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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명 수필'에 해당되는 글 294건

  1. 2015.12.05 창업 권하는 사회, 창업 말리는 사회
  2. 2013.04.24 [신문과방송 4월호][언론현장] 언론도 실버 시대 경험과 지혜를 겸비한 선배가 돌아온다
  3. 2013.01.30 생명수한의원(일원동) 최변탁 원장님 홧팅!
  4. 2012.09.16 양재천과 아파트의 너구리 때문에 혼비백산
  5. 2012.06.18 퇴직 전 반납할 회사신분증을 씻은 까닭은?
  6. 2012.06.03 결혼식축가 '내일도 오늘처럼'
  7. 2012.02.16 매직랩 GLAD
  8. 2011.12.24 연말,임신공포와의 전쟁 시작!
  9. 2011.12.24 가짜성기 노출에 벌금형, 타당한가
  10. 2011.12.24 비아그라가 판치는 사회
  11. 2011.12.04 어린이들이 사과주스 많이 마시면 안될 진짜 이유
  12. 2011.12.04 미국 대통령가족은 뭘 먹을까
  13. 2011.12.03 장수에의 꿈,어디까지 바람직한가
  14. 2011.10.09
  15. 2011.09.26 명품 브랜드...조르지오 아르마니
  16. 2011.09.23 한예슬과 명품 입생로랑 이지 백
  17. 2011.09.23 영화 속 명품...러브인맨해턴과 돌체가바나 코트
  18. 2011.09.23 영화 속 명품...섹스앤더시티와 에르메스 버킨백
  19. 2011.09.23 헐리우드스타 따라잡기::패션 필수아이템은?
  20. 2011.09.23 현빈과 명품시계 '크로노 스위스'
  21. 2011.09.23 여배우 수지 패션과 명품 신발 기라로쉬
  22. 2011.09.23 써니힐과 일본 패션스타일'고스로리'복장
  23. 2011.09.23 명품 플래시 사이트, 국내 시장 놓고 각축전
  24. 2011.09.22 마포 시대에서 을지로 시대로
  25. 2011.08.23 떠돌이 생활의 시작이다
  26. 2011.07.27 여름에 되돌아보는 양재천의 겨울
  27. 2011.07.27 종편 jTBC, 올가을 한번 더 신입공채 가능성
  28. 2011.07.26 장대비 그치길 기다리며
  29. 2011.07.25 삶에 대한 예의,인간에 대한 예의
  30. 2011.07.25 신입사원 채용틀 확 바꾼 jTBC
종명 수필2015.12.05 23:38

미국에서는 대학교와 대학원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졸업하기도 전에 서둘러 창업에 뛰어들려는 학생들이 많다. 이 때문에 '창업국가' 미국의 일부 대학에선 학생들에게 신중하게 창업을 준비하라고 경고하는 기이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하버드대학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억만장자를 배출한 스탠퍼드대학교가 재학 중인 예비창업자들에게 "서두르지 말고 기다리라"라는 새로운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스탠퍼드대학교 당국은 학생 창업자들이 창업에만 정신이 팔려 학과과정을 소홀히 하거나 캠퍼스 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할 것을 우려해 MBA 과정 학생들에게 창업 야망을 졸업할 때까지 억제하고 학점 따는 데 집중하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스탠퍼드 대학은 평소 재학생들에게 "크게 생각하고, 새로운 사업에 대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내라"고 장려하지만, 요즘엔 벤처 사업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기다림'을 권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뜻밖의 움직임이 '창업명문'스탠퍼드에서 일고 있다는 것은 매우 충격적이다. 그도 그럴 것이 스탠퍼드는 총 28명의 억만장자를 키워냈기 때문이다. 이들 스탠퍼드 졸업생들의 창업 기업이 올리는 연 매출 총액은 2012년 현재 기준으로 모두 약 3,000조 원에 이른다고 한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스탠퍼드 출신 억만장자는 휴렛 팩커드 설립자 윌리엄 휼렛과 데이비드 패커드, 시스코 시스템즈 설립자 레너드 보색과 샌드라 러너, 엔비디아 공동 설립자 젠슨 황, 구글 설립자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 나이키 공동 설립자 필 나이트, 페이팔 설립자 피터 틸, 야후 설립자 제리 양과 데이비드 파일로,야후 CEO 머리사 마이어, 전 마이크로소프트 CEO 스티브 발머, 이베이 초대 사장 제프리 스콜, 썬 마이크로시스템즈 공동 설립자 비노드 코슬라,일렉트로닉 아츠 설립자 트립 호킨스, 빅토리아 시크릿 설립자 로이 레이먼드 등이다. 그야말로 쟁쟁한 영웅적 인물들이다.  

미국의 청년들이 이처럼 학업 중에 창업을 서두르는 것은 아마도 서부 개척시대 이후 대물림돼 온 창업DNA 때문인 것 같다. 그런데, 미국인들에 못지않은 창업 열기를 보여주는 사람들이 최근 나타났다. 바로 중국 사람들이다. 

중국 정부가 주도하는 창업지원단지인 중관춘(中關村)에는 40여 개 대학 학생들이 창업하기 위해 속속 몰려들고 있다. 이곳 창업거리엔 지난 1년 새 600개 기업이 창업됐다. 수많은 촹커(創客·혁신 창업자)들이 둥지를 틀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지난 2일 발표한 ‘한·중·일 청년창업, 중국 열풍, 일본 미풍, 한국은…’보고서에 의하면 졸업 후 창업을 희망하는 대학(원)생의 비중은 중국이 40.8%나 됐다. 이에 비해 한국은 6.1%, 일본은 3.8%였다. 이는 10월 4~7일 세 나라 수도권의 대학(원)생 53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다. 

이런 통계에 접하면 가슴이 답답하고 우울해진다. 우리나라는 연평균 경제성장률 4~5%를 유지해도 '고용없는 성장'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 수도권 대학교 졸업생의 취업률은 54.6%에 그쳤다. 하지만 대학조교 같은 실속없는 직장이나 각종 비정규직, 아르바이트 수준의 직장 등을 모두 빼면 제대로 된 취업률은 뚝 떨어질 게 분명하다.

'실업대란'이나 '청년실업자 100만시대'라는 표현은 결코 헛된 말이 아니다. 게다가 앞으로 취업난은 더욱 심화될 것 같다. 자동화의 진전과 로봇기술 탓에 있는 일자리마저 크게 줄어들 판이다. 브라질엔 1930년에 이어 두 번째 대공황이 닥쳐 매월 10만 명의 실업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제 어쩔 것인가. 이 난국을 헤쳐나가려면 고용도 제대로 창출하지 못하는 비효율적인 대기업 중심의 경제시스템을 타파해야 마땅하다. 이와 함께 대우세계경영연구회와 같은 진취적인 취,창업 프로그램을 대폭 확충하고 강화해야 할 것이다. 또 기술창업을 중심으로 하는 청년창업의 활성화를 위해 소매를 걷어붙여야 한다.

시민들 사이에서 산불처럼 번지고 있는 '헬조선'을 속히 차단해야 한다. 애국심이 없다고 우리 아들 딸들만 나무라선 안된다. 기성세대의 대오각성과 빠른 결단은 시대적 요청이다.  

Posted by A&Z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발행하는 '신문과 방송' 2013년 4월호. 


오랜 만에 원고 청탁을 받아 썼다. 

신문,방송사 퇴직자 재활용 또는 활용 문제를 생각해 봤다. 

정년 60세 관련 법안이 며칠 사이 관심을 끌고 있다. 

어느 직종이나 퇴직 후 삶이 걱정이다. 



[언론현장] 언론도 실버 시대 경험과 지혜를 겸비한 선배가 돌아온다

신문과 방송 2013/04/23 09:33
신문 · 방송 분야 퇴직자의 
제작 참여 사례


신문과 방송 퇴직자들도 다른 대부분 직업인과 마찬가지로 청춘을 바쳐 일한 직장을 떠나는 순간 ‘찬바람이 쌩쌩 부는 허허벌판’에 설 수밖에 없다. 

따라서 언론사 퇴직자의 활용 또는 재활용 사례를 전·현직이 함께 살펴보고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 보는 것도 뜻 깊은 일이다. 

퇴직자 활용 사례는 방송 부문에선 KTV(한국정책방송원, 원장 김관상)의 ‘늘푸른기자단’ 운영을 중심으로, 신문 부문에선 중앙일보의 ‘홈커밍 리포트팀’ 운영을 중심으로 살펴보겠다. 

후자는 필자가 중앙일보 행정국장 시절에 시행됐던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사회에 발언하고 봉사할 기회 될 것”

KTV의 늘푸른기자단은 방송기자와 일반인으로 구성돼 있는 데 비해, 중앙일보의 홈커밍 리포트팀은 전원이 중앙일보 기자 출신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또 전자는 정부 예산으로 운영하느라 지원 폭이 좁은 데 비해, 후자는 기획 및 보도 기간 동안 신문사 중견기자가 받는 수준의 보수를 받았다.

늘푸른기자단의 경우 아직 보상이 충분치는 않으나 공공기관인 한국정책방송원이 방송 퇴직자들을 활용한 첫 사례인 만큼, 앞으로 이 같은 프로그램이 어떻게 확대 및 발전해 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KTV는 지난해 10월 26일 늘푸른기자단 발대식을 했다. 이 기자단에는 34명이 참가했다. 이후 기획 등 준비를 거쳐 11월 5일 오전 7시 30분에 첫 ‘시니어 리포트’가 방송됐다.

KTV의 ‘열린 소통 시리즈’ 제2탄(제1탄은 ‘캠퍼스 리포트’)에 해당하는 ‘시니어 리포트’의 첫회 주제는 ‘우리도 일할 수 있어요’(보도 : 나윤옥 시니어 기자)였다. 

앵커는 “연륜과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의 다양한 뉴스를 심층적으로 다루게 될 시니어 기자들의 활약상을 기대해 달라”라고 말했다.

첫 번째 보도는 노인 일자리와 관련된 소식으로, 경기도 구리시 여성노인회관에서 열리고 있던 ‘중장년층 채용박람회’ 현장을 소개했다. 

시니어 기자는 “노후생활이 비참한 나라는 결코 국민이 행복한 나라가 아니라는 누군가의 말이 생각납니다”라는 멘트로 보도를 마무리했다.

늘푸른기자단에는 박대석(66세) 전 KBS 기자 등 방송기자와 카메라기자 출신이 상당수 있고, 방송에 관심이 많은 비방송인 출신도 있다. 신문기자나 증권회사 임원 출신도 있다. 

