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번역교육( https://hantranedu.net )의 대표 번역가 임윤 씨에 따르면 산업번역(Industrial Translation)은 출판 번역과 영상 번역을 뺀 나머지 분야라고 할 수 있다.
그 때문에 산업번역은 기술 번역(technical translation), 비즈니스 번역(business translation), 문서 번역(document translation), 전문 번역(professional translation, specialized translation) 등을 모두 합친 방대한 영역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한국산업번역교육의 가이드를 보면 산업번역은 상품과 서비스의 기획, 제조, 마케팅 등의 활동을 수행하며 수요가 발생하는 번역, 전문지식과 전문용어가 요구되는 번역이다. 이런 것들은 임윤 대표의 저서 ‘어쩌다보니 번역가’를 읽어보면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평소 산업번역에 대해 거의 모르는 사람들이 이 분야에 접근하려면 사막 같은 길을 걸어야 한다. 기본 수준 이상의 번역 실력은 물론, 해박한 컴퓨터 지식과 번역 에이전시들이 요구하는 CAT(Computer Aided Translation) 툴을 익숙하게 다룰 줄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 사막과 같은 여정에서는 오아시스와 지리를 잘 아는 가이드 겸 친구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런 역할을 해주는 곳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기관이 있으니, 그곳이 바로 한국산업번역교육이라 하겠다.
한국산업교육에 따르면 이 교육기관이 선도하는 컨설팅의 내용을 성실하게 따라갈 경우 산업 번역가로 홀로서기를 할 수 있는 기간은 공학. 의학 등 특수한 전문 분야의 경우 최소한 3~6개월, 일반 분야의 경우 최소한 3~12개월이 걸린다.
산업 번역가는 식품 포장지의 설명, 마케팅 문구 등 상품 관련 번역을 비롯해 논문이나 법률. 금융 분야의 번역, 진단서. 이력서 등 개인적인 문서의 번역, 화물 선적. 검역. 계약서 등 서류의 번역, 특정 제품의 제조 공정 번역, 게임.소프트웨어.웹사이트의 번역 등 온갖 번역 일을 한다.
그런 일을 하는 직업인을 프리랜서 번역가(Freelancer Translator) 또는 링귀스트(Linguist)라고 부른다.
이 질병이 몸에 미치는 영향은 사람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발에 나타나는 건강 문제는 특히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건선성 관절염이 있으면 면역시스템이 염증을 일으켜 관절에 해를 끼친다. 이 염증은 또한 힘줄과 인대가 뼈에 붙어 있는 부위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우리 발에는 28개의 뼈, 30개의 관절, 그리고 100개 이상의 힘줄과 근육, 인대 등이 있다. 이런 부위가 건선성 관절염의 공격 대상이다.
그러나 건선성 관절염은 다른 곳보다는 발 부위의 일부를 훨씬 더 많이 공격한다.
◇ 소시지 모양의 발
붓기가 있고 아픈 발은 건선성 관절염의 숨길 수 없는 증상이다. 특히 발가락 또는 손가락의 전체 부위가 붓고 소시지처럼 보인다. 따라서 의사들은 이를 가락염 또는 소시지 모양의 손발가락이라고 부른다.
의료계 연구 결과에 따르면 건선성 관절염에서 나타나는 가락염의 전형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다.
1.손보다 발에 더 큰 영향을 준다.
2.양쪽 발의 발가락에 영향을 준다.
3.건선성 관절염 환자의 50% 미만에서 발생한다.
4.건선성 관절염이 심한 환자에게 가락염 증세가 나타날 확률이 상대적으로 더 높다.
5. 수개월 동안에 걸쳐 나타나는 건선성 관절염의 첫 번째이자 유일한 증상일 수도 있다.
환자들은 발가락이 아프고 붓기가 있다고 해서 건선성 관절염일 것이라고 지레짐작해선 안된다. 다른 원인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류마티스 관절염(RA)을 들 수 있다. 이 질병은 건선성 관절염과 비슷한 염증성 관절염의 일종이다. 발 부위의 작은 관절이 아픈 경우가 적지 않다.
또 통풍은 엄지발가락에 심한 통증과 붓기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발가락 골관절염(OA)이 가장 흔히 나타나는 부위는 엄지발가락이며, 통증과 근육 등이 뻣뻣해지는 강직 증상을 일으킨다.
◇발뒤꿈치와 발바닥의 통증
건선성 관절염으로 인한 족부 질환이 있다면 그 사실을 떳떳하게 밝히기란 쉽지 않다.
가락염 외에도 부착부염이 발뒤꿈치와 발바닥 통증의 원인인 경우도 있다. 부착부염은 인대 또는 힘줄이 뼈에 붙는 부위인 부착부에 생기는 염증이다.
건선성 관절염은 발바닥 부위, 아킬레스건(발뒤꿈치의 뒷부분), 갈비뼈, 척추, 골반 등 일부 부위의 접합부를 공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런 악영향을 받는 조직은 상태가 엉망이 될 수 있는데, 이를 가리키는 의학용어는 바로 섬유증이다. 이런 조직은 딱딱하게 굳을 수도 있으며, 의사들은 이 과정을 골화 또는 석회화라고 부른다.
◇중족지절관절 즉 발허리발가락관절의 통증
발의 엄지발가락 바닥이 아프다면 그 부위는 발허리발가락(MTP, 중족지절) 관절로 건선성 관절염의 공격 대상이다. 건선성 관절염 환자가 발허리발가락관절 통증을 일으키는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는 다음 몇 가지를 꼽을 수 있다. 즉 높은 수치의 BMI(체질량지수), 일부 탈구 관절, 관절 내벽의 염증, 관절 침식, 다른 족부 질환 등이다.
◇건선성 관절염의 발에 대한 기타 영향
1.원위부 관절염: 원위부 지간관절 집중 건선성 관절염의 약칭이다. 이 유형의 건선성 관절염은 손가락과 발가락의 끝에서 가장 가까운 관절에 영향을 끼친다.
2.단절성 관절염: 드물지만 건선성 관절염은 증상이 매우 심각해 손가락과 발가락의 관절을 파괴할 수 있다. 그 결과 해당 손가락과 발가락이 짧아진다.
3.발톱 질환: 거의 대부분의 건선성 관절염 환자들은 발톱 질환 증상을 지닌다. 발톱 표면에 움푹 파이거나 작은 자국이 생기는 게 일반적이다. 다른 문제로는 발톱이 갈라지는 증상을 들 수 있는데 발톱이 하부조직에서 떨어져 나간다.
