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저모/방송&영화&미디어'에 해당되는 글 66건

  1. 2019.05.29 7대 죄악(The deadly sins, Seven sins)
  2. 2019.05.10 스마트TV도 바보상자일 뿐
  3. 2019.04.29 예수를 만날 수 있는 옛 영화 2편(무료) 1
  4. 2019.04.18 부활절을 맞아 보는 영화 '벤허' 등의 새로운 느낌
  5. 2019.04.07 드라마 '인수대비'에서 배울 점 1
  6. 2017.05.06 [관훈저널 2003년 겨울호]기자 충원제도의 허와 실
  7. 2016.04.23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좋은 TV프로그램상' 수상
  8. 2012.06.03 결혼식축가 '내일도 오늘처럼'
  9. 2011.07.27 종편 jTBC, 올가을 한번 더 신입공채 가능성
  10. 2011.07.25 신입사원 채용틀 확 바꾼 jTBC
  11. 2011.05.06 러빙유(loving you,김범수)
  12. 2011.04.20 원빈,비처럼 맥주 맞는 광고 21일 첫 선
  13. 2011.04.20 빅뱅 화보집 나왔다
  14. 2011.04.20 재중유천준수(JYJ),경제 홍보사절 됐다
  15. 2011.04.20 무한도전 김태호PD,몸값 수십억원 이적설..중앙 종편jTBC로
  16. 2011.04.18 아이유,첫 영화주제가 부른다
  17. 2011.04.16 MBC아나운서 합격예상 1위 정다희 53%
  18. 2011.04.10 [위대한탄생]동영상_이진선,손진영
  19. 2011.03.28 방송 채널 모음
  20. 2011.03.27 나가수 1위는 득표율 25%의 김범수
  21. 2011.03.27 희랍인 조르바에게 배우는 자유
  22. 2011.03.25 올해 가장 위험한 에로티시즘"여선생은 수업중"
  23. 2011.03.24 탤런트 정애리,민토 지승룡과 재혼
  24. 2011.03.23 영화 마블미 유인나의 살인 윙크?
  25. 2011.03.23 영화 마블미,24일 개봉 "꿈은 명품관,현실은 아울렛"
  26. 2011.03.21 나는가수다=몰매+대박의 패러독스
  27. 2011.03.20 여자의 변신은 무죄?_ 방송작가 된 문정희_KBS'사랑을 믿어요'
  28. 2011.03.19 '신 들린' 김장훈?
  29. 2011.03.19 SBS'고 장자연 편지'방아쇠는 오발탄을 냈다
  30. 2011.02.28 영화'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속 패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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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세븐'(Seven,1995)에 의하면 인간이 저지르는 숱한 죄 가운데는 이른바 '7대 죄악' (The deadly sins, Seven sins)이 있다. 이는 가톨릭,기독교의 전승에 속한다.

7대 죄악

영화 '세븐'은 은퇴를 볼과 일주일 앞둔 고참 형사 윌리엄 소머셋(모건 프리먼)과 새로 전근 온 젊은 형사 데이빗 밀스(브래트 피트)에게 닥친 기괴한 연쇄살인 사건을 다룬 작품이다.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7일 간에 걸친 이야기다. 

연쇄 살인범은 7대 죄악을 저질렀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을 찾아 엽기적으로 살해한다. 7대 죄악은 탐식(식탐, Gluttony), 탐욕(Greed=Covetous), 나태(Sloth), 시기(Envy), 분노(Wrath=Anger), 교만(Pride), 욕정(색욕, Lust) 등이다.

영화의 결말은 사뭇 충격적이다. 분노 죄를 저지른 사람으로 단죄된 사람이 범인을 쏴죽이는 것으로 영화는 끝난다. 물론 이는 범인이 철저히 계산하고 짜낸 각본대로 진행된 마무리다.

오늘날 분노조절장애로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이 매우 많다는 점에서, 이 영화는 특히 교훈적이다. 범인을 살해한 바로 그 사람 때문에, 관객은 큰 충격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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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브라운관의 TV바보 상자’(Boob tube) 라는 별명을 얻은 때는 1965년 전후로 추정된다. 바보 상자는 소파·팝콘과 어울려 뚱뚱이를 만들고, 뚱뚱이는 그릇된 식생활과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 때문에 고지혈증·고혈압·당뇨 등 각종 성인병에 걸리기 쉽다.

이런 오랜 불명예에 맞서기라도 하듯, 최근 스마트 TV'(Smart TV)가 등장했다. 포털 네이버에 따르면 스마트 TV인터넷에 접속,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차세대 TV‘를 말한다.

이런 장점을 들어스마트 TV 관련자들은 이제 TV는 거실에 모인 가족에게 단순히 주입식 영상 콘텐츠를 제공하고 수동적으로 시청하는 바보상자가 아니다라고 주장한다. 또 스마트TV란 방송과 인터넷이 접목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TV로서, 방송을 시청하는 TV와 인터넷을 접속하는 PC가 융합된 TV 또는 셋톱박스를 뜻한다고 부연 설명한다.

관계자들에 의하면 스마트TV는 가정에선 방송과 통신 융합 서비스를 수신하는 기기다. 하지만 스마트폰 · 태블릿 · 스마트 가전 등의 다양한 스마트 기기와 마이크 · 카메라 · 터치스크린 · 센서 등 디바이스 자원의 공유와 협업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송 · 인터넷 · 컴퓨팅 기술의 융합을 실현해 콘텐츠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편리한 이용 환경을 통해 다양한 영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하려는 개념이라는 것.

그러나 이런 혁명적 기술의 옷을 입더라도, TV는 역시 TV. TV를 너무 오래 보면 바보가 되기 십상이다. 건강의학 전문가들에 따르면 TV를 시청할 땐 뇌가 활동하지 않는 중립 상태에 들어간다. 두뇌의 발달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두뇌의 퇴화를 가속화한다. 두뇌가 퇴화하면 치매를 일으킬 수 있다.

그런데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최근 자료를 보면 1인 가구의 평일 하루 평균 TV 시청 시간이 3시간 10분이나 된다. 부부가 함께 사는 1세대 가구는 이보다 약간 더 많은 시청 시간(3시간 24)을 기록했다. 3세대 가구의 경우 2시간 53, 2세대 가구의 경우 2시간 22분이었다. 201864~810일 전국 4291가구의 만 13세 이상 723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건강의학 전문가들은 치매의 예방을 위해선 TV 보는 시간을 줄이고 두뇌의 발달을 돕는 활동을 활발히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글쓰기, 책 읽기, 뜨개질, 바둑, 악기 연주, 그림 그리기, 카드 놀이(화투 치기), 댄스 등 활동이 치매를 막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그러니 블로그에 일기 쓰듯 매일 끊임없이 글을 써가는 것을 적극 권장한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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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의 요부 살로메. 그녀의 사악함 탓에, 예수님보다 6개월 먼저 태어난 세례자 요한의 목이 잘려 쟁반에 올려진다.  

예수 그리스도를 만날 수 있는 옛 영화 두 편을 무료로 보자. 유튜브에서 '성의'(The Robe)와 '왕중 왕'(King of Kings)을 관람할 수 있다. 부활절 또는 성탄절에 즈음해 감상하면 딱 좋다. 무비콘 영화 제공. 

 

1. 왕중 왕((King of Kings)

세례자 요한의 목(Head of John the Baptist)을 선물로 달라고, 의붓아버지 헤롯 왕에게 청하는 살로메의 이야기 등이 영화 '왕중 왕'에서 흥미롭게 펼쳐진다. 

 

2. 성의(The Robe)

영화 '성의'에서는 십자가에 못박힌 예수의 옷(성의)을 둘러싼 이야기가 큰 줄거리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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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TV의 명화극장에서 여러 차례 본 영화 중 '벤허'(Ben-Hur, 1959)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어렸을 때 또는 젊었을 때의 느낌은 그 원형을 좀처럼 유지하지 못한다. 나이가 들면서, 느낌이 아주 많이 바뀌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책이나 영화가 그렇다. 적어도 삶의 나이테만큼 개개인의 느낌에 상당히 큰 변화를 주게 마련이다. 

1962년 2월 국내 개봉된 이후 심심하면 재개봉된 불후의 명작 '벤허'. 

뜻깊은 부활절(4월 21일)이 바짝 다가왔다. 뭔가 영적인 체험이 필요했다. 그 때문에 유튜브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영화 '벤허'를 봤다. 그런데 예전과는 사뭇 다른 충격적이고, 가슴을 때리는 느낌을 받았다. 예상 밖의 일이다.

과거엔 이 영화에서 호화 찬란한 로마 군단의 행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격렬하고 피가 튀는 전차 경주, 노예선의 비인간적인 대우와 초인적인 노 젓기, 나환자 계곡의 음침하고 무서운 분위기 등을 실감했을 뿐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매우 달랐다. 예수가 수난 공로를 통해 보여준 죄의 용서와 육신의 부활이 폐부를 찔렀다. 눈시울을 뜨겁게 하고, 머리를 강타했다. 영화의 겉모습보다는 밑바닥에 흐르는 정서를 꽉 붙잡을 수 있었다는 뜻이다.