이들은 보도 기획에서부터 촬영, 편집 및 보도를 맡고 있으며, KTV 측은 이들에게 월 1건 이상을 보도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늘푸른기자단을 관리하는 KTV 방송보도과 김현근 기자는 “리포트 1건당 20만 원밖에 지급하지 못하는데도 시니어 기자들이 뜻밖에 매우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늘푸른기자단 프로그램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김현근 기자의 말이다. “언론인 엄효섭 씨가 회장으로 있는 한국방송기자클럽(BJC)의 제안으로 시작이 됐습니다. 만 55세 이상으로 방송사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분에게 취재와 촬영 등을 직접 하는 시민 기자단으로 활동하는 기회를 주자는 게 취지였죠.”


방송기자클럽과 KTV 업무협약으로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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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의 ‘늘푸른기자단’이 2012년 10월 20일 발대식을 가졌다.(위) KTV 스튜디오를 견학하는 늘푸른기자단.(아래))


이 프로그램의 기획서에는 ‘해마다 고령 인구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까지 맞물려 은퇴 빈곤층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KTV는 제2의 일자리를 찾는 노년의 삶에 일조하고, 현역 시절 축적한 다양한 경험과 지식, 지혜를 활용해 사회를 향한 발언과 봉사의 장을 마련하고자 늘푸른기자단을 기획했다’라고 돼 있다.

이에 따라 KTV는 한국방송기자클럽과 업무제휴 협약을 맺었다. 방송기자클럽은 경험이 풍부한 전직 방송 언론인을 중심으로 이뤄진 늘푸른기자단의 방송 활동을 지원키로 했다. 

또 비방송인 출신의 실버기자도 선발해 교육으로 실무 능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KTV 김관상 한국정책방송원장과 엄효섭 한국방송기자클럽 회장이 체결한 협약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담겨 있다. 

△BJC는 네트워크를 활용해 늘푸른기자단 모집 등을 적극 홍보한다. △KTV는 선발 과정을 적극 지원한다. △BJC는 늘푸른기자단의 뉴스 제작을 지도 · 독려한다. △KTV는 기자단이 제작한 뉴스 아이템을 편성 · 방영하고, 소정의 사례비를 지급한다.

이 같은 토대 위에서 늘푸른기자단은 첫 방송된 지난해 11월 5일부터 올 3월 말까지 100건 이상의 리포트를 해냈다.
 
KBS 앵커로도 활약했던 박대석 전 KBS 기자는 지금까지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을까 △생각하지 않는 민족은 망한다 △85세 이한우 화백 대작 완성 등 3개 주제로 리포팅했다.


신문의 퇴직자 참여는 중앙일보가 첫걸음

한편 중앙일보가 자사 기자 출신들을 객원기자로 임명하고 홈커밍의 형태로 기획보도 하게 한 것은 퇴직자 활용 사례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7 ~ 2010년 가동된 중앙일보의 홈커밍 리포트팀 프로그램은 특히 물질적 지원이 상당한 수준에 달해 퇴직자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 리포트팀은 2007년 10월에는 제2의 인생을 개척하는 노년을, 2008년엔 은퇴자들을 활용하는 기업을 각각 취재해 중앙일보에 보도했다. 

기업 취재 땐 김재봉 씨가 일본 출장까지 갔으며, 중앙일보 도쿄특파원이 그와 동행해 도움을 줬다. 출장비는 중앙일보가 모두 실비로 충분히 지급했다.

중앙일보의 홈커밍 리포트에 줄곧 참가했던 곽태형(66세, 디지털사진학회 고문) 씨는 “홈커밍 리포트팀은 2009년부터 중앙일보 그룹의 온라인과 잡지를 대상으로 실버세대와 관련된 기획보도를 했다”라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은 참가한 퇴직자들의 호응도 컸고 사회의 반향도 컸다. 곽태형 씨는 “중앙일보가 취재교통비는 실비로 처리해 주고, 원고료는 근무일수에 따라 계산해주었는데 급여가 400 ~ 500만 원에 달해 리포트팀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최고경영자부터 중간 간부에 이르기까지 밥과 술을 산 사람도 매우 많아 실버세대로서 행복감에 젖곤 했다”라고 회상했다.

중앙일보 홈커밍 리포트팀은 실버 문제를 신문 · 잡지에 보도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보도 내용을 보완하고 확충해 ‘Again 이제 다시 시작이다’라는 책(형성라이프, 232쪽, 1만 원)을 2008년 11월 펴내기도 했다.
 
곽태형 씨는 “이 책을 쓰기 전에 중앙일보와 협의했으며,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이 책의 원고료로도 1인당 70 ~ 80만 원 정도를 받은 것 같다”라고 밝혔다.


국가적, 사회적 관심과 배려 필요

‘Again 이제 다시 시작이다’에는 중앙일보 홈커밍 리포트팀의 경험과 연륜, 지식과 지혜가 녹아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책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노년을 열정으로 꾸려가는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 15명이다. 

가수, 발명가, 사이버 외교관, 대형 할인점 사원, 평화 운동가, 밴드 단장, 헬스 트레이너, 결혼 이주여성 교사,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 법정관리인, 법률 도우미, IT 강사 등이 그들이다. 

리포트팀은 그들이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 안에 잠자고 있던 특별한 힘을 발견하고 꿈을 이루기 위해 어려움을 뚫고 제2의 인생을 활기차게 살고 있음을 보여줬다. 

또 이 책에서 홈커밍 리포트팀은 ‘실버를 위한 Special 기업’으로 홈플러스, 대우조선해양, 기업은행, 한국농촌공사 등을 꼽았다.

그렇다면 이런 알찬 ‘신문사 퇴직자 활용’ 프로그램은 어떻게 생겨났을까. 곽태형 씨의 회고담이다. 

“신문사에는 개성이 강하고 잘난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치약을 짜듯 짜서 버리는 풍토가 있다고 느꼈죠. 그런데 중앙일보의 한 간부가 퇴직자들을 활용하는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그 덕분에 2007년 이른바 ‘중앙일보 홈커밍 리포터 프로그램’이 생겼고 이에 따라 홈커밍 리포트팀이 2007년 10월 꾸려진 겁니다.”

중앙일보 홈커밍 리포트팀은 가장 막내격인 곽태형 씨를 비롯해 김성호 · 김재봉 · 신종수 · 정규웅 · 한규남(가나다 순) 씨 등 모두 6명으로 구성됐다. 이들 중앙일보 퇴직자는 부장, 국장, 논설위원 등을 지낸 뒤 은퇴한 저널리스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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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에 게재된 ‘홈커밍 리포트’ 연재면.)


이들은 첫 홈커밍 리포트 때 ‘다시 뛰는 실버’라는 표제어로 국내 실버세대가 은퇴한 뒤 제2의 인생을 개척해 가는 사례를 현장 중심으로 취재, 보도했다. 

또 두 번째 홈커밍 리포트 때인 2008년 6월엔 ‘이제는 기업이 나선다’라는 표제어로 우리 사회의 은퇴자들을 활용하는 기업을 집중취재 하여 보도했다. 이들은 모두 중앙일보에서 20 ~ 30여 년 기자로 일했던 베테랑이다.
 
리포트팀은 매번 주제를 소화하면서 자료 수집에만도 일주일 정도 매달렸고, 이후 아이템별로 취재 범위를 나눈 뒤 본격 취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홈커밍 리포트팀은 2008년 6월 보건복지가족부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한국의 고령화문제를 다각도로, 지속적으로 파헤친 것을 높이 평가했다는 것이다. 

또한 한국기자협회로부터 ‘214회 이달의 기자상 특별상’을 수상했다. 성인용 기저귀 품평회에 참가해 달라는 요청을 관련 기업으로부터 받는 등 사회 각계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이런 좋은 프로그램이 왜 요즘엔 가동되지 않는지 궁금했다. 

곽태형 씨는 “다시 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적지 않은데, 활동 재개 논의는 중앙일보 사우회(회장 김재봉)를 중심으로 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저널리즘 종사자들에 대한 이 같은 국가적 · 사회적 관심이나 배려는 여러 모로 좋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신문 · 방송 퇴직자를 활용하는 다양한 방안이 조속히 마련되길 기대해 본다.

김영섭 /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Posted by A&Z

허리 근육통으로 이틀 째 신세지고 있는 일원동 생명수한의원 최변탁 원장님. 

서울대 동양사학과 80학번이다. 서울경제신문에서 편집부 기자로 일하다 뜻하는 바 있어 다시 한의대에 들어가 졸업한 뒤 개업했다고 한다. 

침술에 특히 관심이 많은 것 같다. 노인 환자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간호사들도 어찌 그리 싹싹한지... 


용하다고 소문이 자자하다. 소문을 듣고 일전에 찾아가 침술의 효능을 직접 체험한 마누하님의 강력한 추천으로 나도 찾아갔다. 

침,구, 부황 및 물리치료 덕분에 허리 통증이 거의 없어졌다. 내일 한 번 더 갈까 말까는 오늘밤 결정해야 겠다. 

우연히 만나 안 사이인데, 언론계 선배라고 깎듯이 대해줘 고맙다. 의료종사자들이 모두 이렇듯 친절하면 얼마나 좋을까. 

Posted by A&Z

밤길을 걷다가 갑자기 사람을 만나면 울찔 놀란다. 더욱이 야생동물과 맞닥뜨리면 깜짝 놀라게 마련이다. 오늘은 한밤중에 산책을 나갔다가 너구리들과 여러 차례 조우했다. 


영동6교 밑에서 두 차례, 우성아파트단지 안에서 한 차례 너구리와 만났다. 특히 일원동 우성아파트단지에선 벤치에 앉아 담배를 피우다가 갑자기 들이닥친 한 쌍의 너구리 때문에 적지않게 놀랐다. 


휴대폰을 갖고 나가지 않아 사진을 찍을 수는 없었다. 오늘 양재6교 밑에서 본 첫 번 째 너구리는 실하게 생긴 녀석으로, 천변의 가장 낮은 산책길을 질주하고 있었다. 


두 번 째 만난 너구리는 불이 환하게 켜진 다리 밑 산책로의 벤치로 다가오다 나를 발견하고는 고개를 쳐들고 한동안 위세를 부렸다. 하지만 인기척을 잇따라 냈더니 슬그머니 뒤로 돌아 사라져갔다.   


아파트단지로 돌아와  자전거 보관대 옆 벤치에 앉아 담배를 피우고 있을 때였다. 너구리가 짝을 지어 내게 다가왔다. 하지만 위세도 부리지 않았고, 일정 거리를 두고 앉아 있었다. 너구리가 담배 냄새를 좋아하는지, 아니면 담배연기를 좋아하는지 알 수 없다. 


