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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중독'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1.03.13 생애 첫 시산제
  2. 2010.07.14 성냄(怒)은 '노예(奴)의 마음(心)'이다


'첫 경험'이 많은 삶은 아름답다
산전수전 겪었다는 중장년에겐 더욱 그렇다. '인생 첫 경험'이 적지않게 우리 앞에 기다리고 있다는 것, 그것은 행복의 또다른 이름이다. 가슴 설렐 일들이  아직도 남아 있기 때문이다. 하고 싶은 일, 해야 할 일이 여전히 있다는 것 그 자체가 우리의 존재 이유다. 이것저것 해봐도 삶이 시들하다는 것은 희망과 호기심의 상실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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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서 처음으로 시산제에 참석했다
계곡이 깊고,물이 맑은 유명산에서 경건한 마음으로 시산제를 지냈다. 등산클럽 회장이 준비한 축문도 아름다웠다. 등산객들의 작은 소망을 잘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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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강의 준비,그리고 사업을 하는 친구들의 바쁜 일정 때문에 꽤 오랜 만에 산을 찾았다. 이번엔 몸이 말을 제대로 듣지 않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후미를 지키는 굴욕(!)을 맛보아야 했다. 몸은 참 정직하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꽤 낮아지고,뱃살이 다소 빠지고 '풀밭식사'를 주로 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3시간 여에 걸친 등산과 시산제,그리고 뒷풀이를 감행했는데도 다리에 알통이 배지 않았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약 1년의 걷기로 몸이 꽤 단련된 덕분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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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의 푸르름은 삶의 찌꺼기를 털어준다
시산제를 지낸 뒤, 유명산 계곡에서 바베큐 파티를 열었다. 막소금을 뿌려 구어낸 돼지고기가 입에 착 달라붙었다. 공장에서 직접 사왔다는 막걸리도 일품이었다. 숨가쁘게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에겐 등산이 참 좋은 것 같다. 거짓말을 하지 않는 몸을 점검하는 기회가 된다. 또 푸른 산,푸른 숲을 쳐다보면 마음에 쌓인 삶의 찌꺼기가 자취를 감춘다. 
 
산은 삶을 기름지게 해준다
산은 술독에, 일 중독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사람들에겐 일종의 경고음을 내 준다. 자신에게 주어진 일들을 모두 몸으로 때우려고 하면 일의 능률이 오르지 않음을 가르쳐 준다. 운동과 여행, 그리고 사색과 다소의 여유가 삶을 기름지게 하고 일도 잘 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을 일깨워 준다. 산을 오른다는 것은 참 좋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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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Z



"명예를 얻으려다가 자신의 몸을 망친다면 선비가 아니다. 몸을 망치며 진실을 얻지 못한 자는 다른 사람을 부리지 못한다. (이런 부류는) 남의 일의 도구가 되고, 남의 즐거움에 이용돼 자신의 즐거움을 누리지 못한 사람들이다."[行名失己 非士也 亡身不眞 非役人也  是役人之役 適人之適 而不自適其適者也]
(장자 『대종사』편)
 
상당 부분 맞는 말인 것 같다. 일에 중독돼 허우적거리면 안된다. 워커홀릭(WORKAHOLIC)의 굴레에 묶여 있는 사람은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또 명예욕에 눈이 멀어 바른 길을 벗어나면 패가망신할 수도 있다. 자신이 삶의 주체가 되기는커녕 일의 노예가 되거나, 다른 사람의 장단에 놀아나는 사람은 결코 다른 사람들을 부릴 수 없다. 일의 노예가 되면 화를 잘 내게 된다. 상형문자인 한자가 이를 잘 표현해 주고 있다. 성낼 노(怒)는 천대 받고 멸시 당하는 '종(奴,노예)의 마음(心)'이다.
 
불교에선 마음(뜻)으로 짓는 세 가지 업(業)인 삼독(三毒)을 경계한다. 그건 탐욕(貪), 성냄(嗔),어리석음(痴)이다. 마음을 쉬는 법(停心觀)으로 탐,진,치를 없애라고 가르친다. 명예욕이 지나치거나 일 욕심이 너무 많으면 노예의 마음으로 떨어져 성냄(嗔)이 잦아진다. 그리고 일을 그르치는 어리석음의 덫에 걸리기도 한다. 인도에서 발원한 불교(소승불교)가 중국으로 건너와, 지극히 현실적인 중국인의 곁에 다가선 데는 노자와 장자의 사상이 큰 힘이 됐다고 한다. 
 
이 복잡한 세상을 헤쳐 나가는 데는 '무위자연'이 도리어 걸림돌이 될 수 있겠다. 하지만 사람이 일의 아가리 속으로 끌려 들어가지 않기 위해선, 틈나는 대로 마음공부를 해야 겠다는 생각이 고개를 쳐든다. 노예가 되지 않고, 나 자신이 이 우주의 주재자가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높은 경지에는 사실 도달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하지만, 마음의 밭을 가는 일을 매일 게을리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그 밭의 주인이 될 수 있을 터다. 오늘 '경자유전(耕者有田)'을 내 멋대로 해석해 본다.   
Posted by A&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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