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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7.14 환자들이 세상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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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전에 김철중 조선일보 기자가 '역사를 바꾼 31명의 별난 환자들-창조적 사고와 천재적 광기 분석'(번역본)이라는 책을 내놓은 적이 있다. 괴짜,이인(異人),기인(奇人),정신적 불안정자 등으로 이 세상의 역사를 바꾼 사람들의 이야기를 풀어놓은 책이다. 조지 워싱턴,나폴레옹,히틀러,처칠,스탈린,프랭클린 루스벨트,바이런,찰스 디킨스,버나드 쇼,마르셀 프루스트,반 고흐,프로이드 등이 주인공이다.

이 명단엔 니체가 없다. 
하지만 그는 정신질환으로 숨졌다. 니체는 본 대학교에 입학하기 전 포르타 공립학교를 다녔다. 그 시절 그는 친구와 함께 술에 크게 취한 채 귀가하다가 교사와 마주쳐 반장 자격을 한 동안 정지당하는 징계를 당한다. 그의 공립학교 시절 병상기록은 화려(?)하다. 두통,류머티즘,감기,오환,뇌충혈 등으로 평균 일주일 이상 앓았다. 특히 두통은 그를 평생 괴롭혔다. 오죽했으면 니체가 "두통에 적응하는 법을 배워야 할 것 같다"라고 했을까. 그는 포르테 시절 문학 동아리 '게르마니아'에서 활동하면서 첫 역사적 에세이 '운명과 역사'(1862년)를 발표했다. 흥미로운 것은 그가 1859년에 썼다는 '고향 없이'라는 시(詩)다.이 시에는 그의 작품에 평생 되풀이되는 내용이 처음 등장했다.<'니체,그의 삶과 철학'/이제이북스,김기복,이원진 옮김>

고향 없이

빠른 말(馬)들이 나를 실어가고 있다.
두려움도 망설임도 없이
아주 먼 곳으로
나를 본 사람은 나를 알아본다.
또 나를 아는 사람은 누구든 나를 부른다.
고향 없는 이라고...

아무도 감히
나에게 물으려 하지 않는다.
나의 고향이 어디에 있는 지를.

나는 공간과 스쳐가는 시간에
한 번도 속박된 적이 없이,
독수리처럼 자유롭다.  

*'자유,정의,진리'의 독수리 상이 불현듯 떠오른다.
 니체는 평생 결혼하지 않고,이곳 저곳을 떠돌아 다녔다.
 세계주의자라는 표현이 맞는 것 같다. 독수리 처럼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을까.  

(20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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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