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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2.25 300만명 이상이 먹을 고기가 사라졌다...구제역,최전방 철원도 뚫었다
이모저모/이슈_생활2010. 12. 25.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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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가축 전염병 ‘구제역’ 때문에 큰일 났다. 

한우 하면 떠오르는 강원도 횡성군의 벽이 무너진 데 이어, 남한의 최전방에 해당하는 철통같은 철원군의 방벽도 어이없이 무너졌다. 이러다간 서민들은 쇠고기,돼지고기의 맛을 한동안 보지 못할 위험에 처했다.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관우리에서 기르는 소들이 입에 거품을 물고 침을 질질 흘리며 입술에 눈에 띄는 물집이 생겨 검사를 받게 한 결과 ‘구제역’으로 확인됐다고 한다. 벌써 강원도 지방자치단체 6곳에서 4808마리가 죽임을 당했다.


소 한 마리(400kg)를 잡으면 정육만 155kg(15만 5,000g)이 나온다. 음식점에서 쇠고기(정육) 200g을 1인분으로 파는 경우, 소 한 마리는 775인분이다. 하지만 꼬리 등 기타 부위를 거의 활용하면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의 먹을거리가 된다. 소를 기준으로 할 경우, 4808마리는 음식점 쇠고기만으로도 372만 6200명이 먹을 수 있는 양이다. 

  


 지금까지 구제역이라는 역신(疫神)의 마수가 뻗친 곳은 횡성 3곳과 대화,화천,춘천,원주,철원 각 1곳 등 모두 6개 시.군의 농가 8곳에 달한다. 25일 전염병의 신이 엄습한 철원군 지역에선 소 1만 2000여 마리와 돼지 12만 여 마리를 기르고 있다. 강원도에서는 가장 큰 축산단지다.


강원도 지역에서 대규모 토마토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한 친구는 진입 및 접근을 차단당해 일산 아파트로 발길을 돌려야 했다며, 며칠 전 식사 자리에서 긴 한숨을 쉬었다. 이런 사람들보다는 현지의 축산농가들에겐 정말 큰일이 터졌다. 이런 초비상 상태에서 다큐멘터리 ‘워낭소리’ 같은 한가하고 평화로운 이야기를 거론하는 사람도 일부 있다. 실로 유감이다. 속히 역신이 물러나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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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