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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은 미국에서, 제조는 중국에서(Designed in the USA, built in China)." 애플이 만들어 전 세계에 히트시킨 MP3플레이어 아이팟(iPod)에는 이런 문구가 적혀 있다. 조리도구를 만드는 챈탈과 발광 다이오드를 제조하는 텍타이트 제품에도 같은 문구가 쓰여 있다. 중국산 표시와 관련, 대부분의 제품은 '메이드 인 차이나(made in China)'로 돼 있다. 하지만 애플 등은 왜 '미국에서 디자인됐다'는 점을 강조할까. 미국의 경제전문 잡지 비즈니스 위크는 27일 "어느새 '메이드 인'의 시대는 가고 '디자인드 인'의 시대가 왔다"며 기업들의 새로운 생존 전략을 소개했다. 애플이란 기업 이름을 들으면 모두 미국 회사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제품은 거의 대부분 중국에서 생산된다. 이런 예는 애플 말고도 수두룩하다. 하지만 아직도 '중국산'이란 이미지는 싸구려 냄새를 풍긴다. 미국 기업들이 소비자들의 이런 반응을 완화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디자인은 미국에서 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미국이 그나마 우위를 점하고 있던 디자인과 상품기획조차 최근 들어 중국과 인도, 이른바 '친디아(Chindia)'의 추격을 받고 있다.
비즈니스 위크는 "미국이 다른 나라와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더 반짝이는 창의성과 더 나은 디자인으로 승부하는 길밖에 없다"며 "한국과 대만 기업들이 중국산 제품을 누르기 위해 잇따라 디자인 분야에 승부수를 띄우고 있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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