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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몬도가네는 세계 곳곳의 엽기적인 음식 문화 및 식습관을 다룬 다큐멘터리였다. 1962년 이탈리아에서 제작된 이 다큐 영화는 각국의 문화인들을 큰 충격에 빠지게 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일정 수준 칼질이 가해져 소개된 적이 있다. 

그 충격의 키워드 몬도가네는 얼핏 짐작과는 달리 기이한 음식등의 뜻이 아니다. 그 원어는 이탈리아어 ‘Mondo Cane'이며 '개 같은 세상'이라는 뜻이다. 이런 '몬도가네'식 음식은 여전히 세계 각국에 존재하고 있다. 미식가들의 미뢰를 자극한다.  대표적인 것 가운데 하나가 바로 각종 곤충(벌레)으로 만든 음식이다.

 곤충 음식은 마음과 입을 활짝 열어야 비로소 맛볼 수 있다. 곤충 음식을 놓고, 어린 아이들이 손에 잡히는 것이면 모두 입에 집어 넣는 것과 비슷하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이들 곤충 가운데 일부는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풍부한 영양분을 보충한다는 측면에서다.  

사람들의 입맛과 식습관은 시대가 바뀌면 변하게 마련이다. 쓰시(회초밥)와 바닷가재(랍스터)가 미국에서 요즘처럼 불티나게 팔릴 줄, 예전에 누가 알았겠는가.

 다음은 세계 각지에서 내로라하는 식재료로 쓰이는 곤충 11종이다. 전문가들은 이것들도 엄연한 먹거리로 쓰이는 만큼, 청결과 위생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1. 귀뚜라미

다 자란 귀뚜라미는 단백질·비타민 B12·철분 등의 좋은 공급원이 될 수 있다.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귀뚜라미는 모습을 바꿔 식재료에 자연스럽게 편입되기도 한다. 귀뚜라미를 갈아 단백질 셰이크(단백질의 보충을 위해 물·우유 등에 단백질 파우더를 섞어 만든 음료밀가루에 섞은 제품도 판매되고 있다. 예컨대 미국에서 살 수 있는 칩의 한 브랜드 제품 속에는 귀뚜라미 밀가루가 이미 첨가돼 있다.

 2. 메뚜기

단백질이 풍부하다. 메뚜기는 특히 멕시코 등 남미, 한국 등 아시아와 우간다 등 아프리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멕시코에선 마늘·소금·레몬·오일 등과 함께 볶아서 먹는다. 우간다에선 메뚜기의 kg당 가격이 쇠고기보다 더 비싸다. 메뚜기 간식은 미국 시장에도 진출했다. 미국 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 구단 측은 고춧가루(칠리 파우더).소금(키 라임 솔트)과 함께 노릇노릇하게 볶은 메뚜기를 간식으로 팬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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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흰개미

흰개미는 나무를 갉아먹는 곤충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아프리카 등지에선 음식으로 훨씬 더 유명하다. 단백질·지방산·미량원소·철분·칼슘 등이 많이 들어 있다. 튀기거나 훈제하거나 햇볕에 말려서 먹는다.

 4. 개미(베짜기 개미)

베짜기 개미(weaver ant)의 애벌레와 번데기는 아시아에서 음식으로 각광받는다. 남미의 일부 셰프들은 고급 요리에 이를 자주 사용한다. 단백질이 풍부하고 레몬·감귤류의 맛을 낸다.

 5. 꿀벌

꿀벌의 유충은 음식으로 애용된다. 아미노산·비타민B 등 영양소가 풍부하다. 버터나 기름의 식감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 태국의 주식이며, 호주 원주민들은 이를 설탕의 원천으로 사용한다. 한국에서도 많은 사람들에게서 사랑받고 있다. 

 6. 딱정벌레

다 자란 딱정벌레는 풍부한 단백질·비타민·미네랄의 원천이다. 말려서 구워 먹거나, 머리와 다리를 자른 뒤 식재료에 넣어 먹을 수 있다. 스타벅스는 2012, 연지벌레 추출물을 일부 스트로베리 음료의 색소로 이용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반응이 썩 좋지 않자, 토마토 기반의 색소로 변경했다.

 7. 밀웜(Mealworms)

일명 갈색 쌀 거저리’(갈색 거저리 애벌레). 이 곤충에는 오메가-3 지방산·단백질·비타민·구리·나트륨·칼륨··아연·셀레늄 등 미네랄이 많이 함유돼 있다. 날것으로도 먹을 수 있으나, 말린 뒤 굽거나 갈아서 밀가루에 섞는 등의 방법으로 섭취한다. 멕시코에선 이 방법을 토틸라(부꾸미와 비슷한 음식으로, 옥수수 가루·밀가루로 굽는다)를 만드는 데 이용한다.

 8. 파리

단백질이 풍부한 특정 종류의 파리는 갈아서 식재료로 쓴다. 아프리카 일부 국가에선 소시지·미트 로프(고기빵) 등 육류 제품은 물론 크래커·머핀 등 구운 음식을 기름지게 하는 데 사용한다. 또 따로 굽거나 햇볕에 말려 먹을 수도 있다.

9. 각종 유충(애벌레)

아프리카의 경우 각종 애벌레가 매년 약 95억 마리가 수확된다. 애벌레는 특히 우기에 중요한 단백질의 원천이다. 아시아와 멕시코에서도 애벌레는 인기를 끌고 있다. 튀기거나 끓여서 매콤한 소스를 곁들인 뒤 부꾸미와 비슷한 음식인 토틸라에 싸서 먹는다. 데킬라 술병 속에서도 종종 발견할 수 있다.

