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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한 유전자를 주사한 개(왼쪽)과 보통 개(오른쪽).

 
 
<바이오해킹 사이트>
조작한 유전자 마이오스타틴(myostatin)을 주사한 개(왼쪽 사진)와 주사하지 않은 개(오른쪽 사진).
최근 바이오해킹(biohacking, 전문 연구실 밖에서 하는 아마추어 유전공학)용 'DIY 크리스퍼(유전자가위) 키트'를 판매하는 사이트가 관심을 끈다.
조작된 유전자를 내 근육 등 몸에 직접 주사(주입)하는 바이오해킹. 잘못되면 현재의 나는 이 세상에 없겠지.
돌연 영화 '더 플라이(The fly, 1986)'의 충격적인 스토리와 장면이 생생하게 떠오른다. 주인공 제프 골드브럼이 순간이동 전송기에 들어간 파리 한 마리 때문에 '파리 인간'으로 변하던 그 쇼킹한 영화를 다시 한 번 보고 싶다. 물론 순간이동과 유전공학은 차원이 다르다.
<국내 첫 바이오해킹 카페>
<국내 첫 바이오해킹 센터/에이아이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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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독특한 코스트. 밥 먹을 때 커피 마실 때 쓰면 좋다.&nbsp;

 

 
코스크(코 마스크)를 며칠 전부터 쓰기 시작했다.
 
음식점과 카페에서만 쓴다.
 
최근 영국 등 해외 미디어에서 거론된 물건이다.
 
쿠팡에서 9800원에 10장 살 수 있다.
요즘 코로나에 사면이 갇힌 느낌을 갖는다.
 
지인이 죽거나, 여러 지인들의 가족 전원이 코로나에 걸린 탓이다.
 
여느 때와는 달리 "이미 우리 곁에 와 있다"라는 표현이 아주 실감난다.
코스크는 그 불안감을 다소나마 누그러뜨린다. 벌써 세 장이나 썼다.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방어 조치를 취했다는 데 의미를 둔다. 진인사 대천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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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긋불긋 꽃대궐? 고속터미널 화장실.

 

화장실 입구. 젖은 손 말리는 어르신.

 

세상에, 이렇게 아름다운 화장실이라니..
음악감상실이나 화랑에 들어온줄 알았다. 볼 일이 있어 고속터미널 영동선 차 타는 곳에 갔다. 떠나기에 앞서 물 좀 빼려
고 간 화장실의 놀라운 풍경. 그리고 달콤한(?) 내음.
20여 년전 런던, 버밍엄 등 대도시의 화장실 경험이 떠올라 만감이 교차한다. 당시 50실링 동전 또는 그 두 배인 1파운드
(약 1450원) 동전을 내야 화장실에서 일을 볼 수 있음을 알고 작은 충격을 받았다.
더욱이 그 안에서 풍기는 소독약과 지린내는 코를 쥐게 만들었다. 2022년 대한민국의 서울 관문 고속터미널의 화장실과
1996~1997년 영국의 수도 런던 중심가의 화장실은 그야말로 천양지차다. 오늘을 만든 우리 국민의 힘에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다. 난 이런 걸 우리 부모님 세대들과 우리 세대들의 합작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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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의 일이다. 저녁 식사 후 머리가 다소 지끈거렸다. 하지만 밤 9시가 넘어서자 아주 심한 두통이 엄습했다. 혈압을 쟀더니 정상을 훌쩍 뛰어넘는다. 154~150mmHg(확장기 혈압)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다만 수축기 혈압은 80~65mmHg로 별 문제가 없었다.

돌연 확장기 혈압이 높아졌고, 평소에 거의 없는 심한 두통 증상이 갑자기 나타난 것이었다. 바짝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다. 오래 전 뇌경색 전구 증상으로 입원 치료를 받았던 경험이 떠올라서다.  

밤 11시 10분쯤 혈압을 다시 쟀더니 165~160mmHg까지 치솟은 것으로 확인됐다. 무엇이 이토록 비정상적인 상황을 일으켰을까 잠시 생각해 봤다. 

 

방이동 이석호내과

 

최근 일들을 되돌아보니 여러 모로 심신에 큰 무리가 갔던 게 틀림없다. 일주일 전에 임플란트 실밥을 제거했다. 그에 앞서 치아가 여러 개 말썽을 일으켜 며칠 동안 아스피린 복용을 중단하고 치과에 갔고, 두 군데나 손을 본 뒤에야 임플란트로 넘어갔었다.

