테일을 드러내고 밝히는 것이다"고 말했다. 1950년대 중반 프랑스의 정기간행물 '카이에 뒤 시네마'는 작가주의 이론(영화예술에서 감독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견해)을 유행시킨 바 있다. 오늘날에도 어느 나라 작품이든 가치를 인정받는 영화들은 감독이 주도한 것들이다. 

훌륭한 영화에서 세팅은 단지 연기를 위한 배경이 아니라 주제와 성격 설정을 상징적으로 확대한 것이다. 세팅은 특히 엄청난 양의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의상은 하나의 매체다. 옷감의 클로즈업이 그 옷을 입고 있는 사람과는 무관하기조차 한 정보를 나타낼 수 있는 영화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의상의 의미에 가장 민감한 감독 중 한사람은 세르게이 에이젠슈타인이다. 

그의 작품 '알렉산더 네프스키'에서 침략하는 독일의 폭도들은 주로 의상을 통해 무섭게 드러난다. 독일군 헬멧은 눈이 보이지 않는 것이다. 철제 헬멧 앞쪽에는 기분나쁘게 생긴 두개의 가로로 찢어진 틈새가 있다. 그들의 비인간성은 지휘관들이 헬멧 위에 달고 있는 동물의 발톱 표시로 더 강조된다.  장식이 많이 달린 그들의 갑옷은 퇴폐와 비인간성을 상징한다. 나쁜 성직자는 검은 수도사의 옷을 입고 있다. 반면 농부들은 느슨하고 물결치는 듯한 옷을 입고 있다.

영화 '베트맨'은 미술 연출의 승리작으로 통한다. 고담시의 모습을 만화책과 필름 누아르에서 조금씩 차용하고,독일 표현주의에서 많은 부분을 인용해 꾸몄다고 한다. 음흉해보이는 골목과 어둡고 동굴 같은 틈바구니들은 휴머니티에 대항하는 끔찍한 범죄를 감추고 있다.
 

데이비드 보드웰은 "내러티브는 그 일관성을 찾는 사람의 요구를 보상해주거나 ,수정해주거나 좌절시키거나 혹은 헛되게 하기 위해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내레이션은 영화의 스타일에 따라 다르다. 사실주의적인 영화에서 내포작가는 사실상 보이지 않는다. 대부분의 연극무대에서처럼 사건들은 '스스로 말한다'. 스토리는 대개 연대기적인 순으로 자동적으로 펼쳐지는 것처럼 보인다. 

형식주의적인 내러티브에서 작가는 가끔은 주제가 되는 생각을 최대화하기 위해 스토리의 연대기를 뒤범벅하거나 사건을 강화하거나 재구성하는 등 공공연하게 조작한다. 올리버 스톤의 문제작인 'JFK'에서처럼 스토리는 주관적인 관점에서 전달된다. 스토리가 연대기 순으로 된 일반적인 소재,극적행위의 가공되지 않은 재료라고 정의된다면  플롯은 스토리 위에 구조적인 패턴을 포개어 놓는 스토리텔어의 방법과 관계가 있다. 사이드 필드에 따르면 영화의 내러티브 구조는 세 막(act)으로 나눌 수 있다. 

줄거리 안에는 열개에서 스무개 정도의 플롯 포인트(중요한 전환점 또는 핵심사건)이 들어간다. 내러티브도 사실주의적인 것과 형식주의적인 것으로 나눠 분석할 수 있다. 한편 장르영화란 전쟁 영화,갱 영화,공상과학 영화 등 특정 유형을 말한다. 장르 영화에는 수백가지가 있다.


영화에서 문학이란 무엇인가. 알렉산드르 아스트뤽은 "작가가 펜으로 쓰듯 영화감독은 카메라로 작품을 쓴다"고 말했다. 영화 대본은 완결된 문학작품은 아니다. 각본은 종종 그 역할을 하는 배우가 수정한다. 특히 각본이 특정 스타를 위해 씌어진 경우에 그렇다. 영화에서는 비유적인 테크닉으로 모티프, 상징, 메타포를 쓴다. 모티프는 영화에서 체계적으로 반복해 나오지만 관객의 주의를 특별하게 끌지 않는 것일 수도 있다. 또 영화를 반복해 보더라도 모티프를 뚜렷하게 찾아낼 수 없는 경우도 있다. 인유(allusion)는 다른 영화나 감독에 대한 경의를 표시하기 위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고다르와 트뤼포가 유행시켰다.

봅 포스의 '올 댓 재즈'는 그의 우상인 펠리니 감독에 대한 찬사를 담았으며 특히 '8과 2분의1'에 대해 경의를 표시한 것이다. 스티븐 스필버그는 종종 그의 우상인 월트 디즈니와 알프레드 히치콕에게 존경심을 표현했다.   
                
소설에는  1인칭 시점, 전지적 시점, 3인칭 시점, 객관적 시점 등 네가지 시점(視點)이 있다.  영화에서 1인칭 화자를 만들기 위해선 카메라는 모든 행동을 한 인물의 시야를 통해 기록해야 한다. 그것은 결국 관객을 주인공으로 만들게 될 것이다. 그러나 감독이 1인칭 시점의 카메라 사용을 고집한다면 관객은 주인공을 결코 볼 수 없다. 다만 주인공이 보는 것을 볼 수 있을 뿐이다. 

전지적 화자는 19세기 소설과 종종 연관된다. 전지적 서술은 영화에선 거의 불가피한 것이다. 감독은 하나의 반응(클로즈업)에 집중할 수도 있고 인물 대여섯명의 반응을 동시에 잡을 수도 있다. 거의 동시에 서로 다른 시간대와 장소를 연결시킬 수도 있고 상이한 시간대를 직접 겹쳐 놓을 수도 있다. 

영화 가운데 상당수는 문학 작품을 각색한 것들이다. 어떤 측면에서는 소설이나 희곡을 영화화하는 것은 순수한 시나리오를 쓰는 것보다 더 많은 기술과 독창성을 요구한다. 문학작품이 좋을수록 각색하기가 어렵다. 이 때문에 문학 작품을 영화화한 것 가운데 대대수가 별로 신통치 않은 문학 작품을 원작으로 삼는다. 

각색은 충실도에 따라 대략적 각색, 충실한 각색, 축자적 각색으로 나눌 수 있다. 축자적 각색의 경우 희곡을 원작으로 삼는 경우에 한정된다. 

모든 영화는 편향적이다. 흡인력이 있는 특정인물과 제도, 행위,모티브에 특권을 부여하는 반면 싫어하는 것들을 강등시키는, 특유한 이데올로기적 관점을 갖는다. 영화를 제작하는 데 이데올로기적 명시성의 정도는 매우 다양하다. 편의상 중립적인 영화, 함축적인 영화, 명시적인 영화 등 세가지 범주로 나누기도 한다. 

중립적인 영화는 가장 극단적인 경우 비재현적인 전위영화로 이데올로기를 사실상 결여하고 있다. 그들의 가치는 색깔,모양,형태의 운동성 등 주로 미학적인 것이다. 함축적인 영화는 주인공 등이 갈등하는 가치 체계를 보여주긴 하나 자세히 설명해주지는 않는다. 명시적인 영화는 주제 지향적이다. 애국심을 강조하는 영화, 다큐멘터리, 정치 영화, 사회학적 관점에서 주의를 기울이는 영화 등이 여기에 속한다. 

영화도 정치처럼 좌파,중도파,우파 모델을 갖는다. 또 문화,종교,민족성이 이데올로기적으로 스며들게 마련이다. 페이니즘이나 게이 해방 문제 등도 이데올로기의 일종이라 할 수 있다. 영화의 톤(tone)은 극적 소재에 대한 감독의 태도가 창조해내는 일반적인 분위기, 그 재현 방식을 가리킨다. 톤은 주어진 가치에 대한 우리의 반응에 강한 영향을 미친다.  