4.발 붓기: 가락염이 건선성 관절염의 공통 증상이지만 특정 관절이 영향을 받기 전에는 발 붓기도 건선성 관절염의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5.활막염: 관절 내벽의 염증을 활막염(윤활막염)이라고 한다. 하지만 활막염은 건선성 관절염에서는 통상 뼈 파괴에 뒤이어 생기는 게 보통이며, 특히 손가락과 발가락에 생긴다.
◇발 통증을 완화하려면
발을 어디서 다쳤는지와 족부 질환의 증상 수준에 따라 의사는 발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이런저런 치료법을 제안할 수도 있다.
약물 치료, 붓기를 가라앉히기 위한 얼음찜질, 발톱을 짧게 유지하기(발톱 밑바닥에서 떨어져 나오는 위험 감소), 발톱 피하에 스테로이드 주사를 놓아 발톱 변형 통제, 관절에 스테로이드 주사의 시술로 신속한 염증 치료 등이 적절한 치료법으로 꼽힌다.
일부 전문가들은 건선성 관절염 환자의 족부 질환 합병증에 대해 의학적 관심을 제대로 쏟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주치의는 걸음걸이를 보면 발톱 변형과 통증 등 족부 질환이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올바른 진단 및 치료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음을 잊어선 안 된다.
에이치엘비의 신약 후보물질인 리보세라닙(Rivoceranib,중국명 아파티닙 Apatinib)이 수술 등 치료가 힘든 중기 및 말기 간암 환자의 치료에도 큰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임상3상 시험 결과가 나왔다.
영국의 의학·과학기술 전문매체인 ‘도브 메디컬 프레스’(dovepress.com)는 이 같은 내용의 임상시험 결과를 1일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중국 광저우 중산대학 의과대학과 이 대학 암센터(최소침습 중재치료학과)·중국남부종양학연구소 등 임상 연구팀은 중등도 이상(intermediate and advanced-stage)의 간암 환자 125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리보세라닙과 경동맥 화학색전요법(TACE, TransArtterial ChemoEmbolization,간동맥 화학색전술)의 병용치료의 효과 ▷TACE 단독 치료의 효과를 각각 분석했다.
연구팀은 또 병용치료와 단독 치료의 효과를 재는 기준으로 OS(전체 생존기간)와 PFS(무진행 생존기간)을 적용했다.
그 결과 TACE 단독치료의 경우 OS의 중앙값은 8.5개월, PFS의 중앙값은 2.5개월에 그쳤다. 그러나 리보세라닙(아파티닙)과 TACE를 함께 쓰는 병용치료의 경우 OS의 중앙값은 17.0개월, PFS의 중앙값은 7.07.0개월으로 크게 높아진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통계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성향점수매칭(PSM,Propensity Score Matching) 방법으로 병용치료 그룹과 단독치료 그룹의 1대 1 매칭 쌍(29쌍의 간암 환자)을 도출했다. PSM은 통계적 편향(편의, bias)을 바로잡는 일종의 통계적 보정법이다.
이에 따라 OS와 PFS의 값이 다소 변했다. 즉 리보세라닙(아파티닙)과 TACE를 함께 쓰는 병용치료의 경우 OS의 중앙값은 10.7개월, PFS의 중앙값은 2.0개월이 된 것.
통계적 보정과 관계없이 리보세라닙과 TACE의 병용치료 효과가 매우 높은 것으로 밝혀진 셈이다. 이는 진양곤 회장이 최근 인터뷰에서 밝혔던 ‘리보세라닙의 약방 감초’역할을 뒷받침한 중요한 임상시험 결과로 주목된다.
이번 임상시험에 참가한 간암 환자들은 불응기(Refractory Period)에 속한 다루기 힘든 사람들이었다. 즉 간종양 세포와 조직이 어떤 자극에도 반응을 보이지 않는 중등도 이상의(intermediate and advanced-stage) 간암(HCC, hepatocellular carcinoma) 환자들이었다.
또 TACE는 암 치료에 가장 많이 시행하고 있는 수술이다. 간암에 영양을 공급하는 동맥을 찾아 항암제를 놓은 뒤, 혈관을 막아 주는 치료법이다.
한편 임상시험에서 OS(Overall survival)는 임상에 참가한 간암 환자들이 살아남은 기간을 뜻한다. 또 PFS (progression free survival)는 임상에 참가한 환자들이 약을 먹거나 특정 요법을 적용하는 동안 병세의 악화 없이(암종이 성장하지 않은 채) 잘 지낸 기간을 뜻한다.
이에 앞서 리보세라닙의 임상 3상에 성공한 에이치엘비는 지난달 24일(한국 시각은 25일) 미국식품의약국(FDA)과 ‘프리 DNA 미팅’(Pre-DNA meeting)을 갖고, 본격적인 신약허가신청(DNA)의 절차에 착수했다.
리보세라닙 임상보고서는 최근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최우수 논문('Best of ESMO 2019', 진행성 식도·위암 분야)으로 선정됐다. 이에 앞서 2014년에는 미국암학회(ASCO)에서 중국의 위암 임상 3상(중국명 ‘아파티닙’으로 진행) 결과를 발표해, 베스트 논문으로 꼽히는 성과를 올렸다.
영국 매체 '도브 메디컬 프레스’는 전문 분야의 저널 가운데 동료 의사·과학기술자들의 평가(Peer reviw)를 거친 저널만 보도한다. 그만큼 신뢰성이 높다는 뜻이다. 2003년 설립된 이 매체는 영국의 맨체스터·런던, 미국의 프린스턴, 뉴질랜드의 오클랜드 등에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다.
의학 전문가들에 따르면 TACE는 진단 차원에선 간암을 명확히 진단해 종양의 위치를 확인한 뒤 외과적 절제를 위해, 치료 차원에서는 외과적으로 잘라낼 수 없는 원발성 간암 또는 간문맥(portal vein)에 종양세포가 아직 침투하지 않은 간암을 치료하는 요법이다.
간 조직은 두 가지 혈관에 의해 산소와 영양을 공급받는다. 하나는 소장과 대장 등을 돌아 나오는 문맥(portal vein)이라는 혈관이고, 또 하나는 대동맥에서 직접 나오는 간동맥이다.
정상적인 간 조직은 주로 문맥에서, 암(종양) 조직은 주로 간동맥에서 혈액을 공급받는다. 따라서 종양에 영양을 공급하는 간동맥만을 골라 항암제를 투여한 뒤 혈관을 막으면 정상적인 간 조직은 크게 손상시키지 않고 종양만을 선택적으로 없앨 수 있다.
이번 임상시험에서 리보세라닙이 위암 외에 간암 치료제로도 손색이 없는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FDA의 신약 허가 승인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더 높아지고 있다.