 10. 노린재(방귀벌레)

지방산과 염증을 없애주는 항염물질인 플라보노이드, 아미노산이 들어 있다. ·칼륨·인 등 미네랄이 풍부하다. 일부 종은 계피 맛을, 일부 종은 신 사과 맛을 낸다. 아프리카 남부에선 미지근한 물에 담가 독소를 빼고, 햇볕에 말리고 씻은 뒤 따뜻한 소금물에 넣어 요리해 먹는다.

 11. 큰 수생곤충(물벌레)

물벌레 또는 송장헤엄치게의 친척에 해당한다. 태국에선 6월에만 먹을 수 있는 특식에 해당한다. 통째로 또는 빻아서 먹을 수 있다. 칠리 파스타에 첨가할 수도 있다. 라오스와 태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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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랩. 식생활이 참 편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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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에선 사과주스 유해 논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두 달 전, 미국 폭스11 채널의 '닥터 오즈쇼' 진행자인 메흐메트 오즈 박사는 "유명 브랜드의 사과주스 제품들을 검사한 결과 몸에 해로운 수준의 비소 성분이 검출됐다"고 방송에서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미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무책임한 오도(誤導)"라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오즈 박사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결과가 나와, 꺼져 가던 불길이 다시 타올랐습니다. 미국의 저명한 소비자잡지 '컨슈머리포트'는 5개 브랜드의 사과,오렌지 주스 제품 샘플 88개를 조사한 결과 7개 제품에서 음용수에 적용하는 허용기준치를 넘는 비소 성분이 검출됐다고 지난달 30일 발표했습니다. 일부 제품에서 비소 성분이 27ppb (ppb는 10억 분의 1 농도) 나왔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미연방 허용기준치 10ppb의 2.7배에 이르는 수치입니다. 



컨슈머리포트 조사에 의하면 2세 이하 어린이의 25%와 2~5세 어린이의 45%가 하루에 주스를 약 207ml (7온스, 1온스는 29.57353ml)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조사 결과로 어린이들이 주스를 너무 많이 마시고 있다는 사실이 새로운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미국소아과학회(AAP)의 가이드라인은 6개월 이하 유아에겐 주스를 마시게 해선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6세 이하 어린이들은 하루 평균 4~6온스(약 118~177ml), 7세 이상 어린이들에겐 하루 평균 8~12온스(약 237~355ml)를 마시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현재 미국에서 5세 이하 어린이의 상당수가 마시는 하루 평균 약 207ml의 주스는 미국소아과학회의 권장치를 상당량 웃돌고 있는 셈입니다. 논쟁의 초점은 이제 비소 검출 논란에서 사과주스 과다섭취로 넘어가는 형국입니다. 

미국 건강전문 사이트인 '에브리데이 헬스 닷컴'(everydayhealth.com) 은 주스 과다 섭취로 인한 건강 유해의 주범(the real villan)은 설탕이라고 최근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당분이 많은 주스를 너무 많이 마시면 설사, 충치(치아 우식증),영양불량,비만 등에 더 잘 걸릴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또 주스를 지나치게 많이 마시게 되면 우유를 덜 마시고, 칼슘과 다른 영양소를 음식으로 덜 섭취하게 되는 문제점을 일으킨다고 지적합니다. 

어린이들의 건강에 가장 좋은 것은 역시 신선한 과일입니다. 섬유질은 더 많이, 칼로리와 설탕은 더 적게 어린이들에게 마시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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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ber up: Scientists are developing a pill that stops you getting drunk on your favourite tipple

Sober up: Scientists are developing a pill that stops you getting drunk on your favourite tipple

If after-work drinks tend to leave you cringing with embarrassment the next morning, help could be at hand.

Scientists are developing a ‘stay sober’ pill which may spare the blushes of those who get drunk too easily, by limiting the effects of alcohol on their brains.

In a fascinating experiment, mice given the drug did not even get tipsy, despite being fed enough alcohol to make them stumble and fall over.

The research paves the way for a tablet that stops people from making fools of themselves on a night out.

It could help explain why some drinkers are ‘cheap dates’ who start slurring their words and losing their inhibitions after one glass of wine, while others can knock back glass after glass with few ill effects.

The American and Australian scientists who carried out the research focused on the way alcohol affects glial cells, which make up 90 per cent of the brain.




아무리 술을 마셔도 취하지 않는다면 과연 좋은걸까 나쁜걸까?

29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미국과 호주의 과학자들이 최근 발행된 영국 약리학 저널(British Journal of Pharmacology)을 통해 현재 ‘술에 취하지 않는 약` 을 개발 중이며 상당한 효과가 입증됐다고 보도했다. 

이들 연구진은 생쥐에게 알코올을 투입해 약의 효능을 실험한 결과 알코올만 투입한 생쥐들은 술에 취한 반면 새로 개발된 약을 알코올과 함께 투입한 생쥐는 술에 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는 실제 아무리 술을 마셔도 취하지 않는 약의 개발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간이 술을 마시고 취하는 것은 알코올이 뇌의 90%를 차지하는 신경아교세포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알코올이 들어오면 우리 몸의 면역 세포인 신경아교세포가 몸에 경고를 보내고, 이 경고에 따라 사람의 몸이 휘청거리거나 정신이 혼미해지게된다.

`술에 취하지 않는 약`은 이점에 주목했다. 바로 술 때문에 사람의 정신을 혼미하게 만드는 신경아교세포의 기능을 정지시키게 만드는 것. 이 약은 알코올을 섭취해도 면역체계가 반응하지 않게 만들어 결과적으로 몸을 속이는 것이다. 