 
3.연구 방법
 
이번 연구는 담당 교수의 지도와 문헌 검색  등을 통해 '친구'라는 텍스트를 분석하는 것이다.  영화 관련 문헌 가운데서는  자네트 교수의 『영화의 이해』를 중요한 툴로 선택했다.  이를 보완하는 문헌으로는 『클라시커 50』(니콜라우스 슈뢰더 지음,남완석 옮김,해냄 291쪽),  『정치와 영화』(박종성 지음,인간사랑 444쪽), 『대중문화의 이해』(원용진 지음,한나래 372쪽), 『전설의 시대-헐리우드 키드의 20세기 영화 그리고 문학과 역사』(안정효 지음,들녘 335쪽), 『이야기 한국영화사』(김 화 지음,하서 337쪽), 『하재봉의 영화 읽기』(하재봉 지음,예문 355쪽),『이동진의 시네마 레터』(이동진 지음,문학동네 255쪽),『철학으로 영화보기』(김영민 지음,철학과 현실사 227쪽), 『영화 속의 건축 이야기』(홍성용 지음,발언 268쪽),『씨네 21 영화감독 사전』(한겨레신문사 615쪽) 을 택했다.


4.분석 결과 및 결론 

◇촬영 기법 
영화 전반부에서 등장인물들이 바다에서 고무 튜브를 타면서 '조오련과 바다 거북이 중 누가 빠를까'를 놓고 입씨름을 벌이는 장면은 중년 전후의 관객들의 향수를 자아냈다. 이 대목은 시원한 바다를 배경으로 촬영한 데서 그치지 않고 스토리의 중반 이후를 대비해 뭔가를 예비해 놓았다. 세월이 흘러 세파에 시달리던 등장인물들, 특히 동수가 노태우 정권의 '범죄와의 싸움'을 이용해 다른 조직의 두목 등을 경찰에 고발해 사우나에서 연행되게 한 뒤 부하로부터 작전(사우나작전)이 성공했음을 보고받는 장면에서 그 예비가 뭔지 알 수 있다. 동수는 부하에게 조오련과 바다 거북이 가운데 누가 빠르겠냐고 묻는다. 그러나 동수는 당황해 말을 못하는 부하에게 그 질문을 다시 하지 않는다. 그것은 자신에 대한 물음이며, 비록 겉으로는 친구를 잊은 듯한 언행을 일삼지만 가슴속 깊은 곳에서 옛날 그 시절과 바다에서 함께 놀던 친구들에 대한 추억을 떠올리고 쓰라린 마음을 달래는 것이다.

중학교 시절 촐싹대던 중호가 제의해 영화 값 내기 달리기 시합을 하는 대목을 보자.이들이  'Bad case of loving you' 음악에 맞춰 내달리는 길가의 한 가게에서 사시미칼을 갈고 있는 장면(주인의 모습은 내비치지 않음)도 미래의 비비린내 나는 살육전을 예비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화면의 중간에서 주인공들이 달리는 모습을 바탕으로 등장하는 사시미칼은 그들이 달리다 넘어지지라도 하면 금방 콱 찔릴 것 같은 위기감을 주도록 촬영됐다. 영화의 후반부 '인턴사원'(조직폭력배 입단 교육에 해당함) 교육에서 준석은 "나는 15cm 이상이 되면 사람을 죽일 수 있다. 칼은 장난치기 위해 갖고 다니는 게 아니다. 사시미칼 정도는 돼야 죽일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내 준석의 조직원이 비가 주룩주룩 쏟아지는 가운데 동수를 사시미칼로 난도질하는 장면이 이어진다.

영화 전반에 걸쳐 여러번 등장하는 '칼 폭력'은 전반부 등장인물들이 달리기할 때 포커스를 맞춘 사시미칼로 이미 예고된 것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초반부의 그 칼은 폭력으로만 연결되지는 않는다. 항도 부산의 이미지와도 이어지고, 중호가 훗날 2년제 대학을 졸업한 뒤 삶의 한 방편으로 운영하는 횟집과도 연결된다.  사시미칼은  이처럼 두가지 상반된 일에 쓰여질 수 있다. 하지만 깡패가 된 친구든 횟집을 하며 사는 친구든 결국 삶을 꾸리기 위해 칼을 손에 쥔다. 관객들은 그 칼 하나를 놓고 이런저런 생각을 할 수 있겠다. 
  
그룹사운드 레인보우의 공연이 끝난 뒤 준석의 집에서 벌어진 혼성 파티에서 준석은 자신도 마음에 두고 있는 리드 싱어 진숙을 친구 상택에게 양보한다. 순진한 상택은 그녀에게 입술만 뺏겼을 뿐이다.  그러나 이후 그녀는 준석과 함께 살면서 그의 마약 중독 등을 참아내는 여인이 된다. 좋아하는 여자까지 양보할 수 있는 것, 그것이 친구간의 우정임을 감독은 표현하려 한 것이 아닐까.
 곽경택 감독은 ‘억수탕’이나 ‘닥터 k’에서 그랬듯 전체적으로 안정된 촬영기법을 보여준다. 특히 이 영화에서 큰 효과를 거둔 핸드 핼드 기법(카메라를 고정시키지 않고 손으로 들고 찍는 기법)은 주인공들이 시장을 뛰어다니는 장면들을 효과적으로 살려냈으며 영화에 생동감을 불어넣어주고 있다.   
 

◇미장센

영화를 구축하는 데 매우 중요한 양식이 미장센이다.이 영화의 미장센 중에서 화두를 뽑아내라면 단연 복고다. 의상과 분장 그리고 인물의 표정 그리고 촬영 방법에 있어서 철저하게 과거를 되살려내는 작업에 충실하다. 극중 시대상의 재현은 물론이고 검은 교복,공포의 소독차,뻥튀기 장수,개장수,장미희·유지인의 화장품 포스터,포니 승용차,노란 택시,디스코 청바지, 대유행했던 실크터치 파마,동네 담벼락에 붙어있던 ‘어두동’‘디어헌트’등의 포스터, 틴에져의 스타 브룩 쉴즈와 피비 케이츠,소피마르소의 대형 브로마이드, 그리고 롤러스케이트장 등. 우리에게 아주 가까웠던 과거를 고스란히 재현해 아스라한 향수를 자극한다. 이는 배우의 연기에서 얻는 즐거움과는 또 다른 맛을 관객에게 선사한다. 

 
◇편집 

이 영화 촬영장에는 항상 새로운 것이 따라다녔다고 한다. 촬영한 장면을 현장에서 바로 편집해 장면의 전환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등장했다고 한다.  이 ‘현장 편집기’는 할리우드에서는 이미 일반적인 장비에 속한다. 소위 세트 에디팅(SET EDITING)이라 불리는 이 시스템은 여러 모로 촬영을 원할하게 진행할 수 있게 해준다.  카메라로 촬영된 아날로그 신호 이미지를 디지털 신호로 바꿔 컴퓨터에 저장해 이를 편집 프로그램으로 편집했다고 한다. 이같은  현장 편집시스템은 배우들이 촬영장에서 직접 자신의 연기를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음향

이 영화의 배경음악으로는 모두 17곡이 선택됐다. 그 가운데 '친구'가 5분36초 분량으로 가장 길고 '유년의 바다1'이 1분19초로 가장 짧다. 이밖의 음악은 In Memorium(4분46초), 연극이 끝난 후(4분10초), Bad Case of loving You(3분11초),
날개(4분23초),옥상(2분6초),벽 1(2분52초), 사진(1분42초), Genesis(4분18초), 친구1(5분36초), 유년의 바다2(2분12초), 극장(2분 11초), 벽2(3분56초),창고(1분44초), 동수의 죽음(4분29초), 교도소 면회(5분32초), 친구2(4분38초) 등이다. 

최순식·최만식 2인조가 만든 ‘친구’ 사운드트랙은 그들이 직접 작곡한 모리꼬네 풍의 오케스트레이션 배경음악과 동요, 그리고 영화 장면에 적절하게 발화하도록 선곡한 곡들과 영화 장면에서 직접 채집해 온 곡들로 이뤄져 있다. 70년대 말부터 80년대 초기까지 여름만 되면 동네 골목들을 매캐한 안개로 가득 채웠던 소독차가 지나가는 첫 씬에서 “In Memorium”이 흐른다. 감상주의적인 회상에 진지함을 잔뜩 얹어주는 현악 오케스트레이션이다. 이 영화에서 순정만화같은 시퀀스의 강렬함을 발하는 씬에 흐르던 노래가 ‘연극이 끝난 후’다. 

대학가요제에서 나왔던 이 노래는 영화에선  교내 콘서트 장에서 여고생 그룹 사운드 ‘레인보우’가 연주한다. 이 음악이 옛날 교복을 걸친 껄렁껄렁한 네 친구들이 얼어붙은 듯 감동한 장면을 유발한다. 이런 것이 음악의 효과가 아닌가 한다.
 
