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모바일SNS/모바일 SNS2010. 11. 13.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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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석채 KT회장이 테스트용으로 쓰던 국내 첫 개통 아이폰3GS ]


2007년 아이팟으로 애플 제품과 첫 인연을 맺었다. 이어 2010년 5월 회사 동료의 아들인 미국 유학생을 통해 아이패드를 손에 넣었다. 아이패드가 국내에 1000대 정도 있던 시절이었으니 일약 '얼리 어댑터'로 거듭나는 환희를 맛보았다.  이 때부터 아이폰4를 기다렸으나, 디자인이 썩 마음에 들지 않아 아이폰3GS 공(空)기계를 구입하는 쪽으로 관심의 방향을 틀었다. 아이폰4로 갈아타는 사람을 수소문하고 있던 중 이석채 KT회장이 국내에서 첫 개통한 아이폰3 공기계를 10월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위아자 나눔장터'에 내놓았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그리고 그 분이 원하는 판매가격이 25만 원임을 확인했다. 장터의 명사 기증품 특별판매장에서 어렵사리 역사적인 한국 제1호 개통 아이폰'을 손아귀에 쥐게 됐다. 


                  [2007년에 산 아이팟. 참 많이 낡아서 닦아도 흰색이 나오지 않는다.] 


국내 제1호 개통 아이폰 GS3는 첫 화면부터 다르다. 아이폰을 켜면 첫 화면 상단 왼쪽에 '....KOR SK....'라고 뜬다. KT가 국내 출시를 맡았는데, SK텔레콤으로 뜨니 매우 이례적인 것이다. 스마트폰을 아이폰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들른 대리점 주인도 신기해 했다. 이 기계는 이석채 KT회장이 '아이폰 국내 개통' 테스트 용으로 쓰던 것이다. 어느덧 내 애장품으로 떠올랐다. 

2010년 11월엔 꿈에 그리던 애플 맥 컴퓨터를 손아귀에 쥐었다. 애플의 데스크탑에 지르려했으나, 값이 생각보다 비싸 고민 끝에 포기했다. 두께가 0.38cm(최소)에 불과한 '맥북 에어'도 갖고 싶어 꿈 속에까지 등장했다. 하지만 몇 달 전 무난한 LG노트북을 샀던 터라 이또한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구매를 결정한 게 바로 맥 미니pc였다. 본체가 매우 깜찍하고 귀여운 녀석이다. 


[데스크탑의 큼직한 본체만 보던 내겐 맥 미니pc가 충격 그 자체였다.]
  
아이팟-아이패드-아이폰-맥 미니pc를 차례로 가졌으니 기본적으로 난 '애플 패밀리'가 된 셈이다. 이러다가 완전 '애플 매니어'와 '스티브 잡스 매니어'가 될지도 모르겠다. 스티브 잡스가 오래 살아 지금까지와 같은 신화를 계속 써나가길 빈다. 그가 천재적인 재능으로 개발한 아이폰3GS 기계 중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통된 것을 어찌 아끼지 않을 수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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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