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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가 자사 드라마 ‘시크릿가든’을 적극 홍보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하지만 홍보문안에 지나친 과장표현이 들어 있어 일부에선 눈살을 찌푸릴 수 있을 것 같다.


SBS는 31일 뿌린 홍보자료(기사)에서 “한씬한씬이 명품” “시크릿가든 시대라 불리기도 할만큼 전국적이며 전세계적으로 인기 광풍을 맞고 있는 <시크릿가든>”등이라는 표현을 거침없이 썼다.


이같은 부풀리기식 자화자찬이 문제이긴 하나, 드라마 ‘시크릿가든’의 인기는 사실 대단하다. 특히 젊은층의 경우 ‘시크릿가든’을 보지 않거나 모르면 대화에서 왕따를 당할 정도다. 다음은 SBS의 ‘홍보기사’ 내용이다.










한씬한씬이 명품인 드라마 SBS<시크릿가든>이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주도해나가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시크릿가든 시대’라 불리기도 할만큼 전국적이며 전세계적으로 인기 광풍을 맞고 있는 <시크릿가든>은, 그 인기에 힘입어 관련 상품들이 큰 관심을 받음과 동시에 매출에서도 꽤 괜찮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드라마 열풍으로 부가상품의 소비까지 이어지는 패턴은 한국 콘텐츠 소비 시장에서는 유례없이 새롭게 나타나는 패턴이다.


현재까지 출시된 <시크릿가든> 관련 상품으로는 캘린더(탁상달력, 벽걸이달력)· 소설· 만화(영상만화, 순정만화)· 미니홈피 디지털 아이템(스킨, 미니미, 플래시콘) 등으로 온-오프라인 상품 모두 다양한 편이다. 이들의 매출 또한 캘린더 2만부 예약판매, 소설은 초판 5천부 매진으로 재판 인쇄 돌입, 현빈 미니미는 미니홈피 아이템 판매 1위 등으로 순항 중이다. 이처럼, 한창 방송 중인 드라마의 부가상품이 다양한 방식으로 차례로 개발되고 적극적인 소비가 이루어지는 것 또한 한국 시장에서는 특이사례로 손꼽히는 일.


현재까지는 드라마 종영 후에, 드라마에 자주 노출되었던 특정상품이 소비되는 구조였다. 예를 들면, <파리의 연인> 핑크돼지저금통, <내 이름은 김삼순> 돼지인형, <미남이시네요> 돼지토끼인형,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고기인형 등이 그 사례며, 이런 히트상품도 흔치않게 탄생됐다. 물론 <시크릿가든>에서도 현빈이 입고 나온 이태리 장인이 한땀한땀 공들여 만들었다는 ‘파랑색 반짝이 트레이닝복’이나 하지원이 신는 ‘운동화’ 등 드라마에 자주 노출된 상품들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지만, 탁상달력이나 미니미 등 부가상품 판매는 방송 노출 빈도와 상관없이 드라마 콘텐츠 파워가 관련상품 소비로 바로 직결돼 관계자들을 놀라게 한 것.


SBS콘텐츠허브 관계자는 “국내 케이블 프로그램과 해외 방송사 등 온오프라인에 콘텐츠를 판매하는 1차적인 판권 유통에서 벗어나, 드라마 자체 파워를 지닌 2차 저작물 시장이 활성화되는 이러한 구조는 해외에서는 이미 일반화된 모델이다. <시크릿가든>은 기획 단계에서부터 제작사와 긴밀히 협력하여 새로운 콘텐츠 소비 모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전하며, “현재 <시크릿가든>이 종영되지 않은 시점에서 2차 저작물들에 대해 해외에서도 지속적인 문의가 쇄도해, 그 인기를 실감케 한다. 실제로 부가상품의 성공적인 사례로 손꼽히는 <겨울연가>도 일본에서 조단위를 넘는 어마어마한 경제가치를 발생시켰지만, 당시 국내에는 2차 저작물 관련 시장형성이 이루어지지 않아 그 결과가 미미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러한 콘텐츠 소비 구조가 정착된다면 높은 제작비로 고통받는 드라마 제작사들의 수익구조를 개선할 수 있고, 이는 다음 드라마 제작에 재투자 그리고 드라마 품질의 개선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자연스레 만들게 돼, 결과적으로는 한국 드라마 콘텐츠의 질적 향상에 도움을 주는 모델로 정착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건전한 소비구조-제작사 수익구조 개선- 드라마 재투자 및 퀄러팅 향상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갈 SBS<시크릿가든>이 향후 드라마 시장에 어느정도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일으킬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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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