이 영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노래가 로버트 파머(Robert Palmer)의 “Bad case of loving you”다. 386 세대의 청춘시절을 화끈하게 장식한 음악이다. 영화료 내기를 하며 네 친구가 달리는 씬에서 흐르는 이 음악은 직설적인 음악 기호를 배치한 의도가 인상적이라는 평을 들었다.

◇연기

이 영화에서 유오성의 연기는 카리스마를 연상케 한다.눈을 부라리면 섬뜩한 느낌을 줄 수 있는 그의 인상은 일품이다. 특히 되도록 말을 아끼고 뭔가 생각에 잠긴 듯하다가 때로는 천천히,때로는 막 쏟아내는 말과 연기는 이 영화의 분위기에 큰 힘을 실어주었다. 

준석(유오성 역)의 부친은 폭력 조직의 두목이었다. 이 때문에 언젠가는 어둠의 세계에 발을 담글 수밖에 없는 숙명을 타고난 인물로 비쳐진다. 명암이 강렬하게 대비되는 준석은 각진 얼굴을 가졌다. 그 얼굴의 슬프고 고독한 눈빛 연기를 유오성이 참 잘해낸 것으로 보인다.

장의사를 소명으로 여기고 사는 홀아버지와 함께 사는 동수(장동건 역)는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를 거들어 시체를 염한다.  배우 장동건과 영화 속 동수는 닮은 점이 전혀 없다.하지만 아버지의 천한 직업 때문에 항상 컴플렉스를 느끼며 사는 인물의 연기를 장동건이 잘 소화한 것 같다.  그는 기존 인물을 억지로 흉내내지 않았다.  시나리오가 주는 느낌대로 인물을 표현하면서 동수의 캐릭터를 성공적으로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그의 연기를 둘러싸고 논란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래도 그가 유오성파 조직원이 휘두른 사시미칼에 난도질당한 뒤 "많이 묵었다. 고마(그만) 해라"는 말과 함께 한 연기는 매우 인상적이었다. 허스키한 목소리와 그 눈초리는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가운데 벌어진 처절한 복수전을  더욱 처절하게 만든 게 아닐까.

전체적인 내용에서 볼 때 이 영화는 ‘모래시계’와 비슷한 측면이 적지 않다. 장동건이 죽어가는 장면은 ‘인정사정 볼 것 없다’의 여러 장면과 비슷한 분위기를 풍긴다.  하지만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는 말이 있다. 신문 등 언론에서 뉴스가치를 판단할  때 종종 쓰는 말이다. 평론가들은 그리스 시대부터 주창됐던 모방(미메시스)을 효과적으로 살려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친구’는 이런 부분에서 성공을 거뒀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스토리

가난한 장의사의 외아들 동수, 폭력조직의 두목을 아버지로 둔 준석, 모범생 상택, 떠벌이 중호.네사람은 항상 붙어다니는 친구다. 이들은 도색잡지를 보며 성(性)에 대한 호기심을 서로 드러낸다.  또 홍콩액션 배우  이소룡의 쌍절곤을 탐내기도 한다. 상택은 전교에서 1,2등을 다투지만 동수와 준석은 학생부에 수시로 불려가는 문제학생이다. 강단있는 성격의 준석은 싸움을 할 줄 모르는 순진한 상택을 감싸준다. 동수의 극단적인 성격은 중간중간 갈등을 빚고 뭔가 터질 것 같은 예감을 준다.
 
어느날 중호의 제의로 이들은 여고생 그룹사운드 ‘레인보우’의 공연을 보러간다.  중호는 늘씬한 베이스 여학생에게, 상택은 싱어 진숙에게 각각 호감을 느낀다. 동수는 말이 없지만 진숙에게 관심을 가진다.

하지만 보스격인 준석은 진숙과 상택이 골방에서 만나게 해준다.  2인자 격인 동수는 화장실에서 준석에게 화를 내며 저항한다.  상택이 난생 처음 여자와 키스를 한 그날 동수는 준석에 대한 원망을 가슴에 품는다.  하지만 깡패사회의 독특한 서열을 존중하고  쓴 미소만 짓는다.

상택은 진숙과 몰래 데이트하다 다른 학교의 깡패들과 시비를 벌인다. 준석과 동수,중호는 힘을 합쳐 상택을 위기에서 구해낸다.  동수는 각목을 들고 싸움의 한복판에 뛰어들고 준석은 유리창틀을 뽑아 통째로 내던진다.이 사건을 계기로 두사람은 결국 학교를 그만두게 된다. 그리고 세월이 흐른다. 대학에 들어간 상택과 중호는 준석과 동수를 찾아간다.

그러나 두 사람은 조직폭력배가 돼 있었고 동수는 교도소에 수감돼 있었다. 어머니가 죽자 실의를 못이긴 준석은 마약에 중독돼 폐인이 다 돼 있다.  크리스마스 캐롤이 울려펴지는 남포동거리에서 준석은 상택의 등에 달라붙어 사시나무 떨듯 경련을 일으킨다. 그가 침을 뱉을 때마다 히로뽕을 연상케 하는 하얀 마른 침이 아스팔트에 박힌다.  그를 바라보는 상택의 마음은 무겁기만 하다. 

아버지마저 잃은 준석은 이를 악물고 약을 끊는다. 그리고 선친이 과거에 거느렸던 조직의 행동대장이 된다. 상택은 미국으로 유학을 떠난다. 중호는 횟집을 운영하면서 평범한 삶을 꾸린다.  조직내의 세력다툼으로 준석과 멀어진 동수는 새 조직에 합류한다. 

노태우 정권시절 선포된 범죄와의 전쟁으로 조직폭력배들은 속속 검거된다. 그리고 폭력조직에 피비린내나는 싸움이 벌어진다. 동수와 준석은 자웅을 겨루는 폭력조직에 소속돼 친구에서 적으로 변한다.  어느 비오는 날 준석은 부모님의 제삿상에 조심스레 잔을 하나 더 올린다. 그리고 같은 시간, 공항에 가려던 동수의 앞을 두 명의 괴한이 가로막는다. 

동수는 준석의 조직원에 의해 무참히 살해된다. 그리고 준석은 도망을 다니다 결국 붙잡혀 살인교사 혐의로 재판정에 서게 된다.  준석은 거짓말을 하라는 동수 아버지와 중호의 간곡한 권고를 뿌리치고 동수의 살인은 자기 책임이라고 말한다.  면회를 간 상택이 준석에게 왜 그렇게 말했느냐고  질책하듯 묻자 준석은 “쪽팔린다 아이가”라고 대답한다. 

사형선고를 받은 뒤 교수대를 향해 걸어가는 준석의 뒷모습에  어린 시절 바닷가에서 함께 놀며 우정을 다지던 네 친구의 모습이 오버랩된다.  


◇이데올로기

제목과 내용이 그렇듯 영화에는 친구라는 말이 많이 사용된다. ‘우리 친구하자.’, ‘친구끼리는 미안한 거 없다.’, ‘친구로서 부끄러운 모습 보여 미안하다.’, ‘친구야 잘 가라’. 그러나 그 의미는 제각기 다르다. 
 
어릴 때 조오련 선수와 바다거북의 가상대결을 놓고 승강이를 벌였던 장면과 대사는 시간과 상황을 달리하면서 되풀이된다. 전반부와 후반부의 그것은 동수가 준석의 부하에 의해 죽고, 재판정에서 준석이 모든 걸 시인하는 장면과 더불어 ‘친구란?’이라는 물음에 뜨거운 느낌표를 찍게 만든다는 분석도 있다.
 
또 ‘개안타’ 는 '말 안해도 나는 네 마음을 안다' 는 뜻이다. 이를
뒤집으면 '다른 사람들은 우리를 모른다'는 말이 된다. '우린 친구 아이가' 는 '우리가 남이가' 와 같이 철저한 동류의식을 드러내는 말이다.  이를 부산지역의 정서를 보여주는 영화로 확대 해석하는 사람도 없지 않다.  그러나 '친구'는 안타까운 현실에 대한 투박한 위안이 될 수 있다고도 한다. 
 
이 영화에서 두드러진 이데올로기 중 하나는 남자와 여자의 차이점이다. 이 영화에서 남자들은 수직적인 인간관계를 추구하는 반면, 여성들은 수평적인 인간관계를 추구한다. 남자들의 모임에서는 은연중 서열이 매겨진다. 영화 친구에서도 준석(유오성 분)과 동수(장동건 분)는 통과 부통이라는 1인자와 2인자의 삶으로 시작된다.

