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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e

사진출처:http://blog.empas.com/dsrlife/5164895

숨길과 외로움의 종착역이 있을까,있다면 그게 어디일까.
기(氣) 도장을 여러 곳에서 운영하는 도사급 친구에게서 언젠가 숨길에 대해 들은 이야기가 생각난다.
인간은 배꼽 아래 5cm 전후에 있는 단전으로 호흡을 시작한다.복식호흡이다.그런데 인간이, 나이가 들고 운동이 부족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다보면 호흡점이 점점 올라간다. 배꼽으로 배로,목으로 올라간다.호흡점이 목을 넘어서면 헐떡거리게 된다. 그게 머리끝까지 올라가면 마침내 죽음을 맞는다.

외로움은 어떨까.
"아무래도 나는 외롬족인 것 같아. 외로움이 목구멍까지 차오르면 기침이 나오고 눈까지 올라오면 눈물이 나오지.머리끝까지 치고 올라오면 죽는 거야.외로움이 수류탄으로 변해서 내 몸을 폭파하니까."
신간 장편소설 '피터팬 죽이기'에 나오는 내용이다. '2004년 오늘의 작가상'을 받은 작품이라고 한다. 작가는 김주희씨.

흔히 우리는 성욕을 이야기할 때도 이와 비슷한 톤을 취한다. 중년 이상의 경우를 들먹일 때 "양기나 음기가 입에 몰렸다"고 하지 않던가. 더 늙으면 말도 없어진다.말 동무가 필요한 늙은이가 된다. 서구 나라에 어학연수를 갈 때 해당 언어에 푹 빠지려면 현지 이성과 동거하거나,동네 어린이 또는 공원의 노인과 말동무가 돼야 한다고들 말한다. 특히 외로운 노인은 접근하기가 쉽다. 활기를 잃은 노인의 양기나 음기는 목구멍에서 눈으로,머리로 올라가는 수순을 밟는 것 같다.

결국 외로움과 숨길의 종착역은 머리끝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 두 가지가 하늘을 향해 치솟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겠다. 그게 잘 사는 길이다. 중년이나 장년이라고 스스로 느끼는 사람들은 특히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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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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