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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브라운관의 TV바보 상자’(Boob tube) 라는 별명을 얻은 때는 1965년 전후로 추정된다. 바보 상자는 소파·팝콘과 어울려 뚱뚱이를 만들고, 뚱뚱이는 그릇된 식생활과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 때문에 고지혈증·고혈압·당뇨 등 각종 성인병에 걸리기 쉽다.

이런 오랜 불명예에 맞서기라도 하듯, 최근 스마트 TV'(Smart TV)가 등장했다. 포털 네이버에 따르면 스마트 TV인터넷에 접속,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차세대 TV‘를 말한다.

이런 장점을 들어스마트 TV 관련자들은 이제 TV는 거실에 모인 가족에게 단순히 주입식 영상 콘텐츠를 제공하고 수동적으로 시청하는 바보상자가 아니다라고 주장한다. 또 스마트TV란 방송과 인터넷이 접목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TV로서, 방송을 시청하는 TV와 인터넷을 접속하는 PC가 융합된 TV 또는 셋톱박스를 뜻한다고 부연 설명한다.

관계자들에 의하면 스마트TV는 가정에선 방송과 통신 융합 서비스를 수신하는 기기다. 하지만 스마트폰 · 태블릿 · 스마트 가전 등의 다양한 스마트 기기와 마이크 · 카메라 · 터치스크린 · 센서 등 디바이스 자원의 공유와 협업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송 · 인터넷 · 컴퓨팅 기술의 융합을 실현해 콘텐츠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편리한 이용 환경을 통해 다양한 영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하려는 개념이라는 것.

그러나 이런 혁명적 기술의 옷을 입더라도, TV는 역시 TV. TV를 너무 오래 보면 바보가 되기 십상이다. 건강의학 전문가들에 따르면 TV를 시청할 땐 뇌가 활동하지 않는 중립 상태에 들어간다. 두뇌의 발달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두뇌의 퇴화를 가속화한다. 두뇌가 퇴화하면 치매를 일으킬 수 있다.

그런데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최근 자료를 보면 1인 가구의 평일 하루 평균 TV 시청 시간이 3시간 10분이나 된다. 부부가 함께 사는 1세대 가구는 이보다 약간 더 많은 시청 시간(3시간 24)을 기록했다. 3세대 가구의 경우 2시간 53, 2세대 가구의 경우 2시간 22분이었다. 201864~810일 전국 4291가구의 만 13세 이상 723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건강의학 전문가들은 치매의 예방을 위해선 TV 보는 시간을 줄이고 두뇌의 발달을 돕는 활동을 활발히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글쓰기, 책 읽기, 뜨개질, 바둑, 악기 연주, 그림 그리기, 카드 놀이(화투 치기), 댄스 등 활동이 치매를 막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그러니 블로그에 일기 쓰듯 매일 끊임없이 글을 써가는 것을 적극 권장한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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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