이들은 의리와 우정이라는 이름으로 한 울타리에 속해있지만, 이들에게는 엄연히 서열이 존재하고, 이 서열이야말로 그들 사이의 질서가 아닐까.  물론 이런 서열의 끄트머리에는 먹물로 상징되는 상택이 놓여있다. 준석은 자신이 힘으로는 충분히 상택을 제압할 수 있음을 안다. 하지만 그런 힘은 뒷골목에서나 통할 뿐 사회를 끌어가는 최고의 권력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 

우리 사회의 권력은 먹물들에게서 나온다는 점을 그는 잘 알고 있는 듯하다.  사실 우리가 학교 다닐 때도 그랬다. 70년대 중반 고교입시를 통해 들어간 명문고에서는 이들 네 친구와 유사한 현상이 많이 벌어졌다. 건달에 속하는 학생들이 공부 잘하는 학생들을 나름대로 대우했던 일이 기억난다.  
 
이 영화는 선이 굵은 남자들의 세계를 그리고 있다. 하지만 남자들이 그렇게 폼을 잡고 최고의 가치라고 여기는 우정과 의리는 어린 시절에 끝장난다.  남자들은  생존의 문제와 만나게 마련이다. 그럴 경우 친구는 경우에 따라 적으로 돌변할 수도 있는 법이다.  이런 것은 가부장적인 전통에서는 어쩔 수 없는 것이라는 분석도 그래서 나오는 것 같다.

가부장적인 문화는 가족과 남을 철저히 구분한다. 자신의 울타리 안에 들어온 사람은 가족의 일원으로 대접하고 인정하는 대신 그 밖에 있는 사람들은 철저히 배척한다.  그래야 남자들만이 대물림하는 가족의 전통이 이어지며, 명맥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가족 안에 들어간 사람들이 모두 평등한 대우를 받는 건 아니다. 

가부장제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한 명의 남자가 우두머리가 되어 대를 잇고, 나머지는 그에게 복종한다고나 할까. 하지만 이들의 유대감을 이어주기 위해서는 이데올로기가 필요하다.이런 유대감이 없다면 가부장제의 우두머리는 항상 공포에 휩싸일 수밖에 없다.언제든 자신의 자리를 빼앗으려는 다른 남성들을 경계하느라고 정신이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이때 이들을 이어주는 달콤한 유대감이 바로 우정과 의리 또는 가족애 등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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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언급한 로봇물고기(Rofi, Robot fish)도 '과학기술적'진화를 거듭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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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물고기의 골격을 보면 공장의 생산라인을 떠올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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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 모양의 꼬리 지느러미를 가진 물고기 로봇. 잠수함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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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물고기 로봇은 청소기와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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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물고기라기 보다는, 쇠붙이로 만든 장식품 형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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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물고기처럼 보이는 로봇이 보인다.오른쪽 로봇은 상대적으로 현실감이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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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이 훤히 보이는 물로기 로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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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물고기에 많이 근접했다. 다른 물고기도 속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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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이 정도 되면 예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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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저모/리뷰2010. 6. 16.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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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를 잘하는 나폴레옹은 '서랍 같은 두뇌를 가진 사람'이라는 평을 받았다.

발명왕 에디슨은 3,400권의 메모 노트를 남겼다.

슈베르트는 옷에 악상을 그렸다.

링컨은 모자 속에 필기구를 넣고 다녔다.

메모는 시간을 절약하고 아이디어를 생산해 낸다. 우리의 머리를 종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한다. 메모지에 정리해 놓고 보면 오디오와 비디오가 작동하는 것과도 같다. 상호관계가 눈에 잘 들어오고 중요도가 머리에 정리된다. 메모는 단순히 글만을 말하지 않는다. 그림이나 도표 또는 이미지를 포함한다.
미시(MECE,Mutually Exclusive Collectively Exhaustive 중복 누락) 접근법이나 So What/Why So도 메모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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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저모/메모_자료2010. 6. 15.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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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Z
이모저모/메모_자료2010. 6. 14.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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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팬지 암컷이 자신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꼬드기지만, 숫컷의 반응이 영 신통치 않다. 웬일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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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저모/리뷰2010. 6. 12.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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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무죄 10가지 버전>
1.유전무죄 무전유죄(형법)

2.유전양주 무전소주(주류)
3.유전여행 무전방콕(휴가)
4.유전침대 무전입석(열차)
5.유전일류 무전삼류(대학)
6.유전미녀 무전추녀(성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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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유전항공 무전선박(중국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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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저모/리뷰2010. 6. 1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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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자체만으로는 아무 것도 움직일 수 없다. 하나의 목적을 겨냥하는 실천적 사고만이 무엇인가를 움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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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저질러진 일을 없었던 것으로 하는 것은 신에게도 불가능한 일이다."

"옳은 길을 걷고자 하는 자는 틀린 길도 알아야 한다."

"옳게 인식하려는 자는 먼저 제대로 의심했어야 한다."

"모든 인식은 깜짝 놀라는 데서 시작한다."

아리스토텔레스 (Aristoteles ) / 철학자
출생 BC 38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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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 동안 남녀의 무리를 속여

하늘을 넘치는 죄업은 수미산을 지나네.

산 채로 무간지옥에 떨어지니 그 한이 만 갈래라

둥근 수레바퀴 붉은 해를 토하며 산에 걸렸네.

 

生 年 欺 誑 男 女 群

彌 天 罪 業 過 須 彌

活 陷 阿 鼻 恨 萬 端

一 輪 吐 紅 掛 碧 山


성철 (이영주) / 승려
출생 1911년 2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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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Z
이모저모/리뷰2010. 6. 1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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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성공하려면 귀는 열고 입은 닫아라.(존 데이비슨 록펠러/록펠러재단 창립자)

 2.때로는 한순간의 결정이 인생을 바꾼다.(나폴레옹 힐/미국 성공철학자)

 3.무조건 믿지 마라.검증하라.(스티븐 D. 레빗/'괴짜경제학'공동저자)

 4.중요한 일을 절대 e메일로 보내지 말라.(엘리어트 스피처/미국 뉴욕주 검찰총장)

 5.타협의 범위를 최대한 넓혀라.(한스-올로브 올슨/볼보 자동차 회장)

 6.누군가를 위해서 일할 때는 진심으로 하라.(지그 지글러/미국 성공철학자)

 7.가장 훌륭한 일은 모험과 도전정신으로 이뤄진다.(윌리엄 맥나이트/3M 전 CEO)

 8.학벌이나 경력이 아닌 '태도'를 먼저 봐라.(도널드 트럼프/트럼프 그룹 창시자)

 9.돈의 힘을 제대로 이해하라.(말콤 S.포브스/포브스지 전 발행인)

10.회의시간 3분의 2는 '듣는 시간'(A.G.래플리/P&G CEO 겸 회장)

11.인내는 어떤 실력보다 강하다.(벤 호건/프로골프 선수)

12.당신은 뭔가 더 대단한 것을 해낼 수 있다.(칼로스 M.구티에레즈/미국 상무장관)

13.당신의 지위가 아니라 누구인지를 기억하라.(브래드 앤더슨/베스트바이 부회장 겸 CEO)

14.즐기려면 먼저 관심을 가져라.(짐 콜린즈/경영 컨설턴트,'좋은 기업을 넘어서 위대한
    기업으로' 저자)

15.여성이 성공하려면 그 누구보다 현명해야 한다!(인드라 누이/펩시콜라 CEO)

16.약해지지 말자.(래리 페이지/구글 공동창립자)

17.당신이 리더라고 생각하고 일하라.(조지 샤힌/시벨시스템즈 CEO)

18.여자의 일로 승부하라.(마사 스튜어트/마사 스튜어트 리빙 옴니미디어 창립자)

19.당신의 소신을 믿어라.(폴 프레슬러/갭 CEO)

20.열심히 일하고 기대는 낮춰라.(비노드 코슬라/벤처 투자가,선마이크로시스템즈
    공동창립자)

21.큰 야망을 품었을 때 커다란 결실을 얻을 수 있다.(힐러리 클린턴/미국 상원의원)

22.진정한 혁신이란 문제 해결사가 되는 것이다.(헥터 루이즈/AMD 회장 겸 CEO)