나름대로 원인이 될만한 최근의 사건을 요약해보니 최근 한 달 사이에 벌어진 치과적 문제, 가족의 사망, 코로나 부스터샷 등 최소한 세 가지를 꼽을 수 있었다.

정초부터 너무 많은 이빨에 문제가 생겨 멘붕이 왔었다. 그러니 스트레스를 무척 많이 받았던 게 사실이다. 게다가 20일 전 쯤에는 코로나 부스터샷을 맞았고, 1월 초순에는 장모님이 돌아가셨다. 그러니 스트레스가 복합적으로 발생하지 않았다면 오히려 더 이상하다고 할 수 있었다.  

12월 중순께 시작된 다발적인 비상 사태와 코로나 부스터샷의 부작용 등이 급기야 혈압 상승과 두통으로 이어진 게 틀림없다고 나름대로 분석했다.

응급실에 갈 요량으로 이것저것 준비를 하다가 문득, 평생 주치의에 해당하는 이석호 박사님(방이동 이석호내과의원 원장)이 떠올랐다. 그래서 비상연락망을 가동하기로 했다.

이석호 박사님은 최근 벌어진 내 상황을 다 들은 뒤 '총체적 스트레스 + 부스터샷 부작용 가능성'으로 원인을 분석했다. 그 분의 판단에 신뢰가 갔다. 이 박사님은 평소 저녁식사 후 먹는 약 가운데 미카르디스정 한 알과 노바스크정 한 알(2분의 1알 짜리 두 개) 분량을 추가 복용토록 지시했다.

약을 먹고 30분 정도 휴식과 안정을 취하니 두통이 가시고 혈압이 뚝 떨어졌다. 120~110mmHg, 70~60mmHg이었다. 12시 30분 넘어 이석호 박사님과의 통화에서 보고를 마쳤고 상황이 종료됐다. 그리고 이튿날 진료실을 찾아 상태를 다시 확인한 뒤 안심할 수 있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이석호 박사님!!    

방이재래시장 앞 오른쪽에 있는 '이석호내과의원'. 내과 전문의로서 실력이 짱짱하고, 후덕하고, 친절한 이석호 박사가 원장으로 일한다.

[다음은 2019년 2월 15일에 올렸던 글이다.]

약 20년 동안 건강상태가 좋지 않을 때마다 찾는 분이 있다. 송파구 방이동(방이시장 서문 쪽)에 있는 '이석호 내과의원'의 이석호 박사님이다. 이젠 연세가 많아 일선에서 은퇴하신 이학종 박사님의 아드님이다.

이석호 박사님은 의술과 인술을 겸비한 훌륭한 의사다. 매일 숱한 환자들을 대하면서도 항상  웃는 낯이다. 그의  친절과 환자에 대한 배려는 연중 변함이 없다. 사시사철 푸르른 상록수를  떠올리게 한다.

이 분만 만나면 아픈 곳도 감쪽같이 사라지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다.일반적인 인간관계에서도 유지하기 힘든 태도에 절로 존경심이 솟는다.

오복이 뭐니 뭐니 하지만, 이런 훌륭한 의사를 평생 주치의로 만난다는 것도 크나큰 복이다.


한참 술,담배를 많이 하던 시절의 일이다. 어느 날 지인의 애정 어린 소개로 이석호 박사님의 진료실을 찾았다. 벌써 20년쯤 된 것 같다.

그동안 내 몸안의 각종 장기들이 두루 이 분의 보살핌을 받고 치료됐거나 정상이 유지됐다. 나보다 나이가 약간 적은 이석호 박사님. 그럼에도 큰 덕과 큰 덩치로 내 삶에 우뚝 서 있다. 큰 산, 거목이 따로 없다. 앞으로도 이 분을 철석같이 믿고 따를 참이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이 박사님!



