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하위문화를 상징하는 패션 스타일인 '고스로리' 복장이 잊혀질만 하면 등장해 호기심을 자아낸다. 고스로리를 영어식으로 표현하자면 '고딕(gothic) + 로리타(Lolita)'이다. 성인 남성들에게 성적 매력을 풍긴다는 조숙한 소녀 '로리타'와 '고딕'이 일본어식으로 합쳐진 게 '고스로리'라고 한다. 사전적으로는 '주로 검은색,붉은색 계통의 드레스로 로리타가 입기 좋은 크기의 옷' 스타일을 뜻한다.
고스로리의 한 축을 이루는 '로리타 룩'은 주니어 캐릭터 패션이다. 목과 가슴이 푹 패인 드레스와 짧은 스커트,그리고 아슬아슬한 느낌을 주는 핫팬츠,꽃봉오리처럼 부풀린 소매,배꼽을 드러낼 정도의 짧은 웃옷 등이 '로리타 룩'의 상징이라고 한다. 연예계를 눈여겨보면 팜므파탈적 매력을 갖고 있는 소녀 이미지를 추구하는 여성들이 꽤 있는 것 같다. 나잇살깨나 먹은 연예인인 가수 백지영과 배우 소유진도 '로리타 룩'을 연출했다고 인터넷이 떠들썩한 적도 있었으니 말이다.
▲ 고스로리[사진출처] |
써니힐은 4일 오후 '쇼! 음악중심'(MC 수지 온유 민호)에서 고스로리 옷차림으로 나와 '미드나잇 서커스'를 불러 눈길을 붙잡았다. 써니힐의 고스로리엔 푸른색이 섞였다. 그래도,아니 그래서 오히려 눈이 어지러웠다. 시선을 붙잡는 도발적 패션이었다. 미성년뿐만 아니라 성년 여성들의 상당수가 소녀적 이미지에 향수를 갖고 있다는 건 일부 젊은 남성들의 '피터팬 증후군'을 떠올리게 한다. 이따금씩 순수했던 어린 시절을 그리워하는 건 인지상정이다. 고스로리나 로리타 룩은 되돌릴 수 없는 젊은 시절에 대한 한없는 그리움일 수 있다. 호시절을 넘긴 여배우나 가수,탤런트들이 이런 패션 스타일을 챙기는 걸 보면서 오만가지 생각이 드는 사람들이 꽤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가는 세월을 붙잡을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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