23.모든 어려움 뒤에는 인간관계에 따른 문제가 있다.(데일 카네기/데일 카네기연구소
    설립자)

24.남들이 나와 같지 않다는 점을 인정하라.(존 그레이/'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저자)

25.다른 사람을 이해하라.(스티븐 코비/'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저자)

26.'돈'이 아니라 '사람'을 위해 일하라.(앨런 더쇼비츠/하버드대 로스쿨 교수)

27.모든 사람을 존중하라.(리 스콧/월마트 CEO)

28.현명한 사람들을 가까이 둬라.(크리스 올브렉트/홈박스오피스 CEO)

29. 다른 사람들을 판단할 때 핸운과 능력을 혼동하지 말라.(칼 아이칸/M&A전문가,억만장자)

30.다른 사람의 좋은 아이디어를 칭찬하라.(마이클 아이즈너/전 월트디즈니 CEO)

31
.경쟁자의 성공을 탐내지 말라.(제럴딘 레이본느/옥시전 미디어 회장 겸 CEO)

32.정직한 사람은 절대 속일 수 없다.(필 헬무스/포커 월드 챔피언)

33.항상 다른 사람들과 나눠라.(스콧 맥닐리/선마이크로시스템즈 공동창업자 겸 회장)


34.'할 수 있다'고 말하다 보면,결국 실천하게 된다.(사이먼 쿠퍼/리츠칼튼 사장 겸 COO)

35.아무리 어려워도 한번 시작한 일은 끝까지 하라.(안드레아 정/에이본 회장)

36.매일 아침 삶의 목표를 생각하며 일어나라.(아이제이아 토마스/NBA 뉴욕닉스 사장
     겸 감독)

37.편집광만이 살아남는다.(앤디 그로브/인텔 전 회장 겸 CEO)

38.먼저 행동으로 옮기고 나서 말하라.(스티븐 스필버그/영화감독)

39.내일 아침 신문 면에 나올만 한 일에 전념하라.(워렌 버핏/버크셔해서웨이 CEO)

40.사람은 어려움 속에서 성장한다.(제임스 캐시 페니/J.C.페니 백화점 창립자) 

41.탁상공론에 머물지 말고 행동하라.(짐 굿나잇/SAS 공동창립자 겸 CEO)

42.변화의 첫 걸음은 행동에 옮기는 것이다.(루 거스너/IBM 전 회장 겸 CEO)

43.'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 이룰 수 없다.(캐롤 바츠/오토데스크 회장)

44.성공하려면 이미 했던 일을 제대로 활용하라.(블레이크 로스/파이어폭스 공동개발자)


45.실수를 저지른 사람이라도 두 번째 기회를 줘라.(리처드 브랜슨/버진그룹 창립자 겸 회장)

46.배고픔과 함께,미려남과 함께(스티브 잡스/애플컴퓨터 공동창립자)

47.실수를 두려워 말고 계속 도전하라.(진 시몬즈/그룹 키스 멤버)

48.당신의 실수에서 교훈을 얻어라.(크레이그 뉴마크/크레이그스리스트 창립자)

49.사람을 먼저 생각하라.기술은 그 다음이다.(제리 양/야후 창립자)

50.문제를 명쾌하고 간결하게 만들어야 진짜 프로다.(카를로스 곤/르노,닛산그룹 회장)

51.거절당할 것을 미리부터 두려워하지 말라.(할런드 샌더스/KFC 창립자)

52.위기를 기회로 만들어라.(얀 티머/필립스 전 회장)

53.자신의 것만 책는 것을 멈춰라.(러셀 시몬스/데프잼 레코드 공동창립자 겸 
     러시커뮤니케이션  회장)

54.어떤 사업적 성공도 행복보다 중요하지 않다.(셀리 라자러스/오길비&마더
   월드와이드 회장 겸 CEO)

55.시련을 당하면 가능한 한 웃어 넘겨라.(앤드류 카네기/카네기철강 설립자)


56.소중한 사람에게는 최고의 서비스를 하라.(마이클 블룸버그/뉴욕시장,블룸버그통신
    창립자) 

57.다른 사람들을 잘 모셔라.(데이비드 닐먼/제트블루의 창립자,회장 겸 CEO)

58.고객을 영업사원으로 만들어라.(마크 베니오프/세일즈포스닷컴 CEO)

59.당신 회사의 사장은 바로 고객이다.(마크 쿠반/억만장자,NBA 댈러스 매버릭스 구단주)

60.고객과 함께 만나는 시간을 가져라.(앤 멀케이/제록스 회장 겸 CEO)

61.고객을 가족으로 만들어라.(제프 베이조스/아마존닷컴 창립자)

62.고객의 성공에 집중하라.(존 체임버스/시스코시스템즈 CEO)

63.뿌린 대로 거둔다.(딕 파슨스/타임워너 회장 겸 CEO)

64.남에게 되돌려주는 법을 배워라.(마이클 그레이브스/건축가 겸 디자이너)

65.사는 데 더 나은 방법을 찾아라.(앨빈 토플러/'제3의 물결''부의 미래'저자)

66.우리의 재산은 사회에서 잠시 빌려온 것이다.(피에르 오미디어/e베이 창립자)

67.일 잘한 직원에게 머리,가슴,지갑을 채워 줘라.(제프리 이멜트/GE회장 겸 CEO)

68.직원들의 능력을 마음껏 활용할 수 있도록 커뮤니케이션하라.(하워드 스트링어/소니CEO)

69.경쟁력은 제품이나 기술이 아닌 '사람'이 좌우한다.(스티브 발머/마이크로소프트 CEO)

70.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지 결정하는 게 더 어렵다.(마이클 델/델 컴퓨터 창립자)

71.직원들이 회사 일을 자기 일처럼 여기게 하라.(짐 킬츠/질레트 전 CEO)

72.찬에 박힌 지식들은 언제나 틀렸다.(폴 제이콥스/퀄컴 CEO)

73.모든 일에는 타이밍이 중요하다.(레이 커즈웨일/과학자 겸 발명가)

74.성공의 정점에서 사업을 재정비하라.(에드 잰더/모토로라 회장 겸 CEO)

75.하루에 한 번쯤 머리를 비우는 시간을 가져라.(미레이유 줄리아노/뵈브 클리코 CEO
     겸 베스트셀러 작가)

76.단순한 것이 가장 아름답다.(베라 왕/베라 왕 그룹 CEO,웨딩드레스 디자이너)

77.고결함을 잃지 마라.(스탠리 오닐/메릴린치 CEO)                                                    

출처:'세계 최고 CEO 좌우명'(비즈&리빙,전희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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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Z
이모저모/리뷰2010. 6. 10.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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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경제연구소에서 제공한 자료= 
워런 버핏 (Warren Buffet) 어록

  

세계에서 두 번째 부자이며 310억불( 31조원)을 자선사업에 기부한

워런 버핏을 CNBC 방송이 한 시간 인터뷰 했습니다.

 

다음은 대단히 관심이 가는 그분의 몇 가지 생활태도 및 어록입니다.

 

그는 11살 때 주식을 샀는데 지금 와서 그때 너무 늦게 시작했다고 후회합니다.

그 당시는 주식이 무척 쌌습니다.

"자식들에게 투자를 하라고 권하세요."

 

그는 14살 때 신문 배달해서 모은 돈으로 조그마한 땅을 구입했습니다.

누구나 얼마 안 되는 저축으로도 많은 것을 살 수 있었습니다.

"자식들에게 어떤 사업이라도 사업을 시작하라고 권하세요."

 

그는 50년 전에 결혼 했는데, 결혼 후에 구입한 Omaha시의 중심가에 있는

방 세 개짜리 조그마한 집에서 아직까지 살고 있습니다.

그의 주택에는 담장이나 울타리가 없습니다.

그는 그 집에 필요한 것은 모두 있다고 했습니다.

"그대가 '꼭 필요한 것' 이상으로 구입하지 말고,

 자식들에게도 그렇게 하고, 유념하라고 가르치세요."

 

그는 어디를 가나 스스로 차를 운전하며,

그의 곁에 운전기사나 비서들을 두지 않습니다. "나는 나일 뿐이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큰 항공임대회사를 소유하고 있지만,

자가용 비행기로 여행을 절대 안 합니다.

"항상 어떻게 하면 모든 것을 경제적으로 이룰 수 있을까 생각합니다."

