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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부스터샷(3차 접종)을 둘러싸고 세계의 2대 주류 자본 그룹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는 시각이 존재한다.
대립의 주체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 그룹은 중상주의에 바탕을 둔 전통적인 '로스차일드 가문'이다. 로스차일드 가문은 화이자를 소유하고 있다.특이한 점은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로스차일드가와 화이자를 지원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 때문에 코로나 백신 접종 및 부스터샷이 세계적으로 큰 흐름(대세)을 이루는 데 막중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두 번 째 그룹은 19세기에 석유 재벌(1870년 스탠더드 오일 출범)로 떠오른 '록펠러 가문' 및 20세기에 IT재벌로 떠오른 빌 게이츠(빌&멀린다 게이츠 재단)의 연합 세력이다.
빌게이츠는 이미 부스터샷이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발표한 바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에 엄청난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그 지원금 액수는 미국 다음으로 많고, 영국보다 더 많다고 한다. WHO는 오미크론 변이의 발생 전, 부스터샷은 불필요하며 오히려 확산을 부추길 우려가 있다는 주장을 폈다.
일종의 음모론에 속하는 로스차일드 가문 vs. 록펠러 가문의 대립 또는 갈등이 한국 의료계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시각이 있다.
양 가문의 음모론 또는 대립(갈등)론에 따르면 로스차일드 가문(및 빌게이츠)은 미국 정부- 한국 정부 및 고려대 라인(중앙임상위원회 기준)으로 연결된다.
한국 중앙임상위원회 이재갑 한림대 의대 감염외과 교수(고려대 의대 출신),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정재훈 교수(고려대 보건대학원 출신)는 코로나 백신을 계속 맞아야 한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들은 부스터샷 옹호론자들이다.
또한 록펠러 가문(및 빌 게이츠)은 WHO- 한국의 서울대 의대 감염내과 오명돈 교수(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 라인으로 연결된다. 오명돈 교수는 정부 입장과 엇박자가 나는 주장을 별도로 내놓는다. 이는 고려대 라인에 밀려 공식적으로 말빨이 먹히지 않기 때문이라는 해석을 낳고 있다. 코로나 대응 상황에서는 비루쥬인 셈이다. 오교수는 부스터샷 회의론자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07136
일부 SNS에서 번지고 있는 이 같은 음모론이 사실인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하지만 최근 부스터샷 등 백신을 맞아도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저항하지 못하고, 돌파 감염이 되는 사례가 엄청나게 많이 나오고 있다. 그런 가운데 "코로나 백신이 돌파감염을 제대로 막지 못하고, 기껏 중증화를 막는 데만 도움이 될 뿐"이라는 불만이 팽배해지고 있는 건 사실이다.
이와 함께 백신 추가 및 지속 주장을 둘러싼 팽팽한 대립 또는 갈등이 깊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또 정부에 대한 일부의 짙은 불신도 가라앉지 않고 않다. 특히 백신 패스와 관련한 기본권 침해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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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09 - [IT모바일SNS/모바일 SNS] - 와콤 뱀부와의 짜릿한 만남)
신문사 퇴직 전의 기록 중 하나다. 2010년 3월의 일이다. 조기 퇴직하기로 마음을 다지던 때, 난 과연 무슨 짓을 하면서 지냈을까? 전문 블로그 티스토리를 보며 당시의 삶을 떠올려보니 참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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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대선 상황이 1992년(아마도!) 또는 2007년이나 2017년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그럴 경우 이재명 대통령이 탄생하고 (추미애, 문재인 등 때문에) '뜬금없이 정치인이 된' 정통 검사 출신 윤석열 후보와
'양보의 미덕'(?) 안철수 후보가 패배자로 정치 무대에서 아예 사라질 가능성도 전혀 없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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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고 이병철 전 삼성그룹 회장(1910. 2.12~1987. 11.19)이 작고하기 전, 당시 절두산 성당 박희봉 신부(1924~1988)에게 던진 질문 24가지다.
1. 신의 존재를 어떻게 증명할 수 있나? 신은 왜 자신의 존재를 똑똑히 드러내 보이지 않는가?
2. 신은 우주만물의 창조주라는데 무엇으로 증명할 수 있는가?
3. 생물학자들은 인간도 오랜 진화 과정의 산물이라고 하는데, 신의 인간 창조와 어떻게 다른가? 인간이나 생물도 진화의 산물 아닌가?
4. 언젠가 생명의 합성, 무병 장수의 시대도 가능할 것 같다. 이처럼 과학이 끝없이 발달하면 신의 존재도 부인되는 것이 아닌가?