하지만 담배연기가 굴뚝 같은 방안을 두고 "너구리 잡는다"고 하는 걸 보면 너구리가 연기를 찾아 왔는지도 모르겠다. 


얼마 전에는 오늘 앉은 벤치에서 10m 정도 떨어진 다른 벤치에서 담배를 피고 있었는데, 갑자기 벤치 옆에서 너구리 한 마리가 불쑥 튀어나와 너무 놀랐다. 아마도 당시에 짧은 비명을 지른 것 같다. 나도 놀라고, 너구리도 놀랐다. 


너구리 녀석이 으르렁거렸다. 순간 신발을 신은 채 벤치 위로 올라갔더니, 자신을 위협하는 줄 알고 너구리 녀석이 공격 자세를 취했다. 실제로 몇 차례 공격해 오다 자기 갈 길을 갔다.  


오늘 연 4마리의 너구리와 마주친 뒤 아파트로 들어가려던 순간, 경비 아저씨가 다가오길래 "너구리가 밤중에 나타나 놀라게 된다"며 너구리를 생포할 수 없느냐고 물었다. 경비 아저씨는 119대원들이 출동해 수색작전을 벌였으나 새끼 너구리 두 마리를 잡았을 뿐, 어른 너구리들은 잡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낮 양재천에서 너구리를 볼 때면 야생동물들과 더불어 살아간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다. 하지만 밤중에 산책길을 가로막거나 벤치에 고즈넉하게 앉아 있을 때 불쑥 튀어나오는 너구리엔 호감을 가질 수 없다. '양재천 너구리'를 검색해보니 천변 아파트에 사는 분이 찍은 동영상이 하나 나온다. 그래, 바로 이 녀석들이구나. 



     

Posted by A&Z
옛 직장을 그만둘 때 블로그에 작성했던 글을 읽은 몇 사람이 놀려댔다. 오랫 동안 호주머니에 넣고 다닌 신분증을 반납하기 전에 비누로 깨끗이 씻은 게 우스꽝스러워 보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아니면 설령 그렇게 했더라도, 그런 이야기를 쪽팔리게 왜 블로그에 쓸까 하는 생각에서 그랬을 것이다. 


하지만 20년을 훨씬 넘게 다닌 회사에 작별을 고하자니 매우 쓸쓸하고 아쉬워 기록으로나마 남기고 싶었다. 옛 추억을 더듬다가 벌써 1년하고도 반이 지난 날의 에피소드를 떠올리고 페이스북에 다음과 같이 한 줄 썼다. 


"오늘 문득 '사회적 친정'에 생각이 미친다. 한 번 친정은 영원한 친정이다. 친정을 떠났어도, 친정이 잘 되고 친정 동생들이 튼튼하게 잘 자라야 마음이 편하다. 전생의 업이 쌓여 현생의 내가 있듯이, 내가 몸담았던 친정이 없다면 오늘의 나는 없다. 


어쩌다가 친정에 서운함을 표시할 순 있어도,친정을 싸잡아 비난하는 건 옳지 않다. 그런 사람과는 더 이상 인연을 지속하기 싫다. 내가 가장 싫어하는 부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행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옛정을 그리워한다. 그런 사람 몇몇의 얼굴이 떠오른다. 막걸리 한 잔 하고 싶다." 


사실 옛 직장을 다니면서 이런저런 일들로 마음고생을 전혀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어머님을 봉양하고 아이들을 키우게 해준 고마운 곳이다.  오늘 문득, 함께 웃고 함께 울던 많은 후배들의 얼굴이 사무치게 그립다. 이제 잠자리에 들어야 겠다. 






누구에게나 분신(分身) 같은 존재나 징표가 있게 마련이다. 월급쟁이에겐 신분증이 중요한 분신의 하나다. 신분증이 회사 출입증의 역할을 하거나 출결을 체크하는 데 통상 쓰이기 때문이다. 나를 드러내고 증명하는 신분증이야말로 개인의 분신에 해당한다 할 것이다. 

이제 근무일로 따져 월,화 이틀이 지나면 정든 회사를 영영 떠난다. 나는 회사가 마음에 썩 들지 않는 일이 있어도 이해하고, 애써 조직에 적응하려고 했다. 한편 회사는 내가 썩 마음에 들지 않아도 나를 예쁘게 감싸준 게 분명하다. 그 덕분에 그 오랜 세월을 '동거'할 수 있지 않았겠는가.  

금요일 오후 회사에서 연락이 왔다. 퇴직 처리 절차에 따라 신분증과 노트북PC를 반납해 달라는 것이었다. 노트북은, 한 달 간의 말년휴가(연월차 휴가) 내내  '출근'한 마포 사무실에 있다. 양복 바지 뒷주머니의 지갑에서 회사 신분증을 꺼내 봤다. 이 증이 발급된 게 도대체 언제였는지 도무지 생각이 나지 않는다. 때가 꽤 묻어 있다. 

사람이 죽었을 때 고인의 몸을 정성껏 깨끗하게 씻어 드린다. 그런 다음 수의를 입힌다. 서양에선 고인의 얼굴 등 몸 치장까지 한다. 가톨릭 장례의식을 영화 같은데서 보면 고인은 얼굴에 화장을 하고 눈을 감은 채 관에 누워 있다. 조문객들은 사자(死者)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보고 꽃을 가볍게 놓는다. 

고인의 몸을 청결하게 하는 건 시신을 땅에 묻는 매장의 경우에 한하지 않는다. 화장(火葬)할 때도 그렇게 한다. 그것은 떠나는,아니 돌아가는 고인에 대한 인간적인 예의다. 주변 사람들에 대한 예의일 수도 있다.  땅 속에서 곧 영면에 들어가거나 불구덩이 속에서 몇 줌의 재가 될 터인데도 굳이 고인의 몸을 깨끗하게 씻어준다. 인간의 일이다.


 
신분증은 아마도 1990년대 초반부터 내 분신이었다. 그런 귀중한 신분증을 며칠 뒤 장례 지내야 한다. 내 분신은 반납되면 파쇄기로 부숴지고 이내 쓰레기통에 쳐박힐 것이다. 그리고 머지않아 쓰레기 소각장에서 불에 타 육신을 잃을 게 분명하다. 죽은 사람에 비유하자면 매장이 아니라 화장이 된다고 할 수 있겠다. 

욕실로 신분증을 들고 가 깨끗히 씻어줬다. 오랫동안 풍파에 시달려 때가 덕지덕지 묻고 낡은 내 분신을 비누로 정성껏 씻어줬다. 어차피 며칠 후면 소각장의 불덩이 속에서 활활 탄다. 갓난 아이의 한 줌도 안되는 재가 돼 사라진다. 하지만 그냥 보내지는 못하겠다. 분신의 육신을 어루만져 준다. 따뜻한 위로의 말을 마지막으로 건넨다. 

"슬퍼하지 말아라. 만물유전(萬物流轉)이라, 모든 것은 흐른단다 ( Panta rhe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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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결혼한 신부의 오빠인 일본 홋카이도대학교 김성민 교수가 작사/작곡하고, 신부의 사촌들인 김병훈,최재윤이 부른 노래입니다. 노래의 제목은 '내일도 오늘처럼'입니다. 저작권은 제 처가 조카들과 둘째 아들에게 있습니다. 

일본에서 작곡한 노래를 결혼식 날 전인 2일 잠깐 연습해 미흡한 점이 있겠지만, 나름대로 괜찮은 것으로 보입니다. 3일 결혼식이 열린 서울 중구 장충동 앰배서더호텔 예식장에 모인 하객들도 비교적 좋은 평을 해주셨습니다. 

작사,작곡 및 노래를 한 이들이 여동생, 언니, 누나를 시집보내면서 진심으로 행복을 비는 간절한 마음을 담은 노래입니다.   


새로 인생을 시작한 조카딸과 조카사위의 백년해로와 행복을 빕니다. 오랜 세월, 짝을 찾아 헤맨 끝에 드디어 눈에 콩깍지가 씌워진 두 남녀가 서로의 반쪽을 모자이크해 잘 어울리는 한 편의 그림을 만들 것으로 확신합니다. 

새 부부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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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랩. 식생활이 참 편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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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명 수필2011.12.24 14:15

원치 않은 임신은 당사자들과 가족, 그리고 사회에 깊은 시름을 던집니다. 특히 미성년자 등 생활능력이 없는 젊은이들의 임신은 여러 문제점과 후유증을 낳습니다. 


해마다 연말연시엔 뜻하지 않은 아기를 갖는 여성들이 세계적으로 적지 않습니다. 최근 영국에선 크리스마스와 신년연휴를 앞두고 '임신공포와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영국 피임낙태정보센터(BPAS)는 사후 피임약 '모닝 애프터 필'을 무료로 나줘주는 캠페인에 나섰습니다. 이 센터는 피임약 신청자에게 15분 동안 간호사의 설명을 듣게 한 뒤 피임 세트를 공짜로 주고 있습니다. 


이 세트엔 피임약과 콘돔,그리고 피임정보를 적어놓은 팸플릿이 들어 있다고 합니다. 그 날이 막상 닥치면 약국이 모두 문을 닫아 피임대책을 세울 수 없기 때문에 이 세트가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후 피임약 모닝 애프터 필은 성관계를 가진 뒤 72시간 안에 먹는 알약입니다. 하지만 성관계 후 12시간 안에 먹는 게 가장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여성들이 먹는 피임약이 상품으로 나온 지는 51년이 됐습니다.  


먹는 피임약과 콘돔 등 피임도구 외에,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과 여성 피임약에 쓰이는 프로게스틴을 섞은 뒤 남성에게 처방해 정자 수를 줄이고, 특히 남성의 90%가 일시적인 무정자 상태에 들어가게 하는 피임법도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경구피임약과 콘돔보다 훨씬 더 비실용적입니다. 


최근 재미있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바 있습니다. 피임약을 먹으면서 남편 후보감을 만나는 여성들은 상대방에게 매력을 훨씬 덜 느낀다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연말연시 들뜬 분위기에서 조심스럽지 못하게 성관계를 가질 가능성이 있을 경우엔 반드시 피임도구를 준비해야 합니다. 한 번 실수로 평생 후회해도 씻지 못할 상처를 입어선 안됩니다. 젊은 분들, 유비무환(有備無患)의 정신 잊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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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나이트클럽에서 가짜 성기를 내보인 무용수에게 벌금형이 선고됐습니다. 1,2심에선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대법원에서 유죄로 뒤집어 졌습니다. 