넷플릭스의 미드(미국 드라마) '프리슨 브레이크'(Prison Break)에 나오는 폴 켈러먼 요원은 미국국토안전부 비밀수사국(USSS,United States Secret Service) 소속이다.
폴 켈러먼 요원은 여성 대통령 캐럴라인 레이놀즈가 부통령이었을 때부터 그녀의 지시로 무고한 사람들을 많이 죽이고, 억울한 죄인을 조작하는 등 악역을 한다. 머혼 등 FBI 요원들과 지역경찰들을 좌지우지하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누린다.
USSS는 미국 대통령과 부통령의 비밀경호기관이다. 미국 대통령과 부통령 및 그 직계 가족, 대통령 선출자와 부통령 선출자 및 그 직계가족, 전직 대통령과 부인, 전직 대통령의 16세 미만 자녀들이다. 이 비밀경호기관은 외국 수뇌의 방문 때와 국가 수뇌의 외국 방문 때 경호 활동을 벌인다.
1865년 출범한 이 기관은 위조지폐 적발을 위해 만든 미국 재무부 소속의 비밀경호부(SecretServiceDivision)였다. 하지만 1901년 대통령 윌리엄 매킨리(WilliamMcKinley)가 암살된 뒤 대통령 경호 임무를 맡았다.
9ㆍ11테러 때문에 2003년 국토안전부가 신설됐고 그 산하에 USSS가 편제됐다. 요원은 4,400여명(2010년 현재)이고, 매년 예산으로 14억 8,300만 달러를 쓴다.
This table serves as a general guideline for which brands of cartridge/converter pens accept proprietary cartridges/converters, and which can use the standard international size (cartridge generally implies short). Please refer to each specific pen model for any exceptions to the below guidelines:
왼쪽 칸부터 PEN BRAND, CONVERTER, CARTRIDGES의 순. '스탠더드 인터내셔널'이라고 된 경우 호환이 가능하다.
영화 '세븐'(Seven,1995)에 의하면 인간이 저지르는 숱한 죄 가운데는 이른바 '7대 죄악' (The deadly sins, Seven sins)이 있다. 이는 가톨릭,기독교의 전승에 속한다.
영화 '세븐'은 은퇴를 볼과 일주일 앞둔 고참 형사 윌리엄 소머셋(모건 프리먼)과 새로 전근 온 젊은 형사 데이빗 밀스(브래트 피트)에게 닥친 기괴한 연쇄살인 사건을 다룬 작품이다.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7일 간에 걸친 이야기다.
연쇄 살인범은 7대 죄악을 저질렀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을 찾아 엽기적으로 살해한다. 7대 죄악은 탐식(식탐, Gluttony), 탐욕(Greed=Covetous), 나태(Sloth), 시기(Envy), 분노(Wrath=Anger),교만(Pride), 욕정(색욕, Lust) 등이다.
영화의 결말은 사뭇 충격적이다. 분노 죄를 저지른 사람으로 단죄된 사람이 범인을 쏴죽이는 것으로 영화는 끝난다. 물론 이는 범인이 철저히 계산하고 짜낸 각본대로 진행된 마무리다.
오늘날 분노조절장애로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이 매우 많다는 점에서, 이 영화는 특히 교훈적이다. 범인을 살해한 바로 그 사람 때문에, 관객은 큰 충격을 받는다.
소형 브라운관의 TV가 ‘바보 상자’(Boob tube) 라는 별명을 얻은 때는 1965년 전후로 추정된다. 바보 상자는 소파·팝콘과 어울려 뚱뚱이를 만들고, 뚱뚱이는 그릇된 식생활과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 때문에 고지혈증·고혈압·당뇨 등 각종 성인병에 걸리기 쉽다.
이런 오랜 불명예에 맞서기라도 하듯, 최근 ‘스마트 TV'(Smart TV)가 등장했다. 포털 네이버에 따르면 스마트 TV란 ’인터넷에 접속,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차세대 TV‘를 말한다.
이런 장점을 들어스마트 TV 관련자들은 “이제 TV는 거실에 모인 가족에게 단순히 주입식 영상 콘텐츠를 제공하고 수동적으로 시청하는 바보상자가 아니다”라고 주장한다. 또 스마트TV란 방송과 인터넷이 접목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TV로서, 방송을 시청하는 TV와 인터넷을 접속하는 PC가 융합된 TV 또는 셋톱박스를 뜻한다고 부연 설명한다.
관계자들에 의하면 스마트TV는 가정에선 방송과 통신 융합 서비스를 수신하는 기기다. 하지만 스마트폰 · 태블릿 · 스마트 가전 등의 다양한 스마트 기기와 마이크 · 카메라 · 터치스크린 · 센서 등 디바이스 자원의 공유와 협업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송 · 인터넷 · 컴퓨팅 기술의 융합을 실현해 콘텐츠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편리한 이용 환경을 통해 다양한 영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하려는 개념이라는 것.
그러나 이런 혁명적 기술의 옷을 입더라도, TV는 역시 TV다. TV를 너무 오래 보면 바보가 되기 십상이다. 건강의학 전문가들에 따르면 TV를 시청할 땐 뇌가 활동하지 않는 중립 상태에 들어간다. 두뇌의 발달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두뇌의 퇴화를 가속화한다. 두뇌가 퇴화하면 치매를 일으킬 수 있다.
그런데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최근 자료를 보면 1인 가구의 평일 하루 평균 TV 시청 시간이 3시간 10분이나 된다. 부부가 함께 사는 1세대 가구는 이보다 약간 더 많은 시청 시간(3시간 24분)을 기록했다. 3세대 가구의 경우 2시간 53분, 2세대 가구의 경우 2시간 22분이었다. 2018년 6월 4일~8월 10일 전국 4천291가구의 만 13세 이상 7천23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건강의학 전문가들은 치매의 예방을 위해선 TV 보는 시간을 줄이고 두뇌의 발달을 돕는 활동을 활발히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글쓰기, 책 읽기, 뜨개질, 바둑, 악기 연주, 그림 그리기, 카드 놀이(화투 치기), 댄스 등 활동이 치매를 막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그러니 블로그에 일기 쓰듯 매일 끊임없이 글을 써가는 것을 적극 권장한다. 파이팅!
많은 사람들이 TV의 명화극장에서 여러 차례 본 영화 중 '벤허'(Ben-Hur, 1959)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어렸을 때 또는 젊었을 때의 느낌은 그 원형을 좀처럼 유지하지 못한다. 나이가 들면서, 느낌이 아주 많이 바뀌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책이나 영화가 그렇다. 적어도 삶의 나이테만큼 개개인의 느낌에 상당히 큰 변화를 주게 마련이다.