예수님에게 물을 건네는 유대 벤허.

주인공 유다 벤허는, 십자가를 지고 골고타('해골터'라는 뜻) 언덕을 힘겹게 올라가는 예수께 물을 채운 표주박을 내밀었다. 그러나 로마 군사의 거친 저지로 물을 엎지르고 말았다. 유다 벤허가 노예선으로 끌려갈 때 물을 먹여주던 바로 그 남자, 예수께 물 한 바가지 보답코자 했지만 그 하찮은 뜻조차 물거품이 된 것이다.  

유다 벤허는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시는 예수의 마지막 순간을 지켜봤다. 그 시각, 유다의 어머니(미리암)와 여동생(티르자)은 에스더(유다의 연인, 자유인이 된 노예 여성)의 도움으로 동굴에 피신해 있었다.

바로 그 때였다. 예수의 죽음을 슬퍼하기라도 하는 듯, 하늘에서 폭풍우가 쏟아지고 천둥 번개가 쳤다. 거센 빗줄기가 이 세상의 온갖 더러움을 다 씻어내는 것 같았다. 그리고 놀라운 치유의 기적이 일어난다. 

나병에 걸린 미리암과 티르자는 기적적으로 병이 낫는다. 이런 놀라운 사실을 모른 채, 집으로 돌아온 유다 벤허는 에스더에게 다음과 같이 말한다. 

"그 분(예수 지칭)이 돌아가시기 직전에 이렇게 말하는 걸 들었어. '아버지, 저들을 용서하소서. 저들은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그 분의 목소리가 내 손에서 칼(증오, 복수심을 가리킴)을 빼앗아 갔어."

가슴이 저려오는 대목이다. 예수는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는 예식(세족식)을 행하고 제자들과 최후의 만찬(4월 18일)을 하신 뒤, 본시오 발라도 총독에게 끌려가 사형선고를 받는다. 그리고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시고 묻히신다. 저승에 가시어 사흗날 죽은 이들 가운데서 부활하신다. 그래서 부활절에 앞선 사흘(18~20일)을 성삼일이라고 부른다. 밤 9시 등에 미사를 본다. 

이 영화에는 예수 탄생 때 마구간을 찾아왔던 동방박사 3명(카스파르, 발타사르, 멜키오르) 중 한 명과 고난을 당하시는 예수가  나온다.   

한편 다른 부활절 명화로는 '쿼바디스'를 꼽을 수 있다. 이 영화에서는 네로 로마황제 치하에서 탄압 받고 핍박 당하는 그리스도교 교회의 초기 수난사가 그려진다. 많은 신도들이 사자의 밥이 된다. 하지만 죽는 순간까지 찬송가를 부르며 하느님과 예수를 찬양한다.

이 불멸의 작품에는 그 유명한 귀절 '쿼바디스, 도미네?'(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가 나온다. 한 동안 묵상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이 영화에서는 예수의 열 두 제자 가운데 으뜸인 베드로 사도의 순교와 사도 바오로의 전도 및 설교 이야기가  생생하게 묘사된다. 베드로는 혹세무민을 했다는 이유로, 첫 설교 장소인 바티칸 언덕에서 거꾸로 십자가에 못박혀 순교한다. 바오로는 '늙은 철학자'로 표현된다.  

부활절에 즈음해 예수의 수난 공로를 뼈저리게 느끼게 해준 영화 '벤허' 및 '쿼바디스'를 관람하고 예전과 판이한 생각과 느낌을 갖게 됐다. 그런 점에서 '아는 만큼 느낀다'는 말에 공감한다. 

◎벤허(Ben-Hur, 1959)

쿼바디스(Quo Vadis, 1951)

왕중왕(King Of Kings, 1961)

솔로몬과 시바의 여왕(Solomon And Sheba, 1959)

십계(The Ten Commandments, 1956)

성의(The Robe, 1953)

◎노아(Noah, 2014)

선오브갓(Son of God, 2014)

◎신을 믿습니까?(Do You Believe?, 2015)

◎바울(Paul, Apostle Of Christ,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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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드라마 '인수대비'(59회). 부왕의 후궁들을 처단하려는 연산군의 폭력에 맞서는 인수대비. 

주말의 행복을 JTBC 드라마 '인수대비' 시청에서 찾던 때가 있었다.

"누이들을 명나라에 둘씩이나 팔아먹어 출세했다"는 사대부들의 비아냥을 듣고 사는 한확의 여식으로 태어나 꿈을 키워가는 처녀시절의 인수대비, 그리고 내 역사적 관심인물인 세기의 풍운아 한명회를 만나는 기쁨으로 이 드라마를 시청한 기억이 생생하다. '칠삭동이' 한명회의 정치 전면 퇴장과 인수대비의 반쪽 퇴장 대목에 이르러 흥미를 잃었던 기억도 남아 있다역사 드라마에선 항상 교훈과 재미를 발견한다. 다음은 당시의 느낌과 생각들의 편린들이다

궁궐 기왓장을 뜯어 팔아 막걸리나 마시던 미관말직(경덕궁 궁지기)을 지내다 주군(수양대군)을 잘 만나 영의정, 부원군의, 지위에 올랐던 한명회가 인수대비의 간청에 따라 과전을 반납하겠다는 상소를 올린다. 많은 전답을 내놓고 명예와 목숨을 지킨다. 내가 우리 역사 속에서 제1의 풍운아로 꼽는 인물답다. 이번 드라마에서 한명회 역을 맡은 손병호의 연기력은 과거의 최종원에는 다소 못 미치나 손색없이 해냈다는 생각이 든다

성종의 과전 반납 어명으로 친정 윤씨 일족의 몰락을 지켜봐야 하는 대왕대비 윤씨(정희왕후)는 혼절한다. 그는 소금 장사와 솜 장사가 물에 빠졌는데, 욕심을 버린 솜 장사만 살아남았다는 항간의 이야기를 예로 들면서 "무거우면 내려놓는 것이 순리'"라는 말과 함께 권력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그가 구사한 정치 철학의 한 자락으로 '조삼모사'를 거론한 점도 흥미롭다

양반 집안의 첩 딸로 태어나 찢어질 듯 가난하게 살다가, 푼돈에 대궐 생각시로 팔려가 천신만고 끝에 지존 자리인 왕비에까지 오른 중전윤씨(성종의 폐비)는 투기와 갖은 악행으로 몰락의 길로 치닫는다. 참 안타깝다.

밑바닥에서 시작해 정상에 오른 한명회와 중전윤씨(성종의 폐비)가 세상 또는 권력에 대처하는 방식은 사뭇 다르다. 그 때문에 많은 걸 곰곰 생각하게 한다. 재밌고 교훈적이다.

대전 내관을 지낸 상선(내시 우두머리) 출신의 늙은 내시 전 균의 하직 인사를 받는 인수대비의 자세는 윗사람이 스스로 만드는 카리스마의 표본을 보여준다. 인수대비는 지팡이를 짚고 와서 큰 절로 작별하려는 전 균에게 "평생 허리를 굽히고 살았으니 이젠 그만 하셔도 됩니다"라며 그의 손을 꼭 쥐어주고 돌아선다. 늙은 내시에게 눈물을 보이지 않으려 뒤를 돌아보지 않고 걸어가는 인수대비의 후면에는 늙은 내시 전 균의 충정이 가득하다. 전 균은 인수대비의 뒤에 엎드려 절한다. 그의 모습엔 인수대비에 대한 진정어린 존경심이 배어 나온다..

어려운 환경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버젓한 자리에 오르는 사람들은 드라마 '인수대비'의 등장인물들에서 교훈을 얻었으면 좋겠다. 어떤 정치인들처럼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해 급전 추락하면 안 된다. 그러려면 역사에서도 배울 점이 있다. 젊은이가 비용을 치르지 않고 역사에서 '사는 법'을 배울 수 있다면 얼마나 큰 이익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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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훈저널 2003년 겨울호]

                                                       기자 충원제도의 허와 실

                                                                                            金泳燮(중앙일보 편집국 부국장)

 

신문사도 사람 장사 

세계신문협회(WAN)2003116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아시아 신문업계 대표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 편집국 운영의 효율적 방안이라는 주제를 발표한 티머시 볼딩 WAN 사무총장은 모든 신문은 비효율적이다(Every newspaper is inefficient)라는 전제가 있는데 이는 전세계적으로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신문사들은 효과성(Effectiveness)·효율성(Efficiency)·경제성(Economy) 등을 제대로 평가하고 자원할당(Resource Allocation)을 다시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원의 할당은 매우 중요하다. 모든 기업에서의 의사결정이란 곧 (희소)자원의 할당이기 때문이다. 언론사도 예외일 수 없다. 신문·방송사 등도 계속기업(Going Concern)이다. 따라서 다른 업종의 기업처럼 최대의 이익을 내지 않더라도 만족할 만한 이익을 내야 생존할 수 있다. 이익을 올려 인적·물적 자원에 재투자해야 신문이 독자의 다양한 니즈(needs)를 충족시킬 수 있다.

