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하루에 2~3잔 마시면 급성 신장 손상의 위험을 22~23%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의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매일 커피를 많든 적든 마시는 사람들은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전반적으로 급성 신장 손상의 위험이 15% 더 낮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급성 신장 손상(AKI)은 몇 시간 또는 며칠 사이에 돌연 신부전 또는 신장 손상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연구팀은 “24년에 걸친 연구 결과에 따라 카페인의 건강 상 이점에 급성 신장 손상의 위험 감소가능성을 추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1987~1989년 죽상동맥경화증 위험 연구에 참가한 미국 성인 1만4000명 이상(중앙값 나이 54세)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또 24년에 걸쳐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커피를 하루에 전혀 마시지 않는다, 1잔 마신다, 2~3잔 마신다, 3잔 이상 마신다 등 4개 항목으로 이뤄진 설문조사를 7회 벌였다. 조사 기간 중 약 1700건의 급성 신장 손상 사례가 기록됐다.
연구팀에 의하면 생물학적 활성 화합물이 카페인과 결합되거나 카페인 자체가 신장 내 관류 및 산소 이용을 개선하기 때문에, 커피를 마시면 급성 신장 손상 위험이 줄어들 수 있다. 또 좋은 신장 기능과 급성 신장 손상에 대한 내성은 꾸준한 혈액 공급과 산소에 달려 있다.
연구팀은 커피가 어떻게 신장을 보호하는지 정확히 알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우유, 크림 또는 설탕을 커피에 추가할 경우 급성 신장 손상의 위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신뢰할만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커피에 설탕을 약간 넣어도 조기 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 결과는 ≪신장 국제 보고(Kidney International Reports)≫ 저널에 실렸고 미국 건강매체 ‘헬스데이’가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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