5. 신은 인간을 사랑했다면, 왜 고통과 불행과 죽음을 주었는가?
6. 신은 왜 악인을 만들었는가? (예: 히틀러나 스탈린, 또는 갖가지 흉악범들)
7. 예수는 우리의 죄를 대신 속죄하기 위해 죽었다는데, 우리의 죄란 무엇인가? 왜 우리로 하여금 죄를 짓게 내버려 두었는가?
8. 성경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그것이 하느님의 말씀이라는 것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나?
9. 종교란 무엇인가? 왜 인간에게 필요한가?
10. 영혼이란 무엇인가?
11. 종교의 종류와 특징은 무엇인가?
12. 천주교를 믿지 않고는 천국에 갈 수 없는가? 무종교인, 무신론자, 타종교인들 중에도 착한 사람이 많은데, 이들은 죽어서 어디로 가는가?
13. 종교의 목적은 모두 착하게 사는 것인데, 왜 천주교만 제일이고, 다른 종교는 이단시하나?
14. 인간이 죽은 후에 영혼은 죽지 않고 천국이나 지옥으로 간다는 것을 어떻게 믿을 수 있나?
15. 신앙이 없어도 부귀를 누리고, 악인 중에도 부귀와 안락을 누리는 사람이 많은데, 신의 교훈은 무엇인가?
16. 성경에 부자가 천국에 가는 것을 약대(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것에 비유했는데, 부자는 악인이란 말인가?
17. 이태리 같은 나라는 국민의 99%가 천주교도인데, 사회 혼란과 범죄가 왜 그리 많으며, 세계의 모범국이 되지 못하는가?
18. 신앙인은 때때로 광인처럼 되는데, 공산당원이 공산주의에 미치는 것과 어떻게 다른가?
19. 천주교와 공산주의는 상극이라고 하는데, 천주교도가 많은 나라들이 왜 공산국이 되었나?
20. 우리 나라는 두 집 건너 교회가 있고 신자도 많은데, 사회 범죄와 시련이 왜 그리 많은가?
21. 로마교황의 결정엔 잘못이 없다는데, 그도 사람인데 어떻게 그런 독선이 가능한가?
22. 신부는 어떤 사람인가? 왜 독신인가? 수녀는 어떤 사람인가? 왜 독신인가?
23. 천주교의 어떤 단체는 기업주를 착취자로, 근로자를 착취당하는 자로 단정, 기업의 분열과 파괴를 조장하는데, 자본주의 체제와 미덕을 부인하는 것인가?
24. 지구의 종말은 오는가?
이병철 회장 "신앙인은 때때로 광인, 공산당원과…"중앙일보
입력 2011.12.17 05:00
이병철 회장, 타계 한 달 전 24개 영적 질문 … 차동엽 신부가 24년 만에 답하다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오른쪽)이 1987년 타계 한 달 전에 천주교 신부에게 전한 종교적 질문지가 24년 만에 공개됐다. 인간과 신, 그리고 종교에 대한 실존적 물음이 담겨 있다. 이 회장의 비서실에서 10년간 근무했던 손병두 KBS 이사장은 질문지의 글씨에 대해 “당시 비서실 전속 필경사의 필체다”라고 확인했다.
