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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마치 일본 조폭 야쿠자 단배식 같은 느낌을 주는 장면이다. 하지만 남녀 동수가 이처럼 집단적으로 인사를 나누는 조폭은 없을 터다.
여행이라는 게 명승을 보러 발품을 많이 파는 것만을 뜻하지는 않는다. 좋은 경치, 풍광을 눈에 담는 것도 물론 좋다.
그러나 일상 생활에 일시적인 마침표 또는 쉼표를 찍고 쉰다는 것, 즉 휴(休)라는 것은 '사람이 나무처럼 한 곳(땅)에 뿌리를 내리고 움직이지 않는 것'을 형상화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니 일본에서도 한적한 지방의 온천에서 유카타를 걸치고 온천 물에 몸을 담근 채 숨만 쉬는 것이야말로 일종의 온전한 '쉼'이라고 할 수 있겠다. 최근 2박 3일 동안 대학 동기들이 부부 동반으로, 일본의 4개 섬 가운데 가장 작은 시코쿠(四國)에 다녀왔다. 이 섬의 4개 현 중 카가와 현, 도쿠시마 현의 온천에서 푹 쉬었다. 곁들여 맛있는 것도 먹고,좋은 풍광도 구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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