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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1.02 KBS주말연속극 '사랑을 믿어요' 제1회 방송분 스터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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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고 기다리던 KBS주말연속극 '사랑을 믿어요'가 신묘년 첫 날인 1월 1일 오후 7시 55분 첫 방송을 탔다. 총 50부작이다. 

'부처님 가운데 토막'같이 착한 김교감 집 사람들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삶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첫 방송은 시청자들에게 감칠맛 나는 눈요깃거리를 풍성하게 제공했다. 

새해 첫날 지켜보는 이들에게 밝은 웃음을 던졌다. 일단 출발은 산뜻하고 성공적이다. 시청율 1위 달성 여부는 앞으로의 제작에 달렸다. 

눈이 호사를 누린 첫 방송이었다. 남아공 월드컵 때의 '쪽집게 점쟁이 문어'를 연상케 하는 문어 이야기, 현지 로케로 찍은 것 같은 파리의 유려한 풍광, 펄펄 끓인 라면냄비를 얼굴에 엎지른 소설가 김수봉(박인환 분)의 딱한 모습, 파리에 유학 중인 서혜진(박주미 분)과 그녀 앞에 홀연히 나타난 한승우(이상우 분)로 인한 미래 상상의 즐거움.

호사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요즘 세상에선 말도 안되지만 '그대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남성들의 스트레스를 풀어줄 마초(폭군남) 권기창(권해효 분)이 마누라 김영희(문정희 분)를 핸드폰 통화로 좌지우지하며 소쿠리(대바구니) 벌까지 주는 장면 등.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이런 호화찬란하고 재미있는 장면과 이야기와 풍경이 또 50회 종방 때까지 '무조건 본방 사수'에 매달리게 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에 사로잡히게 한다. 사실 드라마 시리얼에 빠지면 본방사수의 그물망에서 벗어나기란 결코 쉽지 않다. 

#1.김교감 네 집 거실. 
오늘은 김교감의 아내 이미경(선우용녀 분)의 생일이다. 남편 김교감이 수양딸 최윤희(황우슬혜 분)와 함께 꽃집에서 사온  떡갈나무를 생일선물로 받고 좋아서 어쩔줄 모른다. 이미경은 떡갈나무를 보살피면서 나무에게 "참 잘 생겼다"고 칭찬한다. 그리고 말한다."나는 나무가 제일 좋아." 

최윤희는 수양아빠인  '만년 교감' 김교감의 자리에 가서 어깨를 주물러 드린다. 이걸 본 한 남학생이 질투한다. 그는 최윤희에게 "선생님은 내가 책임진다고 말했죠? 아무리 교감선생님이지만 다른 남자에게 관심을 두면 안되죠.제가 졸업만 하면 모셔간다고 했잖아요""라며 철부지 사랑을 표시한다. 그 남학생은 최윤희에게 귀를 잡힌 채 교실로 끌려간다. 

김교감의 어머니 차귀남(나문희 분)은 요즘 하루에 1~2시간밖에 못잔다. 그래서 신경이 좀 날카롭다. 역사서를 비롯해 꽤 수준높은 책을 즐겨 읽는 신세대(?) 할머니다.  

김교감의 큰아들 김동훈은 외롭다. 아내 서혜진(박주미 분)가 프랑스 파리로 미술 유학을 떠난 지 3년이나 됐기 때문이다. 서혜진은 졸업논문을 준비하고 있다. 요즘 밤낮없이 바빠 남편의 전화도 잘 받지 못한다. 

김동훈은 이래저래 걱정이 태산같다. 한숨소리가 점점 더 깊어간다. 그의 딸 김란이(김환희 분)는 애교 덩어리이다. 종종 삐지고, 아빠가 길거리에서 "꼬마 아가씨!"라고 부른다고 투정을 부리기도 한다.  