 

자원은 크게 인적자원과 물적자원으로 나눌 수 있다. 이 가운데 인적자원의 중요성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세계 일류기업들은 21세기 지식기반 사회에서 살아남으려면 인재전쟁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기업의 존망은 탁월한 우수인재를 얼마나 확보하고 양성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21세기에는 인간관계, 즉 네트워킹이 중요하며 기업이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선 경영전략 수립시의 관점을 사업 중심에서 사람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는 게 세계 일류기업들의 공통된 인식이다. 이에 따라 세계 초일류기업들은 ‘First Who, Then What’(먼저 사람, 그리고 사업)의 순서로 일을 진행하며 개인의 핵심역량을 가려 육성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흔히 말하듯 사람 장사를 해야 하는 신문사에서는 특히 인적자원의 중요성이 매우 높다고 하겠다. 우수인력을 모집·선발해 적재적소에 배치, 편집국을 운영해야 신문의 질을 높이고 비용을 줄이는 것(Boosting Quality, Cutting Costs)이 가능하다. 

모집­선발­배치의 3단계로 이뤄지는 인력 충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선발이다. 초기의 인력유입 활동이 조직의 발전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조직의 인력 충원은 인력 확보와 유입, 인력개발, 인력평가와 보상, 인력 유지와 퇴출 등 이른바 인사관리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기도 하다. 

개인-조직 적합성충족시켜야 

인력 충원은 기업뿐만 아니라 개인의 입장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개인은 조직에 들어가 사회·경제적 생활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조직생활에서 삶의 보람을 찾는 경우가 많다. 신문사에 입사하기를 희망하는 사람들은 특히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언론사 조직이 이같은 측면을 간과해서는 인사관리에서 큰 성공을 기대하기 힘들 것이다. 

명문대를 졸업하고 공개채용으로 언론사에 입사해 어느덧 머리가 희끗희끗한 A기자는 어느 날 후배들과 가진 술자리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며 장탄식을 토했다. 

난 선배들이 원망스러워. 선배들은 수습기자로 입사한 후배를 몇 년 지켜보다 보면 좋은 기자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대충 알 수 있었을 것이야. 그런데 선배들은 진로를 바꿔보라는 조언을 전혀 해주지 않았어. 내가 기자로서의 어려움을 선배들에게 하소연하면 그들은 쓸데없는 소리 말고 술이나 마셔라며 등을 두드려주면서 위로해주곤 했지. 그런데 난 일 속에 파묻히면서도 기자라는 직업에 대한 심적 갈등을 끊임없이 느껴왔지. 이제 어쩔 수 없는 상황에까지 몰렸어. 이 지경이 되면 개인도 괴롭고 회사도 괴로운 것 아니겠어.”

그냥 푸념으로 듣고 넘길 일이 아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이런 사례는 비단 A기자에 국한된 게 아니다. 어떤 조직에 이같은 인력이 같은 업종의 다른 조직보다 상대적으로 많다면 그 조직은 인력을 충원(채용)할 때 개인­조직 적합성을 충족시키는 데 실패했다고 할 수 있다. 

개인­조직 적합성이란 개인과 조직의 가치, 목표, 규범, 비전 등이 일치하는 것을 말한다. 예컨대 진보적 가치관이 뚜렷하고 쉽사리 흔들리지 않을 사람이 보수적 가치관을 무엇보다도 중시하는 신문사에 입사한다면 성공적인 기자생활을 하는 게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물론 조직의 문화와 교육의 영향을 받아 개인과 조직의 적합성이 높아지는 수도 있겠지만, 이 경우 변화의 과정에서 큰 소모적 마찰과 갈등이 뒤따르게 마련이다 

B기자는 학창시절 성격이 매우 내성적이었고, 어릴 때부터 언론에 대해 관심을 가진 적도 없었다. 그러던 그가 대학 3학년 말 우연한 기회에 친구들과 이야기하던 중 언론사에 호기심을 갖게 됐다. 그는 언론사 시험준비를 착실히 해 필기시험에 합격했고, ‘자기 연출을 훌륭하게 해내 면접을 통과, 한 신문사의 취재기자가 됐다 

B기자는 그러나 신문사에 들어가 훈련과정을 거치는 동안 자신의 적성이 취재기자에 맞지 않음을 절감하고 얼마 후 내근 기자를 지망, 열심히 일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이따금씩 우울해진다. 자신의 전공에 걸맞게 다른 직업을 택했더라면 능력을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이 발휘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심적 갈등을 빚곤 한다. 

A기자와 B기자가 깊은 자괴감에 빠진 데는 자신이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인식도 큰 영향을 미쳤다. 

전문인력 스카우트 채용 늘어나 

이처럼 공개채용의 벽을 뚫고 입사한 인력들이 조직 적합성을 띠지 못한다면 이는 신문사와 기자 모두에 불행한 일이다. 매몰비용(sunk cost)과 기회비용(opportunity cost)이 이미 많이 발생한 뒤에서야 비로소 조직은 채용제도의 허점을, 개인은 직업(직장) 선택의 오류를 후회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러나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일이다. 여기에 채용의 중요성이 있다. 조직의 인력 충원은 이같은 공개채용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루트를 통해 이뤄진다. 

경영학의 인사관리(인력자원관리) 부문에서는 조직의 인력 채용 방법으로 크게 3가지를 꼽고 있다. 그물형 채용, 낚시형 채용, 양어장형 채용이 그것이다. 

그물형 채용이란 공개채용을 말한다. 언론사는 통상 매년 말을 전후해 수습기자 모집공고를 내고 취재·편집·편집미술 및 디자인·교열·사진 등 부문의 필요한 인력을 선발한다. 주로 신문 지면과 인터넷으로 공고한다. 국내 일반기업에서는 85% 이상의 인력을 공개채용하는 것으로 집계돼 있다. 

낚시형 채용은 개별적인 접촉을 통해 전문기술 또는 핵심기술을 가진 인력을 확보하는 것이다. 이른바 스카우트로 특정분야를 전공한 사람이나 경력자를 받아들이는 방법이다. 언론사에서는 편집기자, 교열기자, 사진기자, 디자인 및 그래픽(편집미술) 기자 등 전문인력의 상당수를 이 방법으로 확보한다 

양어장형 채용은 특정분야의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인력을 모집·선발하는 방법이다. 말하자면 특수 교육 후 선발방식이라 할 수 있다. 일반 기업에서는 소프트웨어·디자인·정보기술·산학협동 등 분야의 인력이 대상이다. 삼성이 멀티캠퍼스라는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일정 자격요건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유료 교육을 실시한 뒤 우수인력을 받아들이는 것이 좋은 예다.

방송발전기금으로 설립한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www.kbi.re.kr)은 지상파 방송과 케이블 TV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양성해 공급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 한국언론재단은 20035예비 언론인 과정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기자 지망생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6개월(400시간) 교육과정이다. 언론재단은 대학 4학년 재학생과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모집공고를 내고 서류·필기시험·면접 등의 절차를 거쳐 연수생 30여명을 선발, 교육했다. 

이 프로그램의 강좌는 스트레이트 기사를 쓰는 법을 비롯해 인터뷰 요령, 기획 스케치, 방송 리포팅 등 언론현장에 필요한 실무 위주로 이뤄졌다. 대학교수들과 현직 언론인들이 강의를 맡았다. 미국의 저널리즘 스쿨처럼 준비된 기자를 배출하는 게 이 프로그램의 목표다. 언론재단은 2004년에는 연수기간을 1년으로 늘리고 교육내용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한다.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과 한국언론재단은 그물로 만든 가두리를 물 위에 뜨게 하거나 물 속에 매달아 고기(인재)를 키우는 가두리 양식장에 비유할 수도 있겠다. 

그러면 최근 국내 언론사들은 어떤 방법을 통해 인력을 채용하고 있을까. 주류는 역시 그물형 채용이다. 올해도 신문사들은 지면과 인터넷 사고로 수습기자 모집을 공고하고 채용 절차를 밟고 있다. 서류 전형, 필기시험, 면접 외에 지원자들의 이모저모를 살펴볼 수 있는 합숙훈련 등 현장평가를 곁들인 게 종전과 달라진 풍속도다. 한편으로는 최근 수년간 낚시형을 택하는 신문사들도 크게 늘고 있다. 문화일보가 김용옥 전 고려대 교수를, 대전매일이 박강수 전 배재대 총장을 기자로 영입한 바 있다. 