이 회장의 빛바랜 질문지를 지금껏 간직한 이는 천주교의 원로 정의채(86) 몬시뇰이다. 87년 10월 정 몬시뇰(당시 가톨릭대 교수)은 절두산 성당의 고(故) 박희봉(1924~88) 신부로부터 이 질문지를 받았다. “조만간 이병철 회장과 만날 예정이다. 답변을 준비해 달라”는 말을 들었으나 이 회장의 건강이 악화됐다. 만남은 연기됐고, 다음 달 19일 이 회장은 타계했다. 이 회장의 질문은 모두 24개다. 단순한 물음이 아니다. 질문지를 남기기 2년 전, 이 회장은 폐암 진단을 받았다. 암진단을 받은 직후 일본인 저널리스트를 만나 이 회장은 이런 말을 했다. “인간인 이상 생로병사를 피할 수는 없다. 불치병이라면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 하지만 차분히 떠난다는 건 아무래도 이상(理想)에 지나지 않는 것 같고, 적어도 살아서 아등바등하는 흉한 꼴만은 남들에게 보여주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할 뿐이다.” 그렇게 이 회장은 폐암을 안고 2년을 보냈다. ‘대한민국의 최고 부자’‘재계의 거물’‘현대사의 거목’은 어땠을까. 투병 중에 이 회장은 삶을 돌아보며 어떤 생각을 했을까. 또 죽음을 예견하며 어떤 고뇌를 했을까. 이번에 공개된 질문들은 가볍지 않다. 무겁다. 그리고 깊다. 삶과 죽음의 경계선에서 이 회장이 던졌던 인간적 고뇌, 실존적 시선이 녹아 있기 때문이다. 이 회장의 첫 질문은 직설적이었다. “신(神)의 존재를 어떻게 증명할 수 있나? 신은 왜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지 않나?” 그렇게 종교의 ‘급소’를 찔렀다. 물음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신이 인간을 사랑했다면, 왜 고통과 불행과 죽음을 주었나?” “종교가 없어도, 종교가 달라도 착한 사람들은 죽어서 어디로 가나?” “성경에 부자가 천국에 가는 걸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것에 비유했다. 부자는 악인이란 말인가?” 그렇게 가슴의 밑바닥에서 올라오는 물음들이었다. 절절하게 흘러가던 물음은 마지막 질문에서 멈췄다. “지구의 종말은 오는가?” 첫 질문은 ‘시작’, 마지막 질문은 ‘끝’에 관한 것이었다. 이 질문을 통해 이 회장은 자신의 삶, 그 시작과 끝을 돌아봤을까. 삼성그룹 비서실에서 이병철 회장을 10년간 보필했던 손병두(70) KBS 이사장은 “당시 비서실에 필경사가 따로 있었다. 보고서를 올릴 때 또박또박한 필체로 다시 써서 올렸다. 이 질문지는 비서실 필경사의 필체”라고 확인했다. 정 몬시뇰은 “이건 영혼에서 나오는 물음이다. 물질에서 나오는 물음이 아니다.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 심령의 호소가 담겨 있다. 그래서 ‘오늘’을 사는 우리를 돌아보게 한다. 이 회장의 질문지에 담긴 메시지를 요즘 젊은이들도 숙고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24년 만에 깨어난 이 회장의 질문에 정 몬시뇰의 제자인 차동엽(53) 신부가 답을 했다. 연말에는 답변을 묶어 『잊혀진 질문』이란 책을 출간할 예정이다. 백성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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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 코로나19 백신 주요 3종의 플랫폼 기술
* 플랫폼 기술= 항원은 물론, 항원을 몸 안에서 안전하게 전달하는 기술을 포함함.
* 백신 플랫폼 기술= 백신의 뼈대를 이루는 기반 기술. 항원을 전달하는 매개체 역할을 하는 일련의 기술
* 코로나19 백신은 모두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돌기)' 부위를 항원으로 이용함.
* 벡터(vector)= DNA, mRNA 등 유전 물질을 인체에 주입하기 위한 운반체
* 모든 생명체는 DNA를 설계도로 삼아 mRNA를 거쳐 최종적으로 단백질을 만듬.
<백신의 예방 원리> 백신 접종-면역세포(B세포)-중화 항체 형성-호흡기를 통한 코로나-19 바이러스 인체 침입-코로나-19 바이러스 제거 <코로나 백신: 총 6종> 1. 바이러스 벡터 백신(아스트라제네카, 얀센) - 바이러스 항원 유전자를 다른 바이러스에 넣어 투여 -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표면항원 유전자를 다른 바이러스(아데노바이러스 등) 주형에 넣어 주입, 체내에서 표면항원 단백질을 생성함으로써 면역 반응을 유도함 - RNA 백신에 비해 열에 안정적인 특성이 있음. 하지만 살아 있는 아데노바이러스를 사용하므로 생백신의 경우(섭씨 4도)에 준하는 콘드체인이 필요함. 2. 불활화 (바이러스) 백신(중국의 시노팜, 시노백) - 바이러스를 사멸시켜 항원으로 사용 - 사멸시킨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체내에 주입, 면역반응을 유도함 - 전통적인 백신 플랫폼(기반기술, Platform technology)임. 감염 바이러스 확보 시 신속한 개발이 가능하며 제조 방법이 단순하고, 중화 항체 유도가 우수한 게 특징임. 그러나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경우 생물안전등급 BL3급의 생산시설이 있어야 됨. - 불활화 백신으로는 A형 간염 백신, 주사용 소아마비 백신, 일본뇌염 사백신 등이 있음. 3. DNA 백신(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미국 이노비오) - 바이러스 항원을 발현시킬 수 있는 DNA 투여 - 코로바19 바이러스의 표면 항원 유전자(DNA)를 주입, 체내에서 표면항원 단백질을 생성, 면역반응을 유도함. 4. RNA 백신(모더나, 화이자) - 바이러스 항원 유전자를 RNA 형태로 투여 -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표면항원 유전자를 RNA 형태로 주입, 체내에서 표면항원 단백질을 생성함으로써 면역 반응을 유도함. - 제조기간이 짧아 단기간 내에 대량생산이 가능함. 그러나 RNA 분해효소에 주성분인 RNA가 쉽게 분해돼 안정성이 나쁨. 따라서 냉동(섭씨 영하 20도 또는 영하 75도±15도)의 콜드체인이 필요함. 코로나19 백신이 이 방식으로 처음 제품화됨. 5. 재조합 백신/재조합 단백질 기반 백신(노바백스/사노피-GSK) - 바이러스 항원 단백질을 유전자재조합 기술로 만들어 투여 - 유전자재조합 기술을 이용해 만든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표면항원 단백질을 직접 주입, 면역 반응을 유도함. -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백신 플랫폼에 속하며 재조합 항원 단백질만으로는 면역 반응이 낮을 수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면역증강제(알루미늄염 등)가 포함된 제평이 필요함.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안전성 높은 백신임. - B형 간염 백신, HPV(자궁경부암 백신) 등이 있음. 6. 바이러스 유사입자(VLP) 백신(인도 혈청연구소) - 바이러스 항원 단백질을 바이러스와 유사한 입자 모양으로 만들어 투여 -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항원 단백질을 바이러스와 유사한 입자 모양으로 만들어 주입, 면역 반응을 유도함. |