호주 아델레이드 대학의 마크 허친슨 연구원은“면역 세포의 기능을 정지시킨 생쥐는 알코올을 투여해도 휘청거리지 않았으며, 필름이 끊기는 현상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취하지도 않는데 그럼 술을 왜 마셔?" "취하지 않으면 술이나 물이나 뭐가 다른가?" "속도 안 아픈 약도 개발해달라" "어쩔 수 없이 술마시는 직장인들에겐 효과적이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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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로운 빛깔을 자랑하는 자색고구마(일명 신 자미). 

고구마가 블루베리 색깔을 띠었다. 이 색다른 고구마를 오늘 처음으로 봤다. 그리고 저녁식사 후 간식으로 먹었다. 자색고구마의 맛은 색깔의 신비와는 썩 관계가 없는 듯했다. 일부에선 쪄먹기엔 부적합하다고 지적하나, 실제 먹어봤더니 여느 고구마의 맛과 거의 다르지 않았다. 뒷 맛이 약간 씁쓸하긴 하나, 그냥 달콤한 고구마(sweet potato)라 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고구마에 무슨 조화를 부렸기에, 이런 신묘한 색깔이 나올 수 있을까 궁금하다. 인종교배해 품종을 개량코자 한 것으로 짐작된다. 검색을 활용, 자색고구마 정보를 간략히 정리해 봤다. 


자색고구마는 국립식량과학원 바이오 에너지 작물센터가 1994년 1차적으로 얻은 뒤 많은 시험과 선발 과정을 거쳐 2001년 선보였다. 이듬해부터 전남 해남군,무안군 등에 보급되기 시작했다. 자색고구마는 우리나라의 '신미'와 일본의 '야마까와무라사끼'를 인공 교배한 것이다. 이 고구마가 자색을 띠는 것은 안토시아닌 색소 때문이다. 이 색소는 포도,딸기,복분자,블루베리,크랜베리,가지 껍질 등에 들어 있다. 그리스어에서 유래한 안토시아닌 = 안토스(꽃) + 시아노스(청색) . '화청소'라고 부르나 색깔은 청색,보라색,빨간색 등 다양하다. 

안토시아닌은 로돕신의 재합성을 촉진해 시력에 도움을 주고, 항산화 효과가 강하고 간을 보호하는 기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고혈압의 개선 효과가 있으며, 항암 효과도 있다고 한다. 이밖에 숙취 해소,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는 주장도 있다.  한편 1993년에 개발된 '자미'는 줄기가 가늘고 연약하고 색소도 상대적으로 낮았었다. 


<표〉“신자미” 고구마의 특성        
줄기
길이
(㎝)
줄기
두께
(㎜)
덩굴
쪼김병
저항성
장성

질색

수분
함량
(%)
色價
(E10%,1㎝)
수량
(㎏/10)
자 색

176
4.3
1 (强)
中强
짙은
자색
홍자색
73.0
6.9
2,217
자 미
녹색
결각+
심장
344
3.3
7 (中弱)
자색
자색
75.0
5.8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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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친구 두 명과 함께 국순당 백세주마을 삼성점에 다녀왔다. 이곳을 처음 찾은 우리 세 사람은 "이 정도면 괜찮다"는 평가를 내렸다. 일반 음식점과는 달리 오전 1시까지 문을 연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이곳의 기본 안주는 특이하다. 새우깡 같은 과자류가 아니라 가늘게 뽑은 떡이 나온다. 쫄깃하고 담백해 막걸리와는 대체로 궁합이 맞는 편이다. 
 
 
 
 
 
 
 
 
삼겹살과 순대를 섞어 내놓는 안주(21,000원)와 함께 새로 나왔다는 생막걸리(흰색 플라스틱 병)를 한 병 시켜 마셨다. 누룩 냄새가 은근히 나고 마실 만했다. 하지만 세 사람 모두의 입에 익은 종전의 생막걸리(파란색 플라스틱 병)로 바꾸기로 했다. 새로운 것은 호기심을 발동하지만 입맛에 맞기까지엔 시간이 걸리는 모양이다.  
 
 
 
 
두 번째 술안주는 해물파전. 홍합 등 해산물이 들어간 파전도  그럭저럭 괜찮은 편. 인사동 뒷골목의 파전에 썩 뒤떨어지지 않았다. 막걸리 3병과 안주를 모두 합쳐 51,000원이 들었다. 가볍게 한 잔 하는 데는 크게 부담이 가지 않는 수준이다. 난 서울 막걸리를 가장 좋아하지만,국순당 막걸리도 애써 피하지는 않는다. 나름대로 마실 만하다. 다만 많은 양을 마실 땐 단맛 때문에 국순당 막걸리는 시키지 않는다. 역시 막걸리는 서민의 맛을 내는 서울 막걸리가 최고다. 
 
국순당 백세주마을 삼성점은 국순당 본사 1층에 있다. 주차공간이 그럭저럭 넓은 것 같다. 삼성병원~탄천을 오가는 마을버스 1번을 타고 현대컨벤션 웨딩홀 앞에서 내리면 된다. 코엑스 아셈타워 사거리에서 봉은사 반대편에 있다. 저녁에 5만 원 정도로 배를 채우면서 3명이 간단히 한 잔 하기엔 꽤 좋은 주점 겸 음식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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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숭동 대학로에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와인바 카테리나(대표 탄영환). 지하철 4호선 혜화역 1번 출구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조금 들어가면 왼쪽에 자리잡고 있다. 현대식 건물로 세련되고 단아한 느낌을 준다. 모두 3층이다.  

 
 

 
대학 동기 가운데 7쌍이 모여 만든 친목모임 '선랑회' 회원들이 카테리나에서 만났다. 두바이에 근무 중인 1쌍, 일이 바쁘다는 1쌍은 참석하지 못했다. 
 
