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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최근 베이비부머들이 부동산 폭등에 따른 재산세 급증, 건강보험의 피부양자 해제 및 건보료 납부 등을 둘러싸고 진통을 겪고 있다. 왜 우리 베이비부머들만 이런 피해의식을 느끼며 노후를 보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 장수는 정말 재앙이다. 자식들에게도, 국가에도 큰 짐이다. 노후 간병과 건강 보험, 노령 연금만 들여다봐도 그렇다.
2.옛 어른들보다 훨씬 더 오래 살고, 핵가족 제도가 날로 진화해 나홀로 가정(1인 세대)이 속출하는 등 시대 변화가 극심하다. 그 때문에 우리 베이비부머들에겐 가족의 어른으로서의 권위조차 없다.
3.예전처럼 노인을 어른으로 인정해주지 않는다. 오히려 나이든 사람들을 얕보고, 심지어 구박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러니 타인, 특히 젊은 세대를 너그럽고 포근하게 대했던 옛날의 그 어른스러운 행동과 모습도 사라졌다.
4.전반적으로 '어른다운 어른'을 찾아보기 힘들다. 그런 세태에서 제자리를 지키는 노인들을 기대하긴 썩 쉽지 않을 것 같다. 모든 인간사는 상호작용으로 움직인다.
5. 그 때문에 '돌연변이성 괴물' 노인들이 양산되는 것은 아닐까? 성마른 노인, 자기 몸 하나 건사하기 위해 급급한 노인, 염치를 모르는 노인, 노욕을 버리지 못하고 갖은 말썽을 일으키는 노인, 완고한 고집불통 노인 등 괴물들이 세상을 떠돌고 있다. 참, 어지럽다. 그리고 미안하다. 나는 어디쯤에 자리잡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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