<주요 백신 3종>
1. DNA(데옥시리보 핵산) 백신 or 바이러스 벡터(virus vector) 백신
- 항체를 DNA 형태로 만듬
- 항원+아데노바이러스(세포 안으로 전달이 잘 안되는 DNA를 운반하기 위해 추가 및 이용)
2.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 항체를 mRNA 형태로 만듬.
- 항원+지질 나노입자(잘 분해되는 mRNA를 보호하기 위해 추가 및 이용)
3. 재조합 단백질(recombinant protein) 백신
- 항체를 단백질 형태로 만듬
- 항원+면역증강제(면역 반응이 잘 일어나지 않는 재조합 단백질의 면역 반응을 유도하기 위해 추가 및 이용)
코로나-19의 10~20%가 중증을 일으키는 진짜 이유(연구)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 중 80~90%는 경증을 일으키고, 10~20%는 중증을 일으키는 이유는 무엇일까? 미국 예일대 연구팀(리처드 플라벨 연구소)이 ‘인간화 생쥐’ 실험 모델을 통해 그 단서를 제공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의 일부는 가벼운 증상(경증)을, 일부는 심각한 증상(중증)을 초래하는 이유에 대한 질문을, 인간과 비슷한 면역 체계를 갖게 조작한 생쥐(인간화 생쥐)에게 던져보기로 했다. 이 ‘인간화 생쥐’를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 가운데 일부가 중증을 일으키는 것은 이 바이러스에 대한 인간의 ‘항바이러스 염증 반응’ 때문일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단일클론 항체와 스테로이드 덱사메타손을 사용하는 두 가지 치료법이 코로나-19 감염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단일클론 항체는 질병의 초기에, 스테로이드 덱사메타손은 질병의 후기에 각각 투여해야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표준 실험 동물과 인간에서 관찰되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 체계의 다양한 반응 때문에, 경증 사례와 중증 사례 간의 전환점을 정확히 찾아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인간화 생쥐가 그 질문에 대답할 기회를 줬다. 연구의 수석 저자인 예일대 리처드 플라벨 교수(면역생물학)는 “표준 실험용 생쥐를 코로나-19 바이러스로 감염시킬 경우, 감염은 되지만 심하게 아프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인간화 생쥐는 아프고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 그 생쥐의 전체 면역 체계에 불이 붙어 있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코로나-19에 감염된 생쥐가 인간 중증 환자와 비슷하게 폐 손상, 체중 감소 등 증상과 조직 손상을 일으키는 지속적이고 높은 수준의 염증 면역 반응을 보이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단일클론 항체로 생쥐를 치료했다. 그 결과, 바이러스를 표적으로 삼는 단일클론 항체는 바이러스 감염 전 또는 직후에 투여할 경우 효과적이나, 감염 후기에 투여할 경우엔 증상을 억제하는 데 이렇다할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비해 감염 초기에 면역억제제인 덱사메타손을 쓸 경우엔 생쥐에게 치명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덱사메타손이 바이러스 퇴치에 중요한 초기 면역 반응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질병의 후기 단계에선 장기를 손상시키기 시작한 염증 반응을 억눌러 감염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됐다. 연구팀은 “강력한 면역 반응은 질병 초기에는 생존에 중요하나, 질병 후기에는 치명적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인간화 생쥐는 장기화한 중증 코로나-19의 원인과 잠재적 치료법에 대한 강력한 단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A humanized mouse model of chronic COVID-19)는 ≪네이처 생명공학(Nature Biotechnology)≫ 저널에 실렸고 미국 건강의학 매체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가 소개했다. 김영섭 기자 edwdkim@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https://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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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가 뼈를 약화해 손목 등의 골절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피츠버그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자담배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고관절, 척추, 손목 골절의 위험을 46%나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같은 골절이 서 있다가 떨어져 일어나거나 심지어 앉아 있는 경우의 낮은 높이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의 주저자인 피츠버그대 메디컬센터(UPMC) 다야와 아군스 박사(레지던트 의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전자담배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좋지 않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또 다른 문헌 증거라고 말했다.