빵,샐러드,피자,파스타(스파게티) 등 요리와 이 집에서 가장 값싼 와인인 까베르네 쇼비뇽(2007년산) 3병을 나눠 먹고 마시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요리 21만 7000원,와인 19만 8000원 등 모두 41만 5800원이 나왔다. 쉐어한 단품 요리들은 1인 당 2만7800원 꼴, 와인은 1인당 1만 9800원 든 셈이다. 총합 식사비로 따지면 1인당 4만 1580원 먹혔다. 
 
인터넷 검색으로 결정해 처음 찾은  카테리나의 평점은 5점 만점에 5.5 정도 줄 만했다. 맛,서비스,분위기 모두 수준급이었다. 
 
약간 의아한 점은 레스토랑 명함이나 인터넷,아이폰 애플리케이션 '윙버스'에 모두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 나오는데, 레스토랑 벽면엔 프렌치 레스토랑으로 돼 있다. 아마도 주방장이 프랑스 요리 셰프에서 이탈리아 셰프로 바뀌었으나 인테리어를 못 바꾼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명(名)과 실(實)이 일치해야 신뢰가 생기는 법이다. 소비자들의 혼란을 막기 위해서라도 빨리 돈을 벌어 최소한의 인테리어를 교체하는 게 바람직하다 할 것이다. 
 
이탈리아 요리 가운데 핵심인 피자와 파스타(스파게티)가 맛있다면 일단 합격점을 받을 만하다. 카테리나의 이 두 가지 요리는 흠잡을 데 없다고 봐야 할 것 같다. 피자는 내가 즐기는 타바스코를 별도로 주문해 듬뿍 쳐서 먹었다. 엑설런트! 
 
통새우 속이 든 크림 소스와 새우살이 어우러진 크림 소스 스파게티도 감칠 맛이 있었다. 크림의 풍부한 감촉이 입안에 가득차는 느낌이었다. 각종 해산물과 구운 관자가 들어간 토마토 소스 스파게티도 반응이 좋았다. 나로선 새우 크림 스파게티가 더 맛있었다.
 
비용절감을 위해 와인을 2병으로 통제하려다 실패했다. 남자들의 전원일치 의견으로 하는 수 없이 1병 더 시켰다. 와인 맛이 좋으니 분담금을 더 내 마시자는 의견을 어찌 뿌리칠 수 있겠는가. 까베르네 쇼비뇽(2007년산)의 맛과 레스토랑의 아늑한 분위기가 내 통제력을 상실하게 만든 셈이다. 
 
대학로 예매 1위 연극인 코믹 연극 '보잉보잉'을 관람하면서 실컷 웃은 뒤 고급스러운 이탈리안 레스토랑&와인바 카테리나에서 환상적인 송년 모임을 가져 총무로서 지극히 만족스럽다. 1방(訪)을 강력히 권한다.  
 
 
[아이폰 애플리케이션 '윙버스'의 카테리나 정보]
 
* 로맨틱한 데이트가 어울리는 고급스러운 레스토랑 
 
* 평가(오늘 현재 29명 참가) 점수는 5점 만점에 3.53점
 
* 기본정보 
- 현대적인 분위기에서 고급스러운 음식을 맛볼 수 있는,3층 규모의 프렌치 레스토랑(이 부분이 문제!) 입니다. 새우가 통으로 들어간 왕새우 크림 소스 스파게티와 담백한 도우의 피자 메뉴를 많이 찾는다고 하며,풍부한 와인 리스트도 갖추고 있습니다.  
- 전화 : 02-764-3201
- 오픈 : 오후1시~새벽 2시
- 휴무 : 연중 무휴 
- 예산 : 20,000~40,000원 
- 주차 :가능 
- 인기 : 왕새우 크림 소스 스파게티 19,000원 
            나폴리 스타일 피자 12,000원 
 
[카테리나 사이트]
http://cateri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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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연예인' 아들과 마누하님의 추천으로 찾아간 이탈리아 풍 레스토랑 '벨라몬테'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다. 우리 식구 3명은 샐러드,피자,파스타 등 세 가지 요리를 시켜 쉐어했다(나눠 먹었다). 우리 가족의 총평은 이렇다. 
" 시저 샐러드는 다른 곳과 다르게 드레싱을 해 그런지 썩 입맛에 끌리지 않는다. 함께 나온 빵은 그런대로 먹을 만하다. 특히 피자는 입안에 신선한 느낌을 가득차게 해주는 일미(一味)를 갖고 있다. 파스타는  빵으로 뚜껑을 씌워 가져왔다. 주방장이 원하는 풍미(風味)와 온기(溫氣)를 고객에게 그대로 전달한 것 같다. 주방장의 따뜻한 마음과 정성을 뱃 속에 넣었다. 배 부르다." 
음료수는 일체 주문하지 않았다. 값은 6만 6000원. 1인당 2만 2000원꼴이다. 발레 파킹이 된다. 
 
 
지하 1층으로 내려가 레스토랑 문을 열자마자 가지런하게 정돈돼 있는 장작더미가 오른쪽에서 손님을 맞는다. 기분이 상쾌하다. 레스토랑에서 서양의 바베큐 굽는 시골 풍경을 상상할 수 있으니 참 좋다. 
 
 
 
장작더미 옆에 작은 주방이 떡 버티고 있다. 빵을 굽는 열기를 느낄 수 있다. 사진 왼쪽 밑의 쪽문을 통해  큰 주방으로 갈 수 있게 돼 있다. 예고없이 아이폰을 들이댔더니 뭔가 일을 하고 있던 셰프가 물건을 내려 놓았다. 교회 합창단 소년처럼 몸 앞으로 두 손을 모으고 얌전하게 포즈를 취해 준다. (쌩유!) 
 