뜻깊은 부활절(4월 21일)이 바짝 다가왔다. 뭔가 영적인 체험이 필요했다. 그 때문에 유튜브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영화 '벤허'를 봤다. 그런데 예전과는 사뭇 다른 충격적이고, 가슴을 때리는 느낌을 받았다. 예상 밖의 일이다.
과거엔 이 영화에서 호화 찬란한 로마 군단의 행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격렬하고 피가 튀는 전차 경주, 노예선의 비인간적인 대우와 초인적인 노 젓기, 나환자 계곡의 음침하고 무서운 분위기 등을 실감했을 뿐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매우 달랐다. 예수가 수난 공로를 통해 보여준 죄의 용서와 육신의 부활이 폐부를 찔렀다. 눈시울을 뜨겁게 하고, 머리를 강타했다. 영화의 겉모습보다는 밑바닥에 흐르는 정서를 꽉 붙잡을 수 있었다는 뜻이다.
주인공 유다 벤허는, 십자가를 지고 골고타('해골터'라는 뜻) 언덕을 힘겹게 올라가는 예수께 물을 채운 표주박을 내밀었다. 그러나 로마 군사의 거친 저지로 물을 엎지르고 말았다. 유다 벤허가 노예선으로 끌려갈 때 물을 먹여주던 바로 그 남자, 예수께 물 한 바가지 보답코자 했지만 그 하찮은 뜻조차 물거품이 된 것이다.
유다 벤허는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시는 예수의 마지막 순간을 지켜봤다. 그 시각,유다의 어머니(미리암)와 여동생(티르자)은 에스더(유다의 연인, 자유인이 된 노예 여성)의 도움으로 동굴에 피신해 있었다.
바로 그 때였다. 예수의 죽음을 슬퍼하기라도 하는 듯, 하늘에서 폭풍우가 쏟아지고 천둥 번개가 쳤다. 거센 빗줄기가 이 세상의 온갖 더러움을 다 씻어내는 것 같았다. 그리고 놀라운 치유의 기적이 일어난다.
나병에 걸린 미리암과 티르자는 기적적으로 병이 낫는다. 이런 놀라운 사실을 모른 채, 집으로 돌아온 유다 벤허는 에스더에게 다음과 같이 말한다.
"그 분(예수 지칭)이 돌아가시기 직전에 이렇게 말하는 걸 들었어. '아버지, 저들을 용서하소서. 저들은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그 분의 목소리가 내 손에서 칼(증오, 복수심을 가리킴)을 빼앗아 갔어."
가슴이 저려오는 대목이다. 예수는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는 예식(세족식)을 행하고 제자들과 최후의 만찬(4월 18일)을 하신 뒤, 본시오 발라도 총독에게 끌려가 사형선고를 받는다. 그리고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시고 묻히신다. 저승에 가시어 사흗날 죽은 이들 가운데서 부활하신다. 그래서 부활절에 앞선 사흘(18~20일)을 성삼일이라고 부른다. 밤 9시 등에 미사를 본다.
이 영화에는 예수 탄생 때 마구간을 찾아왔던 동방박사 3명(카스파르,발타사르,멜키오르) 중 한 명과 고난을 당하시는 예수가 나온다.
한편 다른 부활절 명화로는 '쿼바디스'를 꼽을 수 있다. 이 영화에서는 네로 로마황제 치하에서 탄압 받고 핍박 당하는 그리스도교 교회의 초기 수난사가 그려진다. 많은 신도들이 사자의 밥이 된다. 하지만 죽는 순간까지 찬송가를 부르며 하느님과 예수를 찬양한다.
이 불멸의 작품에는 그 유명한 귀절 '쿼바디스, 도미네?'(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가 나온다. 한 동안 묵상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이 영화에서는 예수의 열 두 제자 가운데 으뜸인 베드로 사도의 순교와 사도 바오로의 전도 및 설교 이야기가 생생하게 묘사된다. 베드로는 혹세무민을 했다는 이유로, 첫 설교 장소인 바티칸 언덕에서 거꾸로 십자가에 못박혀 순교한다. 바오로는 '늙은 철학자'로 표현된다.
부활절에 즈음해 예수의 수난 공로를 뼈저리게 느끼게 해준 영화 '벤허' 및 '쿼바디스'를 관람하고 예전과 판이한 생각과 느낌을 갖게 됐다. 그런 점에서 '아는 만큼 느낀다'는 말에 공감한다.
"누이들을 명나라에 둘씩이나 팔아먹어 출세했다"는 사대부들의 비아냥을 듣고 사는 한확의 여식으로 태어나 꿈을 키워가는 처녀시절의 인수대비, 그리고 내 역사적 관심인물인 세기의 풍운아 한명회를 만나는 기쁨으로 이 드라마를 시청한 기억이 생생하다. '칠삭동이' 한명회의 정치 전면 퇴장과 인수대비의 반쪽 퇴장 대목에 이르러 흥미를 잃었던 기억도 남아 있다. 역사 드라마에선 항상 교훈과 재미를 발견한다. 다음은 당시의 느낌과 생각들의 편린들이다.
궁궐 기왓장을 뜯어 팔아 막걸리나 마시던 미관말직(경덕궁 궁지기)을 지내다 주군(수양대군)을 잘 만나 영의정, 부원군의, 지위에 올랐던 한명회가 인수대비의 간청에 따라 과전을 반납하겠다는 상소를 올린다. 많은 전답을 내놓고 명예와 목숨을 지킨다. 내가 우리 역사 속에서 제1의 풍운아로 꼽는 인물답다. 이번 드라마에서 한명회 역을 맡은 손병호의 연기력은 과거의 최종원에는 다소 못 미치나 손색없이 해냈다는 생각이 든다.
성종의 과전 반납 어명으로 친정 윤씨 일족의 몰락을 지켜봐야 하는 대왕대비 윤씨(정희왕후)는 혼절한다. 그는 소금 장사와 솜 장사가 물에 빠졌는데, 욕심을 버린 솜 장사만 살아남았다는 항간의 이야기를 예로 들면서 "무거우면 내려놓는 것이 순리'"라는 말과 함께 권력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그가 구사한 정치 철학의 한 자락으로 '조삼모사'를 거론한 점도 흥미롭다.
양반 집안의 첩 딸로 태어나 찢어질 듯 가난하게 살다가, 푼돈에 대궐 생각시로 팔려가 천신만고 끝에 지존 자리인 왕비에까지 오른 중전윤씨(성종의 폐비)는 투기와 갖은 악행으로 몰락의 길로 치닫는다. 참 안타깝다.