2심 판결에 불복한 검찰이 대법원에 항고하자, 대법원은 이전의 판결이 잘못됐다고 판단해 이를 깨고 하급법원으로 되돌려 보냈습니다. 이를 법률 용어로 '파기 환송' 이라고 합니다. 

대법원의 '파기 환송'에 따라, 대구지법 형사4부는 다시 재판(파기환송심)을 열고 대법원의 취지에 맞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공연음란 협의로 기소된 무용수  윤 모(37) 씨와 나이트클럽 영업부장 김 모(39) 씨에 대해 벌금 70만 원을 각각 선고한 것입니다. 

재판부는 "공공장소에서 음란 행위를 기획ㆍ공연하는 등 죄질이 좋지 않지만, 모조 성기를 노출한 시간이 20초에 불과한 점 등을 종합했다"고 판결 이유를 밝혔습니다. 나이트클럽 DJ 윤 씨는 김 씨의 지시로 2009년 2월 무대에서 춤을 추다 가짜 성기를 노출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이 판결 기사를 접하고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가짜 성기를 노출한 대목에 유죄를 인정했다기 보다는, 가짜 성기를 달고 '음란행위'를 한 대목에 중점을 두고 유죄판결을 내린 것으로 봤습니다. 

풍기 문란을 일으킨 음란행위는 '가짜 성기 노출 + 성행위를 연상케 하는 춤 또는 동작 + 괴성 등' 으로 구성됐을 게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공연이 음란죄로 법정에 선 것은 1996년 연극 '미란다'가 처음이랍니다. 남녀 배우의 알몸 연기가 문제 됐습니다. 법원은 연출자에게 징역 6월, 집행유예 1년을 때렸습니다. 

2005년엔 알몸 방송사고도 있었습니다. MBC 생방송에 출연한 인디밴드 '카우치' 멤버 2명이 6초 간 '진짜 성기'를 내보여 큰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이들은 공연음란죄로 각각 징역 10월,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어쨌든 '가짜 성기'를 보인 성인 나이트클럽 무용수는 벌금 70만원을, '진짜 성기'를 지상파 방송에서 보인 카우치는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가짜 성기' 노출 사건에서 대법원의 파기환송과 대구지법의 파기환송심을 접하는 여러분의 의견은 어떻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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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명 수필2011.12.24 14:07
대한민국이 각종 제품의 테스트베드(test bed,시험무대)가 되고 있음은 널리 알려져 있다. 첨단 모바일 제품의 시험무대가 되는 건 대체로 기분 좋은 일이다. 얼리 어댑터가 많다는 것은 우리 국민이 왕성한 호기심을 갖고 있다는 얘기다. '호기심은 나의 힘' 아닌가. 

하지만 기분이 썩 좋지 않은 경우도 많다. 값비싼 각종 명품, 술, 담배, 화장품 등 외국산 제품 시장의 테스트베드가 되는 건 싫다. 특히 오남용의 부작용을 감수해야 하는 일부 의약품(신약)의 경우, 소름마저 끼친다.    

비아그라, 시알리스, 레비트라(야일라), 자이데나, 엠빅스, 제피드 등 여섯 종류의 발기부전 치료제가 세계에서 가장 각광받는 곳이 대한민국이라는  점도 꺼림칙하다. 물론 이들 약품의 안전성은 이미 입증됐다. 하지만 부작용의 마수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는 의약품이란 이 세상에 없다. 

최근 미국의 다국적 제약사인 릴리의 조사에 의하면, 설문조사에 응한 13개국 국민 가운데 우리나라 사람들의 성관계 횟수가 가장 적다고 한다. 주 1회 정도로 세계 평균(주 1.5회)에 못미친다는 것이다. 물론 이 조사에는 헛점이 도사리고 있다. 실사가 아니고 설문조사이니, 그 정확성은 하나님만이 아신다. 

그렇더라도 통계를 대충 믿는다면, 성관계를 별로 하지도 않으면서 왜 발기부전치료제를 그토록 많이 처방받아 가는 것일까. 비뇨기과 전문의들과 주변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면 비아그라 같은 약을 (성관계와는 무관하게) 강장활력제나 무슨 영양제처럼 먹는 이들이 적지 않은 모양이다. '불편한 진실'이다. 

먼 옛날, 일부 어린이들이 '원기소'를 즐겨먹었듯이 오늘날엔 중년 이상 남성들이 비아그라 류를 즐겨먹는 것으로 보인다. 이또한 약물의 오남용이다. 우리 국민의 상당수가 언제 무슨 부작용을 일으킬지 모르는 위험지대로 치닫고 있는 셈이다. 


생활에서 활력을 얻는 방법이 비아그라 류 외에는 없다는 말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건전한 생활습관과 운동, 식생활, 스트레스 해소법 등으로도 삶의 에너지를 얼마든지 강화할 수 있을텐데 말이다. 생활의 활력소, 자신감의 회복 수단으로 비아그라 류 약물을 꼭 써야 할까.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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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에선 사과주스 유해 논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두 달 전, 미국 폭스11 채널의 '닥터 오즈쇼' 진행자인 메흐메트 오즈 박사는 "유명 브랜드의 사과주스 제품들을 검사한 결과 몸에 해로운 수준의 비소 성분이 검출됐다"고 방송에서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미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무책임한 오도(誤導)"라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오즈 박사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결과가 나와, 꺼져 가던 불길이 다시 타올랐습니다. 미국의 저명한 소비자잡지 '컨슈머리포트'는 5개 브랜드의 사과,오렌지 주스 제품 샘플 88개를 조사한 결과 7개 제품에서 음용수에 적용하는 허용기준치를 넘는 비소 성분이 검출됐다고 지난달 30일 발표했습니다. 일부 제품에서 비소 성분이 27ppb (ppb는 10억 분의 1 농도) 나왔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미연방 허용기준치 10ppb의 2.7배에 이르는 수치입니다. 



컨슈머리포트 조사에 의하면 2세 이하 어린이의 25%와 2~5세 어린이의 45%가 하루에 주스를 약 207ml (7온스, 1온스는 29.57353ml)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조사 결과로 어린이들이 주스를 너무 많이 마시고 있다는 사실이 새로운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미국소아과학회(AAP)의 가이드라인은 6개월 이하 유아에겐 주스를 마시게 해선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6세 이하 어린이들은 하루 평균 4~6온스(약 118~177ml), 7세 이상 어린이들에겐 하루 평균 8~12온스(약 237~355ml)를 마시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현재 미국에서 5세 이하 어린이의 상당수가 마시는 하루 평균 약 207ml의 주스는 미국소아과학회의 권장치를 상당량 웃돌고 있는 셈입니다. 논쟁의 초점은 이제 비소 검출 논란에서 사과주스 과다섭취로 넘어가는 형국입니다. 

미국 건강전문 사이트인 '에브리데이 헬스 닷컴'(everydayhealth.com) 은 주스 과다 섭취로 인한 건강 유해의 주범(the real villan)은 설탕이라고 최근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당분이 많은 주스를 너무 많이 마시면 설사, 충치(치아 우식증),영양불량,비만 등에 더 잘 걸릴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또 주스를 지나치게 많이 마시게 되면 우유를 덜 마시고, 칼슘과 다른 영양소를 음식으로 덜 섭취하게 되는 문제점을 일으킨다고 지적합니다. 

어린이들의 건강에 가장 좋은 것은 역시 신선한 과일입니다. 섬유질은 더 많이, 칼로리와 설탕은 더 적게 어린이들에게 마시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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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명 수필2011.12.04 10:51
키 182cm의 늘씬한 미국 영부인 미셸 오바마는 남편 오바마 대통령과 자녀들에게 어떤 음식을 주고 있을까.  

미셸 오바마는 백악관의 총주방장 크리스테나 커머포드 등 세프 3명이 살을 빼는 데 도움을 주는 배후인물이자 건강습관의 전도사로 꼽힌다. 백악관 셰프들은 하우스 맥주(수제맥주,homebrew beer)를 2011년 백악관 수퍼보울 파티에 온 손님들에게 처음으로 제공해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미셸 오바마는 최근 미국의 심각한 비만아동 줄이기 캠페인에도 큰 관심을 쏟고 있기도 하다. 그런 그녀가 백악관 안주인으로 운영하는 '황제 식단'에 대한 궁금증을 미국 건강전문 사이트 '에브리데이 헬스 닷컴'이 풀어줬다.  




이 사이트는 최근 '백악관에서 빼낸 신선한 레시피 5가지'라는 제목으로 버락 오바마 패밀리가 즐기는 음식 5가지를 소개했다.  대통령 가족의 식탁에 주로 오르는 음식은  바삭바삭한 고구마 튀김, 사과 잼, 
시금치를 곁들인 칠면조 라자냐, 간단한 과일 파이, 직접 만든 피자 등이다. 

고구마 튀김은 바짝 튀기지 않고, 올리브 기름으로 굽는다. 자주 쓰는 적갈색 감자 대신 영양분이 듬뿍 든 고구마를 택한다. 신선한 방울토마토로 만든 케찹에 찍어 먹는다. 

사과 잼은 물과 으깬 사과로만 만든다. 그저 껍질을 벗기고 조리할 뿐이다. 한 번 만들면 2주 내에 소화한다. 빵에 발라 먹는다. 

시금치를 곁들인 라자냐는 이탈리아 요리로 파스타의 일종이다. 저지방 치즈와 싱싱한 시금치 0.9kg을 쓴다. 칼로리를 줄이기 위해 마른 칠면조로 요리한다. 대통령 가족이 즐겨찾던 하이드파크 인근의 이탈리아 레스토랑 피에스타 피제리아의 버전을 약간 바꾼 레시피다. 

 간단한 과일 파이는 신선한 베리와 사과 잼을 통밀빵 속에 넣어 내놓는다. 손쉽게 구워 먹을 수 있다. 직접 조리하는 피자는 미셸 오바마가 딸들과 함께 손수 만드는 것이다. 정원에서 막 뽑은 신선한 채소와 통밀빵 껍질, 집에서 만든 방울토마토 소스 등으로 만든다. 대통령이 싫어하는 사탕무우는 넣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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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명 수필2011.12.03 00:05

 장수를 향한 인간의 욕망엔 끝이 없는 것 같다. 


 진시황의 불로초 이야기는 귀에 익숙해진 지 오래다. 한참 전 국내에선, 돈 많은 어떤 분의 죽음을 놓고 "더 오래, 건강하게 살 수 있다면 하루에 1억원 씩이라도 쓰고 싶었을 것"이라고 입방아를 찧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술자리 안주로 올린 재벌과 죽음에 관한 기억이 뚜렷하다. 