 

이 레스토랑 이름인 벨라몬테( Bellamonte)는 '아름다운 산'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영어로 'Beautiful Mountain'인 모양이다. 철자가 비슷하다. 벨라몬테는 이탈리아 북부 알프스 자락에 있는 예쁜 마을의 이름이라는 설명이 뒤따른다. 
 
 

첫 요리는 시저 드레싱을 한 샐러드. 이탈리아 이름은 낯설기 짝이 없다. 인살라따 디 체자레(Insalata Di Cesare). 1만 4000원. 시저 드레싱이 미국식과 달라 좀 이상하다.이런 걸 좋아하는 분들은 맛있다고 할 것이나, 내겐 별로다. 자극이 별로 없다. 가족들도 동의한다. 빵조각도 너무 크게 썰어 넣었다.  그러나 혐오스럽거나, 다시는 가지 않겠노라고 다짐할 정도는 아니다. 미식가의 자세를 흉내내 맛을 음미했더니 나름대로 '이탈리아 맛'이 나는 것 같기도 하다. '시저 샐러드'와 함께 나온 빵은 참 맛있다. 손님들과 터놓고 가깝게 자리잡은 (보조) 주방 덕분인지도 모른다.  
 
 
두 번 째 요리는 피자. 이탈리아 이름은 파타테(Patate). 2만 6000원. 토마토,모짜렐라 치즈,브로컬리,파프리카,양송이,로즈마리노(로즈마리를 말린 것)를 식재료로 만든 음식이다. 이 집의 특선 요리로 꼽을 만하다. 가족 전원이 대만족. 특히 우리집 '연예인'아들이 매우 좋아했다. 난 핫소스의 대명사인 타바스코를 듬뿍 뿌려 먹었다.
 
 
 

 
세 번 째 요리는 파스타. 공갈빵으로 싼 채 나왔다. 이탈리아 이름은 스파게티 알 후루띠 디 마레(Spaghetti Al Frutti Di Mare). 2만 원. 신선하고 다양한 해산물과 토마토 소스의 상큼함이 잘 조화된 스파게티로 피자 도우를 덮어 화덕에 다시 구워 낸 파스타. 면발은 쫄깃한 편이고, 소스는 약간 자극이 있어 좋다.  옷(공갈빵)을 벗기자 빨간 속살(파스타)을 드러낸다. 속살을 다 먹고, 옷을 소스에 찍어 먹어도 맛 있다.  큰 새우,작은 새우,오징어,홍합,조개 등 해산물이 입맛을 돋운다. 이 정도면 수준급 파스타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오이 피클도 먹기에 편하다. 적당히 시다. 1인 당 2만 여원으로 저녁을 즐기기에 좋다. 가볍게 음료를 곁들이면 한 사람 당 3만원이면 될 것 같다. 강남구 청담동에서 이 정도면 경제적인 편이다. 
 
 
 
[윙버스(아이폰 애플리케이션) 정보]
전화: 02-549-9895
오픈: 오전 11시~오후 10시
휴무: 명절
예산: 1만~2만 원
주차: 가능
주소: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49
인기: 파스타류 1만 5000원~ 피자류 2만 원~
기본정보: 성우 배한성의 오랜 단골집.이탈리안 레스토랑.버섯의 향이 감도는 피자가 인기.피자는 현지에서 공수해 온 밀가루로 반죽하고 참나무 화덕에서 구워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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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음식점은 '처녀'다.  
그야말로 낯설다. 불과 얼마 전 문을 열었다. 아직 잘 알려져 있지도 않다. 이 정도면 요샛말로 '천연기념물' 아닌가?
 
수십년 동안 음식점을 다녔지만, 비용 대비 맛 효율이 뛰어난 식당은 찾기가 쉽지 않다. 그런 귀한 음식점이 이곳이다. 하지만 마케팅이니 뭐니 하며 최신 트렌드에도 귀를 막고 있는 답답한 음식점이기도 하다. 
 
그래도 좋다.  
이 식당의 최정예 메뉴는 누가 뭐래도 '매운돼지 갈비찜'이다. 1인분에 6,000원이다. 저녁에 (대)자를 2만 원에 시키면 4명이 소주를 웬만큼 마실 수 있다. 
 

 
이 식당 매니저 김범석(38)씨는 "누나가 사장이다. 마케팅 기술은 재주도 시간도 없어 못하고 있지만, 진짜 맛과 값싼 가격으로 손님을 모시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 계획이 영 빗나갔다. 
한 친구가 두부김치(5,000원)와 제육볶음(5,000원)을 시켰다. 소주가 뒤따랐음은 당연지사. 쉽게 말하면 '물론이다'다. ㅋ
두부김치는 이 집의 최고 메뉴 '매운 돼지 갈비찜'의 바닥을 보이는 냄비에 넣고 덮혔다. 이거, 완전 넘버원이닷!!! 모두들 좋아한다. 성공!
 
 
 
 
아마도 주방장 겸 사장인 듯하다. 매니저 김씨의 누님이란다. 아이폰을 들이대자 왼쪽 아줌마는 재빨리 모습을 감췄다. 하지만 우리의 어여쁜 사장님은 동작이 느렸다. 앵글에 잡히고 말았다.  
 
어? 그런데 재빨리 피했다는 사장님 표정이 왜 그래? 완전 마케팅 포즈??
피신하면서도 폼을 있는대로 다 잡았다. 그래서 사장님이지. 
 