아군스 박사는 전자담배가 골절 위험을 높인다는 점을 입증한 것은 아니지만, 전자담배와 골절의 연관성을 밝혀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암탉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2017~2018년 국가 건강 설문조사에 참여한 모든 연령대의 미국 성인 5500명 이상의 데이터에 바탕을 둔 것이다.
전자 담배가 골절 위험을 왜 높이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아군스 박사는 일반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도 뼈가 부러질 위험이 높아지며, 이는 니코틴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전자 담배에도 상당량의 니코틴이 들어 있기 때문에, 현재 우리의 이론 중 하나는 기존 담배 흡연에서 발생하는 것과 똑같은 메커니즘이 전자담배에도 적용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전자담배의 다른 화학 물질이 골절 위험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따라서 더 많은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아군스 박사는 말했다.
종전 연구 결과에 의하면 전자담배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심장병, 우울증 등과도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의료서비스 제공자는 환자들에게 전자담배의 사용 여부를 묻고, 노인과 젊은이의 뼈가 약해질 수 있는 잠재적 위험에 대해 상담을 시작해야 한다고 아군스 박사는 강조했다.
뉴욕 의료법인 ‘노스웰 헬스(Northwell Health)’의 패트리샤 폴란 박사(담배통제센터장)는 “이번 연구는 전자담배가 규제도 없이 시장에 조기 진입했다는 사실을 환기시켜 준다”며 “전자담배가 흡연자의 금연을 돕는 데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것은 제조업체의 말일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그녀는 특히 “의료서비스 제공자는 전통적인 담배 또는 전자담배를 끊으려는 사람들에게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안전하고 효과적인 니코틴 대체품이나 기타 금연 약물을 추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의학저널 오픈(American Journal of Medicine Open)≫ 온라인판에 실렸고 미국 건강매체 ‘헬스데이’가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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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임신 전 체중은 아이가 천식, 알레르기에 걸릴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오타와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임신 전 비만이었던 엄마에게서 태어난 어린이는 또래들보다 천식에 걸릴 위험이 약 8%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여성이 임신 중 늘어난 몸무게와 자녀의 어린 시절 알레르기 질환과는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에 의하면 비만은 염증성 질환이기 때문에, 산모의 염증이 자궁 내 아기에게 도달할 수 있다. 또 염증은 태아의 면역체계에 비정상적인 발달을 일으키며, 이 때문에 나중에 아이에게 알레르기 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2012~2014년 태어난 신생아 약 25만 명의 건강 기록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산모들의 임신 전, 임신 중의 체중 및 체중 증가 여부를 확인했다. 또한 이들 신생아가 7세가 될 때까지 추적, 관찰했다.
미국 천식알레르기재단(AAFA)에 따르면 미국인 5천만 명 이상이 알레르기로 고통을 받고 있다. 천식은 알레르기와 깊은 관련이 있고,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도 천식에 걸릴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이 연구 결과는 ≪소아 및 주산기 역학 저널(Journal Paediatric and Perinatal Epidemiology)≫에 실렸고 미국 건강매체 ‘헬스데이’가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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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간 뉴스통신사인 연합뉴스가 무려 32일 동안(9월 8일~ 10월 9일) 포털인 네이버와 카카오에 뉴스를 내보내지 못하는 충격적인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신문이나 월간지로 치면 '정간'에 해당하는 위기 상황에 처한 것이다.
이는 기사의 형태를 취하고 있지만 사실상 기사가 아닌 콘텐츠를 포털에 전송한 데 대한 강력한 제재다. 흔히 말하는 '광고성 기사'(기사형 광고)를 진짜 기사인 것처럼 포털에 내보내는 언론사의 상업 행위에 철퇴를 내린 셈이다.