미디어오늘이 월간 신문과 방송의 조사결과를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서울 소재 19개 신문사는 2001년부터 20039월까지 모두 291명의 경력기자를 채용했으며, 이 가운데 약 60%가 스카우트, 즉 낚시형을 택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일부 언론사는 해외 특파원을 내부 공모 등 방법으로 자충(自充)하는 대신 현지의 언어·문화에 정통한 전문인력을 뽑는다. 

고효율 채용시스템 노력을 

신문사들이 이처럼 낚시형 채용방법을 점차 늘리고 있는 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 가운데 하나는 낚시형이 조직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인식이다. 정보사회에서 독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선 다양한 컬러와 아이디어가 필요한데 기존의 수습(기수)기자 채용에 매달리면 조직이 자칫 동맥경화에 걸릴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또 수습기자를 뽑아 유능한 기자로 양성하는 데 드는 비용(숨은 비용 포함)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동종업계에서 일정 수준 인정받은 경력기자를 뽑는 게 효율적이라는 주장도 있다. 

어쨌든 최근 수년간 신문사들의 채용 루트가 다양해지면서 일부 신문사의 수습 출신과 경력 출신의 인적 구성비는 6455에 이르고 있다. 그러다 보니 유능한 경력기자들이 지방 신문사에서 재경 신문사로, 작은 신문사에서 큰 신문사로 이동하면서 지방·소규모 신문사들에 타격을 준다는 지적도 일부에서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노동시장의 유연성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필자의 사견(私見)으로는 지식기반 사회에서 언론사의 채용방식도 일반기업에 못지않게 다양화·다기화해야 한다고 본다. 우선 현재의 그물형(공개 채용)낚시형(스카우트)’ 위주의 채용을 그물형낚시형양어장형(특수 교육 후 선발)’의 혼합 채용으로 바꿔나가야 할 것이다. 그리고 각 형태에 맞는 효율적인 기법을 개발해야 한다. 그물형의 경우 우리 사회에서의 마이너리티(minority) 개념을 확대하고 이들에 대한 배려를 늘리는 방안이 도입됐다. KBS는 지방대 출신, 장애인 지원자들을 상당수 합격시킨 것으로 보도됐다. 

또한 국내에서 초기단계에 있는 양어장형 채용이 새로운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언론사는 각종 공모대회, 콘테스트 수상자에게 입사 전형시 특전을 주거나 특채를 함으로써 취재인력의 풀을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한국언론재단과 달리 각 미디어그룹이 독자적인 미디어 아카데미를 신설, 운영하면서 그룹 산하 언론기업에 필요한 우수 맞춤인력(Tailored Manpower)을 확보할 수 있다고 본다. 

이와 함께 언론사들이 외부 미디어교육 단체들의 프로그램에 공동 참여하고 이들 단체를 일종의 헤드헌터로 활용하거나, 대학 및 대학원과의 산학협력을 실질적으로 확대해 새 피를 수혈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또 뉴욕타임스 등 외국의 유수 언론사들처럼 일정 자격요건을 가진 대학생 인턴기자를 선발해 12년 이상 엄격하게 테스트한 뒤 우수인력을 모기업이나 자회사에 채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러 가지 현실적인 제약요건으로 인해 생생하고 구체적인 예를 들지 못했다. 필자는 채용방법의 다양화를 통한 고()효율 채용 시스템의 개발 노력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또한 계속돼야 한다고 믿는다. 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기존 인력의 교육·개발에도 눈길을 돌려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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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가 보도한 ‘끝나지 않은 재앙, 후쿠시마 5년 현장을 가다’ 2부작(사진)이 한국YWCA연합회가 주관하는 제 20회 ‘YWCA가 뽑은 좋은 TV프로그램상’ 생명평화부문상에 선정됐다. 18일 한국YWCA연합회에 따르면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를 비롯, EBS의 광복 70주년 특별기획 ‘또 하나의 독립운동’ 3부작(대상)과 SBS 8시 뉴스 ‘여자친구 4시간 감금 폭행한 의전원생 벌금형 논란’ 연속보도(성평등부문상)가 수상작으로 뽑혔다. 지난 3월 4일과 11일에 연속 방송된 ‘끝나지 않은 재앙, 후쿠시마 5년 현장을 가다’ 는 국내 언론사 최초로 그린피스 탐사선을 타고 사고 원전 반경 2㎞까지 접근해 후쿠시마 원전의 최근 모습을 생생하게 담았다. 또 사고 원전에서 반경 20~60㎞ 지점을 3주 동안 밀착 취재했다.

김영섭(@edwdkim)님이 게시한 사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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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결혼한 신부의 오빠인 일본 홋카이도대학교 김성민 교수가 작사/작곡하고, 신부의 사촌들인 김병훈,최재윤이 부른 노래입니다. 노래의 제목은 '내일도 오늘처럼'입니다. 저작권은 제 처가 조카들과 둘째 아들에게 있습니다. 

일본에서 작곡한 노래를 결혼식 날 전인 2일 잠깐 연습해 미흡한 점이 있겠지만, 나름대로 괜찮은 것으로 보입니다. 3일 결혼식이 열린 서울 중구 장충동 앰배서더호텔 예식장에 모인 하객들도 비교적 좋은 평을 해주셨습니다. 

작사,작곡 및 노래를 한 이들이 여동생, 언니, 누나를 시집보내면서 진심으로 행복을 비는 간절한 마음을 담은 노래입니다.   


새로 인생을 시작한 조카딸과 조카사위의 백년해로와 행복을 빕니다. 오랜 세월, 짝을 찾아 헤맨 끝에 드디어 눈에 콩깍지가 씌워진 두 남녀가 서로의 반쪽을 모자이크해 잘 어울리는 한 편의 그림을 만들 것으로 확신합니다. 

새 부부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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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연말 개국할 종합편성채널 jTBC의 남선현 사장은 최근 PR전문매체인 'The PR'과의 인터뷰에서 "신입사원은 두 차례 정도 나눠 방송 개국시점 D-60일까지 확보할 것이며, 풀타임 인력은 개국시점에 약 300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7월부터 진행되고 있는 기자.PD아나운서.경영직 신입사원 공채와는 별도로, 가을 쯤 또한번 신입사원을 뽑을 가능성이 작지 않다. 변수가 있다면 7월 공채 과정에서 우수인력으로 판단되는 응시생이 예상밖으로 많이 발견될 경우다.  "과거는 묻지 않는다"는 캐치프레이스를 내걸고 시작한 7월의 열린 공채에 드는 비용은 1억 5000만 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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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틀을 바꾸면 세상이 바뀐다. 
오랜만에 만난 선배 (jTBC 고위관계자)가 모임에 나온 사람들에게 '중앙일보,jTBC 신입사원 공채'에 9000명이 몰렸다고 자랑한다. 공채 방식을 파격적으로 바꾼 덕분에 저널리스트를 꿈꾸는 젊은 군상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과거를 묻지 않는' 채용법,즉 학벌이나 스펙을 보지 않고 실력과 끼,아이디어,열정을 보겠다는 구인광고를 보고 문전성시를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그 예상을 훨씬 더 뛰어넘는 지원 열풍에 나도 놀랐다. 몇 명 뽑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PD,기자,아나운서,경영직에 각각 2000명을 훌쩍 뛰어넘는 지원자들이 몰렸다고 한다. 이들을 시험치르게 하는 데 드는 비용만도 2억 원에 육박하는 모양이다. 그러니 돈으로 따진다면 비효율임에 틀림없다. 앞으로도 계속 이런 식으로 신입사원을 뽑자면 무리가 뒤따를 것 같다. 
 
하지만, 이번엔 경우가 좀 다르다. 
1980년 군부의 강제 통폐합조치로 11월 30일 마지막 전파를 쏜 TBC(동양방송)가 부활하는 셈이니, 전국 방방곡곡의 대학 출신들에게 실력을 겨룰 멍석을 펼쳐주는 건 나름대로 큰 의미를 지닌다. 사원 채용의 중요한 잣대로  SKY니 뭐니 대학의 서열을 활용하는 건 '국민 방송'으로 거듭나고 글로벌 미디어로 도약하려는 jTBC의 출범에 어울리지 않는다. 한국일보의 고 장기영 사주는 신입 사원을 채용할 때 아예 학력조자 묻지 않았다. 이 때문에 고졸자나 가정사정으로 대학을 그만둔 인재들이 한국일보에 많이 몰렸다. 그 시절 한국일보는 '기자 사관학교'로 불렸다. 
 
어린 시절의 추억 때문에 jTBC의 출범이 무척 기대된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다른 종합편성채널이 내년초 개국하는 데 비해, jTBC는 11월 30일 조기 개국한다고 한다. 사실이야 확인할 수 없지만 그게 맞는 것 같다. 11월 30일 개국하고, 오전부터 시험방송에 들어가 12월 1일 자정에 본방송에 들어가면 좋겠다. 숨길이 막혔던 TBC를 회생케 해, 화려했던 옛 영광을 되찾는 개념이다. 능력있는 경력 사원을 속속 영입한 데 이어, 새 피를 수혈하는 신입사원 공채를 끝내면 부활의 토대가 마련된다. TBC의 말라붙은 '미이라'에 살이 붙고 피가 다시 흘러 jTBC가 웅장하게 살아날 것이다. 
 