출처: https://bellring.tistory.com/1126 [오마이포털 OhMyPor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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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포털 코메디닷컴
 
 
찰스 디킨스가 좋은 말을 많이 남겼다.
그 가운데 내게 가장 필요한 명언은 "인내를 배운 사람은 온 세상을 친구라고 부르게 된다."
아직도 내 안에 화가 너무 많아 탈이다.
내 방식으로 비유하자면 '삼국지'를 내려놓고 '장자'를 들어야 하는데 여전히 삼국지를 손 안에 넣고 있다. 그러니 여전히 세상과 화해하지 못한다.
불덩어리 같은 열정이 식지 않고 내 영혼을 갉아먹는다고나 할까.
온 세상을 친구라고 부르고 세상을 떠나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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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하나의 희극이다.
○사람은 자신을 묶을 사슬을 스스로 만든다.
○남의 짐을 덜어주는 사람 가운데 세상에서 불필요한 사람은 없다.
○사람들마다 조금 갖고 있는 과거의 불운을 곱씹기보다는 모든 사람이 많이 갖고 있는 현재의 축복을 되새겨라.
○몸과 마찬가지로 마음도 지나치게 안락하면 찌그러들고 우그러진다.
○평화의 종교를 가진 인간에게 최고의 가치는 사랑이다. 전쟁의 종교를 가진 인간에게 최고의 가치는 투쟁이지만.
○우리는 결코 눈물을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다. -‘위대한 유산’ 中
○고통은 어떤 가르침보다 강했고, 고통은 사람들의 가슴이 어떤지 이해하도록 가르쳐줬다. -‘위대한 유산’ 中
○자비는 가정에서부터, 정의는 이웃에서부터 시작한다.
○인내를 배운 사람은 온 세상을 친구라고 부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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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률이 상대적으로 더 낮다고해서 방심해선 안 된다. 나이가 든 분들이나 기저질환(지병)을 가진 사람들이 숨지는 경우가 부쩍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이미 우리나라에서도 코로나 신규 감염자가 5만명을 넘어서면서 사망자가 전날의 2.5배나 되는 등 연일 사망자 숫자의 기록 갱신이 이어질 수 있다는 공포가 퍼지고 있다.

 

건강포털 코메디닷컴의 국내 코로나 사망자 폭증 기사.

 

이는 미국의 현황을 봐도 충분히 예견할 수 있다. 미국 감염자 수가 크게 늘어 사망자 수 1년 내 최고 정점을 찍었다는 워싱턴포스트의 기사가 나왔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가 미국 내 코로나 신규 확진자의 100%에 가까워지면서 최근 7일 간 하루 평균 사망자 수가 2600명으로 약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건강매체 '웹엠디(WebMD)'가 이 신문을 인용, 보도한 내용이다. 워싱턴포스트는 돈(구독료)를 내지 않으면 온라인 기사 전문을 볼 수 없는 매체다.

미국의 코로나로 인한 하루 사망자 수는 델타 변이의 감염이 기승을 부리던 지난해 가을의 하루 평균 사망자 수(약 2000명)보다는 더 많으나, 코로나 백신이 널리 보급되지 않았던 지난해 1월(약 3000명)보다는 더 적은 수치다.

오미크론 변이는 다른 코로나 변이보다는 중증을 덜 일으키나, 감염성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이전 변이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을 감염시키고 있다.

존스홉킨스대 보건대학원 제니퍼 누조 교수(전염병)는 "신규 확진자 기준으로는 중증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더 적더라도, 아주 많은 수에 낮은 비율을 적용하면 상당히 큰 수를 얻게 된다"고 말했다.

오미크론 변이로 가장 위협받는 그룹은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 75세 이상, 기저 질환이 있는 사람 등이라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2022년 1월 오미크론 변이의 경우 사망자의 약 50%가 75세 이상이었다. 이는 델타 변이의 경우 사망자(약 3분의 1)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다.

시카고의 앨리슨 아르와디 공중보건국장은 "오미크론 변이는 썩 위험하지 않다는 일반적인 인식과는 동떨어진 것이어서 사뭇 도전적"이라고 말했다.

앞서 9일(현지 시각) 백악관에서 있은 뉴스 브리핑에서, 로셸 월렌스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코로나 관련 사망에 대해 좀 다른 통계를 내놓았다. 7일 간 하루 평균 사망자 수가 약 2400명으로 지난주보다 약 3% 늘었다는 것이다. https://kormedi.com/1380769/wp-%ec%bd%94%eb%a1%9c%eb%82%98-7%ec%9d%bc%ea%b0%84-%ed%95%98%eb%a3%a8%ed%8f%89%ea%b7%a0-%ec%82%ac%eb%a7%9d%ec%9e%90-2600%eb%aa%85-1%eb%85%84%eb%82%b4-%ec%b5%9c%ea%b3%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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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물 대방어.
 