네이버.카카오 뉴스제휴평가위원회(제평위) 심의위원회는 지난 13일 전체 회의를 열어 연합뉴스에 대한 32일 포털 전송 중단 조치를 최종 확정했다. 제평위 심의위원회는 또 외견상 기사 형식을 취하고 있으나 △특정 상품이나 서비스의 구매를 유도하는 이미지 △가격 △판매처 등의 관련 정보 전달을 주목적으로 하는 콘텐츠에 대해서는 '기사로 위장한 광고 전송' 규정에 따라 제재를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오늘의 운세' 등 각종 생활형 정보에도 심사 규정 15조 '기사로 위장한 광고 전송' 규정을 적용키로 했다.
15일 취임한 성기홍 연합뉴스 사장은 포털 노출 중단일(8일)에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제평위는 ‘기사형 광고’ 건으로 포털 노출 중단 제재뿐 아니라 재평가에 해당하는 벌점을 의결했다”며 "일하는 방식과 관행을 냉철하게 자성하고 거듭나는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취재 보도와 콘텐츠 생산에 투여하는 에너지는 약화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미디어오늘의 지난 7월 보도에 따르면 연합뉴스가 홍보사업팀을 통해 한 건 당 10만원 대의 돈을 받고 '기사형 광고'를 포털에 ‘기사’로 전송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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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탈영병 관련 기사를 보니, 탈영해 아무 일 없이 숨어 지내다 서른아홉 살에야 붙잡혀 끌려간 막둥이 큰 형님이 돌연 떠오른다.
어느 날 한밤중에 집 뒤뜰의 담(목책)이 무너지면서 알 수 없는 고함 소리와 욕설이 터져 나왔다. 그 바람에 우리 집 온 식구가 잠에서 깨어났다. 불안과 초조의 순간이 지난 뒤 상황을 파악한 선친의 말씀에 의하면 막둥이네 큰 형님이 약 15년 전에 군대에서 탈영한 뒤, 부산으로 피해 공장을 다니다가 몇 년 전 집에 돌아와 살다가 그날 헌병대에게 붙잡혔다는 것이었다.
막둥이 큰 형님은 말하자면 장기 탈영병이었다. 그런데 그가 왜 그토록 긴 세월을 무사히 지낼 수 있었는지 당시에는 무척 궁금했다. 하지만 아무도 뚜렷한 이유를 말해주지 못했다. 주변 사람들이 사정을 알고도 정에 이끌려 신고를 하지 않았고, 조사를 나와도 헌병대에 협조를 하지 않았던 것은 분명해 보였다.
세월이 지나 곰곰 생각해보니, 당시에는 전산화가 전혀 안돼 탈영의 확인 및 추적에 구멍이 뜷렸던 것 같다. 추적 과정에서는 관계자들에게 막걸리 값이나 몇 푼 쥐어주면서, 늙으신 부모님 봉양 때문에 잡혀가면 안 된다고 호소한 게 먹혔던 것 아닐까?
오랜 세월이 흘러 당시의 기억은 오랫 동안 사라졌다. 그런데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D.P'에 이어 장기 탈영병 관련 기사가 막둥이네 탈영 사건을 소환했다. 그 큰 형님은 오래전에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벌써 수 십 년 전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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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사람들이 훗날 심장마비를 일으키지 않고 건강하는 데는 살 빼기(체지방 감소)가 근육 늘리기(근육 강화)보다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브리스톨대 연구 결과다. 연구팀은 1990년대에 태어난 영국인 3200명 이상을 추적 관찰했다. 연구팀은 10세, 13세, 18세, 25세 때 참가자들의 체지방과 제지방체중(체중에서 지방량을 뺀 체중)의 수치를 측정하고 12세, 25세 때 악력(손아귀 힘)을 검사했다.
특히 25세 때 혈압 검사와 혈액 검사를 통해, 심장질환 및 기타 건강 문제의 ‘관문’으로 간주되는 약 200개의 대사성 위험인자 수치를 측정했다. 여기에는 인슐린, C반응성 단백질(CRP), 콜레스테롤, 트리글리세리드, 포도당, 크레아티닌, 분지쇄 아미노산(BCAA) 등이 포함된다.