 해마다 5월이면 장수노인들에 대한 기사가 매스컴을 장식한다. 기대수명(life expectancy)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건강수명(healthy span)에 대한 염원이 콸콸 솟는다. 인지상정이다. 하지만 이내 노후의 경제적 활동 및 능력에 생각이 미친다. 이젠 오래 산다는 게 결코 유쾌한 것만은 아니다. 기대수명과 건강수명의 차이는 10년 정도다. 80세까지 살다가 죽는 경우, 마지막 10년은 크고 작은 병마에 시달린다는 얘기다. 


 



  한때 강남 아줌마들 사이에선 '9988234'라는 게 유행처럼 번졌다. 암호 같은 숫자를 풀이하자면 "99세까지 팔팔(88)하게 살다가 2~3일 안에 죽는다(234)"라는 뜻이다. 기대수명과 건강수명의 격차를 불과 2~3일로 줄이고 싶은 염원이 담겨 있다. 명실상부한 한국 중상층의 장밋빛 꿈인 셈이다.  

    

 의약계도 장수를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최근엔 장수의 비결 가운데 하나가 유전자의 돌연변이임을 밝혀낸 연구결과가 보도됐다. 또 코메디닷컴은 ABC방송을 인용, 미국 샌프란시스코 힐블름 노화생물학센터가 유전자 조작으로 정원의 흙 속에 사는 선충의 수명을 6배로 늘리는 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이 연구 결과를 토대로 인간의 노화를 막고 수명도 크게 늘릴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책임자는 15년 안에 손에 잡히는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ttp://www.kormedi.com/news/article/1202444_2892.html )


 이런 희망섞인 소식과는 달리, 나이 들어가는 사람들이 부닥치는 현실은 사뭇 가혹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노년층의 상당 비율이 비참하거나 무기력하게 삶을 지탱하고 있음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우리 주변에서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현대판 고려장의 이야기도 먼 옛날의 민담 따위가 아니다. 지금, 바로 여기(Now, here)에 똬리를 틀고 있다. 


 게다가 베이비부머들과 그 연령대 이상의 고단한 삶을 드러내는 지표나 보도가 속속 나오고 있다. 50세 이상의 생계형 자영업자는 310만 3천 명(10월 현재)에 달한다. 이는 10년 전보다 68만 5천 명이 늘어난 수치다. 뿐만 아니라 중년 여성들이 생계 유지를 위해 수입이 변변치 않은 취업현장에 무더기로 내몰리고 있다고 보도됐다. 50대 여성이 투잡을 해도 한 달 손에 쥐는 돈이 고작 120만 원에 그친다거나, 취업의 벽을 뛰어넘기 위해 학원에 몰리는 '스펙 쌓기 50대 여성'이 최근 두드러지게 늘었다는 보도가 있었다. 


 나이가 들어 자원봉사나 취미활동을 하거나, 무력감에서 벗어나 삶의 의미를 느끼게 해주는 일에 종사하는 건 행운이고 행복이다. 하지만 목구멍에 풀칠을 하기 위해 힘들고 보수도 시원치 않는 일터를 전전하는 건 삶의 굴레일 수 있다. 더욱이 병마에 시달리며 연명하는 숱한 사람들에게 장수라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그래도 숨 쉴 수 있고, 걸을 수 있고, 만질 수 있는 데 감사를 드려야 할까. 수명이 길어지는 이 시대, 오래 사는 게 축복인가 재앙인가. 당신의 의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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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ber up: Scientists are developing a pill that stops you getting drunk on your favourite tipple

Sober up: Scientists are developing a pill that stops you getting drunk on your favourite tipple

If after-work drinks tend to leave you cringing with embarrassment the next morning, help could be at hand.

Scientists are developing a ‘stay sober’ pill which may spare the blushes of those who get drunk too easily, by limiting the effects of alcohol on their brains.

In a fascinating experiment, mice given the drug did not even get tipsy, despite being fed enough alcohol to make them stumble and fall over.

The research paves the way for a tablet that stops people from making fools of themselves on a night out.

It could help explain why some drinkers are ‘cheap dates’ who start slurring their words and losing their inhibitions after one glass of wine, while others can knock back glass after glass with few ill effects.

The American and Australian scientists who carried out the research focused on the way alcohol affects glial cells, which make up 90 per cent of the brain.




아무리 술을 마셔도 취하지 않는다면 과연 좋은걸까 나쁜걸까?

29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미국과 호주의 과학자들이 최근 발행된 영국 약리학 저널(British Journal of Pharmacology)을 통해 현재 ‘술에 취하지 않는 약` 을 개발 중이며 상당한 효과가 입증됐다고 보도했다. 

이들 연구진은 생쥐에게 알코올을 투입해 약의 효능을 실험한 결과 알코올만 투입한 생쥐들은 술에 취한 반면 새로 개발된 약을 알코올과 함께 투입한 생쥐는 술에 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는 실제 아무리 술을 마셔도 취하지 않는 약의 개발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간이 술을 마시고 취하는 것은 알코올이 뇌의 90%를 차지하는 신경아교세포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알코올이 들어오면 우리 몸의 면역 세포인 신경아교세포가 몸에 경고를 보내고, 이 경고에 따라 사람의 몸이 휘청거리거나 정신이 혼미해지게된다.

`술에 취하지 않는 약`은 이점에 주목했다. 바로 술 때문에 사람의 정신을 혼미하게 만드는 신경아교세포의 기능을 정지시키게 만드는 것. 이 약은 알코올을 섭취해도 면역체계가 반응하지 않게 만들어 결과적으로 몸을 속이는 것이다. 

호주 아델레이드 대학의 마크 허친슨 연구원은“면역 세포의 기능을 정지시킨 생쥐는 알코올을 투여해도 휘청거리지 않았으며, 필름이 끊기는 현상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취하지도 않는데 그럼 술을 왜 마셔?" "취하지 않으면 술이나 물이나 뭐가 다른가?" "속도 안 아픈 약도 개발해달라" "어쩔 수 없이 술마시는 직장인들에겐 효과적이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 
Posted by A&Z
내로라하는 헐리우드 스타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패션 브랜드 가운데 하나는 '조르지오 아르마니'다. 더스틴 호프만,리처드 기어,잭 니콜슨,워렌 비티 등이 대표적인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애호가들이다. 이들은 지적 이미지와 내면 연기로 승부한다. 리처드 기어(사진)는 1980년대의 영화 '아메리칸 지골로'에서 아르마니 정장을 입고나와 단숨에 유명인사의 대열에 끼었다. 이들 스타 외에 정상에 선 기업가들도 이 브랜드를 좋아한다.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최대 강점은 깃털처럼 가볍다는 점이다. 다른 브랜드 옷 무게의 절반밖에 안된다. 옷을 입어본 사람들은 한결같이 "몸을 따라 부드럽게 흐르는 느낌이 참 좋다"고 말한다.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입기에 편하고,우아하고 시크하다. 그러니 돈 많은 도시의 멋쟁이들이 탐낼 만하다. 이 브랜드는 또 고집스런 고급 정장 수트다. 유행을 거부한다.


아르마니는 옷과 액세서리, 향수,화장품 등 패션 상품을 만들고 유통하는 토털 브랜드다. 그 가운데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핵심 브랜드다. 여기서 파생한 대중적 브랜드라 엠포리오 아르마니, 아르마니 진 등이다. 이들은 아르마니의 자매 브랜드로 불린다.


아르마니는 인간의 굴레를 깨뜨리길 원한다. 자유를 향한 갈망이 패션디자이너 아르마니의 꿈이다. 아르마니는 사람과 옷이 하나가 되는 걸 추구한다. 이 때문에 불필요하고 거추장스러운 각종 장식은 발도 붙이지 못한다. 이런 점 때문에 아르마니는 '1980년대의 샤넬'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밀라노 근교에서 운수교통회사의 관리자 아들로 태어난 아르마니는 의대에 진학했다. 하지만 타고난 끼를 가진 그는 군 복무 후 진로를 바꾼다. 백화점 직원을 거쳐 디자이너가 된 그는 많은 노력 끝에, 1975년 밀라노 컬렉션에서 패드를 뗀 실용적 자켓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 덕분에 밀라노는 현대 패션의 중심지로 떠올랐다. 밀라노 컬렉션은 파리 컬렉션,런던 컬렉션과 더불어 세계 3대 컬렉션으로 꼽히고 있다. 아르마니는 1982년 세계적인 시사주간 '타임'의 표지 인물이 됐다. 디자이너가 이 시사주간지의 표지 모델이 된 건 이른바 '뉴 룩'의 크리스챤 이돌에 이어 두 번 째다.

남성복으로 시작한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여성복 분야에서도 명성을 얻었다. 아르마니 여성복은 똑똑하게 보이고 싶은 여성들에게서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여성스러움을 간직하면서도 포멀한 비즈니스 웨어가 인기를 끈 것이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국경의 남쪽,태양의 서쪽' 속 주인공이 아르마니 넥타이와 양복,와이셔츠의 마니아로 묘사된 것은 유명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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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슬이 뺑소니 혐의로 경찰에 출두했을 당시의 일이다. 그녀가 들고다니는 백이 '입생로랑 이지(YSL Easy)'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명품에 패션피플의 관심이 크게 쏠렸다. 입생로랑 이지백은 믿을만한 국내 대형 쇼핑몰에서 160여 만~220여 만원에 팔리고 있다. 

입생로랑 이지백은 사이즈가 비교적 크고, 백의 윗쪽이 열려져 있고,두 줄의 손잡이가 달려 있다. 손에 가볍게 들거나 어깨에 맬 수 있는 백이다.백의 종류에는 토트백,보스톤백,캔버스백,숄더백,호보백,켈리백 등이 있으며, 입생로랑 이지백은 토트 백(tote bag)에 속한다.

 

 

   
▲ 한예슬과 입생로랑 이지백

보스톤백은 여행용 가방을 줄여놓은 형태이며 '캐리온 백'이라고도 한다.미국 보스톤 대학생들이 즐겨 쓰던 백이다. 캔버스 백은 두껍고 견고한 캔버스 바탕지를 재료로 쓴 백이다.숄더백은 서류를 넣어 어깨에 매고 다닐 수 있는 백이다. 호보 백은 프레임이 없고 밑으로 축 쳐지는 백이다. 켈리 백은 명품 에르메스의 액세서리다.금빛 숫자 자물쇠를 달았다. 영화배우 출신인 그레이스 켈리 모나코 왕비가 애용한 백이다.  

