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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헬스케어2019.01.08 18:16

자신의 뜻과 무관하게 성관계 중 소변을 누는 증상을 요실금이라고 한다. 그런데 최근 이 증상을 호소하는 여성들이 의외로 많다.

 

요실금 증상이 심한 여성들은 성생활의 질이 뚝 떨어지게 마련이다. 모처럼 파트너와 술 좌석을 함께 한 뒤 관계를 갖거나, 파트너의 몸 위로 올라타는 체위를 극히 꺼린다. 혹시 관계 중 소변이 쏟아지지 않을까 두렵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일류 병원으로 꼽히는 메이요 클리닉에 의하면 미국인 가운데 무려 약 2천만 명이 요실금으로 고통 받고 있다. 특히 그 가운데 85%가 여성으로 추산되고 있다.

 

요실금은 삶에 전반적으로 악영향을 미친다. 우울증과 불안을 일으키고, 자유로운 성관계에 걸림돌이 되고, 쾌감에도 나쁜 영향을 준다. 요실금은 성인 여성의 약 20~40%을 공격하지만, 이 가운데 약 절반은 제대로 진료를 받지 않고 지낸다.

 

메이요 클리닉의 대니 얼 S. 엘리엇 박사(비뇨기과, 여성골반 의학·재건)상당히 많은 여성들이 막연히 당혹감을 느끼거나 요실금을 노화의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잘못 이해하는 바람에 방치하는 경우가 꽤 많다고 밝혔다.

 

요실금 여성 환자 중 약 55%만이 의료진과 상의하는 것으로 2016년의 한 연구 결과 나타났다. 또 성관계 중 요실금 증상을 보이는 경우는 전체 환자의 약 24~66%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요실금 및 기타 요로계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들 가운데 성관계와 관련된 질문을 의료진에게서 받은 경우는 약 4분의 1에 그친다.

 

요실금의 종류는 세 가지다. 복압성 요실금, 절박성 요실금(과민성 방광), 그리고 혼합형 요실금. 이 가운데 복압성 요실금은 음경 또는 섹스토이 등 성애물이 삽입된 상태에서 나타나며, 환자의 대부분이 이 유형이다. 기침·재채기·웃음 등 신체 활동 중 소변이 새나온다.

 

또 절박성 요실금은 오르가슴 때 나타난다. 의식하지 못하는 가운데 발생하는 방광 경련 탓이다. 과민성 방광을 지닌 여성들이 소변을 급박하고 자주 봐야 하는 것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이밖에 혼합형 요실금도 적지 않다. 이 경우 골반장기 탈출증을 의심해야 한다. 복합성 요실금의 대표적인 위험 요인으로는 노화·출산·체중(비만흡연과 골반저근의 지속적인 스트레스 등을 꼽을 수 있다.

 

여성비뇨기를 전문적으로 진료하는 미시간대 의대 메간 쉼프 부교수는 만성적인 기침 환자,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리거나 쪼그리고 앉아 일하는 사람 등도 복합성 요실금 증상을 보일 수 있다고 밝혔다.

 

절박성 요실금은 방광 속에 소변이 가득차 있지 않아도 방광 근육의 무의식적인 수축으로 일어날 수도 있다. 따라서 근육이 수축될 경우엔 소변을 보는 게 바람직하다.

 

요실금은 어떤 유형이든 노화의 자연스러운 과정으로만 볼 수는 없다. 전문가들은 요실금 증상을 방치하면 정신건강과 성생활에 심각한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한다.

 

2017년의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요실금 여성 환자의 약 53%가 성적으로 금욕 생활을 한다. 이는 6개월 이상 성행동을 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또 이들 환자는 훨씬 더 성적인 금욕 생활을 하고, 성욕 자체도 덜 느낀다. 이 때문에 성 만족도 역시 더 낮다.

 

2015년의 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조사대상자인 65세 이상 여성 2천 명 가운데 25.4%가 요실금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여성은 일반 여성들보다 스트레스 위험이 약 2, 우울증이 발생할 위험이 약 1.5배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2017년의 한 연구 결과를 보면, 조사 대상자인 19세 이상 여성 75백명 가운데 1.41%가 소화성궤양으로 고통 받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비해 요실금 여성들의 경우 무려 3.5%가 소화성궤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요실금의 치료법에는 체중 감량·방광 훈련 등 행동요법, 케겔 운동으로 알려진 골반저근 운동, 명상 등이 있다.

 

40대 초반의 요실금 여성 환자인 E씨는 현재의 남편과 16세부터 성관계를 맺어왔다. 그녀는 요실금으로 고통받던 끝에, 세째 아이 출산 후 병원을 찾아 물리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이렇다할 효과를 보지 못했다. 그래서 요도 밑에 슬링(sling, ) 수술을 받았다. 그녀는 오전 7시부터 이 수술을 받은 뒤 점심 무렵에 귀가할 수 있었다. 슬링은 요도의 압력을 높이기 위해 이식하는 구조물이다.

 

그녀는 슬링 이식 수술 후 드디어 몸과 마음의 자유를 되찾았다. 아무런 꺼림도 없이 성관계를 가질 수 있게 됐다. 또 평소에는 마음놓고 뛰고 달릴 수 있게 됐다.

 

이 밖에도 방광을 받쳐줘 소변이 새지 않게 해주는 질 페서리를 삽입하는 수술, 탐폰처럼 1회용으로 움직임이 큰 활동 때 요도에 끼우는 기구 이용법도 큰 도움이 된다.

 

이 세 가지 방법 중 가장 널리 쓰이는 것은 슬링 이식 수술법이다. 이 슬링은 환자 자신이나 동물 또는 기증자의 조직, 합성 메시(그물망) 재료로 제작할 수 있다. 그러나 미국식품의약처(FDA)에 따르면 인조 메시는 감염 및 질 통증·성교통과 증상의 재발 등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2014년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슬링 이식 수술을 받은 여성 565명 중 약 85%가 그 결과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또 약 95%는 필요하다면 재수술을 받을 의향이 있고, 가족과 친지들에게 권유할 생각이 있다고 답변했다. 한편 요실금 여성 환자들을 위한 웹사이트 주노’(Juno)가 약 1년 전 오픈했다. 요실금 여성 환자가 창립한 이 사이트는 한 민간 커뮤니티를 통해 교육 자원을 환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Posted by A&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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