그 결과 청소년기와 청년기에 주로 살을 뺀 사람들이 근육을 늘린 사람들보다 25세까지 고혈당, 염증 또는 ‘나쁜’ 콜레스테롤(LDL) 등 건강 위험요소가 발생할 가능성이 훨씬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의 수석 저자인 브리스톨대 조슈아 벨 박사(역학·선임연구원)는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는 살 빼기는 근육 늘리기보다 심장 보호 효과가 약 5배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그는 근육 늘리기는 성장과 성숙의 시기인 13~18세에는 유익하나, 그 이후에는 심장에 대한 혜택이 사라지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운동을 여전히 절대적으로 권장하지만, 체지방 증가가 심장병의 주요 요인이기 때문에 살을 빼는 게 심장마비 등 심장병의 예방에는 훨씬 더 낫다고 그는 강조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의학저널 ≪플로스 메디슨(PLOS Medicine)≫에 실렸고 미국 건강매체 ‘헬스데이 닷컴’이 소개했다.
<글쓴이=김영섭(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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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갈수록 심각한 비만의 나라로 치닫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비만 어린이·청소년이 급증했고, 주민의 35% 이상이 비만인 주가 16개로 부쩍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7일(현지 시각) ‘질병 발생률·사망률 주간 보고서'(MMWR)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어린이·청소년 비만은 팬데믹 이전에도 우려할 만한 수준이었으나, 이후 놀라울 정도로 악화됐다는 분석이 뒤따른다.
CDC 산하 만성질환예방건강진흥센터(NCCDPHP) 연구팀은 2~19세 미국 어린이·청소년 43만 2000명의 의료 기록을 검토, 분석했다. 대상자들에 대해서는 팬데믹 이전에 2회 이상, 지난해 6~11월 최소 1회 몸무게를 쟀다.
그 결과 어린이·청소년 비만율은 2019년 19.3%에서 2020년 8월 22.4%로 3.1%포인트나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만이 심각한 어린이·청소년은 연간 몸무게가 약 6.6kg, 중등도 비만 어린이·청소년은 약 5.4kg 각각 늘어났다. 이는 각각의 예상 몸무게 증가폭인 약 4kg, 약 2.9kg보다 큰 폭으로 늘어난 수치다.
몸무게가 정상인 어린이·청소년의 경우 연간 1.5kg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으나 실제로는 2.4kg가 늘어났다.
특히 6~11세 어린이의 비만율이 가장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부모 의존도가 높은 이 연령대의 어린이가 학교를 가지 못해 더 많은 영향을 받았을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인종 및 민족 그룹 사이의 차이를 검토하지 않았고, 팬데믹 이전과 팬데믹 기간 동안 의료 서비스를 받은 미국 어린이만 분석 대상으로 삼은 게 이 연구의 한계다.
CDC는 또 주민의 35% 이상이 비만인 주가 지난해의 12개 주에서 16개 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새로 추가된 주는 델라웨어, 아이오와, 오하이오, 텍사스 등 4곳이다. 종전 12개 주는 앨라배마, 아칸소, 인디애나, 캔자스, 켄터키, 루이지애나, 미시간, 미시시피, 오클라호마, 사우스캐롤라이나, 테네시, 웨스트버지니아 등이다. 이는 키와 몸무게에 대한 성인들의 보고를 바탕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AP통신과 건강매체 ‘헬스데이닷컴’이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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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가 건강한 인체 세포에 침투하는 메커니즘의 비밀이 밝혀졌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딸인 안설희 박사가 공동 제1 저자로 참가한 연구에서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 캠퍼스(UCSD)의 로미 아마로 교수(화학∙생화학) 연구팀에 따르면 스파이크 단백질의 가장자리 주위의 당분 잔류물을 구성하는 분자인 ‘글리칸’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체에 들어가는 관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안설희 박사는 UCSD에서 박사후 연구원(포스트닥)으로 근무하고 있다.
코로나19 팬테믹 초기, 아마로 교수는 세포 수용체에 효율적으로 달라붙는 코로나19 스파이크 단백질을 상세히 시각화하는 작업에 큰 도움을 줬다.
이번 연구에는 UCSD 외에 피츠버그대, 텍사스대 오스틴 캠퍼스, 컬럼비아대, 위스콘신-밀워키대 등이 참가했다.
연구의 수석 저자인 아마로 교수는 “우리는 단백질 스파이크가 실제로 어떻게 열리고 감염되는지 근본적으로 알아냈다. 세포를 감염시키는 스파이크의 중요한 비밀을 풀었다. 이 관문이 없으면 바이러스는 기본적으로 감염될 수 없다"고 밝혔다.
