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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신문이 언론통폐합으로 숨을 거뒀다 부활하는 TBC의 후신인 종합편성채널 jTBC의 개국 기념 일본 공연설을 보도했다. 외주제작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한 이 보도가 사실인지 아닌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그런데 이 소문을 보도한 신문은 삐딱한 시선을 보이고 있다. 종합편성채널이라는 게 내국민을 상대로 하는 방송국인데 왜 개국을 기념하는 공연을 일본에서 하느냐는 투다. 


사실 여부를 떠나 jTBC가 만약 일본에서 기념공연을 연다면, 이는 분명 파트너로 참가한 일본 아사히TV와의 향후 비즈니스를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국내 버라이어티 쇼의 원조 격인 "쇼쇼쇼' 같은 프로그램과 '아씨' 등 드라마로 이름을 떨치고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TBC의 부활체(jTBC)는 일본 시장의 본격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일본공연을 적극 검토할 수 있다. 그게 케이팝 가수들의 공연을 바탕으로 일본 문화 속에 한류를 뿌리내리게 하는 전략일 수 있다는 얘기다. 


종편 jTBC는 글로벌 방송을 지향한다. 그러므로 개국 시점부터 닫힌 시각을 떨쳐낼 필요가 없지 않다. 개국 공연을 어디서하든, 공연의 생방송이나 녹화방송을 하면 그만이다. 오프라인 현장이 꼭 국내일 필요는 없다고 본다. 개국 이벤트를 극대화해 일본에서 공연의 기틀을 마련하고, 시청자들에겐 '한류 자부심'을 안겨주는 게 뭐가 문제되는지 잘 모르겠다. 판사는 판결문으로 말하고, 기자는 기사로 말하고, 방송은 방송 자체로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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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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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연말 개국할 종합편성채널 jTBC의 남선현 사장은 최근 PR전문매체인 'The PR'과의 인터뷰에서 "신입사원은 두 차례 정도 나눠 방송 개국시점 D-60일까지 확보할 것이며, 풀타임 인력은 개국시점에 약 300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7월부터 진행되고 있는 기자.PD아나운서.경영직 신입사원 공채와는 별도로, 가을 쯤 또한번 신입사원을 뽑을 가능성이 작지 않다. 변수가 있다면 7월 공채 과정에서 우수인력으로 판단되는 응시생이 예상밖으로 많이 발견될 경우다.  "과거는 묻지 않는다"는 캐치프레이스를 내걸고 시작한 7월의 열린 공채에 드는 비용은 1억 5000만 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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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틀을 바꾸면 세상이 바뀐다. 
오랜만에 만난 선배 (jTBC 고위관계자)가 모임에 나온 사람들에게 '중앙일보,jTBC 신입사원 공채'에 9000명이 몰렸다고 자랑한다. 공채 방식을 파격적으로 바꾼 덕분에 저널리스트를 꿈꾸는 젊은 군상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과거를 묻지 않는' 채용법,즉 학벌이나 스펙을 보지 않고 실력과 끼,아이디어,열정을 보겠다는 구인광고를 보고 문전성시를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그 예상을 훨씬 더 뛰어넘는 지원 열풍에 나도 놀랐다. 몇 명 뽑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PD,기자,아나운서,경영직에 각각 2000명을 훌쩍 뛰어넘는 지원자들이 몰렸다고 한다. 이들을 시험치르게 하는 데 드는 비용만도 2억 원에 육박하는 모양이다. 그러니 돈으로 따진다면 비효율임에 틀림없다. 앞으로도 계속 이런 식으로 신입사원을 뽑자면 무리가 뒤따를 것 같다. 
 
하지만, 이번엔 경우가 좀 다르다. 
1980년 군부의 강제 통폐합조치로 11월 30일 마지막 전파를 쏜 TBC(동양방송)가 부활하는 셈이니, 전국 방방곡곡의 대학 출신들에게 실력을 겨룰 멍석을 펼쳐주는 건 나름대로 큰 의미를 지닌다. 사원 채용의 중요한 잣대로  SKY니 뭐니 대학의 서열을 활용하는 건 '국민 방송'으로 거듭나고 글로벌 미디어로 도약하려는 jTBC의 출범에 어울리지 않는다. 한국일보의 고 장기영 사주는 신입 사원을 채용할 때 아예 학력조자 묻지 않았다. 이 때문에 고졸자나 가정사정으로 대학을 그만둔 인재들이 한국일보에 많이 몰렸다. 그 시절 한국일보는 '기자 사관학교'로 불렸다. 
 
어린 시절의 추억 때문에 jTBC의 출범이 무척 기대된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다른 종합편성채널이 내년초 개국하는 데 비해, jTBC는 11월 30일 조기 개국한다고 한다. 사실이야 확인할 수 없지만 그게 맞는 것 같다. 11월 30일 개국하고, 오전부터 시험방송에 들어가 12월 1일 자정에 본방송에 들어가면 좋겠다. 숨길이 막혔던 TBC를 회생케 해, 화려했던 옛 영광을 되찾는 개념이다. 능력있는 경력 사원을 속속 영입한 데 이어, 새 피를 수혈하는 신입사원 공채를 끝내면 부활의 토대가 마련된다. TBC의 말라붙은 '미이라'에 살이 붙고 피가 다시 흘러 jTBC가 웅장하게 살아날 것이다. 
 
이제 'jTBC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으로 기능할 다음 카페(http://cafe.daum.net/ilovejtbc)를 소개할 때가 된 것 같다. 앞으로  jTBC가 글로벌 미디어로 우뚝 설 때까지 작은 힘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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