#2. 경상도 양반고을. 시골에 있는 시가에 제사가 있어서 김교감의 큰딸인 김영희(문정희 분)는 세 아들을 데리고 왔다. 남편의 이름이 권기창이고,시아버지의 행색을 보면, 시가가 안동권씨들의 집성촌인 안동시 또는 그 인근 고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영희는 시아버지와 함께 제삿상 장을 보러 갔다.  시아버지는 남아공 월드컵 당시 시합의 승패를 쪽집게처럼 알아맞춘 문어 이야기를 꺼낸다. 

그리고 문어를 한 마리 산다.집으로 돌아오니 시어머니가 만만치 않은 눈초리를 보인다. 시어머니는 "시집온 지 16년이나 됐는데 아직도 장보기에서 빠뜨리는 게 있다"며 며느리 김영희를 질책한다. 

김영희의 남편 권기창(권해효 분)은 마초 기질이 넘쳐도 너무 넘치는 폭력남이다. 아내를 꼼짝못하게 옭아맨다. 핸드폰으로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부엌밖으로 나오게 한 뒤 "다섯 발자국 앞으로 가라" "빗자루를 치워라""고추장 단지 뚜껑을 닫아라"라고 명령한다. 

급기야  "대바구니를 머리에 뒤짚어 써라"고 해 아내에게 벌을 준다. 김영희는 남편에게 약간의 반항을 시도하지만 번번이 순종하고 만다. 권해효가 "시끄러워. 어디서 남편에게 말대꾸냐"고 윽박지르기 때문이다. 권해효는 피닉스 아카데미 학원의 언어영역 강사이자 학원장이다. 

이런 남편이 내심 못마땅한 김영희는 시아버지와 함께 사온 문어에게 묻는다. "문어야,문어야! 내가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할까? 이혼할 수 있는 방법 좀 알려주라. 위자료를 몽땅 받을 수 있는 방법은? 내가 드라마작가가 될 수 있을까?"

하지만 그녀는 남편에게서 "최명희의 '혼불'도 안읽은 주제에 무슨 작가가 돼? 때려치워!"라는 핀잔을 받는다. 작가인 작은 아버지 김수봉(박인환 분)의 보조작가로 알바를 한다. 그녀는 김수봉에게서 "한 달에 100만원이나 받으면서 왜 원고 안 내느냐. 아이디어가 없다"는 등의 꾸중을 듣는다. 

김수봉은 아내 윤화영(윤미라 분)과 사실상 별거상태다. 윤화영은 영화배우다. 두 사람은 '껍데기 부부'로 오랜 세월 살아왔다. 부엌 공간을 따로 쓰고, 심지어 가스 계량기도 따로 달아 쓰고 있다. 

서로 얼굴 마주치는 걸 죽기보다 더 싫어한다. 하지만 집안 행사가 있을 땐 시치미를 뚝떼고 천연덕스럽게 행동한다.   

김교감의 큰 며느리 서혜진(박주미 분)은 파리에서 외롭고 힘겹게 유학하고 있다. 요즘엔 학위논문을 쓰고 있다. 외국인 남자의 유혹이 끊이지 않지만,아직까지는 잘 참아내고 있다. 

노점상에서 샌드위치를 사서 입에 물고 허름한 아파트로 돌아가는 모습이 애잔하다. 그런데, 어느날 운명의 시간이 다가왔다. 미술관에서 자신에 게 반한 청년 한승우(이상우 분)를 만난다.  

복선은 이미 깔렸다. 서혜진과 한승우, 두 사람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 이들의 관계가 김교감,큰아들 주변에  갈등을 뿌릴 것으로 보인다. 작가는 과연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까.   

[등장인물] 
제1그룹 : 김교감 네 






제2그룹 : 큰 아들네 




제3그룹 : 큰 딸 네




제4그룹 : 막내딸 네




제5그룹 : 김교감 동생 네 




제6그룹 : 김교감의 어머니와 수양딸 


[기획의도]

[제작진]


[특종뉴스]

[메이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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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