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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엔 마음에 딱 맞는 옷을 챙겨 입기가 쉽지 않다. 겨울 코트는 너무 무겁고 칙칙한 느낌을 주고, 춘추복을 입자니 날씨가 너무 쌀쌀한 것 같다. 이런 환절기 복장으로는 날씨에 따라 붙였다 뗐다 할 수 있는 아우터(outer,외출복)를 하나 장만해 두는 게 바람직하다. 패딩 내피가 있는 아웃터가 긴요하다. 디테처블 점퍼(detachable jumper) 말이다.
디테처블 점퍼를 고를 땐 내피를 떼낸 뒤 봄 자켓으로 손색이 없는지 따져봐야 한다. 가벼우나 체온을 유지하는 데 좋은 폴리본딩 또는 면 같은 소재가 좋다. 채도가 낮지만 어둡지 않은 갈색, 곤색 계열을 골라 밝은 느낌의 봄여름 이너(inner,속옷)와도 잘 어울릴 수 있게 한다.
퀄팅 점퍼의 경우엔 패딩 소재를 써서 따뜻하지만 다이아몬드 퀄팅으로 부피감을 없애 겨울 아우터의 기능성을 살리고 이미지는 뺀 게 좋다. 특히 다이아몬드 퀼팅은 슬림한 라인을 잡아주기 때문에 자켓 같은 댄디한 연출을 할 수 있다.
트렌치 코트(일면 버버리 코트)도 좋은 환절기 아이템이다. 타운젠트의 일명 ‘박찬호 트랜치 코트’는 지난 한달 동안의 매출이 환절기 아우터 제품의 40%나 차지했다. 대단한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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