아마로 교수는 “관문의 발견으로 우리는 코로나19 감염에 대응하는 새로운 치료법 개발의 가능성을 열었다”며 “글리칸 관문을 약리학적으로 폐쇄된 곳에서 잠글 수 있다면 바이러스가 인체로 들어가 감염시키는 것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파이크 단백질의 글리칸 코팅은 당분 잔류물로 보이기 때문에 인간의 면역체계를 속이는 데 도움이 된다. 이런 구조를 표현한 종전 기술은 정적이고 개방되거나 폐쇄된 위치에 있는 글리칸을 묘사했으나, 처음에는 과학자들의 관심을 별로 끌지 못했다.
연구팀은 이후 슈퍼컴퓨팅 시뮬레이션을 통해 글리칸 관문이 한 위치에서 다른 위치로 옮겨 활성화하는 것을 보여주는 영상을 개발해 코로나19 감염의 통로를 분명히 보여주는 데 성공했다.
이 연구 내용은 과학 저널 ‘네이처 화학(Nature Chemistry)’에 발표됐다.
한편 안설희 박사는 펜실베이니아대에서 수학, 화학 복수 전공으로 학사 및 석사 학위를 받은 뒤 스탠퍼드대에서 박사 학위(이론화학)를 받았다. 지난해에는 고든 벨(일명 ‘슈퍼컴퓨터 분야의 노벨상’)상을, 올해엔 미국화학회(ACS)의 젊은 연구자상을 각각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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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를 잃은 사람은 그렇지 않는 사람보다 인지력이 낮아질 위험이 1.48배, 치매에 걸릴 위험이 1.28배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학교(NYU) 로리 마이어스 간호대학 연구팀이 2020년 3월 1일까지 6개 데이터베이스를 검색해 치아의 숫자와 인지력 저하 및 치매 위험 사이의 관련성을 메타 분석한 결과다. 분석 대상에는 34,074명이 포함됐고 이 가운데 4,689명은 어떤 형태로든 인지 기능이 낮아졌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또 치아를 한 개 잃을 때마다 치매에 걸릴 위험이 1.1% 더 높아지고 인지력 감퇴를 겪을 위험도 1.4%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알츠하이머 협회는 개인이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경우 양치질을 기억하고 좋은 치아 위생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필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 약 500만 명이 치매를 앓고 있다. 국내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 치매 환자는 70만 명이 넘으며 지난해 총 환자 수는 약 84만 명에 이른다. 치매의 약 75%는 알츠하이머병으로 생기며, 이 밖의 치매에는 혈관성 치매, 파킨슨 병 치매, 루이체 치매 등이 있다.
연구의 수석 저자인 베이 우 교수(글로벌 헬스)는 “매년 엄청난 숫자의 사람들이 알츠하이머병을 포함한 치매로 진단되고, 평생 구강 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를 고려하면 나쁜 구강 건강과 인지력 저하 사이의 연관성을 더 깊이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JAMDA에 실렸고, 건강매체 메디컬뉴스 투데이가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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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니(제3대구치)는 10대 후반 또는 20대 초반에 잇몸에서 나오는 세 번째이자 마지막 어금니. 이 사랑니를 뽑은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수십 년 뒤 미각이 더 좋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 리처드 도티 교수팀의 최근 연구 결과다. 연구팀은 사랑니 제거 수술의 장기적인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20년 동안 1,200명 이상의 사람들을 추적했다.
연구팀은 사랑니를 뽑은 891명과 그렇지 않은 364명을 평가했다. 이들 모두에게 단맛, 신맛, 짠맛, 쓴맛 등 다양한 맛이 나는 용액을 입 안에서 헹구도록 하는 등 미각 테스트를 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각 테스트 점수는 영구치 32개를 모두 갖고 있는 사람들보다 사랑니를 뽑은 사람들이 전반적으로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랑니를 뽑은 사람들이 수술 후 수십 년이 지나도 미각이 더 좋아진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이에 따라 사랑니 제거 수술의 부작용에 대한 일부 우려를 씻어냈다.
사랑니는 건강하고 입안에서 똑바로 정렬돼 있을 경우 유익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어금니가 치아 근처에 몰리거나 잇몸에서 완전히 나오지 않을 경우에는 제거해야 한다.
연구의 수석 저자인 펜실베니아대학교 리처드 도티 박사(후각 및 미각센터 소장)는 지금까지의 연구는 치과 치료가 미각을 약화시켰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그런 증상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완화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는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연구팀은 어금니를 뽑을 때 미뢰에 대한 신경 손상이 구강 전체의 민감도를 높이거나, 신경 손상이 일종의 구강 과민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건강 매체 웹엠디가 소개했다.
글쓴이=김영섭(edwdki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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