 
 
 식당은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 1번 출구에서 5m만 가면 있다. 마포경찰서와 다른 편에 있다. 막 출입하기 시작한 음식점이라 모든 것을 평가하기엔 시기상조다. 딱 하나,추천할 수 있는 것은 단돈 6,000원에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매운 돼지 갈비찜"! 
 
나머지 메뉴는 먹고 나서 다시!
 
 
 
 
<연락처>
전화: 02-797-0106
휴대폰(김범석 매니저); 010-8060-6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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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주변에서 벗어나 시원한 명태 또는 동태 국물로 속을 풀고 싶다면 공덕동의 '명태 한마리'를 찾는 것도 괜찮다.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 4번 출구(마포경찰서 앞)구로 나와서 서울서부지법 정문 앞을 지나 왼쪽으로 꺾어 잠시 걸으면 '명태 한마리'를 만날 수 있다. 
 
 
두 사람이 명태 2인분(1만 4000원)과 곤이(4000원)를 주문해 밥을 먹으며 소주 한 병(3000원)으로 반주하면 딱 좋다. 국물이 얼큰하고 시원해 답답하거나 더부룩한 속이 확 풀린다. 명태 대가리 발라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명태는 부드러운 속살로, 곤이는 씹는 맛이 있는 창자로 입을 즐겁게 한다. 반찬도 야무지다. 특히 깻잎은 밥에 덮어 한 입 먹으면 참 좋다. 입 안은 향긋해지고, 목구멍은 소프트해진다.   
 
 
명태(明太,WALLEYE POLLOCK)는 이 생선의 통칭이다. 바다에서 잡아 얼리지 않은 것을 생태,말려서 물기를 뺀 것을 북어,반 쯤 말린 것을 코다리,얼린 것을 동태,얼리고 말리길 거듭한 것을 황태,명태의 새끼를 노가리라고 한다. 
 
명태한마리집의 메뉴 '명태'는 동태다. 그러니 이보다는 생태가 좀 더 낫다. 하지만 훨씬 비싸다. 어떤 걸 먹느냐 결정하는 것은 손님의 몫이다.분명한 건 명태로도 속을 충분히 풀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사람에 따라선 생태만 밝히는 분도 없지 않다. 
 
 
 
 
통칭 명태는 간(肝)에 쌓인 독을 풀어준다. 아미노산(메티오닌,시스테인) 성분 덕분이다. 눈에도 좋고,특히 야맹증 예방에 효과를 낸다.  
 
상호가 '명태 한마리'인 만큼  '명태'메뉴가 기본이다.  '버짓 디시(budget dish)'로 부담없이 권할 만하다. 저녁엔 예약하는 게 안전하다. 발 가는 대로 왔다가 자리가 없으면 어떻게 할까. 이 식당에서 서부지법 쪽으로 조금 걸으면 왼쪽에 꽤 소문난 설렁탕 집이 있다. 꿩 대신 닭이 됐으면 좋겠다. 
 
 
 
 

지도를 클릭하시면 위치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아이폰 애플 윙버스(WINGBUS)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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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임을 표방하는 식당이 하도 많아서 어쩔 땐 좀 짜증이 난다. 마포엔 처가로 먼 친척이 되는 '최대포' 상호의 명성을 누리려는 곳이 있다. 신촌 초, 여의도에 살던 처가 식구들과 함께 '진짜 원조 최대포'에 가서 실컷 먹었던 기억이 생생하게 살아 있다. (물론 '원조'는 돌아가신 모양이다.) 
 
 
그래도 '원조'브랜드를 고집하는 식당엔 뭔가가 있게 마련이다. 오랜 전통의 정통을 이었다는 나름대로의 자부심이 짙게 배어 있다. 마포구 공덕2동(서울지법 후문에서 20~30m 거리)에 있는 '원조 신촌설렁탕'의 음식이 먹을만 하다는 이야기를 여러 차례 들었다. 게다가 가격 대비 음식량도 손색이 없다고 했다. 
 
그런데 하나같이 설렁탕만 언급해, 이런 류의 식당에 사이드 메뉴로 이름을 올리는 도가니탕이나 우족탕,내장곰탕,수육의 맛이 궁금하기도 하다. 
하지만 첫 걸음에선 설렁탕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점심 때가 한참 지난 뒤에 찾은 '원조 신촌설렁탕'집엔 손님이 꽉 차지 않았다. 가격표를 봤다. 동행한 친구와 함께 오늘은 기본만 먹자고 작정하고, 설렁탕(6,500원) 두 그릇과 소주 한 병을 시켰다. 큼직큼직하게 썰어 놓은 깍두기와 선홍빛이 감도는 김치,그리고 다데기가 나왔다. 우선 국물 맛. 시원하다. 그리고 참 담백하다. 내 친구 중엔 '미원음식'을 무척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 아니,미원(조미료의 대명사)을 많이 친 음식만 먹으면 알레르기 증세를 보여 조미료를 혐오한다.
 
이 식당의 설렁탕은 '조미료로 멱을 감은' 탕이 아니다. 그러니 톡톡 쏘는 듯한 맛은 기대하면 안된다. 이게 정통 설렁탕의 맛이다. 자기 입맛에 끌리게 하려면 다데기와 소금으로 간해야 한다. 그리고 진짜 가미(加味)의 묘미는 깍두기와 배추김치에 숨어 있다. 이 두 반찬이 설렁탕의 맛을 크게 좌우한다. 아니, 결정한다 해도 무방하다. 국물을 숟갈로 연신 떠마시고,국밥을 퍼먹었다. 그리고 반주로 소주를 '크윽~' 한 잔 마셨다. 탕 속에 고기가 상당히 많다. 소주의 안주가 전혀 모자라지 않는다. 배도 부르고,겨울철 낮 반주 한 잔에 기분이 마침맞게 좋다. 
 
