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2024. 4. 15.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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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등 신체활동, 스트레스 심한 사람에겐 특히 심혈관병 위험 낮추는 효과 2배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우울증 환자가 운동 등 신체활동을 활발하게 하면 뇌졸중 심근경색 등 심혈관병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약 2배나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 의대 메사추세츠종합병원 연구팀은 우울증 환자 약 5만명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운동 등 신체활동이 뇌의 스트레스 중추를 억제하는 특정 부위(전전두엽 피질)의 기능을 높여 스트레스 수준을 낮춰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정 부위의 기능이 향상되면 충동 조절, 의사결정 등 스트레스와 관련한 뇌의 실행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 이는 스트레스 관련 뇌 활동의 감소로 이어져 스트레스를 누그러뜨리고 심혈관병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연구팀은 생활습관 변수와 관상동맥병 위험 요인을 고려했다.

연구팀은 운동 등 신체활동의 심리적 혜택과 심혈관병에 대한 혜택의 근간이 되는 메커니즘을 평가하기 위해 신체활동 설문조사를 마친 연구(Mass General Brigham 바이오뱅크) 참가자 5만359명의 의료기록 등 정보를 분석했다. 또한 참가자 중 774명을 대상으로 뇌 영상 검사를 하고 스트레스 관련 뇌 활동을 측정했다. 평균 10년의 추적관찰 기간 동안 참가자의 12.9%가 심혈관병에 걸렸다.

신체활동 권장 사항을 잘 지킨 참가자는 그렇지 않은 참가자에 비해 심혈관병에 걸릴 위험이 23%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운동 등 신체활동은 우울증 환자의 심혈관병 위험을 낮추는 데 약 2배 더 효과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잠재적인 매개 요인을 파악하고 인과관계를 증명하기 위해선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Effect of Stress-Related Neural Pathways on the Cardiovascular Benefit of Physical Activity) 미국심장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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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명 8년 대규모 연구결과…”저녁에 강도높은 3분 운동 거듭하면, 당뇨환자 등 비만에 효과”

운동 등 신체활동의 대부분을 하루 중 오후 6시~자정에 하는 게 당뇨병 환자 등의 비만 관리에가장 효과적이라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시드니대 연구팀은 비만한 40대 이상 성인 약 3만명을 약 8년 동안 추적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신체활동을 하루 중 오후 6시부터 자정 사이에 하고, 심박수가 높아지고 숨이 찰 정도의 중등도~고강도 유산소 신체활동을 가장 많이 한 사람이 조기 사망 위험과 심혈관병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저녁에 3분 안팎의 짧은 시간 동안 중등도-고강도 신체활동을 거듭하는 게 하루 총 신체 활동량보다 건강에 훨씬 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 결과(Timing of Moderate to Vigorous Physical Activity, Mortality, Cardiovascular Disease and Microvascular Disease in Adults With Obesity)는 ≪당뇨병 관리(Diabetes Care) 저널에 실렸다.

연구의 공동 제1 저자인 매튜 아마디 박사(운동생리학)는 “각종 유산소 운동 등 신체활동에는 계단 오르기, 빨리 걷기, 달리기는 물론 직업적 노동이나 힘이 많이 드는 집안 청소 등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 데이터를 이용해 40세 이상의 비만한 성인 2만9836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 가운데 2995명이 제2형당뇨병 진단을 받았다. 연구팀은 참가자에게 손목 가속도계를 연구 초기 7일 동안 착용토록 해 유산소 운동 등 '중등도에서 격렬한 수준의 신체활동(MVPA)' 양을 측정했다. 이를 기준으로 참가자가 대부분의 신체활동을 하는 시간대를 아침, 오후, 저녁으로 분류했다.

연구팀은 스코틀랜드 국립보건서비스 및 국가기록부의 건강 데이터와 연결해 평균 7.9년 동안 참가자의 건강 궤적을 추적했다. 이 기간 중 1425명이 숨지고 3980명이 심혈관병에 걸렸고 2162명이 미세혈관에 장애가 생겼다. 연구팀은 연령, 성별, 흡연, 음주, 과일 및 채소 섭취, 앉아있는 시간, 교육, 약물 사용, 수면 시간 등 다양한 차이를 충분히 감안했다. 심혈관병, 암 환자는 연구에서 제외했다.