이제 'jTBC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으로 기능할 다음 카페(http://cafe.daum.net/ilovejtbc)를 소개할 때가 된 것 같다. 앞으로  jTBC가 글로벌 미디어로 우뚝 설 때까지 작은 힘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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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미남 원빈이 쏟아지는 맥주를 맞는 하이트맥주 광고가 21일 선보인다.
평소 술을 잘 안 마시는 원빈이 맥주 애호가로 변신하는 셈이다. 원빈의 하이트맥주 광고 '맥주의 시원함’편은 맥주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드라이피니시d만의 시원한 끝 맛을 전달한다는 개념으로 제작됐다.

 


  
원빈은 지난달 29일 꽃샘추위 속에서 광고를 촬영했다. 그는 차가운 드라이피니시d를 연거푸 마시면서도 항상 첫 잔을 마시는 듯한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주량이 소주 2~3잔에 불과한 원빈이 프로근성을 드러낸 것이다.  지난해부터 방영돼 온 드라이피니시d 광고는 맥주의 새로운 기준, 즉 깔끔한 끝 맛 ‘피니시’를 전달하는 데 주력했다. 한편 지난달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원빈인 인천 차이나타운 인근에서 맥주광고를 촬영하고 있다는 소문이 번지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선 '비주얼 종결자 아저씨(비종아) 원빈’이라는 화제를 낳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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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의 미니 화보집 ‘빅뱅 컬렉션 카드’가 18일부터 예약판매에 들어갔다.
이 화보집은 SBS콘텐츠허브와 YG엔터테인먼트,대원미디어가 공동으로 기획했다. 

지금까지 스타 컬렉션 카드를 낸 아이돌그룹은 소녀시대, 동방신기, 카라 등이다. 미니 화보집(스타 컬렉션카드)은 공개하지 않은 컷을 쉽게 모을 수 있도록 꾸몄다. 

최근 ‘투나잇(TONIGHT)’ 등 미니앨범 4집에 이어, ‘스튜피드 라이어(Stupid Liar),  ‘러브 송(Love Song)’ 등 스페셜 에디션 앨범을 발표한 빅뱅의 화보집은 지마켓(www.gmarket.co.kr)에서 예약구매할 수 있다.  

빅뱅의 컬렉션 카드는 지드래곤(GD), 태양, T.O.P(탑), 대성, 승리 등 멤버 5명의 독특한 개성을 살리면서도 빅뱅 멤버 전원이 내뿜는 매력을 담았다. 컷 100종과 미공개 폴라로이드 컷 α장으로 이뤄져 있다.  

나만이 누릴 수 있는 ‘빅뱅 폴라로이드 카드’ α장을 비롯해 각 멤버의 프로필 사진이 담긴 ‘네임 레어 카드’ 15종, 멤버들이 직접 손으로 쓴  가사 와 친필 사인이 들어있는 ‘홀로 컬러 호일 레어 카드’ 35종, 미공개컷이 포함된 ‘노멀 카드’ 50종 등 총 네 종류다.

빅뱅 컬렉션 카드는 1팩(6장 + 응모권 1장, 3천원)과 1세트(10팩=총 60장 + 응모권 10장, 3만원)의 두 가지 상품 형태로 선보였고, 1세트를 사면 세련된 감각으로 디자인된 ‘이너박스’를 덤으로 얻을 수 있다. 18일부터 시작된 지마켓 단돈 온라인 예약판매 기간 중 빅뱅 컬렉션 카드 ‘세트’ 를 사면 상대적으로 많은 혜택을 볼 수 있다. 

1팩(6장 + 응모권 1장)을 추가로 손에 쥘 수 있다. 또 응모자 추첨으로 각 멤버의 친필 메시지가 담긴 '세상에 단 하나뿐인 미공개 폴라로이드 사진'과 빅뱅 문구세트와 빅뱅 스케줄 보드게임도 받을 수 있다. 추첨 당첨자 30명은 ‘빅뱅컬렉션카드 세트(60장 + 응모권 10장)’의 증정 기회도 누릴 수 있다. 한편 예약 구매자는 28일부터 무료로 배송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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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와이드 앨범 ‘더 비기닝’(The Beginning)으로 미국 등 외국에서 인기를 얻은 재중.유천.준수(JYJ)가 한국의 경제 홍보사절로 뛴다.

이들은 이명박 대통령 등 각계 인사 약 1,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18일 서울 쉐라톤 워커힐 호텔의 비스타홀에서 열린 '월드 옥타(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 30주년 기념식'에서 이 단체의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재중.유천.준수는 이날 "한국을 알리고, 한국과 세계 경제에 이바지는 하는 월드 옥타의 홍보대사로 위촉돼  기쁘게 생각한다. JYJ도 월드옥타와 함께 우리나라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월드 옥타 관계자는 “글로벌 역량을 발휘하며 문화 한류를 이끌고 있는 JYJ의 이미지가 전 세계에 경제 한류 시대를 열어가고 있는 월드옥타의 역할과 잘 맞아 떨어져 홍보대사로 위촉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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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스타PD인 '황금어장'의 여운혁 PD에 이어  ‘무한도전’ 김태호 PD도 중앙일보의 종편(종합편성)채널 jTBC로 옮길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인터넷신문 뉴스앤은 19일 MBC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여운혁 PD에 이어 김태호 PD도 종편 jTBC로 이적한다고 들었다. 정확한 이적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적한다는 것은 기정 사실화된 분위기다. 이에 따라 향후 ‘무한도전’ 향방에 대한 궁금증이 MBC 내에서도 퍼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여운혁 PD와 함께 10억~20억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들었다. 30억원설도 있다"고 말했다고 뉴스앤은 보도했습니다. 

 
바야흐로 종편이 방송계 판도를 확 뒤집고 있습니다. PD의 전성시대입니다. 신문기자들로선 꿈도 꾸기 힘든 파격적인 몸값을 받고 스카웃되는 PD들이 앞으로도 적지 않을 것 같습니다. 

김태호 PD는 뉴스엔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으로서는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 현재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고 합니다. 

김태호 PD는 2002년 MBC 공채 프로듀서로 입사, ‘논스톱 4’, ‘코미디 하우스’의 조연출을 맡았고, ‘일요일 일요일밤에’(일밤)와 ‘무한도전’의 전신인 ‘무모한 도전’의 조연출과 ‘무한도전’ 연출을 맡았다고 합니다. 2006년부터 현재까지는 ‘무한도전’ 연출을 맡고 있답니다. 

그는 2006년 MBC 방송연예대상 네티즌이 뽑은 올해 최고의 프로그램상, 2007년 MBC 방송연예대상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 2008년 제20회 한국PD대상 TV예능부문 작품상, 2008년 제44회 백상예술대상 TV예능부문 작품상을 받은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하지만 중앙 종편(jTBC)측은 20일 김태호 PD와의 접촉 사실 자체를 부인한 것으로 뒤이어 보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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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답지 않게 야무지고 당찬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핫 아이콘' 아이유(18.동덕여고 3년)가 영화 주제가를 처음으로 부른다. 
아이유가 주제가를 부를 영화는 올 여름 개봉할 예정인 장편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명필름.오돌또기  제작)이다. 명필름은 이 애니메이션을 중국 전역 1,000개 스크린에서 동시 개봉할 계획이다.  '마당을 나온 암탉'은 오성윤 감독이 제작하고, 문소리.유승호.최민식.박철민 등 쟁쟁한 배우들이 목소리 출연하는 애니메이션이다. 양계장을 탈출해 자유를 얻은 암탉과 청둥오리의 세상 밖 도전을 재미있게 그린 작품이다.




아이유가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의 주제가를 부르게 된 것은 이 노래가 풍부한 감성과 폭넓은 음역을 요구하는 곡이기 때문이다. 주제가는 이지수 음악감독이 작곡하고,김이나 작사가가 가사를 썼다. 이 감독은영화 '올드보이''혈의 누''친절한 금자씨' 등의 영화음악 곡을 만들었고, 김 작사가는 아이유의 '좋은 날''잔소리' 등의 노랫말을 지었다.