밑바닥에서 시작해 정상에 오른 한명회와 중전윤씨(성종의 폐비)가 세상 또는 권력에 대처하는 방식은 사뭇 다르다. 그 때문에 많은 걸 곰곰 생각하게 한다. 재밌고 교훈적이다.
대전 내관을 지낸 상선(내시 우두머리) 출신의 늙은 내시 전 균의 하직 인사를 받는 인수대비의 자세는 윗사람이 스스로 만드는 카리스마의 표본을 보여준다. 인수대비는 지팡이를 짚고 와서 큰 절로 작별하려는 전 균에게 "평생 허리를 굽히고 살았으니 이젠 그만 하셔도 됩니다"라며 그의 손을 꼭 쥐어주고 돌아선다. 늙은 내시에게 눈물을 보이지 않으려 뒤를 돌아보지 않고 걸어가는 인수대비의 후면에는 늙은 내시 전 균의 충정이 가득하다. 전 균은 인수대비의 뒤에 엎드려 절한다. 그의 모습엔 인수대비에 대한 진정어린 존경심이 배어 나온다..
어려운 환경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버젓한 자리에 오르는 사람들은 드라마 '인수대비'의 등장인물들에서 교훈을 얻었으면 좋겠다. 어떤 정치인들처럼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해 급전 추락하면 안 된다. 그러려면 역사에서도 배울 점이 있다. 젊은이가 비용을 치르지 않고 역사에서 '사는 법'을 배울 수 있다면 얼마나 큰 이익인가.
정호승 시인에 따르면 하느님도 가끔 외로워서 혼자 눈물을 흘리신다고 한다. 하물며 나약한 인간임에랴.
눈물은 남성 갱년기의 대표적인 증상 가운데 하나다. 소변 눌 때도 찔끔거리고, 영화, TV를 볼 때도 훌쩍거린다. 이렇게 살다 훌쩍 떠나는 게 인생인가.
수선화에게
정호승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숲에서 가슴검은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퍼진다
시인 정호승은...
1950년 경상남도 하동에서 태어나 경희대 국문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했다. 1972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동시 「석굴암을 오르는 영희」가, 1973년 대한일보 신춘문예에 시 「첨성대」가, 198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위령제」가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시집으로 『슬픔이 기쁨에게』, 『서울의 예수』,『새벽편지』 등이, 시선집으로 『내가 사랑하는 사람』,『흔들리지 않는 갈대』 등이, 어른이 읽는 동화로 『연인』,『항아리』『모닥불』,『기차 이야기』 등이, 산문집 『소년부처』 등이 있다. 소월시문학상, 동서문학상, 정지용문학상, 편운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언제나 부드러운 언어의 무늬와 심미적인 상상력 속에서 생성되고 펼쳐지는 그의 언어는 슬픔을 노래할 때도 탁하거나 컬컬하지 않다. 오히려 체온으로 그 슬픔을 감싸 안는다. 오랜 시간동안 바래지 않은 온기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그의 따스한 언어에는 사랑, 외로움, 그리움, 슬픔의 감정이 가득 차 있다. 언뜻 감상적인 대중 시집과 차별성이 없어 보이지만, 정호승 시인은 ‘슬픔’을 인간 존재의 실존적 조건으로 승인하고, 그 운명을 ‘사랑’으로 위안하고 견디며 그 안에서 ‘희망’을 일구어내는 시편 속에서 자신만의 색을 구축하였다.
‘슬픔’ 속에서 ‘희망’의 원리를 일구려던 시인의 시학이 마침내 다다른 ‘희생을 통한 사랑의 완성’은, 윤리적인 완성으로서의 ‘사랑’의 시학이다. 이 속에서 꺼지지 않는 ‘순연한 아름다움’이 있는 한 그의 언어들은 많은 이들의 가슴에서 지워지지 않을 것이다.
디지털 마케팅에서 웹 디자이너도 웹 기획자와 한 배에 탄다. GA를 통해, 특정 오브젝트의 디자인이 사용자(유저)들의 사용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할 수 있다.
그 디자인이 과연 전환(Conversion, 특정 사용자행동 예컨대 구매행위)을 이끌어내는지 알 수 있다. 비즈니스의 목표에 딱 들어맞는 디자인인지 아닌지 확인할 수 있다는 뜻이다.
플랫 버튼(좌,우)과 고스트 버튼(중간)
예를 들어, CAT(Call-To-Action) 버튼으로 플랫 버튼(flat button, 표준 디자인 버튼)을 만들 것인지, 고스트 버튼(ghost button, 아웃라인이 투명한 디자인 버튼)을 만들 것인지 결정하는 데 GA가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각 버튼의 '총 이벤트 수 가운데 클릭 비율'(일종의 '목표 전환율')을 보고, 비율이 높은 버튼을 쓰면 된다.
플랫 버튼은 통상 밝은 컬러와 텍스트가 들어가는 버튼이다. 고스트 버튼은 아웃라인이 투명하게 보이는 버튼이다.
자신이 함께 살고 있는 아빠의 친아들이 아니라는 출생의 비밀을 알고 쥐알만할 때부터 우울하게 살아온 남자 고교생.
그는 사랑하는 여고생이 병든 홀어머니 병간호 등 이유로 원조교제하는 걸 우연히 알게 돼 큰 충격에 휩싸인다. 이런 저런 이유로, 세상에 하직 인사를 남기고 떠나기로 결심한다.
그는 유서를 병 안에 넣어 물에 띄운 채, 욕조의 물 속에서 숨을 멈추고 자살을 꾀한다. 하지만 유서 속에서 부모에게 남긴 마지막 문장 중 '~ 다음 생에서 뵈요'라는 내용이 너무 너무 마음에 걸린다. 과연 '뵈요'가 맞는지 '봬요'가 맞는지 몰라, 고민 끝에 자살을 과감히 포기한다. 죽어서까지 무식으로 쪽 팔릴 수 없다는 우아한 판단에서다. ('뵈어요' 또는 봬요"가 맞춤법에 맞다!)
정윤철 감독의 영화 '좋지 아니한가'(Shim's Family, 2007) 속 내용이다. 결코 잘 생기지 못한 외모의 여고생 심용선(황보라 분)의 오빠 심용태(유아인 분)의 자살 시도 및 포기 스토리다. 시쳇말로 웃기는 짬뽕이다.
맞춤법은 일부 남녀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교제 여부를 가르는 중요한 기준이 되기도 한다. 내 주변에도 그런 경우가 수 차례 있었다. 맞춤법 실력이 너무 엉망인 사람이 나의 피붙이,살붙이와 사귀는 게 나도 썩 좋지 않다. 하지만 당사자들도 어지간히 싫어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 정도의 차별대우는 그나마 약과다.