입생로랑 이지백을 애용하는 패셔니스타는 미국 영화배우 애슐리 올슨(25),미국 영화배우 겸 가수인 린제이 로한(25),그리고 영국의 모델인 케이트 모스(37) 등이다.

 

   
▲ 케이트 모스와 입생로랑 이지백

 

 

 

 

 

 

 

 

 

 

 

   
▲ 여성 백의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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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여자종업원과 상원의원의 사랑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영화 '러브 인 맨해턴'(Love in Manhattan)에 등장하는 명품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돌체 가바나 코트라 할 수 있다. 옷치고는 꽤 비싼 데다 영화의 스토리 전개와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2003년에 개봉한 이 영화 속 돌체 가바나 코트의 값은 5000달러로 표현된다.

빈민가에서 10세 아들인 타이 벤추라(타일러 포시)를 혼자 키우며 호텔 메이드로 일하는 마리사 벤추라(제니퍼 로페즈)는 어느날 스위트룸 투숙객이 반납해달라고 부탁한 돌체 가바나 코트를 조심스럽게 입어보고 있다가 아들과 함께 들이닥친 상원의원 후보 크리스토퍼 마셜(랄프 파인즈)과 눈이 맞는다. 마리사는 엉겹결에 명품 코트를 입고 아들, 마셜,그리고 그의 애완견과 함께 호텔 근처의 공원으로 나간다.   

산책길에서 마리사는 자신이 청소하던 스위트룸에 묵고 있는 고객 행세를 하게 된다. 마셜 의원은 그 스위트룸으로 점심 초청장을 보내게 되고, 룸 투숙객은 자신이 마셜의 초청을 받은 줄 알고 기뻐하며 친구와 함께 초대된 점심식사에 입고 나갈 옷차림에 대해 이야기한다. 명품의 이름이 줄줄이 쏟아진다." 돌체 코트에 구찌 바지(팬츠),아니면 랄프로렌 스커트와 미놀라 구두? " 

 

 
마셜 의원은 점심식사 테이블에 엉뚱한 여자가 나타나자, 선거참모이자 친구인 제리 시겔(스탠리 투치) 에게 '10세 된 아들이 있는 그 여자'를 찾아달라고 부탁한다.  우여곡절 끝에 마셜 의원이 참석하는 자선행사에 가기로 한 마리사는 아들과 호텔 남녀 동료들의 도움으로 명품을 빌려 치장한다. 이때 등장하는  목걸이는 1960년대에 디자인됐다가 중단된 희귀한 명품 목걸이인 '해리 윈스턴'이다. 상류층 여자들만이 알아보는 이 목걸이의 값어치는 "만약 잃어버리면 엄마(마리사)가 평생 감옥살이를 해야 하는 명품'이다. 그 유명한 에르메스 핸드백도 모습을 비춘다.몸에 걸치는 옷과 패션 액서세리만 명품이 아니다.  최고급 명품 호텔이라고 할 수 있는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과 루스벨트 호텔도 등장한다. 영화 중간에 잠깐 비치는 예쁜 테드 인형도 눈에 띈다.

웨인 왕 감독이 만든 '러브 인 맨해턴'의 원작은 ‘맨해턴의 하녀’(Maid in Manhattan)이다. 호텔 매니저로 신분 상승의 꿈을 이룬 라틴계 여성 마리사와 2대 째 상원의원이 마셜 의원은 사랑을 이어간다. 결혼은 별개의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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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섹스 앤 더 시티'엔 '명품 중의 명품'으로 꼽히는 에르메스 버킨 백이 등장한다. 이 유명한 백은 1984년에 선보였다. 당시 에르메스의 사장인 장 루이 뒤마가 여행하기 위해 비행기를 탔는데, 옆 자리엔 놀랍게도 영국 출신 여배우 제인 버킨이 앉아 있었다. 더 놀라운 것은 제인의 토트백이었다. 그 백 안에는 온갖 잡동사니들이 어지럽게 들어 있었다. 뒤마는 그녀에게 많은 물건을 정리하고 수첩을 넣을 수 있는 포켓을 단 가방을 만들어주겠다고 제안했다. 그 결과 탄생한 명품이 바로 에르메스 버킨 백이다.

영화 '섹스 앤 더 시티'에선 주인공으로 나오는 뉴욕의 특급 커리어우먼 3명 가운데 사만다 존스(킴 캐트럴)가 에르메스 버킨 백을 사려다 망신을 톡톡히 당한다. 홍보전문가인 그녀는, 에르메스 버킨 백을 하루라도 더 빨리 손에 넣기 위해 자신의 고객인 헐리우드 스타 루시루를 사칭한다. 웨이팅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돈을 내지만 들통이 나고 만다. 결국 그녀의 로망인 에르케스 버킨백은 루시루의 손아귀에 떨어지고, 명품은 받지 못한다. 자업자득이다.

   
 

사실 에르메스 백의 원조에 해당하는 명품은 '캘리 백'이다. 헐리우드 스타 출신으로 모나코 왕비가 된 그레이스 켈리에 대한 경의의 표현으로 붙인 이름이다. 그레이스 켈리는 임신 중에 에르메스 제품인 '삭 오아 쿠로아'(가죽끈이 달린 높은 가방)로 툭 튀어나온 배를 가렸다. 악어가죽으로 만든 빨간색 백이었다. 이는 전세계 여성들의 관심사가 됐다. 그 때 에르메스 사장이었던 로베르 뒤마가 '삭 오아 쿠로아'백에 '켈리 백'이라는 이름을 붙여도 되느냐고 물었고,모나코 왕실은 흔쾌히 승락했다. 그래서 '켈리 백'이 태어났다.

1980년대 중반 이후 '에르메스 버킨'백은 전세계의 내로라하는 로얄패밀리와 셀렙(celebrity),패셔니스타들의 표적물이 돼왔다. 린제이 로한은 자신의 보물 1호로 에르메스 버킨을 꼽는 걸 주저하지 않는다. 빅토리아 베컴은 이 명품의 마니아다. 에르메스 버킨을 종류 별로 수집하는 편집증을 보일 정도다. 그러니 영화 '섹스 앤 더 시티'에 나오는 멋쟁이 뉴요커 사만다 존스가 오매불망 그릴 수 있는 명품이 바로 에르메스 버킨 백이다. 에르메스 버킨 백은 종류에 따라 다르긴 하나, 값이 수 천 만원에 달한다.

   
 

국내 사이트 가운데 '홍콩대신 보물나라'(http://hk-bomul.com) 에는 '에르메스 버킨(벌킨) 35 은장-오리지널 이탈리아 토고 가죽' 제품이 120만원에 스페셜 오퍼로 나와 있다. 여기서 '토고'란 '숫소 통가죽'을 뜻한다. 또 '에르메스 스타일 이태리 수입 우피가죽 토트백'이라는 제품이 30만 원 안팎의 값으로 다른 사이트에 떠 있다. 에르메스 버킨의 짝퉁이거나 스타일을 본떠 만든 제품이 이 정도이니,정품 값은 훨씬 더 비싸다. '중고 명품 구구스'사이트(http://www.gugus.co.kr)엔 중고품인 '에르메스 버킨'백이 750만~1420만 원으로 나와 있다. '에르메스 와니 버킨 40'은 4500만 원에 나와 있는 것도 있다. 여기서 '와니'는 일본어로 '악어'라는 뜻이고, '40'은 사이즈를 뜻한다.

   
 

그러니 1개 또는 매우 작은 수량만 '한 땀 한 땀' 손으로 만든 최고급 정품 에르메스 백 값은 1억 원에 육박하고 있다고 봐야 할 것 같다. 그러니 에르메스를 '명품 중의 명품'으로 불러도 손색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 보통사람들에겐 그야말로 '그림의 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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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우드 스타들의 스타일을 완성하는 패션 '필수 아이템'(must have item)은 과연 무엇일까.

스타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좇는 파파라치들의 사진을 유심히 보면 정답을 찾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패션 전문가들은 말한다. 스타들이 너무 지나치지 않으면서도 패셔너블하게 보일 수 있는 것은 가방을 어떻게 매치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헐리우드 스타들이 편안한 캐주얼 차림에 운동화를 신어도 반짝반짝 빛나는 것은 그들의 서구적인 외모와 날씬한 몸매 덕분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비법은 따로 있다. 헐리우드 스타들은 깔끔한 원피스, 트레이닝 복과 운동화, 가볍게 믹스매치한 자켓 같은 각종 코디의 종결자로 가방을 적극 활용한다. 그들은 트레이닝 복을 입더라도 거기에 걸맞은 가벼운 재질과 밝은 계열의 가죽가방으로 패션을 업그레이드한다.특히 토트백은 헐리우드 스타들의 ‘필수 아이템’으로 통한다. 물론 명품 가방이 눈길을 끄는 경우가 적지 않지만, 스타들은 일반인의 예상 또는 기대를 깨고 썩 알려지지 않은 가방을 편하게 들고 다니는 경우도 많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헐리우드 스타 따라잡기는 어떻게 해야 할까.
천연 가죽가방 도매쇼핑몰 시크릿박스 운영자의 조언이다. "일단 명품가방만 고집하던 습관을 버려야 됩니다.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는 가방은 안 드느니만 못하기 때문이죠." 

똑같은 소가죽 가방도 부위와 가공 방법에 따라 재질이 다르고, 색상 차이도 미묘하다. 그 때문에 토트백. 숄더백. 크러치백 등의 많은 가방을 보고, 비교하고, 자신에게 어울리는 형태의 가방을 골라야 한다. 천연가죽의 선택도 중요하다. 짝퉁에 속아선 안된다. 그러자면 신뢰도가 높은 사이트를 보는 안목을 길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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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드라마 '시크릿가든'에서 현빈이 착용해 화제를 모았던 독일의 명품 시계 브랜드 '크로노 스위스'는 1982년 게르트 랑이 론칭했다. 당시는 건전지로 움직이게 하는 일본식 쿼츠 시계가 각광받으면서 기계식 시계 업계가 벼랑 끝 위기에 몰리던 때였다. 

게르트 랑은 태그호이어에서 닦은 시계 만드는 기술을 토대로 '크로노 스위스'를 창립하고 이노베이션에 몰두했다. 그 덕분에 크로노 스위스는 100년 이상의 역사에 빛나는 클래식 명품시계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겨루게 됐다. 

 

 
 

크로노 스위스의 손꼽히는 모델로는 '레귤레이터'를 들 수 있다. 시 · 분 · 초를 따로따로 보여주는 시계다. 크로노 스위스는 시계의 테두리를 동전 테두리처럼 꾸민다. 이를 '코인 베젤'이라고 부른다.600만 원 대에서 900만 원 대의 값에 팔린다. 