 

버핏이 소유한 버크셔 해더웨이는 63개의 자회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사장들에게 일년에 딱 한번 편지를 보내 그 해의 목표를 지시 합니다.

그는 절대 주기적으로 회의를 주제하지 않으며 사장들을 소집하지도 않습니다. "사람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면 됩니다."

 

그는 예하 사장들에게 단 두 가지 원칙을 지시합니다. 

첫 번째 규칙: 당신이 담당하는 투자자들에게 어떤 손해도 입히지 말라.

두 번째 규칙: 위 첫 번째 규칙을 잊지 말라.

"목적을 설정하고 투자자들이 확실하게 그 목적에 초점을 맞추게 하십시요."

 

그는 상류사회의 집단들과 사교적으로 어울리지 않습니다.

집에 퇴근해서 보내는 시간은

스스로 팝콘을 튀기거나 TV 보는 것이 고작입니다.

"과시하지 말고, 자신의 분수를 지키고, 즐겁게 하고 싶은 일을 하세요."

 

워런 퍼빗 회장은 핸드폰을 갖고 다니지 않는 것은 물론

그의 책상에 컴퓨터도 없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부자인 빌 게이츠가 5년 전에 그를 처음 만났었습니다.

빌 게이츠 회장은 버핏과의 회의를 30분 정도로 계획했습니다.

그러나 빌 게이츠가 버핏을 만났을 때, 그 회의는 10시간이나 길어졌으며, 빌 게이츠 회장은 워런 버핏 회장의 신봉자가 되었습니다.  

 

다음은 워런 퍼빗 회장이 젊은 사람들에게 충고하는 말입니다.

 

신용카드(은행 빚)를 멀리하고 스스로에게 투자하고 다음을 기억하세요:

 

A. 돈이 사람을 만들지 않으며, 돈을 만드는 것은 사람이다. 

B. 당신 분수에 맞게 가능한 단순한 생활을 해라.

C. 다른 사람 말에 따르지 말고, 듣기만 하고, 내가 옳다고 판단하는 것을 해라.

D. 값비싼 명품만 찾지 말고, 그대가 편안한 것을 입어라.

E. 필요 없는 곳에 돈을 낭비말고,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가려서 쓰라. 

F. 가장 행복한 사람은 모든 것을 최고로 좋은 것만 갖는 것이 아니다. .

   그들이 노력하여 얻은 것을 순수하게 감사히 생각하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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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Z
이모저모/리뷰2010. 6. 1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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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탁(神託,oracle)의 좌우명 '너 자신을 알라'에 따라 평생 진리를 찾아다닌 소크라테스. 

그는 산파술(the maieutic method)로 세상사람들이 진리를 스스로 발견해 마음 속으로 확고히 믿게 되도록 도와주는 일을 지신의 의무로 여겼다. 조각가 아버지와 산파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소크라테스는 훗날 자신의 독특한 철학 방법론에 어머니의 직업을 갖다 붙였다.

그의 대화 기술은 처음엔 그가 아무 것도 모르는 척 하는 데서 시작한다.(반어,즉 아이러니) 그는 상대방에게 자신이 모르는 걸 가르쳐 달라고 요청한다. 상대방은 점차 자기모순에 얽혀 들고,자신이 무지하다는 데까지 이른다.상대방이 무지를 인식한 다음엔 확고한 지식을 정립하는 일이 중요하다.그는 일상생활의 구체적인 사례들을 정확히 분석,보편적인 결과를 추론해내며(귀납법) 잠정적으로 내릴 결론을 찾는다. 이 결론을 새로운 개념 정의로 점차 정교하게 하고 세분한다. 이 과정을 거쳐 보편적으로 타당한 개념을 성립한다.

[소크라테스 어록] 

"무슨 일이 있어도 결혼하라. 착한 아내를 얻으면 그대는 행복할 것이다. 악처를 얻으면 그대는 철학자가 될 것이다. 이 역시 남자에게 유익한 일이다."

"자신이 모른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똑똑하다.자신이 현명하지 못하다는 것을 아는 사람만이 현명하다.아무 것도 모른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아무 것도 배우려 하지 않는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당신 자신을 당신이 남에게 보이고 싶은 모습과 일치시키시오!"

"판사는 네 가지 특성을 가져야 한다.즉 판사는 정중하게 듣고,현명하게 대답하고,이성적으로 숙고하고,초당파적으로 결정해야 한다."

"인간의 상황은 늘 변화한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라.그러면 당신은 행복할 때도 너무 즐거워 하지 않고,불행할 때도 너무 슬퍼하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

"극단의 것은 정반대의 극단을 낳는다는 말은 사실이다.이 말은 날씨나 우리의 몸이나  정치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타당하다!"

"올바른 행동은 올바른 생각에서 나온다!"

"우리 모두가 각자의 불행을 한 군데 모아놓고 각자가 거기서 한 몫을 가져가야 한다면,대부분의 사람은 기꺼이 자신의 불행을 다시 집어들고 그 곳을 떠날 것이다."

아무 것도 욕망하지 않는다는 것은 신성하다.가급적 최소한의 것을 욕망한다는 것은 신의 완전함에 가장 근접한다."

"이제 가야할 시간이다. 나는 죽음으로 가야하고,너희는 삶으로 되돌아 가야 한다.우리 중 누가 더 좋은 곳으로 향하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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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저모/리뷰2010. 6. 1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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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총리 처칠이 야당인 노동당의 끊임없는 국유화 요구에 시달릴 때였다.
처칠이 화장실에서 볼 일을 보고 있는데,노동당 당수가 들어왔다.
처칠은 일부러 모른 척했다.그러자 노동당 당수가 화를 내며 물었다.
"왜 아는 척도 하지 않는 거요?"
그러자 처칠이 말했다.
"당신은 큰 것만 보면 국유화하려 드는데,만약 내 것을 보고 이것도 국유화하려 들면 큰 일 아니오.그러니 어찌 내가 아는 척 하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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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저모/리뷰2010. 6. 10.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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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어느 검사장이 퇴임식 때 말해 화제를 뿌렸다.


새는 죽을 때 그 울음소리가 슬프고,사람은 죽을 때 그 말이 착하다.
 
* 새는 죽게 되면 그 울음소리가 애달프고, 사람은 죽게 되면 그 말이 어질다.
* 새는 마지막 울음이 가장 아름답고, 사람은 죽기 전의 말이 가장 진실하다. 
 
 조지장사 기명야애(鳥之將死 其嗚也哀  人之將死 其言也善) 
    기원전 6세기 무렵에 증자(曾子)가 한 말이다. 논어(論語) '태백(泰伯)'편에 나온다. 증자가 병석에 누워 있을 때의 일이다. 그는 문병 온 맹경자(孟敬子)에게 "새의 죽기 직전의 울음소리는 참 슬프다. 사람이 죽음을 앞두면 어떤 악인이라도 어진 말을 하는 법이다"라고 했다. 삼국지에선 유비가 유서에 똑같은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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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저모/리뷰2010. 6. 10.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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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돈키호테)'에 나오는 명언이다.

"이룰 수 없는 꿈을 꾸고,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하고,
 싸워서 이길 수 없는 적과 싸움을 하고,
견딜 수 없는 고통을 견디며,
 잡을 수 없는 저 하늘의 별을 잡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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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저모/리뷰2010. 6. 10.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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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갈수록 친구에 관심을 쏟아야 한다.
특히 퇴직 후에 함께 호흡할 친구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노후엔 돈,건강,친구 등 3가지가 중요하다. 
친구관리 테크닉, 즉 '우(友)테크 10훈(訓)'을 정리한다.

1. 일일이 따지지 마라.
2. 이 말 저 말 옮기지 마라 
3. 삼삼오오 모여 살아라 
4. 사생결단 내지 마라.
5. 오! 예스 하고 받아 들여라 
6. 육체 접촉을 자주 해라.
7. 7할만 이루면 만족해라
8. 팔팔하게 움직여라
9. 구구한 변명을 늫어놓지 마라 
10. 10%는 베풀면서 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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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7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아이폰4를 공개했다. 한국에선 7월에 아이폰4가 출시될 예정이라고 한다. 스티브 잡스는 2007년 6월 아이폰을 처음 내놓은 이후 지금까지 1년 단위로 새로운 모델(아이폰3G-아이폰 3GS-아이폰4의 순)을 잇따라 시장에 던지고 있다. 