여기저기 귀동냥한 바에 따르면 강남.서초 등 이른바 부촌에 사는 젊은이들 가운데 일부는 그 밖의 지역에 사는 사람들과는 만나는 기회 자체를 차단한다고 한다. 또 같은 강남 지역이라고 해도, 생활수준이 비교적 낮은 특정 초등학교 출신들과는 의식적으로 마주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정말 심해도 너무 심한 차별대우다. 그 떠들썩한 'SKY 캐슬'의 또다른 병적인 측면이 아닐까.
이런 망국적 태도에 비하면 이른바 '맞춤법 파괴자들'을 좀 무시하는 건 상당 부분 이해가 간다. 우리말을 제대로 알고 제대로 쓰자는 취지에서도 그렇다. 물론 그러자면 끊임없는 공부가 필요하다.
영화 ‘몬도가네’는 세계 곳곳의 엽기적인 음식 문화 및 식습관을 다룬 다큐멘터리였다. 1962년 이탈리아에서 제작된 이 다큐 영화는 각국의 문화인들을 큰 충격에 빠지게 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일정 수준 칼질이 가해져 소개된 적이 있다.
그 충격의 키워드 ‘몬도가네’는 얼핏 짐작과는 달리 ‘기이한 음식’ 등의 뜻이 아니다. 그 원어는 이탈리아어 ‘Mondo Cane'이며 '개 같은 세상'이라는 뜻이다. 이런 '몬도가네'식 음식은 여전히 세계 각국에 존재하고 있다.미식가들의 미뢰를 자극한다. 대표적인 것 가운데 하나가 바로 각종 곤충(벌레)으로 만든 음식이다.
곤충 음식은 마음과 입을 활짝 열어야 비로소 맛볼 수 있다. 곤충 음식을 놓고, 어린 아이들이 손에 잡히는 것이면 모두 입에 집어 넣는 것과 비슷하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이들 곤충 가운데 일부는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풍부한 영양분을 보충한다는 측면에서다.
사람들의 입맛과 식습관은 시대가 바뀌면 변하게 마련이다. 쓰시(회초밥)와 바닷가재(랍스터)가 미국에서 요즘처럼 불티나게 팔릴 줄, 예전에 누가 알았겠는가.
다음은 세계 각지에서 내로라하는 식재료로 쓰이는 곤충 11종이다. 전문가들은 이것들도 엄연한 먹거리로 쓰이는 만큼, 청결과 위생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1. 귀뚜라미
다 자란 귀뚜라미는 단백질·비타민 B12·철분 등의 좋은 공급원이 될 수 있다.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귀뚜라미는 모습을 바꿔 식재료에 자연스럽게 편입되기도 한다. 귀뚜라미를 갈아 단백질 셰이크(단백질의 보충을 위해 물·우유 등에 단백질 파우더를 섞어 만든 음료)·밀가루에 섞은 제품도 판매되고 있다. 예컨대 미국에서 살 수 있는 칩의 한 브랜드 제품 속에는 ‘귀뚜라미 밀가루’가 이미 첨가돼 있다.
2. 메뚜기
단백질이 풍부하다. 메뚜기는 특히 멕시코 등 남미, 한국 등 아시아와 우간다 등 아프리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멕시코에선 마늘·소금·레몬·오일 등과 함께 볶아서 먹는다. 우간다에선 메뚜기의 kg당 가격이 쇠고기보다 더 비싸다. 메뚜기 간식은 미국 시장에도 진출했다. 미국 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 구단 측은 고춧가루(칠리 파우더).소금(키 라임 솔트)과 함께 노릇노릇하게 볶은 메뚜기를 간식으로 팬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흰개미는 나무를 갉아먹는 곤충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아프리카 등지에선 음식으로 훨씬 더 유명하다. 단백질·지방산·미량원소·철분·칼슘 등이 많이 들어 있다. 튀기거나 훈제하거나 햇볕에 말려서 먹는다.
4. 개미(베짜기 개미)
베짜기 개미(weaver ant)의 애벌레와 번데기는 아시아에서 음식으로 각광받는다. 남미의 일부 셰프들은 고급 요리에 이를 자주 사용한다. 단백질이 풍부하고 레몬·감귤류의 맛을 낸다.
5. 꿀벌
꿀벌의 유충은 음식으로 애용된다. 아미노산·비타민B 등 영양소가 풍부하다. 버터나 기름의 식감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 태국의 주식이며, 호주 원주민들은 이를 설탕의 원천으로 사용한다. 한국에서도 많은 사람들에게서 사랑받고 있다.
6. 딱정벌레
다 자란 딱정벌레는 풍부한 단백질·비타민·미네랄의 원천이다. 말려서 구워 먹거나, 머리와 다리를 자른 뒤 식재료에 넣어 먹을 수 있다. 스타벅스는 2012년, 연지벌레 추출물을 일부 스트로베리 음료의 색소로 이용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반응이 썩 좋지 않자, 토마토 기반의 색소로 변경했다.
7. 밀웜(Mealworms)
일명 ‘갈색 쌀 거저리’(갈색 거저리 애벌레)다. 이 곤충에는 오메가-3 지방산·단백질·비타민·구리·나트륨·칼륨·철·아연·셀레늄 등 미네랄이 많이 함유돼 있다. 날것으로도 먹을 수 있으나, 말린 뒤 굽거나 갈아서 밀가루에 섞는 등의 방법으로 섭취한다. 멕시코에선 이 방법을 토틸라(부꾸미와 비슷한 음식으로, 옥수수 가루·밀가루로 굽는다)를 만드는 데 이용한다.
8. 파리
단백질이 풍부한 특정 종류의 파리는 갈아서 식재료로 쓴다. 아프리카 일부 국가에선 소시지·미트 로프(고기빵) 등 육류 제품은 물론 크래커·머핀 등 구운 음식을 기름지게 하는 데 사용한다. 또 따로 굽거나 햇볕에 말려 먹을 수도 있다.
9. 각종 유충(애벌레)
아프리카의 경우 각종 애벌레가 매년 약 95억 마리가 수확된다. 애벌레는 특히 우기에 중요한 단백질의 원천이다. 아시아와 멕시코에서도 애벌레는 인기를 끌고 있다. 튀기거나 끓여서 매콤한 소스를 곁들인 뒤 부꾸미와 비슷한 음식인 토틸라에 싸서 먹는다. 데킬라 술병 속에서도 종종 발견할 수 있다.