'마당을 나온 암탉' 주제가는 지난 3월 말 강남의 한 스튜디오에서 녹음됐다. 이 노래는 애니메이션의 마지막 장면에 들어간다. 아이유는 이달 25일 오전 11시 금호아트홀에서 있을 '마당을 나온 암탉' 제작보고회에서 주제가를 부를 예정이다. 주제가는 이지수 음악감독의 지휘로 15인조 ‘마당 앙상블’이 연주한다. 영화 예고편과 6년간의 제작 과정을 담은 프로덕션 메이킹 영상을 상영한 뒤, 문소리 등 목소리 연기자들과 제작진이 기자간담회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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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MBC신입사원(아나운서) 지망자 가운데 누가 유력하느냐는 설문조사를 아나운서 지망생 100명을 대상으로 벌인 결과 ,정다희 도전자가 53%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아나운서 전문교육기관인 '봄온 아나운서 아카데미'가 MBC 신입사원(아나운서) 본선진출자 24명의 합격 가능성을 물은 결과다.  

본선 진출자 24명 가운데 남 녀 각각 1명을 추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설문조사에서 남자는 김기혁 도전자(31% 지지율)가 1위를 차지했다. 김대호 도전자(24%), 장성규 도전자(23%)가 그 뒤를 이었다. 이에 비해 여자의 경우엔 정다희 도전자가 지지율 53%로, 김지원 도전자(19%)와 강지영 도전자(13%)를 크게 따돌리고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아나운서 지망생들과 심사위원들의 방송 인재를 보는 잣대가 얼마나 다를지 비교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를 자아내고 있다. 봄온 아나운서 아카데미  성연미(전 KBS 아나운서)대표는 “이제 국민이 원하는 아나운서 상은 외모나 조건이 아니라 꾸미지 않은 진실하고 인간적인 모습으로 바뀌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카데미 측은 설문조사를 일반인들에까지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아카데미 홈페이지(http://www.bomon.co.kr)에서 설문조사에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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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위대한 탄생'이 그런대로 순항하고 있습니다. 출연자들의 부모 등 가족의 초라한 모습을 보면 이들이 모두 꿈을 이뤘으면 하는 생각이 굴뚝 같습니다. 그래야 진짜 위대한 스타가 태어나는 것을 보고 기뻐할 수 있지 않을까요? 
MBC'위대한 탄생'에 출연한 이진선,손진영 무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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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와 케이블TV 등 방송 채널을 정리해 봤다. 몇몇은 성인 인증이 필요한 채널이다.  채널 5번의 지상파 방송 SBS부터 차근차근 정리하면서 새삼 느낀 점은 미디어가 엄청나게 다양해져 시청자의 선택권이 매우 중요해 졌다는 것이다. 또 현재의 92개 채널 외에, 올해 안으로 출범할 종편(종합편성채널)까지 이 리스트에 가세할 경우 이들이 얼마나 성공을 거둘지 극히 불투명하다는 사실을 절실히 느끼게 된다. 성공 가능성은 광고시장의 파이가 어느 정도로 늘어나느냐에 달려 있지만, 시청자 주권의 향방에도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채널 5 = SBS

*채널 6 = 오쇼핑 


*채널 7 = KBS2

*채널 8 = 롯데홈쇼핑 


*채널 9 = KBS1

*채널 10 = 현대홈쇼핑 


*채널 11 = MBC

*채널 12 = GS SHOP

*채널 13 = NS 홈쇼핑 


*채널 14 = EBS 

*채널 22 = tvN

*채널 23 = Mnet

*채널 24 = YTN

*채널 51 = iPSN

*채널 52 = SPOTV

*채널 53 = SPORTSi

*채널 54 = iGOLF

*채널 71 = ch CGV

*채널 72 = OCN

*채널 73 = Mplex

*채널 74 = SUPER ACTION

*채널 75 = X TM (시청연령제한 채널)

*채널 100 = Tooniverse

*채널 101 = ANIMAX

*채널 102 =KIDSTV

*채널 103 = 어린이TV

*채널 104 = 키즈1

*채널 105 = KIDS-TV

*채널 106 = ANI EN

*채널 201 = ON STYLE

*채널 202 = HOME STORY

*채널 203 = STORY ON
         
*채널 204 = FOOD TV

*채널 205 = O'LIVE

*채널 206 = ELLE

*채널 251 = ON GAME NET

*채널 252 = 바둑TV

*채널 253 = K-바둑

*채널 254  = 브레인TV

*채널 255 = KM

*채널 256 = 가요TV

*채널 257 = noll TV

*채널 258 = F TV

*채널 259 = FS TV 

*채널 260 = CHANEL T 

*채널 301 = SKY HD

*채널 302 = HD ONE (시청연령 제한 채널)

*채널 303 = OBS

*채널 351 = tomato tv

*채널 352 = PAX TV

*채널 400 = CATCH ON  (시청연령 제한 채널)

*채널 401 = ON PLUS

*채널 402 = OCN series

*채널 403 = ASIAN HD

*채널 404 = 중화 TV

*채널 405 = HERO TV

*채널 406 = NOVELA (시청연령 제한 채널)

*채널 451 = NATONAL GEOGRAPHIC CHANNEL

*채널 452 = YTN 사이언스

*채널 453 = Arte tv HD

*채널 454 = ar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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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 703 = SPICE TV (시청연령 제한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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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밤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서바이벌 나는가수다'(나가수)에서 1위는 득표율 25%를 기록한 김범수가 차지했다. 이전 득표율 최고는 윤도현(23%),박정현(22%)이었다. 

김범수는 이날 이소라의 '제발' 편곡 노래를 불렀다. 김범수는 1위를 차지한 기쁨을 나름대로 표현한 뒤, 매니저 박명수에게 "이럴 바엔 차라리 혼자 하는 게 더 낫다"며 매니지먼트의 변화를 촉구하기도 했다. 인생 선배인 매니저 박으로부터 조언은 받았지만, 뾰쪽한 매니즈먼트 전략이 없음을 농반진반으로 지적한 것이다.   

 이날 꼴찌인 7위는 정엽이었다. 윤도현의 '잊을게' 를 편곡해 부른 정엽은 발표 직후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넨 뒤 "이런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그는 또 "이제 앨범 준비를 할 수 있겠다. 아쉬움은 있지만 재도전은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무대에 서기 전부터 매우 긴장했고, 노래하면서도 시종 손이 떨렸던 지난 회의 꼴찌 김건모는 이날 7위를 면해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게 됐다. 김건모는 "이번 이벤트(나가수)가 없었다면 그냥 그럭저럭 살았을 것"이라며 이번 일이 인생의 전환점이 됐음을 내비쳤다.

김건모는 나가수 출연진 가운데 가장 선배다. 만 43세(1968년생)이다. 매니저 지상렬보다 두 살 더 많다. 
다른 출연진의 출생연도는 이소라(1969년),윤도현(1972년),동갑인 백지영.박정현(1976년),정엽(1977년),김범수(1979년) 등의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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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나이한테 열정이 없으면 밧줄을 끊고 자유러워질 수 없어요." 

희랍인 조르바(안소니 퀸 분)는 영국 작가에게 열정을 주문한다. 영국 작가는 그리스계의 젊은이다. 자신이 유산으로 물려받은 크레타섬의 폐광산을 개발해 돈을 벌어보려고 섬에 왔다가 늙은 조르바를 만났다. 

조르바는 나이에 걸맞지 않게 생각이 자유롭고, 여성에 대한 관심이 높다. 영국 작가는 책상물림이다. 스타일이 전혀 다른 두 사람은 뜻밖에 친구가 돼 한 집에서 살게 된다. 조르바는 광산의 매니저로 임명된다.

조르바는 젊은 친구에게 딱 한 가지 부족한 점이 있다면서 속박을 벗어나 자유를 얻으려면 열정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조르바의 열정은 여자와 섹스라는 프리즘을 통해 보여진다. 같은 또래의 프랑스에서 굴러온 여자에게 갖은 미사여구를 동원해 구애한다. 그는 영국 작가의 심부름으로 도회지에 케이블을 사러 갔다가 만난 카바레의 젊은 여자에게도 푹 빠진다. 그녀와 며칠을 보내는 동안 자신의 광산 보스인 젊은  영국작가가 준 돈을 펑펑 써버린다. 

우여곡절 끝에 결혼한 프랑스 여자는 심한 독감 증세를 앓다 죽는다. 조르바는 그녀의 옆에서 마지막 순간을 함께 보내준다. 이국에서 온 여자가 죽자마자 그녀 집에 있는 물건을 닥치는 대로 가져가는 크레타 섬 사람들의 행동은 사뭇 충격적이다. 그냥 놔두면 어차피 나라에서 가져 갈것이니 자신들이라도 챙기겠다는 생각에서 그들은 '약탈 페스티벌'을 벌인 것이다.  

"보스는 그렇게 멋있게 쓰러지는 걸 본 적이 있어요?" 
조르바와 작가는 크레타 섬의 사제들을 비롯해 주민을 불러놓고, 광산의 꼭대기에서 해변가로 물건을 나르는 케이블 이동시스템(?)의 개통식을 한다. 이 시스템은 몇 차례 오류 끝에 도미노처럼 와르르 무너진다. 그 붕괴사고 뒤 조르바가 작가에게 던진 물음이다. 