 
인터넷 검색을 하면 '원조 신촌설렁탕'이 서울에 3곳 있는 것으로 나온다. 서대문구 대신동,마포구 공덕동,강남구 도곡동이다. 모두 같은 체인인지는 주인장에게 물어보지 않아 모르겠다. 다음에 물어볼 참이다.  마포의 '원조 신촌설렁탕'(02-712-3300)집은 서울지검,지법이나 이 근처에 있는 지인을 만나 식사하기에 부담이 없다. 저녁에 한 잔 하기에도 참 좋다는 게 주변 사람들의 증언이다. 
 
[아이폰 애플리케이션 '윙버스'정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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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백 부대찌개. 
서울시 마포구 아현동에 있는 부대찌개 전문 음식점이다.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 4번 출구로 나와 서울서부지법 쪽으로 130m 쯤 걸으면 고려아카데미텔 빌딩이 나온다. 이 빌딩 1층에 있는 우리은행 앞 입구를 통해 지하로 내려가면 식당가에서 송백 부대찌개를  쉽게 만날 수 있다. 
 
 
 
 
 
이 식당은 훈장을 주렁주렁 달고 있다. 우선 마포구가 지정한 '좋은 식단 모범 음식점'이다. 
 
또 지상파 방송치고 이 식당을 소개하지 않은 곳이 없다. 'SBS 생방송 모닝 와이드'를 비롯해 'SBS 생방송 투데이'와 'KBS 세상의 아침' ...  MBC 생방송도 빠지지 않는다. 
 
 
 
 
서비스 만점의 부대찌개, 공기밥.라면 무제한 공짜 등의 문구가 눈길을 끈다.  
 
 
송백(松白)의 메뉴판을 보면 밥을 먹기에도, 소주나 백세주를 한 잔 걸치기에도 썩 부담스럽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부대찌개에다 반주를 약간 곁들여도 괜찮다. 세 사람이 스테이크,쏘세지,베이컨,햄 가운데 적당한 것을 적당량 주문해 구이를 안주 삼아 소주를 3병 마시고, 부대찌개를 2인분 시켜 밥을 나눠 먹으면 약 4만원이 든다. 
 
 
 
 
서너명이 가서 부대찌개를 시키면 항상 음식쓰레기가 약간씩 발생한다. 라면 사리를 건져 먹은 뒤 공기밥을 다 비워도 냄비의 바닥을 보기란 쉽지 않다. 이 때문에 햄과 쏘세지 남은 걸 먹어치우는 '게걸 맨'이 필요하다. 그 정도로 양이 풍부한 편이다.
 
 
 
부대찌개는 역시 얼큰해야 한다. 손색 없다. 이 식당 부대찌개의 가장 큰 특징은 아무래도 숙취 해소와 간에 좋은 콩나물을 꼽아야 할 것 같다. 콩나물엔 아스파라긴 산이 많이 들어 있다. 이게 몸에 좋은 성분이다. 
 
찌개에 꽤 많이 넣어 나오는 콩나물을 햄.쏘세지와 함께 아삭아삭 씹으면 나름 충만감을 느낄 수 있다. 부대찌개의 전체 맛을 견인하는 건 바로 이 콩나물이라 할 수 있겠다. 
 
전화번호는 (02) 362-8388
 
 
 
 
 
[아이폰 애플리케이션 '윙버스' 정보]
 없음 
(윙버스의 강북 맛집>마포로 들어가면 48곳의 음식점 정보가 있는데, 명물인 '송백 부대찌개'가 없음은 유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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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동 로데오거리에 있는 17년 전통의 부대찌개집이 있다. 
'의정부 부대찌개'가 상호다. 한때 엄청난 호황을 누려 식당 주인이 '즐거운 비명'을 지른 역사를 갖고 있다. 하지만 직판점도 없는 탓에 로데오거리의 상권이 시들해진 뒤엔 오랜 단골 손님으로 명맥을 잇고 있다. 아마도 문정동 근처에서 살았거나 학교,직장을 다녔던 사람들은 이 식당을 알 확률이 꽤 높다.  
 
 
 
 

 
의정부 부대찌개 집의 부대찌개(1인분 7000원) 메뉴는 좀 특이하다. 이 식당의 단골 손님들이 잊지 못하는 것은 '돼지고기가 똘똘 뭉쳐진 왕건이'일 것이다. 햄과 소시지 뿐만 아니라 이 고깃덩어리가 손님들에게 독특한 씹는 맛을 선사하고 양분을 공급해 준다. 두 사람이 부대찌개 2인분을 시켜서 햄과 매우 많은 소시지,그리고 정체는 모르지만 정겨운 고깃덩어리로 밥과 소주를 한 잔 걸치면 행복하다. 반찬으로도, 안주로도 손색이 없다. 부대찌개엔 통조림 콩을 추가하는데, 이거 넣기 싫은 사람은 별도로 먹어도 맛있다.  
 
 
 

 
강남 3구에 속해 땅값이 비싸기 때문인지 강북의 부대찌개 집처럼 라면을 공짜로 주지 않는다. 라면 또는 당면을 1000원에 추가 주문해야 한다. 부대찌개에 당면을 넣는 식당은 썩 많지 않기 때문에,당면은 별미를 느끼게 해준다.  이 식당의 부대찌개에 파를 많이 넣는 것도 차별화 요소다. 주방장 특선으로 제공하는 달걀찜은 아주 맛있다.  
 