10. 노린재(방귀벌레)
지방산과 염증을 없애주는 항염물질인 플라보노이드, 아미노산이 들어 있다. 철·칼륨·인 등 미네랄이 풍부하다. 일부 종은 계피 맛을, 일부 종은 신 사과 맛을 낸다. 아프리카 남부에선 미지근한 물에 담가 독소를 빼고, 햇볕에 말리고 씻은 뒤 따뜻한 소금물에 넣어 요리해 먹는다.
11. 큰 수생곤충(물벌레)
물벌레 또는 송장헤엄치게의 친척에 해당한다. 태국에선 6월에만 먹을 수 있는 특식에 해당한다. 통째로 또는 빻아서 먹을 수 있다. 칠리 파스타에 첨가할 수도 있다. 라오스와 태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누린다.
미세먼지가 두렵다. 방독면 마스크를 구입해 쓸까 생각 중이다. 요즘 거리의 사람들은 크게 두 부류로 나눌 수 있다. 마스크를 쓴 사람과 안 쓴 사람.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르는 날엔 담배 피우는 사람들 빼곤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스크를 쓴다. 전국이 초비상이다. 중국 베이징 등 미세먼지가 극심한 나라의 대도시에선 기상천외의 각종 희한한 방독면 마스크가 속속 등장한다.
가성비가 높고 쓸만한 방독면 마스크를, 서둘러 생산하거나 독점 수입하면 돈을 좀 벌 것 같다.
미세먼지, 초미세먼지는 건강에 매우 나쁜 영향을 미친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 환경운동의 대부 격인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은 최근 ‘1급 발암물질’인 초미세먼지가 역대 최악이라며 1인 시위에 나섰다.
그는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yul.choi1)에서 “아침에 출근하는데 담배 피는 사람 빼고는 모두 마스크를 끼고 있다. 미세먼지 감옥에 갇혀있는 시민들, 우리의 생명 우리가 지킵시다”라고 외친다. 또 “뇌졸중으로 사망하는 사람의 30% 이상이 초미세먼지 때문”이라고 경고했다.
미세먼지가 매우 나쁜 날에는 노약자 등 다른 사람들을 위해 가까이서 담배를 피워선 안 된다. 근거리 흡연은 그야말로 사자성어 ‘설상가상’(雪上加霜, 눈 위에 또 서리가 내린다)을 떠올리게 할 만큼 좋지 못한 행위라 할 수 있다. 그렇지 않아도 꽁꽁 언 발에 오줌을 누는 것에 견줄 수도 있겠다.
다음은 미세먼지, 초미세먼지가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의 요약이다.
▶ 미세먼지(PM2.5)에 장기간 노출되면 심근경색 등 허혈성 심질환에 의한 사망률이 30~80% 높아진다.
▶ 미세먼지는 천식, 알레르기 비염 등을 악화해 폐기능을 감소시킨다. 장기간 노출되면 만성기침, 천식, 만성 기도질환의 발생률이 3배 이상 높아질 수 있다.
▶ 미세먼지에 짧은 기간 노출될 경우에도 호흡기 질환에 의한 전체 사망률은 28%, 심혈관 질환에 의한 전체 사망률은 69% 각각 높아진다.
▶ 미세먼지(PM10) 농도가 10μg/m3 높아질 때마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에 따른 사망률이 1.1%, 입원율이 2.7% 각각 늘어난다. 특히 미세먼지(PM2.5) 농도가 10μg/m3 높아질 때마다 폐암 발생률은 9% 늘어난다.
▶ 접촉성 피부염, 아토피, 여드름을 악화하고 알레르기성 결막염, 각막염을 일으킨다. 심혈관계 질환자의 경우 심장발작과 부정맥의 위험이 커진다.
▶ 어린이, 임산부, 노인, 각종 환자 등이 마스크를 썼다가 호흡 곤란, 두통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경우 즉시 마스크를 벗어야 한다. 각종 환자는 사전에 마스크 착용 여부를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마스크를 세탁하면 필터가 망가져 미세먼지 차단 기능이 없어진다. 웬만하면 재사용도 하지 않는 게 좋다.
요즘엔 마케팅을 하려면 몇 가지 분석 툴을 알고 있어야 한다. 전통적인 미디어의 광고 영향력이 뚝 떨어져, 마케팅 효율(비용 대비 편익, cost & benefit)이 대폭 낮아졌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전통 미디어뿐만 아니라 디지털 미디어에 관심을 쏟아야 하니, 디지털 마케팅의 분석 도구에 대한 실무 및 활용 지식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오래 전에 퀘퀘묵은 경영학만 배운 사람들은 한물 간 생선 취급을 당할 수밖에 없다.
한편 웹로그(사용자의 웹서비스 이용 행태를 분석하기 위해 수집하는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선 프로그래밍 코드가 있어야 한다. 또 수집된 데이터가 저장된 데이터베이스에서 데이터를 추출하려면 SQL 코드를 작성해야 한다. 분석가들은 이 데이터를 엑셀 또는 R 등으로 분석했다. 참 쉽지 않은 과정이다.
그러나 GA는 이런 것들을 모르는 사람들도 디지털 마케팅 분야에서 분석할 수 있게 해주는 획기적인 분석 도구다. 특히 익히기가 비교적 쉽고, 무료다.
저녁 먹다가 친구 A가 친구 B에게 놀리는 듯한 말투로 한 마디 한다. 하지만 친구 B에게 '배 들어오는 날'이 하루라도 빨리 닥쳐 오길 내심 바랄 터다. 딴은 그래야 비까번쩍하게 한 턱 얻어먹을 수 있다.
친구 B는 오퍼상을 오랫동안 해왔다. 젊은 날엔 무려 100만달러를 무역으로 단 한 번에 손에 거머쥔 적이 있다고 한다. 큰돈을 번 경험, 호기 있게 강남에서 거나하게 술 마시던 일 등 그의 이런 저런 무용담을 듣고 있노라면, 그야말로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배 들어오는 날'을 기다리는 행위의 영어 표현은 'Waiting for the day my ship comes in'이라고 한다. 재미 작가 겸 영어교재 저술가인 조화유 선생에 따르면 그렇다.
멀리 떠난 배가 들어오길 애타게 기다리는 것은 비단 컬럼버스 항해 시절에 그치지 않는다. 당시엔 신대륙을 발견해 금,향료,비단 등 귀한 물건을 배에 몽땅 싣고 오면 투자자는 팔자를 고치거나 어마어마한 부자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다. 하지만 원양어선을 타고 나간 배가 고래나 참치 등 바닷물고기를 배에 가득 싣고 만선가를 부르며 입항해도, 호주머니 사정이 확 펴게 마련이다.