올해 신제품으로 내놓은 '퍼시픽' 라인의 대표 모델인 '퍼시픽 크로노그래프'는 초침과 크로노그래프 바늘에 그린 컬러를 입힌 게 눈에 띈다. 값은 다른 제품에 비해 다소 싼 500만 원 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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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7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 레드카펫에 오른 여배우 가운데 수지의 패션이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수지는 화이트 미니드레스와 기라로쉬 하이힐로 패셔니스타의 자태를 뽐냈다.  

수지는 '소녀 매력'이 물씬 풍기는 화이트 미니드레스에 바이올렛 색상의 사각 클러치, 로맨틱함을 강조하는 리본 장식의 하이힐을 매치했다. 
 

수지의 구두는 이번 시상식을 위해 유로피안 디자인의 최고급 정통슈즈 브랜드 기라로쉬(Guy Laroche)에서 100% 수공으로 만든 제품이다. 유선형의 매끄러운 디자인과 로맨틱한 리본 및 플라워 장식이 고급스럽고 여성스러운 느낌을 줬다. 

   
 
한편 영화배우 서영희는 이번 시상식에서 강렬한 스모키 화장을 하고, 튜브탑 드레스와 어울리고 화려한 스팽글 장식의 기라로쉬 드레스 슈즈를 신었다. 

기라로쉬 관계자는 “순백의 미니 드레스와 기라로쉬의 강렬하면서도 로맨틱한 디자인이 잘 어울려 수지의 소녀다운 매력을 더 돋보이게 했던 것 같다”며 “앞으로도 설렙(셀러브리티)들에게 어울리는 고급 구두를 제작해 화려하고 개성 넘치는 레드카펫 패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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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하위문화를 상징하는 패션 스타일인 '고스로리' 복장이 잊혀질만 하면 등장해 호기심을 자아낸다. 고스로리를 영어식으로 표현하자면 '고딕(gothic) + 로리타(Lolita)'이다. 성인 남성들에게 성적 매력을 풍긴다는 조숙한 소녀 '로리타'와 '고딕'이 일본어식으로 합쳐진 게 '고스로리'라고 한다. 사전적으로는 '주로 검은색,붉은색 계통의 드레스로 로리타가 입기 좋은 크기의 옷' 스타일을 뜻한다.

고스로리의 한 축을 이루는 '로리타 룩'은 주니어 캐릭터 패션이다. 목과 가슴이 푹 패인 드레스와 짧은 스커트,그리고 아슬아슬한 느낌을 주는 핫팬츠,꽃봉오리처럼 부풀린 소매,배꼽을 드러낼 정도의 짧은 웃옷 등이 '로리타 룩'의 상징이라고 한다. 연예계를 눈여겨보면 팜므파탈적 매력을 갖고 있는 소녀 이미지를 추구하는 여성들이 꽤 있는 것 같다. 나잇살깨나 먹은 연예인인 가수 백지영과 배우 소유진도 '로리타 룩'을 연출했다고 인터넷이 떠들썩한 적도 있었으니 말이다.


   
▲ 고스로리[사진출처]
해마다 화창한 봄날이면 '고스로리'스타일이나 '로리타 룩'을 보여주는 중고교생들이 양재천을 가득 메운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근처에 있는 서울무역전시장(SETEC)에서 코스프리(코스튬 플레이) 행사를 열기 때문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코스프리가 여러 차례 양재천변을 수놓았다. 코스프리 이벤트 참가자들은 고딕 풍과 로리타 풍이 섞인 길거리 패션인 '고스로리' 복장 또는 깜찍하고 도발적인 주니어 패션인 '로리타 룩' 복장으로 사진작가들 앞에서 멋드러지게 포즈를 취한다. 또 함께 온 친구들과 왁자지껄 떠들면서 나름대로 스트레스를 발산하고 젊음을 구가한다.

써니힐은 4일 오후 '쇼! 음악중심'(MC 수지 온유 민호)에서 고스로리 옷차림으로 나와 '미드나잇 서커스'를 불러 눈길을 붙잡았다. 써니힐의 고스로리엔 푸른색이 섞였다. 그래도,아니 그래서 오히려 눈이 어지러웠다. 시선을 붙잡는 도발적 패션이었다. 미성년뿐만 아니라 성년 여성들의 상당수가 소녀적 이미지에 향수를 갖고 있다는 건 일부 젊은 남성들의 '피터팬 증후군'을 떠올리게 한다. 이따금씩 순수했던 어린 시절을 그리워하는 건 인지상정이다. 고스로리나 로리타 룩은 되돌릴 수 없는 젊은 시절에 대한 한없는 그리움일 수 있다. 호시절을 넘긴 여배우나 가수,탤런트들이 이런 패션 스타일을 챙기는 걸 보면서 오만가지 생각이 드는 사람들이 꽤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가는 세월을 붙잡을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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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봄 속속 출범한 국내 명품 플래시 사이트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국내 시장 쟁탈전에 나선 대표적인 사이트로는 프라이빗라운지,글램라이프,트리스트 등이 꼽히고 있다.  

◆ 프라이빗라운지= '한국판 길트(gilt.com)'를 표방하고 지난 3월 오픈한 프라이빗라운지(
www.privatelounge.co.kr)는 프리미엄 멤버십 쇼핑몰이다. 철저하게 멤버로 가입한 고객들에게만 명품을 반짝 세일하는 사이트다.

프라이빗라운지는 엄선한 국내외 브랜드 제품을 50% 이상 깎아준다. 멤버십에 가입한 뒤 초대장을 받은 회원에게만 제공한다.초대받은 회원은 MD(머천다이저,Merchandiser)가 엄격하게 고른 캠페인에 참가할 수 있다. '오늘의 캠페인'(현재 참여 가능),'Ending soon'(곧 끝날 예정),'Upcoming sales'(앞으로 있을 예정) 등 3가지 캠페인 제도를 운영한다.

   
 

프라이빗라운지는 또 '타임아웃'개념을 캠페인에 적용한다. 한정된 시간에만 한정된 명품을 할인판매한다. 카트에 담을 수 있는 시간은 15분에 불과하다. 그 시간 안에 사지 않으면 다음 고객에게 구매할 기회가 넘어간다. '반짝세일'을 하면서 '순간쇼핑'을 유도하겠다는 속셈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명품 고객 입장에선 '충동구매'를 할 수 있다는 부정적 생각을 가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글램라이프='패션을 사랑하는 잇걸(it-girl)들을 위한 프라이빗 쇼핑클럽'임을 자처하고 있는  글램라이프는 지난 3월 출범했다. 이 사이트는 '신뢰'와 '100% 정품 판매'를 으뜸 가치로 삼고 있다. 어찌보면 온라인을 비즈니스 터전으로 삼는 기업에겐 지극히 당연한 말이다. 인터넷 사기극이 넘쳐나고, 짝퉁이 거리에 널려 있기 때문이다.
프라이빗라운지는 트위터
(@privatelounge)에서도 만날 수 있다.

글램라이프 측은 홈페이지 회사 소개란에서 " 트랜드를 충분히 감안함은 물론, 개인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고려,해외에서 직접 사들인 상품(명품)을 제공한다"고 밝히고 있다. 특히 '여유로운 환불 시스템'을 마련 중이라고 강조한다. 온라인 쇼핑 때 번거로운 '환불 소동'을 빚은 경험이 있는 소비자들은 이같은 시스템이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할 것으로 보인다.

   
▲ 명품 플래시 사이트 글램라이프
글램라이프는 매주 월.수.금 낮12시에 새 상품을사이트에 올린다. 그리고 명품 구매가격이 40만원 이상이 되면 VIP회원의 자격을 자동적으로 부여한다. VIP회원은 2주에 한 번 전용 홈페이지에서 벌어지는 추첨에 당첨될 경우, 디자이너 브랜드 상품(명품)을 받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글램라이프는 페이스북(facebook.com/glamlifefanpage)과 트위터(twitter.com/glamlifekorea)에서도 만날 수 있다.

◆트리스트= 4월 중순 그랜드 오픈한 명품 플래시 세일 사이트 트리스트(http://www.tryst.co.kr)는 명품 애호가들의 '비밀결사단체'같은 느낑을 준다. 아마도 이같은 선민의식이랄까 동류의식을 노린 마케팅전략으로 사이트의 주소를 '트리스트'로 한 것 같다. 사이트 명 '트리스트'는 '밀회'(몰래 만남)라는 뜻을 지닌다.

 

   
▲ 명품 플래시세일 사이트 트리스트
트리스트는 철저하게 100% 멤버십을 고집한다. 회원으로 가입하려면 다른 회원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 이 역시 비밀결사단체를 연상케 한다. 트리스트는 '똑같은 권위,똑같은 가격(Same Prestige,Same Price)'를 표방하고 있다. 이탈리아 밀라노와 뉴욕의 명품 디자이너 브랜드를 할인가격으로 제공한다고 선전한다. 제품의 할인 폭은 70%까지다. '반값'의 벽 무너뜨리기도 불사한다는 것이다.

트리스트는 특정 상품을 올린 뒤 선착순으로 판매하고 일정 시간이 흐르면 감쪽같이 사라지는 '플래시 세일' 사이트로 올 봄 론칭한 '명품 플래시 세일 사이트' 그룹에 속한다. 프라이빗라운지,글램라이프에 이어 세 번 째로 공식 오픈했다. 이 세 사이트 가운데 어느 것이 소비자들의 신뢰를 가장 많이 받으며 쑥쑥 성장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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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에 둥지를 튼 지 약 11개월 만에 을지로3가로 이사했다.


그동안 준비해 온 일들을 본격적으로 실행에 옮기기 위한 작은 움직임이다. 상당 기간, 지인의 일을 도와둔 뒤 '홀로서기'를 시도할 계획이다. 허허벌판에 서있는 준고령자를 기꺼이 맞아준 지인이 고맙다. 


그런 만큼, 열과 성을 다해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는 마음가짐을 다져 본다. 주로 할 일은 최근까지 노력해 온 분야다. 하지만 스스로 몸을 추스른 다음, 영업 측면에서도 기여할 수 있도록 애써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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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매체 창간 작업을 스마트하게, 열심히 도우면서 이와 결코 무관치 않은 분야를 개척해 볼 생각이다. 일단 새 일을 시작해서인지 며칠 동안 숙면을 취하기가 쉽지 않았다. 여러 가지 상념이 머릿 속에 들어오고 나가기를 되풀이하기 때문이다. 