연구의 공동 제1 저자인 안젤로 사백 박사(운동생리학)는 “많은 사람이 과체중이나 비만 등으로 심장마비, 뇌졸중을 일으켜 숨질 위험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운동이 비만에 대한 유일한 해결책은 아니지만, 하루 중 특정 시간대에 신체활동을 계획할 수 있다면 각종 건강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결과는 관찰 연구이지만, 비만이나 당뇨병을 앓는 사람이 저녁 이후에 신체활동을 하면 포도당 과민증과 관련 합병증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저자의 원래 가설을 뒷받침한다.

연구팀의 엠마누엘 스타마타키스 교수는 “인과관계를 규명하기 위해선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하지만 비만, 제2형당뇨병 관리를 위해 하루 중 언제 신체활동을 하는 게 가장 좋을지 짐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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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없음2024. 4. 1.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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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쥐와 제브라피시 유전자 분석 결과…”임산부 식단 중 단백질 섭취량 중요”

임산부가 먹는 음식 중 단백질 양에 따라 아기의 얼굴 모양이 달라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등 국제 연구팀은 인간 배아 안면조직의 유전자를 시퀀싱(염기서열분석)하고 생쥐와 제브라피시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종전 연구 결과를 보면 유전이 사람의 얼굴 모양을 결정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일부 연구 결과에서는 임신 중 환경 조건 등 다른 요인도 자녀의 얼굴 모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인간 배아에서 채취한 안면 조직을 시퀀싱하는 것에서 연구를 시작했다. 연구팀은 세포가 음식을 처리하는 방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특정 신호전달경로(mTORC1 경로)와 관련된 유전자와 연관성이 높은 증폭자(Enhancer)를 발견했다. 증폭자는 가까이에 있는 유전자의 전사(DNA 주형에서 RNA를 합성하는 과정)를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특정 신호전달경로가 초기 단계의 골격 형성을 조절함으로써 자녀의 얼굴 구조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생쥐와 제브라피쉬의 특정 신호전달경로를 활성화하면 콧구멍이 정상보다 두껍고 얼굴이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특정 신호전달경로를 비활성화하면 얼굴이 정상보다 더 길어지고, 생쥐의 경우 주둥이가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단백질 섭취가 mTORC1 경로를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한 그룹의 생쥐에게 고단백 사료를 먹였다. 그 결과 일반 사료를 먹은 생쥐에 비해 신호전달에 차이를 나타냈다. 단백질을 추가로 섭취한 생쥐의 배아는 턱뼈가 정상보다 더 낮고 콧구멍이 정상보다 더 두꺼워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모체의 식단이 안면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이 연구에는 스웨덴 예테보리대, 오스트리아 빈의대, 벨기에 루벤가톨릭대, 체코 브루노공대, 러시아 카잔연방대, 일본 준텐도대 등도 참여했다. 이 연구 결과(The level of protein in the maternal murine diet modulates the facial appearance of the offspring via mTORC1 signaling)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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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없음2024. 4. 1.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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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과 각성, 활동적인 동기 부여에 중요”…숙면→활동적인 생활방식→건강 행동의 동기 부여

잠을 푹 잔 뒤에는 실제 나이보다 약 6년 더 젊게, 잠을 제대로 못 잔 뒤에는 실제 나이보다 약 4년 더 늙게 느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스톡홀름대 심리학과 연구팀은 성인 615명을 대상으로 수행한 두 차례의 연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의 1 저자인 레오니 발터 박사(정신신경면역학)수면이 기능과 전반적인 건강에 필수적이라는 점을 고려해, 수면이 젊다는 느낌을 주는 어떤 비결이 있는지 테스트하기로 했다 말했다.

연구팀은 첫 번째 연구에서 18~70세 429명에게 수면 시간과 졸린 정도 등에 대해 물었다. 그 결과 응답자들은 최근 30일 동안 수면이 부족할 때마다 평균적으로 실제 나이보다 약 3개월(평균 0.23년) 더 늙게 느낀다고 답변했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두 번째 연구에서 숙면을 취하면 얼마나 젊고 활기차게 느껴지는지 알아보기로 했다. 연구팀은 18~46세 186명에게 이틀 밤 동안 침대에서 4시간 자도록 하고, 또 다른 이틀 밤 동안 침대에서 9시간 자도록 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잠을 9시간 자서 수면이 충분한 사람은 실제 나이보다 평균 5.81세 더 젊다는 느낌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잠을 4시간만 자서 수면이 부족한 사람은 실제 나이보다 평균 4.44세 더 늙었다는 느낌을 갖는 것으로 드러났다. 잠 때문에 느낄 수 있는 나이의 차이가 10년도 더 되는 셈이다.  