 스티브 잡스와 같은 사람들 탓에 전세계는 폐휴대폰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세계 시장에 뿌려진 휴대폰은  올해 말이면  50억 대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휴대폰 1대엔 금 0.28~0.46g, 은 2g, 구리l 140g, 코발트 25g 등이 들어 있다고 한다. 

문제는 이들 못쓰게 된 휴대폰의 70~80%가 수거되지 않는다는 데 있다. 집안의 장롱이나 서랍에서 잠자거나, 쓰레기로 아무데나 버려진다. 전자는 자원낭비를,후자는 환경오염을 뜻한다. 국내의 경우에도 매년 1,400만 대의 휴대폰이 버려지며 이 가운데 걷어져 재활용되는 비율은 20~30%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원낭비와 환경오염 외에 폐휴대폰의 또다른 해악은  과잉소비를 부추긴다는 점이다. 최근의 한 조사에 따르면 대학생과 직장인의 70%가 2년 마다 휴대폰을 바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는 트렌드에 따라야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중고교생들의 경우 교체 시기가 성인보다 상당히 빠른 것으로 관측된다. 이 때문에 전세계 학부모들이 부담해야 할 통신비가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 가계를 압박하는 한 주요 요인이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과잉소비 문제는 소비자의 판단에 맡기더라도,최소한 폐휴대폰의 수거 및 재활용 책임을 제조업체에 엄중히 지워야 한다. 제조업체가 유료로 못쓰게 된 휴대폰을 적극 수거토록 해야 마땅하다. 한 발 물러서더라도, 제조업체의 비용 부담으로 관련 단체나 재활용업계가 폐휴대폰을 90% 이상 걷어들이게 해야 한다. 스티브 잡스 같은 사람은 정보통신기술 외의 다양한 시각에서 대체로 존경받아야 할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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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팔타커스
감독 스탠리 큐브릭, 안소니 만 (1960 / 미국)
출연 커크 더글라스, 로렌스 올리비에, 진 시몬즈, 찰스 로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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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되돌아보자면, 이따금씩 흥미로운 사실을 알게 된다. 동양에서는 사관(史官)으로, 근세 서양에선 저널리스트(journalist)로 사회적 역할이 결코 적지 않은 (신문)기자가 로마시대엔 노예였다는 사실은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한다. 진실(truth)은 하나님만이 알기 때문에(Only God knows), 언론은 사실(truth)을 추구할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어떤 경우,보도 내용의 진실이 뒤늦게 밝혀지기도 한다. 

이것이 언론이 지니는 명백한 한계라고 볼 수 있다. 언론인들은 국회위원들처럼 국정조사권도 없고, 검사들처럼 수사권도 없다. 때문에 탐사보도 기법을 활용하거나, 내부 고발자의 협조를 기대해야 한다. 하지만  이런 것조차도 이미 오래전부터 많은 비판에 직면해 왔다. 

어쨌든 로마제국 시대엔 기자가 노예였다. 동양에서 춘추필법을 구사한 사관(史官)이 저널리스트의 원형으로 여겨지는 것과는 영 딴판인 셈이다. 현대적 신문은 유럽과 미국에서 태동하고 발전했다. 미국에서 기자들이 '전문직 저널리스트의 신분 보장'을 요구한 것은 1930년대 초반 경제 대공황 직후였다. 기자들은 대량실직을 당하자 힘을 합쳐 직종의 독립성과 전문성의 보장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는 신문사가 광고의 도입으로 경제적 자립의 터전을 마련했기에 가능했다. 구텐베르크의 활판인쇄술 발명 이후, 다양한 형태의 변혁을 거쳐 신문은 정론지(政論紙,정파신문) 성격을 띠게 됐다. 이들 신문은 특정 정당이나 이익집단의 물질적 후원으로 저널리즘 활동을 했기 때문에 정파신문의 탈을 벗을 수 없었다. 

하지만 '푼돈 신문'인  '페니 프레스'(Penny Press)로 대중 속에 뛰어들고, 지면에 광고를 끌어들여 수입을 올림으로써 정치적 중립을 점차 확보해 나갔다. 그리고 입법,행정,사법에 이은 '제4부'라는 명예와 사회적 책무를 안게 됐다. 저널리스트가 버젓한 직업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로마제국 시대의 정보전달자,즉 통신원 자격의 기자는 힘들고,위험하고,때로는 더러운 일(3D)을 감당해야 했다. 로마 귀족들은 1년 중 대부분의 기간을 자신의 장원에서 보냈다. 귀족들은 수도의 정보를 잘 알고 있어야 했다.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르고 삶을 즐길지라도 권력 유지를 위해선 정보가 필수적이었다. 그들은 고급 정보를 습득하고 해독해 슬기롭게 대처해야 했다. 

정보를 물어다주는 손발이 필요했다. 전쟁터에 나간 귀족(장군)들도 마찬가지였다.  자신이 거둔 전승을 수도에 즉각 보고하고, 수도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아야 했다. 때문에 로마 귀족들은 정보를 전달해주는 통신원을 둘 수밖에 없었다.  그들은 자신의 소유인 노예 기자(slave reporter)를 활용하거나, 수도권 상황에 정통한 자유인 노예를 고용했다. 

이들 통신원은 상업과 정치 상황을 담은 지역 보고서를 귀족은 물론 주민에게 제공하고 곳곳에 퍼뜨렸다. 그 대가로 급여를 받았다. 노예기자들은 샐러리를 알뜰하게 모아 면천(免賤)하는 기회를 잡기도 했다고 역사는 전한다.서양의 원시적 저널리스트였던 노예기자들은 악투아리(Actuarri)와 노벨리스테(Nouvelliste) 등 두 가지 기능을 맡았다. 

오늘날의 시각으로 보자면 전자는 사회부 기자, 후자는 정치부 기자에 해당한다. 악투아리는 사건사고와 법정의 판결을 속기하고 편집했다. 또 노벨리스테는 원로원과 평민원의 정객 움직임과 시정(市井) 소식을 맡아 처리했다. 노벨리스테는 원로원 회의장을 방청했고 원로원의 결의사항이나 연설 내용,투표상황 등을 보고했다. 

서양 저널리스트의 서글픈 3D (Difficult, Dangerous, Dirty)적 기원이다. 한편 최초의 서양 직업언론인은 '로빈손 크루소'의 작가인 다니엘 디포(1660~1731)였다. 그는 런던의 커피하우스에서 일했다. 커피하우스는 정치집회가 열리고, 지식인들과 예술가.은행가.상인 등이 모이는 곳이었다. 푼돈으로 커피를 마시며 세상 돌아가는 것을 알 수 있었기에 '페니 대학'(Penny University)이라고도 불렀다. 

저널리스트의 원형이 이처럼 동양과 서양에서 사뭇 다른 점에, 잠시 상념이 맴돈다. 예나 지금이나,동양에서나 서양에서나 분명한 것은 저널리스트의 삶이 결코 쉽지 않다는 점이다. 언론계에 크고작은 파동이 일어날 때마다, 기자는 과연 무엇인가를 곰곰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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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저모/리뷰2010. 6. 8.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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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고인이 된 강홍규씨가 쓴 '문학동네 술동네'란 책을 우연히 마주친 건 20년 전의 일이다. 여자 선배가 술을 좋아하고 겉멋만 잔뜩 든 나에게 그 책을 선물로 줬다. 우선 제목이 꽤나 마음에 들었다. 틈틈이 그 책을 읽으면서, 군사독재 시절에 당한 고문 후유증으로 고생하다가  이 세상 소풍을 마치고 하늘나라로 돌아가신 천상병 시인을 가슴에 아로새겼다. 그리고 그 분의 미망인이 운영하는 인사동의 찻집 '귀천'을 찾아 목구멍에서 속진(俗塵)을 씻어내곤 했다. 당시 도반이었던 李모 선배는 몇 년 전 술기운을 동무삼아 먼 길을 훌훌 떠났다.  또다른 李모 선배는 회사 밖에서 문학평론가로 제2의 삶을 꾸리고 있다. 그리고 또또 다른 李모 선배는 올해 초 야인(野人)이 됐다. 1990년대 초반,풀방구리에 쥐 드나들듯 인사동 뒷골목을 쓸고 다니면서 이름 모를 '문학동네' 사람들을 적지 않게 만났다. 

