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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기인 4~9세에 부모 역할 중요엄격하고 지시적인 양육, 아이의 자기조절 실행기능에 영향

활달한 기질을 가진 아이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에 걸릴 위험이 더 높다. ADHD 어린이의 안정기(4~9)에 부모가 엄격하고 지시적인 양육 태도를 취하면 ADHD 발병 예방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워털루대 연구팀은 어린이 291명을 생후 4개월부터 15세까지 추적 관찰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의 공동 저자인 헤더 헨더슨 교수(발달심리학)부모의 사전 예방적 조치가 자녀의 ADHD 발병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의 지시적인 양육은 자녀의 자기조절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에 의하면 학교에 들어가기 전 어린이의 활달함을 반드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활달한 아동은 작업 기억과 유연한 사고 등 자기 조절과 실행 기능에 문제를 일으키는 경향이 있다. 기질, 양육, 정신의 실행 기능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아동의 ADHD 증상을 일으킨다. ADHD 어린이는 안절부절하지 못하고 집중력이 떨어지고 충동이 강하는 등 증상을 보인다. 일반적으로 행동치료와 처방약물을 함께 써 치료한다.

자녀의 양육에 대한 부모의 참여도가 낮으면 아이가 ADHD 증상을 나타낼 위험이 높아진다. 헨더슨 교수는 "높은 흥분감, 호기심, 낯선 사람과 상황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 등 아동 기질의 초기 특성이 가족 요인과 결합해 일부 아동에게 ADHD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참가 아동의 3세 때 기질과 부모와 자녀의 상호작용을 관찰한 뒤, 4세 때의 행동(실행 기능)을 평가했다. 또한 이들 아동의 5~15세 때 6회에 걸쳐 부모가 보고한 ADHD 증상을 분석했다. 이를 통해 아동의 기질과 양육 방식이 함께 작용해 아동의 행동(실행 기능)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동기 초기에 활달한 기질을 보이고 실행 기능이 낮거나 정상에 가깝고 새로운 상황을 탐색하는 동안 지시적이고 참여적인 양육을 덜 받는 아동은 어린 시절 내내 ADHD 증상이 점점 더 심해졌다. 또한 부모가 아이의 ADHD 증상이라는 새로운 상황에 직면했을 때 언어적, 신체적 신호로 자녀를 안내하는 등 보다 더 지시적이고 참여적인 양육 행동을 통해 ADHD로 이어지는 경로를 차단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헨더슨 교수는 “ADHD 증상은 일반적으로 5~9세에 안정되고 9~15세에 감소한다. 그러나 기질이 활달하고 부모의 지시적인 양육을 덜 받은 어린이는 안정화가 일어나지 않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언어적, 신체적 단서를 통해 아이를 잘 안내하고 지시하는 양육은 아이의 자기조절 능력을 발달시키고 ADHD 증상이 심해지는 걸 막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ADHD 증상의 발병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 특정 요소가 있음을 시사하며 조기 표적 개입이 중요함을 일깨워준다. 이 연구 결과(The Developmental Unfolding of ADHD Symptoms from Early Childhood Through Adolescence: Early Effects of Exuberant Temperament, Parenting and Executive Functioning)아동 및 청소년 정신병리 연구(Research on Child and Adolescent Psychopathology) 저널에 실렸고 미국과학진흥회 포털 스터디파인즈(Studyfinds)’가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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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