무사태평이고, 낙천적인 조르바의 인생관을 잘 보여준다. 작가는 조르바의 이 질문에 어이가 없다. 하지만 조르바의 계속되는 말에 웃음을 터뜨리고 만다. "사람들이 (이동시스템이 붕괴되자 허둥지둥) 도망치는 것 봤어요? 수도승들이 내빼는 것 말이에요." 

광산의 부활을 노리던 영국 작가는, 작업 첫 날 모든 게 무너져 내리면서 무일푼 알거지가 된다. 하지만 친구 조르바의 천연스럽고 무엇에도 매이지 않은 자유 정신에 빠져든다. 그리고 조르바에게 해변에서 함께 춤을 추자며, 가르쳐 달라고 한다. 두 사람은 이른바 '조르바 춤'을 멋드러지게 춘다. 희랍인 조르바의 자유정신은 이 대목에서 절정에 다다른다. 무소유의 두 사람에겐 거리낄 게 아무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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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에로티시즘" 
지난 18일부터 대학로 가든 씨어터에서 상연 중인 연극 '여선생은 수업 중'(부제 여선생과 남자)이 화제를 뿌리고 있다. 학교, 그것도 교실에서 금지된 것들을 대담하게 그려낸다는 게 가든 씨어터 측의 설명이다.

성인 걸그룹 '네이키드 걸스'의 멤버 세연이 캐스팅돼 신인 연극배우 박종혜와 호흡을 맞추고 있다. 이 연극은 포스터만으로도 충분히 도발적이다. '이것은 영화가 아니라 연극입니다'라는 카피와 상상력을 자극하는 영상으로 예비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연극 상연 시간은 평일 4시,8시 토요일 3시,7시 일요일 4시다. 월요일엔 공연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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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드라마 '사랑과 야망'(작가 김수현) 등에서 활약했던 탤런트 정애리(51)가 다음달 9일 '민들레 영토' 대표 지승룡씨(55)와 결혼한다고 한다. 두 사람은 모두 한 차례 이혼한 적이 있으며, 정애리의 경우 6년 만의 재혼이다. 그런데 정애리가 벌써 만 51세라니 믿기지 않는다. 아직도 40대 중반 쯤으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50세를 넘겼다니 약간 충격을 받았다.

세월이라는 게 이토록 가혹하다. 항상 젊을 것 같던 1980년대 톱탤런트 정애리도 이젠 할머니가 돼 가니 말이다. 세월이 참 쏜살처럼 빠르다. 이미 과녁을 향해 손을 놔버린 화살은 다시는 손에 돌아오지 않는다.

정애리는 한참 동안 연예계 활동을 하지 않다가 최근 드라마에 복귀했다. KBS2의 '웃어라 동해야'에서 호텔 대표 홍혜숙 역을 맡고 있다. 정애리와 재혼남 지승룡씨는 교회에서 만나 사랑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세상의 아픔과 세월의 무상함을 충분히 아는 나이가 됐으니, 조용히 여생을 행복하게 보내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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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개봉하는 영화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의 여자 주인공 4명 가운데 한 명인 유인나가 최근 국내 유일의 민간통신사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예비 관객들에게 '살인 미소'를 선보였다. 유인나는 영화에서 민희 역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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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가 대학생들 사이에서 꽤 인기가 높은 것 같다.
출강하는 대학의 일부 학생들이 트위터에 이 영화를 보고 싶은 절절한 마음이 담긴 트윗을 올린 게 눈에 띈다. 3월 24일 개봉하는 이 영화가 대학생들의 관심을 모으는 것은 주인공들의 삶 이야기가 바로 그들의 코앞에 바짝 닥친 미래일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장밋빛 꿈에 가슴이 마냥 부푼 대학 연영과(영화 설명엔 '명문대 영연과'로 나와 있으나 이른바 명문대엔 연영과가 없다!) 학생들인 윤은혜(유민 분),박한별(혜지 분),유인나(민희 분),차예련(수진 분)이 꿈 속에 그리던 사회는 그렇게 만만치 않다. '꿈은 명품관, 현실은 아울렛'이라는 카피가 그녀들의 치열한 생존경쟁의 리얼리티를 짐작케 한다.  출발부터 이들 대학 졸업생은 곳곳에서 지뢰밭에 걸린다. 하지만 노력 끝에 장애물을 하나 둘 제거해 나간다.  

영화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의 주인공 중 하나인 배우 유인나는 이 봄에 딱 어울리는 드레스를 입어 눈길을 잡아끈다. 그녀는 최근 국내 유일의 민간 통신사인 뉴시스의 카메라 앞에서 상큼한즈를 취했다. 젊고 싱싱한 꿈을 가진 그녀들의 영화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에서 그녀를 만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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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프로그램 가운데 '서바이벌 종결자'라는 기대감과 찬사 속에서 지난 6일 첫방을 때린 MBC 예능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가 시청자들의 몰매와 음원 대박이라는 이율배반(패러독스)을 극적으로 연출했다. 한편으로는 어처구니가 없지만,또 한편으로는 시청자들의 엇갈린 관심이 흥미롭다.  

'나는 가수다'프로그램이 상당수 시청자들의 거센 비판에 직면한 가운데, 출연자들이 부른 노래의 음원은 벅스,멜온 등에서 인기리에 시청되고 있다. 특히 음원 포털 '벅스'사이트에선 출연자 전원의 음원이 실시간 인기차트의 상위를 모두 휩쓸어 기염을 토했다. 패러독스의 전형이다.




[음악포털 '벅스'의 실시간 인기차트]

 순위  가수  노래(음원)
 1위  윤도현 나 항상 그대를 
 2위  이소라  너에게로 또 다시
 3위  정엽  짝사랑
 4위  박정현  비오는 날의 수채화
 5위  김범수  그대 모습은 장미
 6위  백지영  무시로
 7위  김건모  립스틱 짙게 바르고
 8위  휘성  가슴 시린 이야기
 9위  걸스데이  반짝반짝
 10위  케이윌  가슴이 뛴다.
 
'나는 가수다'에 출연한 가수 7명 가운데 꼴찌를 차지한 김건모가 이소라 등 출연.제작진의 소동 끝에 재도전의 기회를 가진 데 대한 시청자들의 불만은 꽤 크다. 시청자를 대표하는 청중심사단 500명의 뜻을 거스른 것은 곧 모든 시청자를 우롱한 셈이 된다고 느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같은 감정 폭발은 신문과 인터넷 미디어의 혹평과 비판을 낳았다.

그건 당연하다. '나는 가수다' 프로가 서바이벌의 헌법과도 같은 룰을 어겼으니 말이다. 죽음(탈락)이 없는 서바이벌 게임이란 있을 수 없다. 평소 김건모를 가장 좋아한다는 이소라의 퇴장 소동은 이해할 만하다. 그러나 제작진의 서바이벌 원칙 파괴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해괴한 일이라는 데 미디어 비판의 포커스가 있다.

트위터에는 '나는가수다'를 키워드로 트윗한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 이 테마를 언급한 이는 9천 여 명에 달했고, 그 가운데 대부분은 해당 방송일인 20일에 몰려 있다. 한 트위테리언의 유머스런 비판이 쓴웃음을 자아낸다. 

개그콘서트의 '폭력성 실험'에 빗대 "('나는 가수다'는) 시청자의 폭력성을 시험하지 마라(@veritas_81)"는 트윗을 점잖게 날렸다. 제작진은 고삐 풀린 망아지처험 날뛰는 일부 트윗보다는 이런 신사적인 비판에 더 통렬한 아픔을 느껴야 한다. 그리고 프로그램 진행 방식을 재정립해야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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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변신은 완전 무죄!"
시댁 어른들에게나 남편에게 구박덩어리로 천하게 지내던 문정희가 '변신 무죄'를 선언했다. KBS 주말연속극 '사랑을 믿어요'(20일 저녁 프로그램)에서 김교감의 큰 딸 김영희 역을 맡고 있는 문정희가 가부장적 가정에서 '여성 해방'을 외쳤다.

문정희는 남편 권해효(김교감의 큰 사위 권기창 역)의 일방적인 억압과 터무니없는 멸시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 그녀가 남편 몰래 피를 말리면서 틈틈이 쓴 드라마 대본이 방송국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타 본격적인 방송작가의 길로 들어섰기 때문이다. 공모전 수상 전, 문정희는 동네 PC방에 자리를 하나 정해놓고 시장길에 들러 드라마 원고를 작성하곤 했다.  

 
그녀의 변신은 방송작가를 함께 준비해 왔으나 공모전에 떨어진, 아는 언니의 도발적 도움으로 이뤄졌다. 백화점에서 촌스러운 옷차림을 벗어던지고 스타일이 있는 여성으로 거듭났다. 그리고 트렌디한 검은색 안경을 하나 사서 썼다. 양쪽 시력이 1.2라는 그녀는 남편에겐 "난시가 약간 있다"고 둘러댔다. 옷의 패션 스타일, 헤어 스타일, 액세서리인 안경 스타일 등이 어우러져 그녀를 완전 변신케 했다.   