때문에 우연한 기회에 맞닥뜨린 'YES24 블로그축제' 블로그에서 예시된 출판사 '문학동네'의 책이 집에 상당히 많을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뜻밖에 그리 많지 않았다. 아마도 몇 차례의 이사 때마다 손을 부르르 떨며 책을 물갈이 했기 때문이 아닐까 어설프게 짐작할 뿐이다. 외환위기 전만해도 '매일 매일 취권(醉拳)하고 산다'고 말할 정도로 술자리가 잦았던 업종에서 일했던 만큼, 책을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읽을 처지는 못됐다. 장서가는 더더욱 아니었다. 그러나, 먹물이 폭포수의 물방울만큼이나마 튕기는 업종에서 내가 일하고,마누하님이 중학교 국어교사인지라 집 서가에 약간의 책은 꽂혀 있다. 거실을 비롯해 네 곳에 '일관성없는 책들'이 삐죽히 고개를 쳐들고 있다. 
  




어쨌든, 이번 축제를 안내하는 블로그에 늘어져 있는 '문학동네'의 책 리스트를 훑어보니, 이미 재활용됐을 옛 책들의 맑은 영혼이 오랫동안 잊었던 기억의 끈을 슬그머니 내미는 듯하다. 술을 함께 즐기던 선배들이 하나둘 우리 곁을 떠났듯, 곰팡이가 슨 서우(書友)들이 하나둘 자취를 감추는 건 피할 수 없는 일이다. 서가를 꿋꿋하게 지키고 있는 '문학동네' 책은 람세스 5권, 나폴레옹 5권, 그리고 '이동진의 시네마 레터' 1권 밖에 없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야 겠다. 내가 들려주고 싶은 책 이야기의 주인공은 조선일보에서 영화를 담당하다,지금은 밖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동진씨의 책이다. '마음의 양식'이니 뭐니 책에 관한 온갖 달콤한 말(감언), 색다른 말(이설)이 세상에 널려 있다. 책은 한 사람의 인생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책은 사람을 교양인으로 키워준다. 책은 인생의 나침반이 될 수 있다. 책은 마음을 살찌게 한다. 그리고...

'이동진의 시네마 레터'(문학동네,1판 4쇄/2001년 1월 6일,255쪽,값 7,000원)는 책에 관한 온갖 감언이설과는 사뭇 다른 영향을 내게 미쳤다. 항상 술값이 모자라 허덕이는 내 호주머니를 털어간 강도 같은 책이다. 이 책을 읽고 마음이 동(動)해  영화와 관련된 책을 수 십만 원 어치나 사게 됐다. 속물에게 이처럼 강렬한 포스를 내뿜는 것은 그다지 흔치 않다. 

 "박정희는 밀실에서 부하에게 두 발의 총을 맞고 죽고, 릴케는 장미 가시에 찔려 파상풍으로 죽고, 석가모니는 사카라라는 돼지고기 요리를 잘못 먹어 심한 위경련으로 죽고, 전태일은 노동 해방을 외치며 스스로 몸에 불을 질러 죽고, 모파상은 매독으로 죽고, 푸코는 에이즈에 걸려 죽고, 생텍쥐베리는 비행기를 몰다 사막에 떨어져 죽고,알프레도(시네마 천국)는 키스 장면 필름만을 토토에게 남기고 죽고, 나오코(노르웨이의 숲)는 유서 하나 없이 목매달아 죽고, 세네카는 동맥을 끊어 죽고, 아르키메데스는 모래바닥에 도형을 그리다 적병에 찔려 죽고, 무솔리니는 정부와 함께 교수형 당하고,바이런은 말라리아에 걸려 죽고, 고야는 납 중독으로 죽고, 조셉 길로틴은 자신이 고안한 단두대에 목잘려 죽고, 장희빈은 사약을 받아 죽고, 마시마 유키오는 할복 자살하고,이타미 주조는 결백을 주장하려고 스스로 죽음을 청하고, 이사도라 던컨은 스카프가 차 바퀴에 감겨 죽고, 클레오파트라는 독사에 물려 자결하고, 제 친구는 스물 한 살 나이에 시험 공부하다 뇌출혈로 죽고, 빨치산은 얼어 죽고, 르완다 난민들은 굶어 죽고, 지존파는 처형되어 죽습니다. 죽은은 우리의 주변에 가득차 있습니다.
 현실 공간 뿐만이 아니라 상상의 공간에서도 그렇지요. 소설과 영화, 연극처럼 서사를 다루는 예술 장르는 죽음을 마지막 카드로 활용하길 좋아합니다." (이동진의 시네마 레터 19~20쪽) 

참 멋있지 않은가.  저자 이동진씨는 이 책의 제1장에서 '죽음조차 소유할 수 없을 만큼 연약한' 이라는 제목으로 15개의  영화작품을 소개한다. 파리의 실락원,자연의 아이들,탱고 레슨,접속,아마데우스,조지아,보디가드,위험한 독신녀,더 팬,퍼니 게임,첨밀밀,라이언 일병 구하기, 돈 크라이 마미,트레인포스팅,공포탈출 등이 그 것들이다.


    






이 책 때문에 '세계영화문화사전'(집문당, 값60,000원)과 '세계영화인명사전'(60,000원)을 거리낌없이 샀다. 이밖에도 '영화음악-현실보다 깊은 소리) '(한다래)  '감각의 제국'(민음사) '클라시커 50 영화'(해냄) '전설의 시대'(들녘) 등 30 여 권을 겁없이 사들여 읽었다.

그뿐만이 아니다. 이후 영화를 보는 빈도가 부쩍 늘었다. 또한 영화음악을 즐기게 됐다. 책 한 권 '이동진의 시네마 레터'는 경제학으로 치면 수 십 배의 '후방경제효과'를 발휘한 셈이다. 이쯤 되면 출판계와 영화계,음악계에서 감사패를 줘야 하지 않을까. 물론 나 같은 사람이 꽤 있다면 말이다.  "... 세상에 나쁜 영화는 없었습니다. 깨어 있는 눈과 열린 마음으로 바라보려 할 때, 세상에 나쁜 영화는 없었습니다. 모든 영화는 다 저마다의 그릇으로 제게 가르침을 쏟아 부었습니다. (작가의 말 중에서)   

감히 소개한다. '이동진의 시네마 레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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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신문엔 6.2지방선거의 책임을 지고 여권 거물들이 사퇴의사를 밝힌 뉴스가 크게 보도됐다.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와 정정길 청와대 대통령실장에 이어, 정운찬 국무총리가 사의를 표했다는 것이다. 정 총리의 사의 표명은 아직 청와대에 의해 부인되고 있지만, 그가 세종시와 관련해 총대를 맸던 만큼 물러나겠다는 의사 표시를 하는 것은 불가피한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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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길 / 별정직공무원
출생 1942년 5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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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鄭夢準) / 국회의원,스포츠기관단체인
출생 1951년 10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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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목에서 문득 '정도령'이 떠오른다. 잘 알다시피 정도령은 조선 중기를 거치면서 민초들의 입에 오르내렸던 '미래의 진인(眞人)이다. 정감록은 진인 정도령이 어느날 갑가지 나타나 계룡산 밑에 도읍이 있는 나라를 세우고 왕이 된다고 예언했다. 하지만 수 백년 동안 참서(讖書) 정감록의 예언은 들어맞지 않았다. 요샛말로 치면 일종의 유언비어이니 '믿고나 말거나'식의 허무맹랑한 것으로 치부할 수 있겠다. 

하지만, 정치를 하는 사람들은 정감록의 예언을 철석같이 믿고 있는지도 모른다.  누구나  자신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생각하는 습성이 있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세종시 추진과 관련해 현 대동령을 떠받들어 왔다고도 할 수 있는 요직의 거물들이 모두 정씨이고, 이들이 이번 지방선거의 참패에 책임을 지고 모두 물러나겠다고 하니 참으로 묘한 일이다. 물론 이런 '정도령 생각'이 비단 어떤 개인에게만 스쳐가는 건 아닐 듯 싶다. 세종시와 계룡산,그리고 '정'도령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사뭇 궁금하다.    
 
  
계룡산
주소 충남 공주시 반포면 학봉리 777
설명 맑고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조상의 혼이 깃든 소중한 문화재가 곳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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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감록 (e시대의 절대사상 16)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김탁 (살림, 200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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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저모/메모_자료2010. 5. 27.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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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저모/메모_자료2010. 5. 23.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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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저모/메모_자료2010. 5. 1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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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천과 탄천의 접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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