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튀김을 주3회(1인분 기준) 이상 먹으면 제2형당뇨병 위험이 20% 높아지지만, 감자를 삶거나 구워 먹으면 이렇다할 영향이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 보건대학원, 영국 케임브리지대 의대 등 공동 연구팀은 20만 명 이상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간호사건강연구(1984~2020), 간호사건강연구II(1991~2021), 건강전문가 추적조사 연구(1986~2018)에 참여한 남녀 20만 5105명의 데이터와 설문조사를 분석했다. 이들 참가자는 연구 시작 시점에 당뇨병, 심혈관병, 암에 걸리지 않은 상태였다. 추적조사 기간 중 참가자 가운데 2만2299명(약 10.9%)이 제2형당뇨병에 걸렸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감자튀김(프렌치프라이드)을 3회 이상 먹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제2형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약 20%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운 감자, 삶은 감자, 으깬 감자를 먹은 사람은 제2형당뇨병 위험이 거의 높아지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감자와 당뇨병 발병 사이에 통계적 유의성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탄수화물인 감자 대신 현미 밥, 통곡물로 만든 빵·파스타 등으로 바꿔 먹으면 제2형당뇨병에 걸릴 위험을 4%(삶은·구운·으깬 감자의 경우)~19%(감자튀김의 경우)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감자를 백미로 대체하면 당뇨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체질량지수(BMI)와 각종 당뇨병 위험 요인을 감안해 보정한 결과다.
교신 저자인 하버드대 보건대학원 월터 C 윌렛 교수(역학)는 “연구의 메시지는 간단하다. 식습관의 작은 변화가 건강에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감자의 조리법에 따라서도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다”고 덧붙였다.
감자에는 식이섬유, 비타민C, 칼륨, 폴리페놀, 마그네슘 등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 하지만 전분이 많아 과식하면 혈당을 높일 수 있다. 감자도 채소에 속하지만 다른 채소와는 달리 건강 위험, 특히 제2형당뇨병과의 연관성이 여전히 논쟁의 대상이다.
연구팀은 장기 관찰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는 뉴욕대 의대, 하버드대 의대, 쿠웨이트대 보건대학원 등도 참여했다.
이 연구 결과(Total and specific potato intake and risk of type 2 diabetes: results from three US cohort studies and a substitution meta-analysis of prospective cohorts)는 《영국의학저널(BMJ)》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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