풍각쟁이, 허풍선이라는 별명을 들어도 싼 친구 B는 그러나 성격이 밝고, 심성이 착하고, 누구에게나 친절한 녀석이다. 그러니 사업하느라 우여곡절을 겪어 경제적인 사정이 썩 좋지는 않은 그에게 '쨍 하고 볕들 날'이 곧장 닥치면 좋겠다.
쥐구멍에도 볕들 날이 찾아온다고 하지 않는가. "Every dog has his day."라는 속담이 떠오르는 날이다. 그러니 그는 배 들어오는 날을 기다려봐야 한다. (He need to wait till his ship comes in.)
그나저나 나에게도 '배 들어오는 날'이 한 번쯤 열릴까? 조용히 기도나 해야 겠다.
41. Every dog has his day. (쥐구멍에도 볕 들 날 있다.)
조화유 | 제98호 | 20090123 입력
오바마 미국 대통령 취임식을 TV 생중계로 보았다. 취임식 사회자가 the 44th president of the United States Barack Hussein Obama(제44대 미국 대통령 버랙 훗세인 오바마)라고 호명할 때 성명에 훗세인이란 이름이 들어가고, 피부색이 검고, 짧은 곱슬머리를 한 사람이 정말 미국 대통령이 되었구나 생각하니 실감이 잘 나지 않았다.
우리가 그러한데 흑인의 감격이야 오죽했을까? 불과 40여 년 전만 해도 남부 일부 주에서는 투표권도 없고, 버스나 식당에서 흑인 전용 칸으로 내몰렸던 흑인이 아니었던가? 이날 TV 화면에는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흑인의 모습이 많이 보였다. 그것을 보면서 나는 “쥐구멍에도 볕 들 날 있다”와 “쨍 하고 해 뜰 날 돌아온단다”는 우리말 표현이 생각났다.
이 말들에 해당하는 영어 속담은 Every dog has his day.(에브리 도옥 해즈 히즈 데이)라 할 수 있다. “모든 개에게는 그들의 날이 있다”는 말이니까 “누구에게나 기회는 꼭 한번 찾아온다”는 뜻이다.
미국 사람은 또 행운이 찾아오는 것을 배가 들어오는 것에 비유하기도 한다. 인기 가수 Dolly Parton(달리 파아튼)이 왕년에 부른 히트곡 “Nine to Five”의 가사에도 Waiting for the day my ship comes in…(웨이딩 포 더 데이 마이 쉽 캄즈 인) 어쩌고 하는 구절이 나오는데, 이것은 “내 배가 들어올 날을 기다리며…”가 아니라 “나에게도 행운이 찾아올 날을 기다리며…”란 뜻이다.
A: Why so blue? B: Everything’s gone to the dogs. A: What happened? B: I got fired from my job and my girlfriend left me! I feel like killing myself! A: Never say die. Every dog has his day. Just wait till your ship comes in.
A: 왜 그런 우울한 얼굴을 하고 있지? B: 만사가 틀어졌어. A: 무슨 일이 있었는데? B: 난 직장에서 쫓겨나고 여자친구는 날 버리고 떠났어. 죽고 싶은 심정이야! A: 죽는다는 소리 마. 쥐구멍에도 볕 들 날이 있다고. 너한테 행운이 찾아올 때까지 기다려.
대학 시절, 마케팅 과목이 유난히 흥미로웠다. 그건 담당 교수님과 풍성한 내용을 담고 있는 영어 교재 덕분이었다. 그 책이 아직도 책장에 꽂혀 있다!
Martin L. Bell이 지은 책 'Marketing concept and strategy'(3판, 595쪽)'이다. 책을 펴보니 상당히 두꺼운 이 책 곳곳에 밑줄과 보완 설명 내용이 가득하다. 이 3학년 과목을 참 열심히 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하지만 4학년 진학을 앞두고 진로를 신문기자로 바꾸기로 결정하는 바람에, 그 지식과 관련된 통찰력을 전혀 써먹지 못했다. 아직도 쓰레기통에 채 버리지 못한 전공 서적을 가끔 볼 때마다 아까운 생각이 드는 게 사실이다.
마케팅 과목에 대한 흥미와 열성은 또한, 비교적 수치를 덜 다루는 과목 특성 때문이었던 것 같다. 이와 관련, 대학 경영학과 동기들의 상당수는 "그토록 많이 미적분 등 수학과 통계 같은 것들을 해야 하는지 모르고 경영학과에 진학했다"고 말한다. 또 "경영·경제 수학 등을 하면서 머리에 쥐가 날 지경이었다"고 뒤늦게 애로를 털어 놓는다.
어쨌든, 최근 우연치 않게 마케팅 및 새로운 마케팅 기법에 관심을 쏟다가 재미있는 마케팅 툴을 만났다. 바로 구글 애널리틱스(GA)다. 네이버 검색을 거쳐, 유튜브에서 무려 18강 분량의 GA 강좌 동영상(각 25분 안팎)을 운좋게 만날 수 있었다.
이 마케팅 툴을 이번에 처음 본 것은 아니다. 2011년~2012년 헬스 벤처기업인 (주)코리아메디케어에서 운영사업본부장(이사)으로 일할 때 접해봤던 툴이다.
당시 그 회사의 개발사업본부장이었던 S박사가 활용을 제안하고, 매일 업무회의 시간에 간단한 팩트를 메모해 제공했다. 따라서 다른 사람 덕분에 맛을 보긴 했으나, 그 실체나 자세한 내용에 대해선 전혀 모르고 지냈다고 할 수 있다.
그런 무지한 나에게 아주 친절한 가이드 역할을 톡톡이 한 유튜브의 GA 강좌 동영상은'구글 애널리틱스를 활용한 데이터분석 기법'시리즈다. 강의 제공자가 생김새에 걸맞게 매우 후덕하고 친철하게 가르침을 주신다.
그런데 GA에서 제공하는 트래킹 코드(TRACKING CODE)를 심을 수 있는 전문 블로그는 손가락에 꼽을 정도다. 그 가운데 으뜸이 바로티스토리 블로그(https://tistory.com)다. 종전에는, 이미 가입해 활동 중인 지인에게서 추천을 받아야 티스토리 블로그에 가입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초대장'제도가 폐지돼, 지금은 누구나 쉽게 가입할 수 있다. 그러나 여전히 고급 및 전문 블로그로 남아 있다.
GA 강의 동영상 18개를 멈춤-전진-시청-멈춤을 거듭하며 한 차례 시청한 뒤, 다시 중급 과정을 찾아보니 몇 개가 보인다. 특히 그로스 해킹(growth hacking)이라는 관련어가 눈에 번쩍 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