 
2월은 겨울 대방어의 끝물에 해당한다.
 
매년 연례 행사처럼 겨울에 대방어를 먹는 사람들은 반드시 10kg이 넘는 대방어에서 나온 회를 찾는다.
 
올 겨울에는 이런저런 사정으로 대방어를 자칫 못먹고 지나칠 뻔했다.
 
지난 연말엔 산업번역 일 때문에 숨이 막힐 정도로 바뻤다.
 
올 들어 1월엔 이빨이 여러 개가 말썽을 일으키고, 장모님이 별세하시는 등 다사다난했다.
끝물인 2월이어서 대방어가 좀 기름졌다.
 
접시에 함께 담긴 아보카도와 비슷한 느낌을 줬다.
 
대방어는 접시의 윗쪽에 있는 뱃살부터 아랫쪽으로 내려오는 순서로 맛 있다는 게 정설이다.
다행히 삼총사로 꽤 오랜 세월 만남을 속닥하게 이어가는, 두 대학 친구(조 모씨, 김 모씨) 덕분에 대방어 의무 방어전을 즐겁게 치렀다. 고맙다.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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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퇴직자들은 많은 인간 관계를 툭툭 털어내고 지낸다. 대부분의 경우 숙명이다. 그런 마당에 새로 온-오프라인 관계를 맺자는 요청이 들어온다고 해서, 호기심 같은 게 들 리 없다. 오히려 귀찮다. 별 것 아니지만, 페북에서도 그렇다. 새로운 페친 요청에 응하지 않더라도,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2. 반듯한 회사를 다니다가 퇴직하면 특히 인간 관계가 순식간에 사라진다. 영향력이 큰 조직의 퇴직자일수록 그 비율이 높다. 삭뚝 잘려나간 인간 관계는 대부분 회복할 수 없다. 그 관계라는 것이 다층적이긴 하나, 대체적으로 직장 생활을 중심으로 형성되게 마련이다. 이 때문에 Gesellschaft적 관계는 떨어져 나가는 게 순리다. 또한 Gemeinschaft적 관계도 전자와 밀접하게 얽힌 경우엔 멀어지는 게 자연스럽다. 

올해는 호랑이 해.

 

3. 그런 관계 단절 또는 상실은,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시킨다. (자녀 교육도 끝나지 않아) 퇴직자 본인의 호주머니 사정이 궁해 쩔쩔매다 보면, 술자리는커녕 경조사도 제대로 챙기지 못한다. 나의 경우가 그랬다. 관계 단절의 심각성이 이루 말할 수 없었다. 하나도 이상할 게 없다.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퇴직 후 상당 기간에 걸쳐 친부모와 배우자 부모의 초상이나 자녀 결혼을 거치면서, 그 인간 관계는 앙상한 몰골을 드러낸다. 



4. 나의 경우, 어머니가 몇 년 전 요양병원에서 임종을 앞뒀을 때 걱정이 참 컸다. 너무 썰렁하게 어머니를 보낼 수 있다는 생각에, 죄책감도 들고 잡념이 끊이지 않았다. 다행히 직장 선후배 및 동료의 각별한 배려, 사랑 및 관심으로 장례식을 잘 치를 수 있었다. 연합뉴스와 중앙일보 등 미디어에 부고도 내고, 학교 동기회 카톡으로도 부음을 알려 도움을 많이 받았다. 그 때, 내가 안고 가야 할 인간 관계는 최종적으로 확정됐다. 적어도 오프라인 인간 관계는. 



5. 폐친 등 온라인 인간 관계는 그와는 딴판이다. 오프라인에서는 만나지 않더라도, 온라인에서 온갖 느낌을 나눌 수 있다. 하지만 난 관계의 확대에는 관심이 없다. 새로 페친 요청을 해오는 경우가 상당히 많으나, 난 아무런 감정도 없이 거절한다. 어차피 우린 한 배에 탈 사람들이 아니라는 생각에서다. 오늘도 그랬다. 



6. 온라인 관계를 유지해오다 페친 자리가 생겨, 인기가 많은 분과 새로 페친이 되는 경우는 일부 있다. 내 요청에 의해서다. 여러 가지 사정으로 노후엔 특히 온라인 관계를 중시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아직도 들쭉날쭉한 경제적 수입이 안정돼, 돈을 바탕으로 오프라인 관계를 다소 회복할 수 있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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