30년 가까이 일한 직장의 문을 나선 것도 '밥 벌레'가 되지 않기 위함이었으니, 새 사무실에서도 쓸모가 적은 부품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겠다. 같은 분야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과 같은 공간에서 숨 쉴 수 있다는 것도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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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는 날까지 떠돌이 생활에 익숙해질 때가 됐다.

 
30년 가까이 일하던 분야를 떠나 새 길을 찾기 위해 더듬이를 부지런히 옮긴 지도 9개월이 다 돼간다. 주변의 지인들은 "사업을 하더라도 2년은 투자해야 길이 보인다"고들 말했다. 


허허벌판에 나와 터벅터벅 걷다보니 그게 무슨 말인지 비로소 이해가 간다. 6월까지는 그래도 대학 강단에서 학생들과 얼굴을 맞댔으니, 완전 룸펜으로 촉수를 가동한 것은 불과 2개월 밖에 안된다.

인생은 순간순간이 선택이라고 했다. 좋은 대학 나와서 좋은 직업,직장을 가졌으니 사실 딱히 '선택'이라고 할 만한 큰 사건은 내 앞에 없었다. 

하지만 이제 숱한 선택과 결단이 줄줄이 늘어선 것을 절감한다. 정처를 갖더라도 이내 곧 또다른 정처를 염두에 둬야할 게 불을 보듯 훤하다. 고민도 많겠지만, 적어도 지루한 일상은 없을 것으로 기대된다. 

열정과 꿈을 잃고 쓰러지지 않는 한, 인생탐험은 계속된다. 불안감보다는 새로움에 대한 기대와 갈망으로 채워가는 삶을 살아야 겠다.   


떠돌이별하나가
카테고리 시/에세이 > 장르시
지은이 최건 (시문학사,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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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되돌아보는 양재천의 겨울은 결코 싫지 않다. 


이 개울에 또다시 눈이 내리고, 손을 호호 불어야 하는 강추위가 닥치겠지만 예전 겨울은 아니다. 쉴 새 없이 흐르는 양재천의 물은 두 번 다시 어제의 강물에 발을 담글 수 없음을 항상 일깨워준다. 그래서, 세 사람이 함께 길을 걷지 않더라도 천변을 걸으면 삶의 멘토를 만난다. 


겨울에 찍은 영상을 다시 보고있노라니 여간 즐거운 게 아니다. 

이 사소한 것에서 만유불변은 없음을 떠올리고, 이내 '카르페 디엠'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된다. 딴은 내가 정작 원했던 바다. 한동안 축쳐진 내 삶을 추스리기 위해 동영상과 사진에 다시 눈길을 돌렸다. 

먼지가 쌓인 삼성 캠코더 ( HMX-H200 )을 꺼내 내장된 '인텔리 스튜디오'프로그램을 움직여본다. 그리고 트위터에도, 페이스북에도, 유튜브에도 보내 본다. 재밌고 활기차다. 그것으로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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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연말 개국할 종합편성채널 jTBC의 남선현 사장은 최근 PR전문매체인 'The PR'과의 인터뷰에서 "신입사원은 두 차례 정도 나눠 방송 개국시점 D-60일까지 확보할 것이며, 풀타임 인력은 개국시점에 약 300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7월부터 진행되고 있는 기자.PD아나운서.경영직 신입사원 공채와는 별도로, 가을 쯤 또한번 신입사원을 뽑을 가능성이 작지 않다. 변수가 있다면 7월 공채 과정에서 우수인력으로 판단되는 응시생이 예상밖으로 많이 발견될 경우다.  "과거는 묻지 않는다"는 캐치프레이스를 내걸고 시작한 7월의 열린 공채에 드는 비용은 1억 5000만 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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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방송국을 개설하고,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도구(와콤 뱀부)를 사서 연습하고, 삼성 캠코더로 촬영 및 편집하고, 성능이 많이 향상된 소니 디카를 일본 여행 귀국길에 장만하고, 외장하드 USB(500GB)를 사서 활용했다. 아이팟-아이폰-아이패드-맥 미니PC 등 애플 시리즈를 완비했다. 

그런데 벌써 일부 도구의 사용법이 기억에 가물가물하다. 망각의 강을 건널 채비를 하나둘 해가는 걸까? 오늘 집에서 도구들과 가이드북 등을 챙겨 사무실로 나왔다. IT.모바일 장비 일제점검 및 보수의 날이 된 셈이다. 잘 쓰지않는 케이블은 스카치테이프로 묶어 한켠에 모아놓았다. 메모지와 함께.   

비가 장대처럼 쏟아져 집에 가지 못하고 사무실 책상에 앉아 있다. 빗줄기가 언제나 좀 가늘어질지 알 수 없다. 함께 있는 친구들이 모두 떠난 밤, 창문을 열고 빗소리를 듣는 건 작은 행복이다. 세찬 빗줄기의 파편이 튀어 이따금씩 살갗으로 스며든다. 참 좋다. 

망각의 강 줄기를 따라가는 건 피할 수 없는 노정이지만, 아직은 조금씩 통제할 수 있어 다행이다. 통제력을 많이 잃게 되면 와콤 뱀부든 캠코더든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사무실 옆 입시학원 학생들이 떠드는 소리가 우렁차다. 빗소리를 뚫고 귓전을 때린다. 이제 슬슬 정리하고 가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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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벼랑 끝에 몰렸다고 생각할 땐 몸서리치며 고개를 휘젓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내 분노의 불길에 휩싸인다. 하지만 세월이 약이다. 

시간이 흐르면 현실과 마주한다. 손을 맞잡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전혀 유쾌하지 않다. 기분이 푹 꺼진다. 마침내 순순히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인다. 

퀴블러 로스는 '임종(죽음) 5단계'로 유명하다. 인간은 죽음을 앞두고 여러 단계의 심경 변화를 겪는다는 것이다.  ' 부정(disapproval)-분노(anger)-타협(bargaining)-우울(depression)-수용(acceptance)'의 다섯 단계를 거쳐 인간은 마음을 비우고 이 세상에 종말을 고한다. 

이른바 말기 암환자 등 종말환자뿐만 아니다. 큰 시련과 맞닥뜨린 많은 사람이 이와 비슷한 단계를 거쳐 운명에 겸허하게 고개를 숙인다.

보름 동안 줄곧 영화감상에 빠져 들었다가 오랜만에 일찍 집을 나섰다. 오늘 오전 6시 출근길에 나선 것은 신문사 석간 시절 이후 매우 드문 일이다. TV 시청을 끝낸 뒤 새벽까지 영화 감상을 하느라 느즈막히 사무실에 나가던 일상을 오늘 확 바꾼 것은 내 인생에 대한 예의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기 때문이다. 

퇴직 전에 계획했던 일들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은 탓에 한동안 슬럼프에 빠졌다. 그 때문에 사무실에 나가는 일이 뜸했고, 영화 마니아와 워크홀릭(걷기 중독자)처럼 지냈다. 

오전 6시에 아파트를 나선 것은 일터로 나가는 새벽인파와 마주치지 않으려는 속셈에서다. 조금 더 지나면 졸린 얼굴의 시민들이 지하철을 꽉 메우기 때문이다. 안하던 짓을 한 까닭에, 출근 준비를 하기 위해 막 일어난 마누하님에게서 행방을 묻는 메시지가 날아든다. 

오늘 조기 출근은 내 인생이 측은해지지 않도록 예의를 갖추기 위한 것이다. 퀴블러 로스의 5단계를 이미 다 거친 것일까. 인간에 대한 예의도, 인생에 대한 예의도 중요하긴 매한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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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틀을 바꾸면 세상이 바뀐다. 
오랜만에 만난 선배 (jTBC 고위관계자)가 모임에 나온 사람들에게 '중앙일보,jTBC 신입사원 공채'에 9000명이 몰렸다고 자랑한다. 공채 방식을 파격적으로 바꾼 덕분에 저널리스트를 꿈꾸는 젊은 군상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과거를 묻지 않는' 채용법,즉 학벌이나 스펙을 보지 않고 실력과 끼,아이디어,열정을 보겠다는 구인광고를 보고 문전성시를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그 예상을 훨씬 더 뛰어넘는 지원 열풍에 나도 놀랐다. 몇 명 뽑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PD,기자,아나운서,경영직에 각각 2000명을 훌쩍 뛰어넘는 지원자들이 몰렸다고 한다. 이들을 시험치르게 하는 데 드는 비용만도 2억 원에 육박하는 모양이다. 그러니 돈으로 따진다면 비효율임에 틀림없다. 앞으로도 계속 이런 식으로 신입사원을 뽑자면 무리가 뒤따를 것 같다. 
 
하지만, 이번엔 경우가 좀 다르다. 
1980년 군부의 강제 통폐합조치로 11월 30일 마지막 전파를 쏜 TBC(동양방송)가 부활하는 셈이니, 전국 방방곡곡의 대학 출신들에게 실력을 겨룰 멍석을 펼쳐주는 건 나름대로 큰 의미를 지닌다. 사원 채용의 중요한 잣대로  SKY니 뭐니 대학의 서열을 활용하는 건 '국민 방송'으로 거듭나고 글로벌 미디어로 도약하려는 jTBC의 출범에 어울리지 않는다. 한국일보의 고 장기영 사주는 신입 사원을 채용할 때 아예 학력조자 묻지 않았다. 이 때문에 고졸자나 가정사정으로 대학을 그만둔 인재들이 한국일보에 많이 몰렸다. 그 시절 한국일보는 '기자 사관학교'로 불렸다. 
 
어린 시절의 추억 때문에 jTBC의 출범이 무척 기대된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다른 종합편성채널이 내년초 개국하는 데 비해, jTBC는 11월 30일 조기 개국한다고 한다. 사실이야 확인할 수 없지만 그게 맞는 것 같다. 11월 30일 개국하고, 오전부터 시험방송에 들어가 12월 1일 자정에 본방송에 들어가면 좋겠다. 숨길이 막혔던 TBC를 회생케 해, 화려했던 옛 영광을 되찾는 개념이다. 능력있는 경력 사원을 속속 영입한 데 이어, 새 피를 수혈하는 신입사원 공채를 끝내면 부활의 토대가 마련된다. TBC의 말라붙은 '미이라'에 살이 붙고 피가 다시 흘러 jTBC가 웅장하게 살아날 것이다. 
 
이제 'jTBC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으로 기능할 다음 카페(http://cafe.daum.net/ilovejtbc)를 소개할 때가 된 것 같다. 앞으로  jTBC가 글로벌 미디어로 우뚝 설 때까지 작은 힘이 되고 싶다. 
 
Posted by A&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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