 
로데오거리에서 쇼핑을 한 뒤, 실속있는 외식을 하려면 한 번씩 찾아오기엔 좋은 식당이다. 전화 (02) 431-8700
 
[아이폰 애플리케이션 '윙버스' 정보]
없음. 식당 주인이 "한때 돈을 쓸어담았으나 너무 바빠 싫었다. 단골 손님들만 가끔 오셔서 그저 먹고 살 정도만 되면 만족한다"고 하기 때문인지 인터넷이나 모바일에 정보가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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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라틴아메리카(남미), 특히 페루 음식을 먹는 건은 쉽지 않은 일이다. 잉카제국의 옛 정취를 더듬으면서 페루 요리를 맛본다는 건 그래서 작은  호강이다. 지하철 2,5호선 합정역 6번 출구로 나가 제일은행 쪽으로  50m 쯤 전진한 뒤 좌측 골목길로 들어서면 왼쪽에 쿠스코(CUSCO) 레스토랑이 보인다. 입구에서부터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2층 계단을 오르면 라틴아메리카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원색적인 그림이 눈길을 끈다.  
 
 
 
 
 
레스토랑 내부 단체 예약석은 남미의 남근숭배를 표상하는 공예품으로 가득하다. 고대 잉카제국으로 타임머신을 타고 날아가는 상상을 해보는 것도 좋다.  쿠스코 레스토랑에서 파는 포도주의 주종은 칠레산이다.   
 
 
 
쿠스코의 값은 비교적 저렴하다. 특히 단체로 갈 경우엔 상당한 혜택을 볼 수 있다. 메뉴판을 보니 2인 세트가 4만 3000원, 4인 세트가 6만 9000원이다.  두 사람이 가면 1인당 비용이 2만 1500원꼴로 만만치 않다. 하지만 4명이 가면 1인당 비용이 1만 7250원꼴로 뚝 떨어진다. 자동적으로 단체할인이 적용되는 곳인 셈이다. 
 
 
 
 
 
남자 화장실에 붙어 있는 마카에 관한 설명 포스터다. 옛 잉카제국의 수도였던 '쿠스코'는 '배꼽'이라는 뜻이다. '마카'는 잉카제국의 전사들이 힘을 얻기 위해 먹었던 일종의 강장제인 모양이다. 콩나물.토마토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피로회복물질 아스파라긴산을 비롯해 몸에 좋은 성분이 많이 들어 있다고 설명돼 있다. 
 
 
 
 
꼭 콩가루처럼 생긴 마카를 물에 타 마시면 잉카제국의 전사들처럼 힘이 세질 것 같은 착각이 든다. 강장제이니 최음제인 요힘빈 같은 것 아닐 터다. 물에 타 마시면 그런대로 마실 만하다.역겹거나 쓰지 않다. 페루의 남근숭배 조각물들을 보면서 마시면 요힘빈의 효력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생각이 매우 중요하니까. 
 
 
 
 
 
메인 디시가 나오기 전에 먹는 음식도 맛이 괜찮은 편이다.  오렌지를 쥐어짜 뿌리면 맛의 품격이 좀 더 높아진다. 포도주는 카시렐로 디아블로 정도가 적당하다. 3만 5000원이다. 지나치게 쓰지도,지나치게 달지도 않고 '마치 맞다'는 게 중평이다. 
 
 
 
 
 
 
 
메인 디시다. 양고기 구이는 노릿한 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다. 다리 부위는 씹히는 감각도 좋고, 맛도 괜찮다. 밥은 2종류다. 푸른 빛깔이 감도는 밥,보통 쌀밥인데 고기와 함께 먹거나 올리브를 올린 소스(카레와 모양이 비슷한 것)와 비벼 먹어도 된다. 남미가 원산지인 고구마 튀김도 페루식이다. 멕시코나 타이 음식처럼 향신료를 지나치게 쓰지 않기 때문에 비위가 약한 사람도 페루 음식에 쉽게 도전할 수 있다. 지하철 합정역에서 저녁식사를 한 뒤 홍대앞으로 이동해 밤을 즐기는 데 적합한 레스토랑으로 봐도 된다. 
 
 
 
 
 
레스토랑 안에 '마카'를 판매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이 레스토랑의 주인은 라틴아메리카의 신비에 반해 몇 차례 여행하다가 페루 레스토랑을 페우 전문 여행사와 함께 운영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물론 주방엔 페루인 셰프가 있다고 한다. 
 
 
 
 
 
화장실도 라틴아메리카의 분위기를 짙게 풍긴다. 
 
 
 
젊은 사람들은 이곳에서 식사모임을 가진 뒤 홍대앞으로 진출하면 된다. 나이가 좀 든 사람들은 인근에 있는 재즈 라이브 클럽 'MOONGLOW'(마포구 서교동,02-324-5105 , 011-9286-3333)에서 '한국 재즈의 역사'를 되돌아보며 술과 함께 음악을 즐길 수 있다.  목화밭을 부른 가수(하사와 병장)도 출연한다. 
 
 
 
 
[아이폰 '윙스푼(윙버스가 개편된 애플리케이션) 정보]
◇ 기본정보 
페루의 차와 술만두 등을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주방장은 페루 현지인. 감자와 고추를 이용한 정통 남미식 메뉴를 갖추고 있다. 페루의 대표음식 '세비체'는 생선살과 상큼한 양파를 소스에 버무려 먹는 요리입니다. 
 
* 서울시 마포구 합정동 414-18
* 02-334-6836
* 오픈
- 평일 : 정오~오후2시,오후 5시~오후11시
-주말 : 정오~오후11시
* 휴무 :연중무휴 
* 예산 : 1만~2만원 
* 인기 : 세비체 모둠 3만 5000원,치차론데마리스 코스 1만 7000원 
* 주차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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