가정주부에서 방송작가로 발돋움한 문정희의 두드러진 변신은 역시 헤어 스타일의 변화 덕분이다. 그 때문에 여자가 머리를 자르는 등 헤어 스타일의 변화를 보이면 옆 사람들이 "무슨 일 있어?"라고 묻는다. 


헤어 스타일의 중요성을 문정희는 여실히 보여준다. 그녀는 머리 전체를 뽀글뽀글 볶은 시골스러운 파마 머리를 미용실에서 싹뚝 잘라내고,머리칼을 쭉쭉 펴는 스트레이트 파마를 한다. 스타일을 바꾼 그녀는 구박받는 전업주부에서 어엿한 방송작가로 떠오른 것을 실감케 한다. 미혼의 젊은 여성으로 보이고, 지성미가 넘쳐 흐른다. 

차도녀(차가운 도시의 여자)로 변신한 것이다. 문정희는 거액을 들여 얼굴을 몽땅 뜯어 고친 게 아니다. 패션,헤어스타일,트렌디한 안경 등 3박자만으로 트랜스포머가 됐다. 그래서,이 여자의 변신은 완전히 무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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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장훈은 기부천사다.
그래서 그를 무척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 도대체 이 인간은 벌어서 모두 기부만 하면 나중에 뭘 먹고 살려고 그러나." 의아하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하다. 그의 무대를 보면 마치 신(神)들린 듯 뛰고, 부르고, 논다.

김장훈말고도 신들린 듯한 연예인이 적지 않다. 가수 싸이와 '맨발의 디바'이은미, 전인권 등이다. 이들은 모두 '신끼'가 있어 보인다. 그렇지 않고선 무대에서 그런 연출이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종종 든다. 김장훈의 롤모델은 바로 이들 신명 나는 가수다.  

 

기부천사 김장훈에겐 신이 들려 있는 것 같다. 그렇게 이야기하지 않으면 안될 부분이 분명히 있다. 그는 가끔 공항장애를 앓는다. 김장훈은 말한다. " 지난 삼일절 독도 앞바다에서 공연했는데, 배에서 신경안정제와 수면제에 취해 계속 잤죠. 몇 분 안에 죽을 것 같은 공포감이 엄습하더라고요. 기절한 것처럼 누워 있었더니 독도에 접안하고 있었어요" (중앙일보 j섹션) 

그의 말은 계속된다. 
"나는 무대 위와 밖, 세상을 둘로 나눕니다. 공연에 몰두하다 보면 6개월 주기로 거의 미칠 때가 옵니다.보름간 서른 번 넘게 술을 마시죠.사람들이 볼 땐 '유흥'이지만 내가 볼 땐 '절규'입니다.그리고 다시 일어서면 또 절제와 절도 있는 생활로 돌아갑니다.소개팅도 많이 하죠. "

 

 

언젠가 싸이,그리고 김장훈에게 기념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한 적이 있다. 몇 년 전 신문사에서 있었던 일이다. 그 때 본 그들의 눈에는 분명 '신명(神命)'이 있었던 것 같다. KBS 프로그램의 '명(命) 받았습니다'에선 국가에서 '명'을 받지만, 신끼가 있는 예술인들은 신에게서 '명'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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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고 장자연 성성납 편지'가 SBS기자들의 목을 날렸다. 
보도국장과 사회부장이 중요한 현재의 보직을 박탈당하고 좌천됐고, 보도본부장은 감봉 4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이번 사안을 보도한 우상욱 기자는 물론, 그의 조직 관리자인 법조 데스크가 인사위원회에 회부됐다. 한동안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고 장자연 성상납 편지'가 국과수(국립과학수사연구소) 감정 결과 가짜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우상욱 기자의 사과문에서 보듯, 일반인의 시각으로는 석연치 않은 대목이 없지는 않다. 하지만, 권위있는 국과수의 감정 결과를 어느 누구도 뒤집을 수는 없다. 국과수는 과거 군사정부 시절엔 씻을 수 없는 일부 '정치적' 과오를 남겼지만,우리 사회가 민주화 된 이후엔 '과학적'수사연구 업적을 끊임없이 쌓아왔다.

판사는 판결문으로 말하고,기자는 기사로 말한다. 따라서 기사가 잘못됐을 땐 뼈아픈 반성과 함께 시청자(독자)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해야 한다. 이번 사안과 같은 경우엔 특히 '심증은 있으나 물증이 없으면' 도로묵이다. 비록 고 장자연씨가 자신의 연예계 진출 및 활동과 관련해 막대한 피해를 봤다고 하더라도, 피해자 자신이 정신적으로 매우 피폐한 상태에서 작성한 편지는 팩트를 정확히 검증해야 마땅하다. 더욱이 직접적으로 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할 수 없는 제3자의 손에서 나온 편지는 엄정하게 처리해야 한다.

이 점에서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뒤흔들어 놓았고, 수사기관의 진정성을 의심케 한 SBS 보도 당사자들의 자체 문책은 당연한 것이다. 비록 우리 연예계의 고질적인 악습에 메스를 들이대겠다는 사회적 소명이 있었더라도, 정확한 팩트로 말하는 게 보도기관의 책임이자 숙명이다. 철 지난 사건을, 관 속에 함께 묻힌 사실을 다시 꺼내 난도질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피해도 엄청나다. 사회적 가해자로 거론된 개인을 둘러싼 가족 친지, 그리고 조직이 입은 정신적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이제 한숨 푹 자기 바란다. 


고 장자연 사건의 진위는 고인과 거론된 당사자, 그리고 하나님만이 안다. 아니 어쩌면 하나님만이 안다(Only God Knows). 고인을 에워싸고 벌어진 해괴망칙한 일들이 모두 정상적인 상황에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마약과 술 등이 그 비정상적인 행위들에 거의 모두 투입됐을 가능성이 크고, 참을 수 없는 모욕을 받고 크나큰 정신적 피해를 본 고인이 종말을 맞기 직전엔 정상적 상태에 있었다고 보기란 매우 힘들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번 SBS보도 파문 이후 경찰은 비교적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했다.  고인의 편지를 재판부에 냈다는 교도소 수감자를 수사했고, 편지의 필적 감정을 국과수에서 정밀 감정했다. 경찰의 발빠른 수사 진행에 작은 박수를 보낸다.

앞으로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킨 사건일수록 속히, 그리고 정확히 진상을 파악해 사건을 처리해야 할 것이다. 연예계와 우리 사회의 못된 버릇은 뿌리뽑아야  마땅하다. 이를 위해선 누군가 방아쇠(trigger)를 당겨야 한다. 이번 SBS 방아쇠는 오발탄을 냈다. 목표물을 적중하려면 방아쇠를 
제대로 당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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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거론되는 대표적인 유명 디자이너는 칼 라거펠트(73)와 마크 제이콥스(48)다. 칼 라거펠트는 독일 출신으로 1975년 라거펠트 향수회사를 세워 운영하다 1984년 샤넬의 수석 디자이어로 영입돼 이름을 널리 알리기 시작했다. 

펜디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클로에 수석 디자이너 등도 지냈다. 이들 유명한 패션 회사의 중요 직책을 겸임하는 활약상을 보인 점이 놀랍다. 그는 그야말로 워커홀릭이다. 일에 푹 빠져 사는 인물이다. 그에겐 휴가란 따로 없다. 일 자체가 즐거움이기 때문이다.  책을 읽고 디자인 영감을 얻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크 제이콥스는 1987년,1992년에 미국패션디자인협회가 주는 올해의 디자이너상을 받은 패션계의 혜성 같은 존재다.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명품에 현대적 감각을 생명력으로 불어넣은 인물이다. 

파슨스 디자인 스쿨에서 공부한 그는 페리 앨리스에 최연소 디자이너로 입사했다. 1996년엔 마크 제이콥스 컬렉션을 열어 자신의 입지를 탄탄히 다져 나갔다. 그 이듬해엔 일약 루이비통의 아트 디렉터로 스카웃돼 패션업계를 놀라게 했다. 명품의 유구한 전통에 유머와 시크를 적절히 가미한 디자인계의 거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칼 라거펠트와 마크 제이콥스의 사이트는 그들의 명성과 디자인 감각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칼 라거펠트의 사이트 중앙에는 라거펠트 자신을 상징하는 것으로 보이는 3D 아바타가 자리잡고 있다. 마우스를 움직이면 거기에 따라 아바타가 입체적인 움직임을 시작한다.

마크 제이콥스의 사이트는 역동적인 온라인 쇼핑몰 형태로 꾸며져 있다. 소비자의 입장을 자연스럽게 유도한다. 패션 디자이너로서의 개성이 물씬 묻어나는 사이트들이다. 이들은 온라인 공간에서도 평벙을 거부하는 듯하다. 역시 거장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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