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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1.23 남자매춘부와 에이즈
이모저모/이슈_생활2010. 11. 23.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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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미국 네바다 주는 이 나라의 첫 남자 매춘부를 공인했다. 해병대 출신의 키 180cm, 몸무게 81kg의 건장한 청년 마커스 베스틴을 합법적 남자 매춘부로 인정한 것이다. 이 남자 매춘부는 남자 손님은 받지 않는다. 오로지 여자만 상대한다. 화대는 한 시간에 300 달러(오늘 현재 33만 8100 원) 받는다. 사창가 '셰이디 레이디'에서 손님을 받는 그는 재능(talent),스테미나(stamina),인내(patience)를 두루 갖춘 타고난 서비스맨을 자처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암약하는 남자 매춘부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엔 한 TV드라마에서 젊은 검사가 호스트바에 위장 잠입하는 스토리를 다룬 적도 있다. 또 호스트바라는 장소를 떠나 자유롭게  '봄을 사는 여성'을 정기적으로 상대하는 '프리랜서 남성도우미'도 없지 않은 것으로 일부 미디어에 보도됐다. 






이처럼 매매춘 행위가 어둠 속에서 행해지면서 일부에선 에이즈 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터져나오고 있다. 그런데 법률과 도덕을 거스르는 매매춘 행위가 근절될 수 없다면 어쩔 것인가. 에이즈에 치명타를 입는 사람들이 최소화할 수 있도록 '콘돔 사용 권장 캠페인'이라도 가열차게 벌여야 하지 않겠는가. 점잖은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최근 콘돔에 대한 태도를 바꾼 데도 다 이유가 있다. 그는 독일 가톨릭 저널리스트인 피터 시월드의 인터뷰가 실린 책 '세계의 빛'에서 콘돔 사용의 불가피성을 일부 인정했다. 교황은 "콘돔이 도덕적 해결책은 아니지만,남성 매춘부들이 에이즈 감염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콘돔을 쓴다는 점은 정당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남성 매춘부가 버젓이 상업행위를 할 수 있게 된 것은 에이즈 확산의 또다른 경로가 생겨났음을 뜻한다. 때문에 세계보건기구(WHO) 등 국제기구들의 역할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 같다.이런 가운데 손명세(56) 연세대 보건대학원장이  유엔 산하 에이즈 전담 기구인 ‘유엔에이즈퇴치계획(UNAIDS)’의 특별보좌관에 임명된 것으로 23일 보도됐다. 2007년부터 세계보건기구 집행이사를 지낸 손 교수는 남성 매춘부 공인 등 전세계적인 에이즈 문제를 종합적으로 분석.검토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교황의 콘돔에 대한 인식 및 태도 변화 등도 충분히 고려해 파격적인 에이즈 대책을 강구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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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