종전 연구 결과를 보면 실제 나이보다 더 젊다는 느낌은 건강하게 더 오래 사는 것과 관련이 있다. 특히 자신이 젊다고 느끼는 사람의 뇌가 실제 생물학적으로 더 젊다는 증거도 있다. 발터 박사는 "숙면은 젊음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잠을 푹 자면 생활방식이 더 활동적으로 바뀌고 건강에 좋은 행동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젊음과 각성은 활동적인 동기 부여에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참가자에게 실험실 방문 전 24시간 동안 낮잠, 격렬한 신체활동을 피하고 금주하고 카페인이 들어 있는 제품을 섭취하지 않게 했다. 참가자는 오전 세션을 위해 금식하거나 오후 세션 전 4시간 이상 음식을 먹지 않았다. 혈액 검체를 채취한 뒤 아침식사나 점심을 제공받았다. 연구팀은 주관적 연령 측정을 혈액 검체 채취 전에 끝냈다.

이 연구 결과(Sleep and subjective age: protect your sleep if you want to feel young)는 《영국 왕립학회 회보 B: 생물학(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 Biological Sciences)》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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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빛공해에 계속 노출되면…뇌졸중 위험 43%↑

대도시의 밝은 실외 야간조명에 지속적으로 많이 노출되면 뇌졸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저장대 의대 연구팀은 항구도시 닝보에 사는 성인 2만8302명을 6년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Outdoor Light at Night, Air Pollution, and Risk of Cerebrovascular Disease: A Cohort Study in China)는 미국심장협회(AHA) 학술지 ≪뇌졸중(Stroke)≫에 실렸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밤에 밝은 인공조명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사람은 뇌로 가는 혈류에 영향을 받아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밝은 실외조명은 밤에 환경의 가시성을 높이고 인간의 안전과 편안함을 높이기 위해 쓰인다. 그러나 연구팀에 의하면 인공 조명의 지나친 사용으로 전 세계 인구의 약 80%가 빛공해 환경에서 살고 있다. 종전 연구 결과를 보면 밤의 밝은 인공조명에 많이 노출되면 심혈관병 위험이 높아진다.

연구의 교신 저자인 왕 지안빙 박사(공중보건, 배분비학)는 "흡연, 비만, 제2형 당뇨병 등 심혈관병 위험 요인을 줄이는 데는 꽤 큰 진전이 있었지만 심혈관병의 세계적 부담을 더 줄이기 위해선 환경적 요인을 많이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2015~2021년 인공위성 이미지를 이용해 심혈관병이 없는 닝보 주민(평균 연령62세, 약 60%가 여성)의 야간 빛공해 노출을 분석했다. 추적 관찰 기간 동안 777명이 혈전(피떡)으로 인한 허혈성 뇌졸중(뇌경색)에, 133명이 출혈성 뇌졸중(뇌출혈)에 걸리는 등 총 1278명이 뇌혈관병에 걸린 것으로 집계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밤에 빛공해에 가장 많이 노출된 사람은 가장 적게 노출된 사람에 비해 뇌혈관병에 걸릴 위험이 43%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특히 도시 주민은 빛공해의 위험으로부터 스스로 보호하기 위해 노출을 줄여야 한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인공 빛(광원)에는 형광등, 백열등, LED(발광다이오드) 불빛 등이 있다. 밤에 이런 빛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수면을 촉진하는 호르몬(멜라토닌) 생성이 억제될 수 있다. 이는 사람의 24시간 생체시계에 나쁜 영향을 미쳐 수면을 방해할 수 있다. 숙면을 계속 취하지 못하면 심혈관병 위험이 높아진다. 연구팀은 "세계에서 인구밀도가 매우 높고 오염된 지역에 사는 사람을 위해 대기오염과빛공해 등 환경 요인으로 인한 질병 부담을 줄이는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야간에 사용하는 실내조명 제품, 커튼 등 차광 조치에 대한 데이터를 얻지 못한 점 등이 이번 연구의 한계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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